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위 보이콧' 해제...'연임 도전' 이재명 대표직 사퇴

與 '상임위 보이콧' 해제...'연임 도전' 이재명 대표직 사퇴

2024.06.24.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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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7개 상임위원장직 수용…의원총회 열어 추인
추경호 "이재명 방탄 위한 민주 입법폭주 저지"
상임위 전면 보이콧 해제…민생법안 등 ’논의’
법사위·운영위 여야 이견…협상 평행선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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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임위원장 배분 등 22대 국회 원 구성을 두고 민주당과 대치를 이어온 국민의힘이 여당 몫 7곳 상임위원장 직을 수용하고 상임위에 복귀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연임'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원 구성 협상 관련 내용부터 볼까요?

[기자]
네,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직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22대 국회 출범 뒤 25일, 국회법상 상임위원장단 구성 시한을 넘긴 지 17일 만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의회독재 저지를 위한 원내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대 야당이 이재명 방탄과 이재명 충성 경쟁에 몰두할 때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일, 국민을 위한 일을 하겠습니다.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습니다.]

야당의 일방적 상임위 배정에 대한 항의로 진행해 온 '상임위 전면 보이콧' 역시 해제합니다.

민생법안은 물론이고 여야 입장 차가 큰 쟁점 법안 등의 상임위 차원 논의가 재개되는 건데요.

앞서 국민의힘은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간 원내 2당이 맡아온 법사위, 또 대통령실 현안을 담당해 여당 몫이었던 운영위원장 직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가져갔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상임위 복귀 결정 직후, 원 구성 협상의 책임자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당내 재신임 기류도 있는 만큼 추후 재논의가 있을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 경쟁 상황도 보겠습니다.

이재명 연임론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를 끝으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대표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이 이번 주로 예정된 만큼 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한 수순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이 자유롭게 지금 당의 상황을 정리·판단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 때문에…. 상황을 조금 지켜볼 텐데 아무래도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걸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대표 연임에 따라 '이재명 일극 체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이재명 맞춤형' 논란에도 친명계는 당 대표 사퇴시한에 예외규정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여기에 최고위원 후보군에도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강선우·한준호 의원 등 강경 친명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비명계 중진 가운데 한 명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비명계 5선 이인영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데요.

86 운동권 세대 맏형 격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원내대표를 맡았고, 다음 해엔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관련해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당 대표가 추대 형태로 가는 건 올바르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며, 아직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빨리 정리해야 할 문제로 본다고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4파전 구도로 확정된 가운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접수를 진행합니다.

선거전 초반 기류는 한동훈 대 반 한동훈 구도에 방점이 찍히는데요.

일부 독소조항 제거를 조건으로 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언급한 '채 상병 특검법 추진' 관련 나머지 주자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전 위원장 특검도 발의됐던데, 그러면 그것도 받을 것이냐 말씀을 드렸는데요. 특검 이슈로 논쟁이 붙는 것 자체가 저희가 실질적으로 야당의 의도에 따라가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용산 불화설'을 고리로 한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견제성 발언도 계속됐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한 전 위원장을 정조준했고, 한 전 위원장은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 (법무부는) 정부의 기조에 의해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죠. 여러 가지 비판을 하거나 그런 거는 또 평가의 영역이니까 제가 하나하나 대응하지는 않겠습니다.]

여기에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 격인 장동혁, 박정훈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는 등 당 대표와 호흡을 맞출 최고위원 선거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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