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與 '당권 경쟁' 윤곽...'민주당 아버지' 후폭풍

[뉴스NIGHT] 與 '당권 경쟁' 윤곽...'민주당 아버지' 후폭풍

2024.06.20.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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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날짜가 오는 23일로 잡혔습니다. 또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어제 전화통화를 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일단 한 전 위원장, 출마 선언은 23일 일요일로 잡혔고요. 장소는 국회 소통관이네요.

[장성호]
일요일로 잡은 건 사실 정치적인 대형사건이라든가 큰 일들은 요즘 정치인들이 일요일날 하는 경향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요일날은 뉴스거리가 상당히 적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요일날 하면 그것이 월요일날 1면 톱으로 조간에 나오기 때문에 타임상으로 일요일날 잡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그리고 국회소통관이라는 건, 국회라는 것은 민의의 정당이고 국회에 가 보면 표석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꿈도 아픔도 국민과 함께. 이런 표석이 있듯이 국회에 가서 상징적으로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그런 당대표로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그런 상징적 의미가 상당히 강하고. 물론 민주당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복지라든가 이런 데 강점이 있는 당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데 가는데. 오히려 국민의힘은 또 안보이기 때문에 저 같으면 국회도 좋지만 저 철책, 고성이라든가 이런 GP에 가서 출마 선언을 하면 훨씬 더. 저라면 거기에 가서 하고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워낙 원외의 한계가 있다는 그런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에 아마 소통관으로 갔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지금 한 전 위원장이 둥지를 튼 곳이 캠프가 여의도 대산빌딩이라고 하는데 이게 상당히 역사가 있는 데죠, 정치적으로?

[박창환]
그동안 수많은 대통령 후보들의 캠프가 있던 빌딩이 바로 대산빌딩입니다. 대산빌딩 하면 정치인들은 모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 이게 국회사상당 길 건너편에 바로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회에서 일하시다가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이 업무를 보기 위해 와서 캠프 일도 보고 업무도 보고 이렇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대산빌딩이 선호가 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또 여당의 김기현 전 대표 이런 분들 다 여기 사무실로 썼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위 명당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앵커]
캠프도 상징성이 있는 곳에 차렸고 말이죠. 그런데 오늘 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출마선언을 했고요. 그리고 5선의 윤상현 의원은 내일 출사표를 낼 것이라고 이미 알린 바라 다 그렇게 출사표를 이미 낸 것이나 다름없는데. 당초에 원희룡 전 장관이 등판하니까 윤심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윤 대통령의 마음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그런 분석들이 많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성호]
대통령이 관심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래도 본인과 호흡을 맞춰서 당에서 예를 들어서 대통령에 대해서 견제하거나 대통령이 하는 국정의 드라이브에 또 발목을 잡거나 방해하거나 그러는 것보다도 적극적으로 본인의 권력적인 미래의 방향성보다도 대통령을 위해서 헌신해 주는 대표 이런 것을 원하는 것이 대통령의 위치에 가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과거 같으면 대통령 선거가 1년 정도 남으면 대통령이 탈당도 해 주고, 나를 밟고 올라가라 그렇게 하는데 지금 대통령 3년이 남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정책 드라이브나 방향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나오거나 그렇게 되면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본인이 원하는 그리고 본인과 가깝고 소통할 수 있는 후보자를 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 물론 대통령이 이런 것들을 컨트롤할 수는 이번에는 없다고 봅니다. 그동안 김기현 대표 때까지 그런 데서 비판적인 논조가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주변에 소위 말해서 친윤그룹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갑자기 원희룡, 등판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그렇게 얘기했는데 갑자기 제일 먼저 급하게, 급한 모습이 저는 보였습니다. SNS를 통해서 갑자기 출마하겠다.

[앵커]
그런데 오늘 그 입장문을 보면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더 윤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가 나왔었죠.

[장성호]
대통령의 뜻이라리보다도 대통령 측근 그룹이 있지 않습니까? 측근 그룹에서 지금 여러 가지 전략을 짜는 게 한동훈 전 위원장이 1차 선거 때 50%를 넘으면 결선투표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많은 수를 일단 내보내고 그러고 나서 한동훈의 50%를 저지한 다음에 결선투표에 가면 다양한 변수가 생깁니다. 과거에 1976년 5월달이죠. 신민당 전당대회 때 결선투표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1등이 김영삼, 2등이 김대중, 3등이 이철승 이렇게 됐는데. 그래서 결선투표로 갔는데 당연히 김영삼 후보는 내가 1등이었으니까 당연히 대표가 된다. 그때는 총재입니다. 그렇게 했는데 김대중 후보와 이철승 후보가 서로 역할분담을 해서 서로 단일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김대중 후보가 당 총재가 된 그런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결선투표의 변수는 상당히 많다. 그것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이제 후보라고 지칭해도 되겠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적이 될까요, 악이 될까요?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 지난달에 강남에서 이 두 분이 딤섬집에서 만났다는 목격담이 있었잖아요. 그때가 언제냐면 바로 전날에는 도서관에서 봤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해서 과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가냐 마냐. 이게 상당히 논란이 됐던 시기에 두 분이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박창환]
개인적인 친분이나 또 정치적인 소통을 위해서 나갈 거냐, 안 나갈 거냐. 이런 걸 직접적으로 묻기는 그렇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은근슬쩍 이 양반이 이번에 나올 것 같다, 안 나올 것 같다 이런 정보 확인차 아마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이게 결국은 일각에서는 소위 원희룡 장관이 후보로 나올 경우에 중간에 한동훈을 밀어주기 위해서 나가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사실은 핵심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뭐니 뭐니 해도 한동훈 지지율이 굉장히 높은 상태에서 치러지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친윤 그룹이 그동안에 고민했던 건 맞상대로 누굴 밀어주느냐였습니다. 밀어주는데 첫 번째 고려대상이 사실은 원희룡 후보도 있었어요. 원희룡 후보도 있었고 또 나겅원 의원도 있었고. 그런데 원희룡 후보로 갈지 나경원으로 갈지 이게 아직 사실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에 이게 나경원으로 쏠렸다, 이런 얘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원희룡 후보가 등판을 했어요. 만약에 정말로 윤심을 오롯이 받았다면 오늘 예를 들어 문자로 그냥 출마 선언하고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봐요. 또 당내의 분위기나 이런 친윤 지도부가 원희룡 후보를 적극 옹호하는 발언들도 나와야 되는데 그런 발언들도 일절 없습니다. 이걸 본다면 결국은 오롯이 윤심을 받지 못했고 한동훈의 표를 뺏어오기 위한 그런 카드로써, 일종의 불쏘시개로 나온 거 아니냐.

[앵커]
본인의 의지로?

[박창환]
그렇죠, 본인의 의지든 아니면 나가서 한동훈 표를, 결선 가려면 표를 뺏어와야 되니까 그런 종류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정도로 가지. 오롯이 윤심을 안고 나왔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앵커]
그런데 오늘 나경원 의원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이 물어봤죠.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선언을 했는데 알고 있었냐 그랬더니 몰랐다면서 당황한 기색이 좀 있더라고요. 오늘 어떻습니까? 원희룡 장관 출마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하고 나경원 의원하고 결과적으로 누구한테 도움이 될까요? 한참 생각하시네요.

[장성호]
결국은 한동훈 이외의 사람한테 도움이 될 수밖에 없는 카드입니다. 그건 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방금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원희룡 후보가 급하게 지금 출마선언을 했고. 윤상현 의원은 지금 토론회를 10번 정도 전국을 다니면서 해서 준비된 후보라고 하면서 지금 계속 준비하고 있고 그리고 당청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윤상현 의원이 오랫동안 해 왔고.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최근까지도 계파 이것에 대해서 거리를 두는 듯한 여유 있는 행보를 보이다가 오늘 갑자기 원희룡 후보가 나타나니까 조금 당황한 기색은 보인다. 이런 걸 봤을 때 친윤 그룹에서, 대통령 측근 그룹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좋은 모습으로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느 누가, 한 달 동안 경선레이스가 상당히 깁니다, 당대표. 이것도 권력은 나누어질 수 없는 거고 대선보다도 훨씬 치열한 게 당내 경선. 과거에 박근혜, 이명박 대선후보 경선 때도 치열하지 않았습니까? BBK라든가 여러 가지 쟁점으로.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친윤 입장에서는 오히려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유승민 전 의원도 나와주길 기대하는 게 아닌가.

[앵커]
아직까지는 움직임이 없습니다.

[장성호]
그렇게 해서 TV토론회라든가 대국민메시지라든가 추이를 앞으로 봐가면서 여러 가지 전략을 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넓어진 게 친윤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교수님 말씀은 그거네요. 그러니까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그렇게 해서 당심이나 민심을 분산시킨 다음에 어쨌든 최종적으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아닌 사람한테 모이는 걸...

[장성호]
모이고 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출마선언하면서 과연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얼마나 세게 세우느냐 거기에 따라서 당원들의 방향이 결정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선까지 앞으로 3년이 남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1년 남았으면 쉽게 말해서 후보가 대통령 탈당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3년이 남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결국은 무법천지가 되고 무정부 상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시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23일 이제 사흘 남았습니다. 일요일날 출마선언을 할 텐데 과연 어떤 메시지를 갖고 나오느냐, 한 전 위원장이. 이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창환]
우리가 굉장히 예상하기가 쉬워요, 사실은. 완벽한 차별화는 불가능합니다.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임기가 3년 남았어요. 그러면 소위 말해서 보수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보수정권을 재창출하려면 현 정부가 그래도 잘한 게 있다라고 하는 것에 방점을 찍어야 돼요. 그런데 잘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잘하고 있는 건 승계하고 부족한 건 내가 과감하게 변하겠다. 이 정도 스탠스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걸 넘어서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부와 완전히 등을 돌리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면 아마도 선택할 수 있는 건 국회 소통관에서 한다고 그러는데 국회에서 현 22대 국회의 보수 측에서 얘기하는 의회의 독재, 의회 권력 독재 이걸 막겠다.
그리고 정권을 재창출하겠다.

[앵커]
타깃이 대통령실이 아니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쪽으로 향할 것이다?

[박창환]
그렇죠. 민주당을 타깃, 이조심판론에 기본을 깔고. 하지만 지금 현 정부에서도 부족한 부분은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맞다. 예를 들면 채 상병 특검이라든지 국민여론이 확실하게 이건 아니라고 하는 부분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가야 되겠지만 기본으로는 윤석열 정부와 완전히 등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른바 부분적인 차별화 이런 정도 선에서...

[앵커]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얘기를 할까요? 기자들이 물론 질문하겠지만.

[박창환]
물론 질문을 할 거고 그 질문에 대해서 원론적이지만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맞다는 뉘앙스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원론적으로 대답을 할 것이다.

[장성호]
비대위원장 때 스탠스를 벗어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비대위원장 때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고 하겠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특검도 마찬가지로 국민의 눈높이 수준에서 하겠다. 그 이상 어떻게 나올 수 없고. 그 이상 나온다면 전당대회 참여하는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이라든가 당원들이 이거에 대해서 또 가만히 있겠습니까? 전당대회라는 것은 당원들의 표심을 얻는 것이 1순위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는 당으로서도 그렇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보면 앞으로 2년 동안 선거가 없지 않습니까, 지방선거까지. 그렇기 때문에 대표로서 할 일이 과연 무엇일까. 상당히 대표로서 할 일이 보수정당을 세워가지고 이것을 국민들한테 심판을 할 것인가.

[앵커]
그러니까 지금 바로 그 문제도 관심인데.

[장성호]
아니면 국회의원을 다시 공천해서 이 사람들을 인적쇄신을 해서 보수진영을 다시 만들 것인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역동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2년 동안은. 그리고 민주당이 지금, 야권이 192석이고 민주당이 181석인데 특검을 계속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 당대표가 국민의힘이 108석인데 108석이 어떻게 민주당을 저지할 수 있는 게 수적으로는 없지 않습니까? 여론전만 할 수밖에 없지. 그러면 민주당과 맞서는 것이 과연 국민의힘의 대표인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맞서야 됩니다, 여기에서는. 그럼 대통령이 거부권이라든가 재의요구권으로 맞설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렇게 됐을 때 대표로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대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 이야기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녹취를 하나 들을 텐데요. 한동훈 전 위원장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어떤 답을 할지가 관심인데 한 전 위원장의 측근이죠. 장동혁 의원의 발언 듣을 오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MBN '지하세계 - 나는 정치인이다') : (한동훈 전 위원장이 용산과 기 싸움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기본 원칙은 민심입니다. 국민의 눈높입니다. 어떤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고 어떤 것이 민심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가감 없이 전달하고. 불필요한, 국민의 눈높이와 민심과는 동떨어진 기 싸움은 하지 않겠다….]

[앵커]
용산과의 관계의 원칙은 민심이다, 국민의 눈높이다 그랬고 불필요한 기싸움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읽으십니까?

[박창환]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본적으로는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어떤 스탠스를 가져도 여당 후보가 다음 대선에서 당선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모르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같이 하는 거고요. 또 보수가 추진해 왔던 여러 가지 정책들도 그대로 이어갈 겁니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패배했던 것들 그리고 그것이 일부 국민들과 민심에서 벗어난 몇 가지 문제가 있었고 그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산에게 요구하겠다. 그래서 아까 제가 부분적 차별화라고 하는 걸 얘기한 건데 아마 상징적인 몇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이건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게 맞지 않겠느냐 정도고 그런데 이 부분이 주가 되지는 않을 거예요. 굉장히 큰 주는 국민의힘의 어떤 변화. 그래서 국민의힘의 쇄신책들 이런 것 중심의 이야기가 주된 거지 용산에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거나 이런 쪽에 주된 포인트가 찍히지는 않을 거다. 그건 아마 질문하면 몇 가지 간단한 원론적인 답변하는 수준 정도에서 끝나는 차별화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용산과의 관계가 어떨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어제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그러잖아요. 본인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었냐면 어제 윤 대통령한테 전화해서 위기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면서 당대표 출마 결심을 전했고. 그랬더니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을 격려했더라라고 한 전 위원장 측이 기자들한테 다 알렸습니다. 그 전화를 직접 했습니다. 어떤 의미였습니까, 이게?

[장성호]
이준석 대표 언론인터뷰 많이 나오지만 몽둥이 얘기도 나오지 않습니까? 본인이 몽둥이 맞았다는 얘기 그런 것들을 반면교사로 삼을 수밖에 없고. 그래도 검사 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고 대통령이 거의 전권을 주다시피 해서 법무부 장관도 했고 그리고 비대위원장까지 하다가 지금 이런 소원한 관계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정치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대표를 거쳐서 대선에 직행하는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꼭 넘어야 될 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식으로든. 그래서 지난번에 식사 초청도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도 여러 가지 쌓여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일을 같이한 수십년 동안 지기인데 어떻게 보면 동지죠. 이런 동지적 관계에서 그 큰 대표를 출마하는데 직접 가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국민들, 유권자들한테는 그래도 내가 대통령한테 전화해서, 대통령이 전화를 받아줘서 그래서 이렇게 대표 출마해서 앞으로 당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켜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런 것은 사실은 국민들한테 하고 싶은 말을 지금 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통령하고 어쨌든 전화를 했는데 그게 알려져서 다 알린 거예요, 일단은. 전화했다는 걸 확인시켜주고.

[박창환]
지지층들, 특히 보수 지지층들이 윤한갈등에 대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굉장히 커요. 본인이 출마선언하기 전에 이런 우려, 불화설 이런 걸 어느 정도 잠재우는 차원이고. 이기는 정당을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안에는 사실 여러 가지 뜻이 있어요. 이기는 정당이 되려면 쓴소리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쓴소리 하더라도 조금 양해해 주세요 이런 내용도 저는 이 안에 담겨 있는 게 아닌가.

[앵커]
장시간 한동훈 전 위원장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를 해 봤고요.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이었죠. 공식석상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찬사, 어떤 분들은 찬양이라고도 하던데요. 주목을 상당히 받았었는데 오늘까지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들 듣고 오겠습니다.

[강민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이재명 대표님께서는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수 힘에 의한 입법 폭주, 의회 독주를 민주주의라고 참칭하지 마십시오, 민주당에 촉구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수 있는 '민주당의 아버지' 운운하는 황당한 일탈에서 벗어나 정통 민주당으로 돌아오십시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 아버지면 되고 어머니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굳이 이렇게 표현 안 해도 다 알고 있어요. 그냥 민주당의 지도자는 이재명이다, 그냥 이렇게 표현하면 되지 누가 아빠 엄마를 거론합니까?]

[앵커]
먼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강민구 최고위원 이야기. 민주당의 아버지다.

[장성호]
민주당이 커다란 위기가 벌써 왔다고 생각이 들고. 총선 승리 분위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고 과거에 민주정당의 대명사가 민주당이지 않습니까? 이 민주당이 죽어간다는 건 일극체제,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로 명실상부하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은 당이 유연성을 상실했다. 이것은 민주정당으로서 가장 위기 징후를 우리가 느낄 수밖에 없고. 이런 정당이 오래 갈 수는 없다고 생각이 들고 상당히 위험수위에 올라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헌법이라든가 미국의 민주주의가 왜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의 표본으로 받고 있냐. 그건 첫 번째는 권력분산, 두 번째는 연임하지 않는 것. 조지 워싱턴도 초대 대통령을 하고 우리는 연임하면 안 된다는 헌법정신에 따라서 나는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겠다 해서 당까지 해산한 그런 게 미국 정신인데 지금 민주당 보면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전당대회 룰까지 다 개정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리고 최근에 드디어 아버지라는 말까지 이렇게 나왔다는 건 당의 위기고 민주정당이 활력이라든가 이런 유연성을 상실하면 그 당이 오래 못 간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강민구 최고위원하고 이재명 대표하고 동갑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아버지라는 얘기가 나와서 또 더 재미있게 들리는 측면도 있는데. 사실 민주당 내에서도 요즘 화법과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런 의미로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처음이 아니고 총선 때 이재명 대표를 손흥민 선수와 비교도 하고 차은우보다 낫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박찬대 의원은 최근에 나보다 더 착하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이게 왜 이런 식으로 계속 이런 발언들이 나올까요?

[박창환]
글쎄 선거 때는 사실은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이게 흔들리고 있었잖아요, 공천 잡음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리더십 중심으로 모이자. 이런 차원에서 나올 수 있는 얘기라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강민구 최고위원의 아버지 발언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이재명 대표라면 강민구 최고위원에게 진중하게 정말 정중하게 사퇴를, 스스로 물러나시라 이 얘기했을 것 같아요.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뭐라고 보겠습니까? 이재명 대표 주변에는 아첨꾼이 넘쳐나는구나 이렇게밖에 안 보여요. 그러면 민주당이 국민들의 목소리, 당원들의 목소리를 당대표도 당원들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국회의장을 선출할 때 당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겠다.
이렇게 나가고 있는데 여기서 뜬금없이 당대표가 아버지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면 이건 누구를 위한 당이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고요.

[앵커]
일반 국민들한테는 좋을 게 없는 발언이었죠.

[박창환]
그렇죠, 국민들에게 지금 민주당이 거의 이재명 대표 아첨꾼한테 둘러싸여 있구나 이렇게 보일 수 있는 그런 굉장히 오해를 사는 발언이기 때문에 저는 강민구 최고위원이 스스로 물러나든지 아니면 이재명 대표가 사실은 물러나게 했어야 되는데 굉장히 저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한테도 전혀 득될 게 없는.

[박창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아주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이 대표의 연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고 사퇴 시점이 언제냐 이게 지금 관심거리 아니겠습니까? 당초에는 내일일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장성호]
어대명이라고 하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법적인 당헌당규는 다 완비해놓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 본인이 결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정당은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사퇴 시점이라든가 전당대회에 맞춰서 언제 사퇴할 것인가. 사퇴하면 과연 누가 대표로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컨벤션 흥행이라는 건 여러 가지 토론, 논쟁, 비판을 통해서 새로운 정신무장을 통해서 국민들한테 유권자들한테 새로운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 그런 것조차도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다시 출마를 하고 최고위원도 러닝메이트로 가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 자체가 당이 활력 있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과거에 정말 치열하게 민주당이 전당대회 때마다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 그런 활력으로써 민주세력의 정통성을 유지해 왔는데 그런 것들 기회를 스스로 박탈한다는 건 국민들이 너무 많은 수를 이번 총선이라든가 지난 총선에 줬기 때문에 당이 게을러졌다. 그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고민정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 연임에 대해서 비판적인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 사례를 언급했는데 그게 어떤 이야기입니까? [박창환] 글쎄요, 저도 이 부분은 소위 말해서 이낙연 대표가 대선 3년 전에 그 당시에 지지율이 40%가 넘었어요, 차기 대선 지지율이. 그런데 당대표를 맡으면서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사례를 갖다가...

[앵커]
대선가도로 가는 데 당대표를 다시 한 번 하는 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박창환]
오히려 총리하고 그만뒀으면 상관이 없는데 당대표를 괜히 함으로 인해서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졌다 이런 측면을 얘기한 것 같은데. 저는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다른 분이 당대표, 이재명 대표가 나 출마 안 한다. 그럼 다른 분 나오면 그게 흥행이 될까요?

[앵커]
그런데 누가 나올 수 있을까요?

[박창환]
누구 나오든지 간에 결국은 그 당대표를 뭐라고 부르느냐 하면 대부분이 다 바지사장이라고 부릅니다. 바지대표라고 부를 거예요. 그러면 그 당대표가 무슨 얘기를 하든지 이재명 전 대표에게 또 쫓아갑니다, 기자들이. 이거 정말 이재명 대표의 뜻 맞느냐.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말고 리더십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아까 제가 말했던 그런 주변의 아첨꾼들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잘 새겨듣는 게 중요한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한 거지. 지금에 있어서는 바지대표가 누가 된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의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앵커]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박용진 전 의원이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들도 들리고. 그런데 전혀 움직임은 저희가 감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혹시 들은 얘기 있으십니까?

[박창환]
저도 과거에는 전당대회에 나올 거다. 이런 예측들을 했었는데 현재로써는 그렇게 큰 움직임이 없어요. 왜냐하면 무의미합니다. 누가 나오든지 간에 거의 압도적인, 지난번에도 거의 80%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됐었는데 이번에도 거의 그 정도가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나오기가 굉장히, 후보로도 나서기가 굉장히 어려운 그런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도 시간의 문제지 연임을 하는 건 거의 기정사실화다, 그렇게 보고 계시는 건가요?

[장성호]
민주당 이재명 체제 아래에서는 일극체제이기 때문에 사실은 어떤 시스템이 살아움직이려면 경쟁논리가 있어야 됩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도전자가 있어도 누구를 대표로 세워놔도 바지대표라고 한다면 이 정당이 올바르게 융통성 있고 활력 있게 움직일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러면 이 조직을 어떻게 활력 있는 정당으로서 만들 수 있냐.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벌써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럼 180석, 190석이라면 국민의힘이 예를 들어서 지지율이 20%라면 민주당은 40% 이상 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다만 국회에서 정부를 견제하는 수를 국민들이 많이 몰아줬기 때문에 그 역할은 할 수 있지만 당의 미래의 방향이라든가 활력 있는 모습 그리고 창조적인 파괴를 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아직 될 수가 없는 구조로 되었기 때문에 그것이 상당히 큰 문제고. 박용진 의원은 나오면 좋죠. 그런데 안 나올 겁니다.

[앵커]
이르면 내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앞으로 움직임도 내일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장성호 교수 그리고 박창환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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