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한동훈 "23일 출마 선언"...'민주당의 아버지' 여진

[정치 ON] 한동훈 "23일 출마 선언"...'민주당의 아버지' 여진

2024.06.20.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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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오신환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송갑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정치온.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송갑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여야 모두 전당대회 앞두고 여당 같은 경우에는 출마 선언을 하는 인사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는데 야당은 지금 이재명 대표 외에는 아직은 없는 거죠?

[송갑석]
아직은 여당이 조금 빨리 하고요, 전당대회 날짜가. 저희가 조금 뒤고. 그런 건 있는데 그런다고 할지라도 여당만큼 활발하게 많은 사람이 출마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고요. 오늘 원희룡 전 장관이 오전에 출마 선언을 했는데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서 계속 함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나경원 의원 출마 선언할 것 같다. 그래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양강 구도 가능성 이야기들이 나왔었거든요. 원희룡 전 장관이 갑자기 출마 선언을 한 것 같아요.

[오신환]
오늘 전격적으로 출마를 했지만 사실 여론조사상에는 지표가 원희룡 전 장관이 들어가 있기는 했지만 여의도 내에서는 출마를 안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해석해 왔는데 오늘 전격적으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이들 해석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소위 어대한이라고 하는 한동훈 위원장의 당선을 저지해 보려고 하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 다자구도로 해서 저희 결선투표제도가 민주당도 있지만 있거든요.

그러니까 과반 이상의 득표를 못하게 될 경우 나머지 2, 3등의 세력들을 모아서 한번 뒤집어보자. 이런 취지의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 같은데 제가 봐서는 그것이 지금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위기감, 또 변화해야 한다는 수도권의 민심, 이런 것들을 뛰어넘기는 사실상 역부족이 아닐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역부족이 아닐까라는 뜻은 뭘까요? 지금 이준석 의원이 2년 전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됐고 국민의힘에서 여러 풍파를 겪지 않았습니까? 오늘 예상한 것 중에 먼저 어대한이 아닐 것이다, 아닐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오신환]
이준석 전 대표가 저희 국민의힘의 당대표로 있을 때랑은 상황이 좀 다르죠. 그리고 지금 총선이 끝난 상황이고 이미 언론에도 나왔지만 상당히 다수의 원내 의원들이 일단 대세의 흐름에 부응해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접촉하고 있다,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이런 의견들이 많이 전해 들어오고요.

특히 원외당협위원장의 경우도 이번 총선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또 수도권의 민심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것을 느껴 왔기 때문에 이번만큼 그냥 똑같이 과거처럼 용산의 그냥 소위 거수기 노릇을 하는 그런 형태의 당 모습을 사실은 인정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새로운 변화들을 모색할 수 있는 당대표가 와서 그 역할을 해 주기를 강하게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 민심의 흐름이 여론조사상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앵커]
그럼 이준석 의원의 분석은 맞지 않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오신환]
저는 결과적으로는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될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데 이준석 당대표 체제 때 친윤의 그 부대낌이 본인도 감당하기가 어려웠을 거예요.

[앵커]
친윤과 갈등을 워낙 많이 겪었잖아요. 그래서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가능성 이야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 안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내다봤어요. 본인이 겪었기 때문인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보세요?

[오신환]
저는 특히 용산이 이번 전당대회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누가 당대표가 되든지 간에 집권당으로서의 역할은 분명히 부여되어 있는 것이고 또 윤석열 정부도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건강한 관계 속에서 힘을 모아가는 그런 관계가 되어야지 그냥 과거처럼 용산이 지시하면 시키는 대로 받아서 하는 그런 국민의힘의 모습으로는 미래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한 변화에 대한 욕구들로 한동훈 위원장을 책임으로부터 다시 또 그런 요구가, 당심이 끌어낸 것이라고 보여지고요. 그 흐름을 꺾기에는 사실상 부족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송갑석 의원께 여쭤볼게요. 송갑석 의원님, 정치 오래 하셨으니까 어떻게 보세요? 먼저 지금 여당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될 것이다. 어대한, 이런 분위기는 어떻게 읽고 계세요?

[송갑석]
저는 그 가능성 매우 높다고 봅니다. 분석해 주신 대로 현재 당원들, 일반 국민들 그다음에 원내외에 있는 당협위원장들의 분위기를 봤을 때는 그런 것이 높고. 그랬을 때 유일한 변수는 과연 용산이 개입을 할 거냐, 말 거냐. 또 개입을 한다면 어느 정도로 개입을 할 거냐. 그리고 또 그 개입은 성공할 거냐. 이런 건데 저는 원희룡 전 장관의 등판으로 개입은 시작됐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원희룡 전 장관 개인의 어떤 결단과 그런 것들이 결합되어 있겠지만 그걸로 인해서 시작은 했다고 보는데 기존에 한동훈, 나경원 이 구도를 가지고는 안심을 못하고 그다음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이런 게 저는 용산의 심정이었다고 보고요. 바로 원희룡 전 장관이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하게 해야 한다는 일성이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용산의 개입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용산이 지난번만큼 강하게 개입하기도 쉽지 않을 거고 또 개입한들 그 영향력은 대단히 제한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가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개입할 수도 없을 것이고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요?

[송갑석]
아까 오신환 의원님이 설명을 해 주신 대로 총선 이후 여야의, 그다음에 여당의 전체적인 상황이 그렇지가 않았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의 영이 예전같지 않죠, 당연히.

[앵커]
나경원 의원은 어떤 결단을 할 것 같아요?

[송갑석]
나경원 의원, 저는 꼭 반드시 출마한다고 보고요. 제가 볼 때는 옆에서 보는 거지만, 원희룡 전 장관이 친윤을 표방하고 나온다 할지라도 대구경북 쪽 보수 쪽 계신 분들은, 그분들은 원희룡을 그쪽의 대표라고 보기보다는 나경원을 상대적으로 대표로 보는 성향이 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 두 분은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이러저러한 변수로 작용돼서 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상현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기 때문에 4강 구도가 될 수도 있고요. 언론 분석은 3강 구도, 양강 구도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요. 오신환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의원이 지난번 김기현 대표 때 그때 되게 나가고 싶어 했잖아요. 그러니까 당내에서 연판장까지 돌리면서 결국은 본인이 접었는데 이번에는 나올 것 같습니까?

[오신환]
나오는 걸 기정사실화했는데 오늘 전격적인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로 인해서 굉장히 당황한 것 같아요. 예측하지 못했다고 본인도 언론에 얘기를 했고...

[앵커]
양강구도를 생각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신환]
그래서 소위 겉으로는 비윤이라는 표방 아래 이렇게 선거를 치르려고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친윤의 지지를 받아서 해보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변수가 생긴 거죠. 그래서 원희룡 전 장관이 아무래도 더 친윤 쪽에 가깝게 지금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구도적 측면에서 많은 고심들을 할 거라고 봅니다.

만약에 1차 투표에서 어쨌든 원희룡 전 장관이 만약에 2등으로 올라서게 되면 정치적 데미지를 생각 안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부분들을 고민할 거라고 보는데 그래도 이미 고민의 지점을 많이 넘어왔기 때문에 저는 출마는 하기는 할 것 같다.

[앵커]
두 분 다 출마할 것으로 보시네요. 오늘 이준석 의원도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봤고요. 그리고 당대표 경선 때 2년 전에 나경원 의원의 당원들의 지지가 훨씬 높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오신환]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나경원 의원의 당내의 인지도나 지지가 상당히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나름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또 그다음 스텝들도 생각하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는데 좀 스텝이 꼬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출마할 것이라고 보고요.

다만 제가 어대한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고 본 것은 지금 여론조사상 과반 이상의 여론조사가 한동훈 위원장께 지금 방점이 찍혀 있고 그 나머지 부분들을 나눠먹는 형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도 결과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는 흐름에는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23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한동훈 전 위원장은 출마의 변, 출마의 메시지를 어떤 내용으로 할 것 같습니까?

[오신환]
일단은 여러 언론이 궁금해하는 점들, 특히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 이 부분을 많이 지적하잖아요. 다시 두 달 만에 그 자리로, 당대표로 나가는 것에 대한 본인이 나름대로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당권 도전 배경에 대한 부분들이 분명히 담길 거라고 보고요. 특히 여러 가지 주요 현안들과 관련해서 일부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보고. 그 이후에 기자들의 일문일답 과정 속에서 아마 답변이 있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자들이 반드시 물을 내용 중에는 채 상병 특검법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들어갈 것 같거든요.

[오신환]
그건 피하기가 어렵다고 보여지고요. 또 김건희 여사 문제, 그것이 가장 큰 언론에서의 관심이라고 보여지고요. 특히 아까 말씀드린 책임에 대한 부분들, 또 여러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공개적으로 질문한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당권, 대권 분리와 관련해서 만약에 대권에 도전하게 되면 내년 9월에 사퇴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당대표 출마하는 후보자의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해야 되기 때문에 그 질문을 빼놓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 정도의 입장을 밝힐 것 같습니까?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찬반을 물을 것 같거든요, 기자들이.

[오신환]
그런데 이걸 딱 가부로 결정해 답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아무래도. 그런데 다만 메시지 자체가 국민들을 향하는 메시지가 주로 될 것이고요. 또 본인이 얘기하는 공공선, 정치가 회복해야 되는 공공선의 정치, 그리고 책임정치, 이런 부분들에 대한 방점으로 아마 얘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난 비대위원장, 특히 용산이 임명한 것처럼 보여지는 비대위원장의 수준보다는 한 단계 뛰어넘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송갑석 의원님, 장동혁 의원은 한 전 위원장 당대표 되면 채 상병 특검법 받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출마한다면 출마 선언문에 어느 정도 충분히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본다라고 했거든요. 어느 정도 담길 것으로 보고 계시고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보세요?

[송갑석]
아마 같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요. 장동혁 의원이 한동훈 위원장이 용산과 기싸움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게 무슨 의미냐라고 물으니까 불필요한, 국민의 눈높이와 민심에 동떨어진 기싸움은 하지 않겠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 말은 그러면 국민 눈높이와 민심에 부합하는 것, 그걸 관철시키기 위해서 기싸움도 할 수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런 거거든요. 마찬가지로 당정 관계를 이야기하면서도 당연히 협력관계로 가야 된다. 그런데 그것의 전체는 양방향 소통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전향적으로 내용이 담겨야 새롭게 출사표를 던지는 의미가 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출마 선언 23일이니까요. 그때 어떤 입장을 밝힐지 지켜보겠습니다.
계속해서 민주당 상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당헌 개정으로 이재명 1인 체제를 만드는 것 아니냐, 만든 것, 완성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의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로 칭하는 발언도 나왔는데 여야 목소리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강민구 신임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가 지명직으로 최고위원을 임명했고 거기에 대해서 감사의 표시를 하면서 민주당의 아버지라는 표현을 한 거예요. 민주당 의원도 지내셨으니까 어떻게 들으셨어요?

[송갑석]
보통 아버지라고 하는 표현이 아까 장경태 의원은 아버지, 어머니 약간 물타기식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아버지라고 하는 표현이 요즘 시대에 맞지도 않지만 요즘 누가 회사에서 회사총수를 보고 아버지라고 하지 않습니까? 대학에서 총장을 보고 아버지라고 하는 사람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아버지라고 이야기한다면 꼭 무슨 건국의 아버지, 이런 것처럼 민주당이 시작됐을 때, 오십 몇 년 도에 그분들을 이야기할 때는 또 이해할 수가 있죠. 그런데 현재 당대표를 향해서 아버지라고 한다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요.

그다음에이것은 저희 민주당에도 안 좋은 일이고 이재명 대표에게도, 안 그래도 당헌 개정이나 이런 걸 가지고 이 대표의 일극체제가 아니냐,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이재명 시대다, 아버지다. 이런 말은 정말 해서는 안 될 말이죠.

[앵커]
당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당원 게시판에는 어떤 글들이 올라오나요?

[송갑석]
그런 게 저희 당의 문제인데요. 아버지라고 표현했을 때 국민들은 어떤 반응일까? 또 국민들 중에서도 우리가 계산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저쪽 편 놔두고 우리 편 놔두고 중도에 있는 분들은 내 말에 어떤 반응일까? 적어도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됐으면 그런 반응은 저는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아버지라고 하는 말은 전형적으로 당원들을 향해서, 당원들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강성 당원들을 향해서 하는. 그분들의 환호만 이끌어낼 수 있는 정도의 발언밖에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강도 높게 비판을 오늘 오전 회의 때 하던데요.

[오신환]
저는 사실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리고 지금 이재명 민주당의 당내 분위기를 저렇게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니냐. 그것이 이재명 사당화가 하루이틀의 문제는 아니고 계속 지속돼 왔는데 저는 그 이후에 그 발언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반응. 장경태, 정청래 또 본인이 해명하는 과정, 이런 것들이 전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말 낯부끄러운 모습들로 대응하는 것들이 이건 진짜 심각하다, 민주당의 모습이.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과거에 지금 송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의 역사가 있잖아요.

DJ,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은. 그래서 이건 이재명의 당은 새로운 당인가? 그것을 완전히 부정하고 이제는 이재명이 아버지가 돼서 새로운 당으로 민주당이 거듭나는 것이냐. 과거는 다 지우려고 하는 것이냐라고 오인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위험스럽기도 하면서도 좀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었다. 그래서 내부에서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빨리 정정하는 것이 저는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강민구 최고위원이 논란이 있다 보니까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어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영남 남인의 예법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어요. 페이스북 그래픽 보여주세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고 하는 것을 왜 남자를 어머니라고 하느냐며 반문하는 격이다. 그리고 고개를 90도 각도로 인사한 것은 영남 남인의 예법이다라고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송갑석]
영남 유림이 들으면 참 어처구니 없어 할 말씀인 것 같은데. 영남 남인, 그러면 어쨌든 퇴계 이황으로부터 내려온 영남 유림이에요. 퇴계 이황이 어떤 분입니까? 동방의 주자라고 불렸죠. 그분이 존경받았던 이유는 물론 학문과 사상이 크고 높고 그다음에 많은 후학들을 길러냈고 이런 것도 있었지만 조정으로부터 140여 차례나 벼슬을 받아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을 때 대부분 거절했고. 또 벼슬에 나가서도 며칠 있지도 않고 다시 물러났고. 그러면서도 소신에 찬... 왕권 사회 아니었습니까?

왕을 향해서, 조정을 향해서 소신에 찬 발언을 계속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존경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 발언을 하고 영남 남인의 본인이 후예로서 거기에 맞게 예법으로 한 거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이건 정반대의 이야기입니다.

[오신환]
저게 사실 발언했을 당시 장면을 영상으로 보면 확연히 드러나고 있거든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하는 90도의 절과 이재명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들을 보면 저게 민주당의 현주소이구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야기 나왔으니까요. 이재명 당대표가 연임 도전을 위해서 대표직을 곧 사퇴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언제쯤 할 것 같습니까?

[송갑석]
말로는 내일이다, 이런 말도 있었는데요. 어쨌든 청명이든 한식이든 시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제가 생각할 때는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정도에는 사퇴를 하지 않을까.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역사에서 당대표가 1명 나와서 찬반투표하는 경우가 있었나요?

[송갑석]
그런 경우는 제가 없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연임 같은 경우도 2000년도면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거든요. 그때 당정 분리를 하고 새천년민주당이 창당되고 지금 한 24년 됐는데 그 이후로 어떤 대표도 연임은 없었습니다. 그다음에 정식으로 전당대회에서 찬반투표를, 비대위가 꾸려지고 이런 건 빼놓고, 전당대회에서 찬반투표가 이뤄진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저희 당의 고민은 사실 이재명 대표도 고민일 겁니다.

전당대회라고 하는 것은 그 당의 최고의 행사인데 그걸로 흥행을 일으켜서 당의 지지도도 올리고. 그런데 현재로 봐서는 이재명 대표와 경쟁을 할 만한 사람이 아직까지는. 물론 시간 여유는 좀 있지만. 아직까지는 나타나 않고 있는데 시간이 지난 다고 해서 뾰족하게 대항마가 나올 수 있을까. 이렇게 예측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 단독 출마를 할 경우에는 찬반투표를 할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최고위원 경선은 계속할 것 같아요.

[오신환]
그렇죠. 최고위원도 지난번 송 의원님 최고위원회에 있을 때 있을 때 그때는 그래도 소위 비명계에서 친문이나 또 다른 최고위원들이 들어가서 그래도 목소리를 좀 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그조차도 2기 이재명 체제에서는 완전히 일극체제로 가는, 오히려 더 강성인 이재명 지지층만을 위한 그런 지도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내부에서도 있을 거예요.

[앵커]
지금 보면 고민정 최고위원은 최선의 선택일까, 과연.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가야 하는데 당대표가 되면 너무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낙연 대표 사례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표현을 했어요.

[오신환]
인터뷰 중에서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그 앞뒤 맥락에서는 불가피성도 얘기하면서 저 정도 얘기를 한 건데요. 저게 사실은 좀 지난번에 여러 가지 당헌당규 개정하는 과정에서 김영진 의원 같이 소위 친명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그런 목소리들이 분출될 때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다양성이나 포용성적인 측면에서는 살아 있는 정당으로 국민들께 비춰질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연임을 위해서 사퇴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추가로 도전자가 나올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내일 국회 법사위 일정을 이야기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내일 법사위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종섭 전 장관 또 유재은 법무관리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정훈 전 수사단장까지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내일 법사위에서 치열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인들도 다 나와서 이야기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송갑석]
그래서 사실 오신환 의원님하고 한 한 달 좀 넘었나요? 그때 채 상병 특검법, 이거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 결국 22대 국회로 넘어오면서 지금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앵커]
채 상병 특검법은 이미 발의된 상태이고.

[송갑석]
그래서 지금은 법사위에 여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이렇게 해서 청문회가 열리고 증인들이 나오면 실제로 그런 효과는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핵심적으로 결국 전화를 누가 했느냐? 대통령이 했다. 대통령이 장관한테만 한 줄 알았는데 차관한테도 했고 그다음에 보좌관한테도 했고. 이렇게 줄줄이 나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것이 지금 잘못하면 다른 게이트로 비화될 수 있는 화약고 같은 일인데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울 겁니다. 여기를 참여할 수도 없고 참여하지 않을 수도 없고. 곤혹스러운 건데 결국 제가 우려했던 대로 채 상병 특검법은 국민 정서도 그렇고 점점 드러나고 있는 여러 증거들이나 이런 것을 볼 때 정말로 유야무야 넘어갈 수 없는 문제거든요. 내일 당장 많은 이야기들이 국민들 앞에서...

[앵커]
가장 큰 쟁점이 뭐가 될 것으로 보세요?

[송갑석]
결국 대통령의 전화를...

[앵커]
어떤 내용을 서로 통화를 했느냐 여부잖아요. 어떤 내용인지 그게 핵심이죠?

[송갑석]
그리고 그 내용이 결국 채 상병 수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라고 하는 것들이 집중적으로 이야기될 겁니다.

[앵커]
오신환 의원께서는요?

[오신환]
저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입법독주 또 국회 운영을 저렇게 일방적으로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단독으로 입법청문회를 여는 거잖아요.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 나중에 법적인 공방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우리 국민의힘의 의원들이 들어갈 리는 만무하고요. 또 지금 청문회도 거론되고 있는 그런 증인들이라고 하는 분들이 저는 다 나갈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위 동행명령권 이런 것들을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거기 6조에 보면 동행명령할 수 있는 그 부분도 사실은 국정감사, 국정조사로 한정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법적인 효력도 저것은 다퉈볼 문제지 그것을 강제적으로 안 나오면 무슨 3년 이하의 징역이나 이렇게 처벌할 수 있다고 하는 것도 저는 좀 이해하기 어렵고요.

또 한 가지는 이렇게 모든 국회에서의 고발하는 것들은 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의결하는 조건으로 청문회 보고서도 채택하고 또 고발도 하고 했지 저런 식의 어떤 한쪽 정당의 일방적인 독주로 인해서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내일 청문회도 민주당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아마 끝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외에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청문회, 국정조사도 할 것이고 또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던데요.

[송갑석]
결국 그러면서 정국이 계속 교착 상태로 갈 것 같은데요.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여야 간에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년씩 돌아가면서 하자고 하는 제안도 있었고 거기에 대한 저희 당의 역제안이라고 해야 할지, 어째야 될지 모르겠지만 있었고. 그랬는데 결국 그런 국민의힘의 제안이 힘을 받으려면 결국 대통령의 14건에 대한 거부권 행사. 그리고 그 14건 전부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중 최소한 채 상병 특검법을 포함한 몇 개에 한해서는 우리가 전향적으로 이렇게 이렇게 한번 해 보자라고 하는 것들이 같이 갔을 때 뭔가 정국이 풀어질 수 있는 고리가 나올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좀 그런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앵커]
오신환 의원께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오신환]
일단 그동안의 국회 관행을 완전히 무시하고 지금 일방독주를 하고 있는데요. 그것이 총선 민의를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으면서 당에서는 이재명 사당화, 그리고 국회에서는 민주당의 일방독주, 이것들이 횡행하고 있는데. 저는 그것에 어떻게 대응하기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 국민의힘입니다.

일단 숫자적으로 도저히 안 되니까. 그럴 바에는 물론 빨리 국회가 원 구성을 통해서 정상화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일 테니까 그냥 18개 상임위 다 주고 저는 국민의힘이 국회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에서는 7개 상임위라도 받아서 들어가자, 이런 의견도 있다던데요?

[오신환]
그건 또 한편에서는 굉장히 굴욕적이고 그것은 새로운 관행들을 만들어가는. 그러면 다수를 점한 정당이 모든 상임위를 다 독식해도 되는 그런 것들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굉장히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도 지금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송갑석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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