[정치ON] 김종인 "용산, 전당대회 관심 꺼야"..."이재명 민주당의 아버지" 왜?

[정치ON] 김종인 "용산, 전당대회 관심 꺼야"..."이재명 민주당의 아버지" 왜?

2024.06.19.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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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영우 전 방송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 온> 정치권 이슈 분석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짚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최대 관심,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7월 23일날 최종 결정이 되고요. 지금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까지 해야 됩니다. 누가 출마할 것 같고 누가 될 것 같은지 김영우 전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영우]
일단 지금 나경원 의원 그리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확실해지는 것 같아요. 아주 무더운 7월에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제가 볼 때는 그래도 여의도발 블록버스터는 될 것 같다. 흥미가 진진하죠. 일단 민주당이 8월에 예정되어 있는 전당대회는 누가 보더라도 사실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한다면 우리가 정말 옛날로 치면 대한늬우스처럼 너무나 뻔한 이벤트가 되겠지만 그런 거에 비해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나경원이 나오면 괜찮은, 흥행에는 성공을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이 지난해에 치러졌던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워낙 용산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연판장도 돌았고 또 안철수 후보한테는 국정운영의 훼방꾼이라는 말도 직접 용산에서 했기 때문에. 그렇지만 않으면 국민의힘의 변화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어서 꽤 괜찮은 흥행이 될 수 있겠다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재성 수석이 여당의 상황을 더 잘 들여다보고 또 더 말씀 잘 해 주실 것 같아요. 출마 두 사람이 하면 누가 될 것 같습니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어대한, 그런 분위기도 있지만 나경원 의원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이렇게 분석하더라고요.

[최재성]
이미 룰이 8:2로 정해진 거 아니에요. 그래서 민심이 20% 정도인데 저는 애당초 그랬어요. 100% 대의원 투표로 당 대표를 선출하지 않으면 한동훈 당선이 이변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룰 세팅이 8:2로 됐기 때문에 어대한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나경원 의원은 왜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는 걸까요?

[최재성]
우선 이번 당 대표가 원래 당 대표는 두 가지 큰 의미가 있어야 되거든요. 하나는 총선을 치른다든가 하나는 대선으로 가는 발판이 된다든가. 그런데 지금 대통령의 이런 낮은 지지율, 또 대통령이 굉장히 지금껏 겪어보고 보지 못한 스타일 아니에요. 그러니까 참 여당 대표 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또 당선 가능성이나 이런 것도 불분명하고. 그러니까 실제로 고민을 해 왔다고 봅니다, 나경원 대표는 출마 여부를. 그런데 이런 점은 있죠. 지금 한동훈 대표의 개인적인 지지율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와도 섞여 있는 지지율이에요. 그러니까 보수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동훈 위원장 아닙니까?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하고 전당대회를 계기로 또 이런 갈등이 노정된다거나 이러면 한동훈 대표 지지율이 조금 빠지긴 빠질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 것도 있으니까. 그래서 박지원 대표는 결국은 반한 후보들 연대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지금 한동훈 대표 지지율에 섞여 있으니까 그게 빠지게 되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나 싶은데요. 저는 어대한은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실이 개입을 하면 안 되는데 회의적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영향을 미치려고 할 것이다라고 보고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재성]
지난번에는 대통령실이 직접 개입했다고 봐야 되잖아요. 그리고 찍어누르고 1등 하는 후보들 가라앉히고 룰도 바꾸고 5등 하는 후보를 만든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자꾸 조각을 했다고 그랬었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형태로는 어렵죠.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님 말씀마따나 윤 대통령이 탐탁지 않아 하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그 생각을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것을 받들어서 반한 캠페인을 하지 않겠냐. 그렇게 전망되어지는데요. 대통령실은 지난번처럼 직접적 개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어정쩡한 간접적 개입. 그러나 그것이 큰 위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분석해 주셨습니다. 대통령실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 당 대표 경선 때처럼 직접적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셨는데요.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르면 주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메시지를 낳을지 고심이라고 해요. 어떤 메시지를 내야 할까요?

[김영우]
굉장히 고민이 되겠죠. 그런데 제가 추정컨대는 과거에 그런 얘기를 한번 한 적이 있죠. 여의도 사투리 쓰지 않겠다, 그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여의도 문법하고 다른 행보를 하고 싶다, 아마 이런 얘기일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국민들이 현 국회에 대해서 굉장히 큰 실망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여당에 대해서든 야당에 대해서든 마찬가지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일반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려고 하는 노력이 들어가지 않을까. 또 하나는 우리나라가 처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 현안들, 또 미래 먹거리 그다음에 청년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그런 정책적인 관심을 많이 보여왔어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아마 그런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격차 문제 해소라는 그런 표현을 많이 썼는데 그런 걸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으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최고위원회의도 있었고요. 여당이 제기했었던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한 반박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가 들어간 녹취를 공개한 거예요. 그런데 그 녹취가 짜깁기됐다라고 민주당에서는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대응해나가겠다는 건가요?

[최재성]
저는 실제로 전문을 들어본, 저는 못 들어봤는데 박주민 의원이라든가 또 민주당 관계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건 그거예요. 사실대로 얘기해달라, 이런 얘기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그런 것을 다 잘라내고 애매한 부분만 했다 이거죠.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저 통화 녹음을 공개한 내용도 사실은 저게 위증교사의 증거로 삼을 수 있는 내용이냐 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기억을 되살려달라, 이런 얘기지 이렇게, 이렇게 해달라고 주문을 한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사실대로 말해달라는 것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그것을 다 잘라냈다는 거죠.

[앵커]
야당 쪽에서는 들어봐도 위증교사가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또 여당은 생각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김영우]
그렇죠. 기억이 안 난다는데 기억을 되살려달라고 하고 그리고 이러이러한 발언을 해 주면 나에게 도움이 되겠다, 그리고 나중에 변론 간추린 내용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그런데 저는 사실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면 이 사안은 철저하게 법정에서 다툴 문제입니다. 그리고 법정에서는 아마 그 자료를 증거자료로 채택을 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법정에서 다루는 게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좀 하는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 고발조치하고 그다음에 배지를 떼겠다, 이렇게 협박도 하더라고요. 어쨌거나 제가 볼 때 전체적인 모양새는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만약에 정말 새로운 내용이나 국민들이 알아야 될 사항이 있으면 그것은 국감장이라든지 상임위원회장이라든지 대정부질문이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저는 할 수는 있겠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어쨌거나 지금 이 사안은 지금 한참 재판 중이잖아요. 그래서 기다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최재성]
저는 박정훈 의원이 저걸 왜 공개했는지 그걸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저게 사실상 육성으로 낸 통화 내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지만 이미 위증교사의 하나의 증거로 재판 과정에 제출된 거고, 또 그 내용에 대해서 일부 보도도 이미 됐었거든요. 그래서 저게 새로운 게 아니에요. 그런데 자당의 의총장에서 저걸 틀었다. 우선은 정치인이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서 저렇게 해야 되느냐. 이런 점이 저는 내용을 떠나서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고요. 그리고 저게 저렇게 요란하고 그럴 만한 사안이냐. 이미 저것은 나왔던 거거든요. 육성으로 안 나왔을 뿐이지.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1심 결과가 조만간 나온다고 하니까요. 판결 내용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해명글도 나왔고요. 그 해명글에 대한 공방,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애완견 발언 관련해서 본인이 유감도 표시를 했어요. 그런데 손석희 교수, CEO, 앵커 과거의 발언을 비교하면서 손석희의 랩독은 되는데 왜 나는 안 되냐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최재성 수석께서는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고 계시고 이 해명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재성]
우선 전체 언론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 실수라고 봐요.

[앵커]
지난 금요일 이야기했던 첫 발언이요.

[최재성]
네, 그리고 재판에 출석하고 나오면서 이런 발언을 했는데 왜 이런 발언을 했을까라는 점도 이해는 가요. 가령 국정원 문건이라든가 쌍방울 관련된. 그다음에 안부수 씨가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 안부수의 딸 주택을 사주고 그 후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게 진술이 바뀐 점. 이런 점 등등이 일부 언론에서 취재를 해서 나왔는데 언론에서 다뤄주질 않는다. 그래서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돼서 기소가 된 직후에 저런 말씀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해는 가는데 전체 언론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이런 점은 제가 보기에는 실수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팩트도 조금 어긋난 부분들이 있어요. 안부수의 1심 재판에서는 쌍방울 대북송금이 주가조작이라고 판시를 했는데 이화영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랬는데 그건 사실 안부수 재판부가 판단한 것이 아니고 검찰의 기초사실이 판결문 안에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검찰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그런 점을 봤을 때는 조금 메시지 관리나 이런 과정에서 정교하지 못하고 실수를 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영우 의원은 또 언론인 출신이시니까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영우]
해서는 안 될 발언이죠. 그리고 정치를 하다 보면 일부 언론 기사가 마음에 안 들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섭섭할 때도 있고. 그렇다고 해도 특정 출입처 기자를 대상으로 했다고 해도 그건 잘못된 거예요. 애완견이라는 표현을 썼고, 그다음에 더더군다나 유감표명이라고 했지만 이게 사과도 아니고 오히려 지난번에 애완견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더 강하게 변명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어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을 더 아주 거친 막말로 옹호하는 걸 보고 이것은 정말 큰일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더더군다나 애완견이라는 게 학술 용어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 의원도 있는데, 그렇지 않죠. 그러면 이재명 대표를 이렇게 호위무사가 돼서 옹호하는 의원들을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이라는 표현을 누가 쓴다면 그거 받아들이겠습니까? 똑같은 거거든요. 그리고 예전 같으면 언론인들이 이런 얘기 들으면 당장 출입처 나가지 않고 취재 거부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뭐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물론 사과하라는 요구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언론이 부족한 면이 물론 있지만 정치인들로부터 애완견이라는 얘기까지 들어가면서 해야 되는 건지 저는 굉장히 그 점에 있어서는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민주당의 아버지,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당의 최고위원회의였고요. 강민구 최고위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이 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최재성]
저는 일련에 최근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서 몇 가지 상징적인 일들이 일어났는데요. 하나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 아직 발표는 안 했습니다마는 연임 도전을 한다면 그것도 과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득이 되겠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연임해서 다시 대표를 한 이후에 대표 임기 문제, 대선 1년 전 사퇴해야 된다. 이것도 당헌 개정을 해버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공교롭게도 거기에 이재명 대표라는 다섯 글자를 넣으면 맞춤형 개정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결국은 사당화가 진행되는 것이다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는 그런 거거든요. 그리고 그냥 강민구 개인이 아니고 최고위원이에요, 민주당의. 제1당의 최고위원이거든요. 저건 자질의 문제가 있어요. 저런 분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그건 이재명 대표의 정치인에 대한 감별 능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의심스러울 정도죠. 그리고 사당화의 하나의 증표처럼 되는 거예요.

굳이 저런 표현까지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잖아요. 그리고 공적인 자리에서 최고위원에 임명되고 본인은 좋겠죠. 그런데 그것을 저렇게 사적인 감정, 생각을 저렇게, 그것도 과도한 표현으로 저렇게 하는 것은 당사자의 자질의 문제이고 저런 분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 이재명 대표의 선구안도 문제이고 저런 것들이 결국은 민주당에도 좋지 않은 그런 사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려를 금할 수 없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오늘 이재명 대표 시대 이야기를 또 하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영우]
지금 우리 최재성 수석께서 자당의 문제인데 굉장히 아주 날카롭게 짚어주셨어요. 사실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죠. 그리고 이것은 민주당, 여당, 야당을 떠나서 어떤 당이든지 지금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가치 속에서 정당을 하는 것인데 아무리 당 대표라고 하더라도 마치 그냥 눈 감고 들으면 북한에서 위대한 수령, 이런 생각이 막 번쩍 드는 거예요, 저. 그래서 이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당의 지도부가 됐건 일반 평당원이 됐건똑같은 국민이고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당의 당 대표를 존경할 수는 있죠. 존경하는 게 또 마땅하겠죠. 자당 당원 의원이라면. 하지만 이렇게까지 표현할 이유는 없고요. 이런 얘기가 나오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발언을 제지시키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미 민주당 내에서도 이런 비판이 있는 걸 보면 앞으로 고쳐지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슈로 오늘 여당이 제안한 내용이 있어서요.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자리를 여야 1년씩 번갈아가는 것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 제안을 어떻게 들으셨나요?

[최재성]
저는 민주당이 추경호 원내대표의 그 제안을 받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국회에 대한 공동 책임도 있고요. 물론 여당이 대안 없이 국회를 공전시키고 저렇게 하는 것도 처음 보는 광경이죠, 집권당이 저러는 것도. 그렇지만 민주당도 제1당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 정도 제안이면 저는 받아야 된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민주당이 법사위 위원장을 꼭 민주당 몫으로 해야겠다는 이유가 있었을 것 아닙니까. 그게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여러 가지 법안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천연시키고 막고 이런 것을 그 길목에서 했다. 그래서 총선 민심을 받들어서 민주당이 해서 민생입법과 또 필요한 입법들을 하겠다.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서 채 상병 특검법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에서도 그 특검법 재의결 과정에서 찬성한 의원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과정을 이렇게 해버리면, 그리고 법사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이러면 결국은 특검법 같은 경우도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실패를 하게 되는 거예요. 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재의결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그분들은 특검법을 찬성한다고 하더라도 법사위를 독식하고 속도를 내고 국회를 무시하고 그렇게 해버리면 과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그래서 속도전이나 독식, 이런 것들이 과정 관리를 잘못함으로써 민주당이 바랐던, 법사위원장을 하고자 했던 그런 목적하고 위배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앵커]
좀 더 길게 보고서, 민주당이 또 제1당이기도 하니까 판단할 것은 판단하고 여당 의견을 받는 게 어떻냐는 거예요.

[김영우]
국민의힘으로서는 고육지책이죠. 정말 곤경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권한쟁의심판 청구까지 하고 이런 상황에서. 일단 원 구성에 있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민주당이 완승을 한 겁니다. 하지만 협치가 중요하고 의회에 있어서 여야 협의가 중요하잖아요. 그것은 여전히 중요한 의회의 관례입니다.
국회법에 명시는 안 되어 있지만 모든 면에 있어서 협의하게 돼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1년씩이라도 하자라고 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국민의힘으로서는 정말 고육지책인데 이것은 그래도 받아들여야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1년 차가 사실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1년 차에 민주당이 법사위, 운영위 다 차지를 하고 있으면 하고 싶은 것은 상당히 많이 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것까지는 받아들여야지 이것을 그냥 차버리면 정말 22대 국회는 너무나 힘들 것 같고 첫 단추가 꿰어지지가 않죠. 그러면 민생은 또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원식 의장도 받아들여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재성]
제가 민주당이 받는 게 좋겠다. 그러나 안 받을 것이다라고 오늘 아침에 어디서 얘기를 했는데요.
민주당도 조금 국회 상임위원장 문제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지금은 관성, 탄성이 붙어서 저거 받기가 어렵게 돼 있거든요.

[김영우]
제가 10초만 말씀드리면 이번에 저렇게 하면서 국회법을 개정해서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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