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개 상임위원장 수용...'연임 도전' 이재명 대표직 사퇴

與 7개 상임위원장 수용...'연임 도전' 이재명 대표직 사퇴

2024.06.24.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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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7개 상임위원장직 수용…의총 열어 추인
추경호 "이재명 방탄 위한 민주 입법폭주 저지"
"빠르면 27일 본회의서 원 구성 마무리 가능성"
법사위·운영위 여야 이견…협상 평행선 이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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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원 구성을 두고 민주당과 대치를 이어온 국민의힘이 여당 몫 7곳 상임위원장 직을 수용하고 상임위에 복귀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연임'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원 구성 협상 관련 내용부터 볼까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직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22대 국회 출범 뒤 25일, 국회법상 상임위원장단 구성 시한을 넘긴 지 17일 만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의회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거대 야당이 이재명 방탄과 이재명 충성 경쟁에 몰두할 때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일, 국민을 위한 일을 하겠습니다.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습니다.]

야당의 일방적 상임위 배정에 대한 항의로 진행해 온 '상임위 전면 보이콧' 역시 해제됩니다.

민생법안은 물론이고 여야 입장 차가 큰 쟁점 법안 등을 두고, 상임위 차원 논의가 재개되는 건데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빠르면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간 원내 2당이 맡아온 법사위, 또 대통령실 현안을 담당해 여당 몫이었던 운영위원장 직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가져갔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 상임위 복귀 결정 직후, 원 구성 협상의 책임자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당내 재신임 기류도 있는 만큼 추후 재논의가 있을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 경쟁 상황도 보겠습니다.

이재명 연임론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죠?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를 끝으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이 이번 주로 예정된 만큼 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한 수순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이 자유롭게 지금 당의 상황을 정리·판단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 때문에…. 상황을 조금 지켜볼 텐데 아무래도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걸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연임에 따라 '이재명 일극 체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재명 맞춤형' 논란에도 친명계는 당 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규정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고, 최고위원 후보군 역시 강경 친명계가 거론됩니다.

다만 일각에선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이른바 '어대명' 견제를 위해 비명계 중진이 나서야 한다며,

86 운동권 세대 맏형 격이자 문재인 정부 시절 원내대표를 맡은 5선 이인영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언급됩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 도전 가시화에, 여당은 민주당은 이미 이재명 당이고, 이 대표가 절대 존엄이 됐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의 행태는 조선노동당이 김일성을 영원한 수령으로 규정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민주주의를 외치더니 하는 일은 조선노동당 아류 정당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4파전 구도로 확정된 가운데,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접수를 진행합니다.

선거전 초반 기류는 '한동훈 대 반 한동훈' 구도에 방점이 찍히는데요.

일부 독소조항 제거를 조건으로 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언급한 '채 상병 특검법 추진' 관련 나머지 주자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잘못된 정쟁용 여론에 휩쓸려선 안 된다, 그러면 한동훈 특검법도 받겠느냐…]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민주당 당 대표, 민주당 사람이 할 얘기입니다. 이건 내부 전선을 교란시키는 행위입니다.]

여기에 '용산 불화설'을 고리로 한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견제성 발언도 계속됐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법무부 책임론을 주장하며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한 전 위원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민주당의 특검의 소재로 주렁주렁 끌려온다는 게 과연 지난 2년 동안 법무부는 무엇을 했고 사법부는 무엇을 했고…]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 (법무부는 정부 기조에 의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죠. 여러 가지 비판을 하거나 그런 거는 또 평가의 영역이니까 제가 하나하나 대응하지는 않겠습니다.]

여기에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 격인 장동혁, 박정훈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는 등 당 대표와 호흡을 맞출 최고위원 선거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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