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선물한 '아우르스'의 번호판... 그 의미는? [앵커리포트]

어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북러 정상.

두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이 담고 있는 의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먼저, 끈끈한 밀착 관계를 과시했던 어제 평양에서의 모습을 홍주예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방금 보신 최고급 리무진 아우르스 한 대와 차 세트, 그리고 해군 장성의 단검을 선물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아우르스 차량 번호판에 적힌 이 번호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7 27 1953이라고 적혀 있죠.

1953년 7월 27일이라는 날짜입니다.

이 날은 6·25전쟁 정전 협정일인데요,

어제 회담 이후 6·25 전쟁에서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에 헌화하는 일정을 가진 것,

그리고 두 정상이 양국 관계를 6·25전쟁 직후의 혈맹에 준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도

이 차량에 새겨진 번호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