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ON] "공장 내 20여 명 고립 추정"...다수 피해 우려

[뉴스ON] "공장 내 20여 명 고립 추정"...다수 피해 우려

2024.06.24.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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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함께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다시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15명의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런데 앞서 소방구조대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말씀해 주셨잖아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백승주]
현재는 브리핑 상황마다 아까 최초 시신 수습을 8구 하셨을 때부터 그 이후에 구조하고 수습하고 확인하는 면적이 점점 넓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안타까운 피해자분들이 더 늘지 않을까 우려가 큰데요. 소방본부에서 위치추적으로 휴대전화가 그 부근에 있었던 것이 확인이 되었고 그래서 다소나마라도 미리 그 장소를 피난하신 분들이 계시기를 바라고요. 그리고 지금 아까 드론 찰영 보도 부분을 제가 봤는데 얼기설기 천장까지 내려앉은 얽혀 있는 상황에서 구조를 하고 또 요구조자분들을 수습하려다 보면 쌓여 있는 구조물들을 건드릴 수밖에 없겠죠. 그런 상황에서 위험한 상황도 이어질 수 있으니까. 조금 있으면 일몰도 될 거고요. 그래서 속도보다는 안전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당부드립니다.

[앵커]
배터리 공장의 경우에 겉으로 보기에는 불이 꺼진 것 같아도 언제든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하던데요. 그 이유는 왜인가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그냥 우리가 성냥통이라고 생각을 해 봐도 3만 5000여 개의 배터리가 있다고 했는데 그게 인화성 가스를 내뿜으면서 폭발을 하고 단계별로 폭발해 나갔을 겁니다. 그러면 지금 그것들이 완전히 다 탔다고 보는 것은 또 무리가 있을 수 있거든요. 눈에 화염이 안 보이더라도 열이 받은 상태에서 변형된 틈으로 인화성 가스를 내뿜을 수 있고 그리고 이게 180도씨 정도만 돼도 자연발화를 하는 물질입니다, 리튬이라는 성분이 근본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화재는 또 일어나고. 이 화재 자체도 배터리 하나의 이상적인 폭발 때문에 생긴 거잖아요. 하나가 다시 시작되면 또다시 시작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그럼 완친 판단을 내리기까지는 더 까다로운 조건이 있겠네요?

[백승주]
지금 저 상황에서의 진정한 완진은 내부의 가연물, 특히나 배터리. 아직 미연소된 배터리들을 완전히 밖으로 꺼냈을 때 그때가 진정한 완진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열폭주 현상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화재가 처음 발생했을 때 화면을 보니까 불길이 크게 치솟고요. 진화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배터리 화재는 열폭주가 열이 히트, 에너지의 단위잖아요. 주율의 단위는 열도 에너지고 전기도 에너지입니다. 그러니까 내부에서 폭주를 하는 건 우리가 다이너마이 같이 다이너마이트가 폭발을 한다고 밖에서 덮거나 물을 붓는다고 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서 밖으로 분출을 하고 폭발적인 영역이 다시 인접 가연물로 옮겨 확산되는 걸 막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 배터리 화재에 대한 완벽한 소화방법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연구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물에 담그거나 덮는 것도 완벽한 소화라고 볼 수 없는 방법이거든요. 그래서 복합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 인간들이 처음 기름을 썼던 것처럼 석탄을 썼던 것처럼 배터리를 이렇게 많이 쓰는 시대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래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1차전지이기 때문에 전기차 사례와 단순 비교를 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백승주]
그렇기는 하지만 이게 결이 그렇습니다. 1차전지가 상대적으로 재충전을 안 하고 일회용이기 때문에 안정도도 많이 검증돼 있고 그리고 그 자체가 내부에 내재된 에너지도 적은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건 다시 말씀드리지만 상대적으로 2차전지와 비교했을 때 그런 거고요. 1차전지도 지금 리튬배터리는 우리가 망간전지 다른 건전지들보다 고용량에 고밀도 에너지를 가지는 건전지입니다. 그래서 리튬 자체의 위험성도 이게 주기율표 보면 수소 바로 밑에 있잖아요. 그래서 금속 중에서는 제일 가벼운 원소가 되고요.= 그리고 이 자체가 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앵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지금 공장 안의 모습을 저희가 드론으로 촬영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당시에 불이 번졌고 그 내부가 완전히 전소된 모습을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철골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도 볼 수 있고요. 건물의 형체를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예요.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 확인이 불가할 정도 아닙니까?

[백승주]
그래서 걱정되는 부분이 지금 화면에서도 보이듯이 천장이 내려앉았습니다. 내려앉으면 지붕인데 지붕에서 프레임, 지붕틀이라고 하는 게 법적으로 불에 장시간 견디는 내화구조로 되어 있는데 지금 화면에서 보도 저 지붕틀이 휘어져 내려와 있는 모습이 보이고요. 그리고 지붕재들은 많이 처져 있죠. 처져 있는 게 아래층인 2층 작업장 책상 높이 바닥까지 완전히 다 내려온 게 아니고 얹혀 있기 때문에 지금 위험한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화재 현장에서 소방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김진영]
화재는 오늘 오전 10시 31분 아리셀 작업동 3동인 2층 작업장에서 배터리가 폭발적으로 연소하면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현재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서에서는 대응 2단계를 발령,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화재를 진압하였고 현재 내부에 고립된 다수의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발생된 인명피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초 1명 사망자를 포함해서...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면 아까 먼저 브리핑했을 때 실종자를 23명 추정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중복된 상황이 확인돼서 현재 실종자는 21명으로 추정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토털 현재 내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에 대해서도 마지막으로 수습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사망은 현재까지 열여섯 분, 중상 2명, 경상 5명입니다. 사상자들에 대한 이송 상황에 대해서는 화성시 서부보건소 응급의료소장님께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심정식]
6월 24일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화재 사건 현황을 17시 기준으로 인명 피해 현황을 보고드리겠습니다. 현재 중상자 2명, 경상자 5명, 사망자 16명입니다. 중상자 2명은 40대 남자로 전신 2도화상을 입어서 현재 아주대병원으로 1차 이송 갔다가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16시 15분에 헬기로 이송 완료하였습니다. 두 번째 중상자 1명은 똑같이 40대 남자입니다. 통원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사망자는 총 16명인데요. 송산장례식장에 4명, 화성 장례식장에 3명, 유일병원 장례식장에 3명, 한백산메모리얼파크 장례식장에 3명, 중앙종합병원에 3명. 이렇게 총 16명이 이송 완료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송산장례식장에 4명, 화성장례식장에 3명, 유일병원 장례식장에 3명, 한백산메모리얼파크장례식장에 3명, 중앙종합병원에 3명. 총 16명입니다.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두 분 다시 말씀해 주세요.

[심정식]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신 분은 1차 DS 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는데 안면부에 화상을 입었고 또 눈이 침침하다고 해서 안과가 DS 병원에는 없어서 전문의가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1시에 이송 완료하였습니다.

[기자]
그분도 헬기로...

[심정식]
아니요, 이분은 차량 앰뷸런스로 이송했습니다.

[기자]
DS 병원 맞습니까?

[심정식]
DS 병원.

[기자]
환자 두 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가요?

[심정식]
지금 한강성심대병원으로 가신 분은 일단은 화상전문병원으로 갔기 때문에 위독하신 것 같습니다마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저희도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과장님께 여쭤보겠는데 1시간 전에 브리핑 하셨을 때 시신 8구 발견하셨다고 했잖아요. 추가 시신 발견된 분들은 어디서 발견됐는지 위치가 특정되나요?

[김진영]
다 2층에서 발견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위치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하셨는데 한 곳에 있는 게 아니라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여섯 분에 대해서 계속 수습 작업을 하고 있고 최종 완료가 되면 그때 브리핑을 통해서 상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작업자가 스프링클러가 설치 안 돼 있다고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진영]
확인 중에 있습니다.

[기자]
사망자분들 중에서 신원이 특정된 분들이 있나요?

[김진영]
신원이 특정된 분들은 아까 처음에 제일 먼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분에 대해서는 나와 있는데 현재 수습되는 분들 같은 경우는 조금 심하게 소사된 분들이 많아서 특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나중에 DNA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확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기자]
화학물질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부분으로 확산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진영]
그때 초기에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3동 화재 동에서는 리튬이 보관돼 있는 상태에서 금수성 물질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방수작업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옆동으로 연소가 확대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연소확대 방지에 소방대가 주력을 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근 건물로 연소되는 걸 방지하였습니다.

[기자]
연소확대를 막으려고 했던 작업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진영]
냉각 작업입니다, 대표적으로. 화재가 건물 밖으로 화염이 분출되는 상황에서 복사열에 의해서 옆 건물에도 지속적으로 열을 가하게 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간을 물로 냉각작용을 하면서 열을 식켜서 옆으로 확산되는 걸 막는 작업입니다.

[기자]
2층 외부로 나가는 문이 잠겨 있거나 폐쇄되어 있거나 그러지는 않았나요?

[김진영]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아까 질문하셨던 것 중에 확인해 봤을 때는 건물 내에서 밖으로 통하는 계단은 2개소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문이 잠겨 있거나 폐쇄돼 있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기자]
입구로 향하는 계단이 2층에서 바로 지면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진영]
네. 그건 구조대상자들이 다 수습되고 난 다음에 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내부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식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기자]
1시 50분쯤에 희생자 10구가 발견됐다고 소방관계자들의 얘기가 나왔었는데 발표가 왜 이렇게 늦어진 건가요?

[김진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을 기자분들에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기자]
그러면 1시 50분쯤에 시신 10구가 발견된 건 그건 가짜인가요?

[김진영]
그건 어디서 들으셨나요?

[기자]
그건 말씀드릴 수 없고요. 제보를 받았는데, 발표가 3시 반쯤에 나오고 아직도 정확하게 그게 나오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김진영]
지금 시간 단위로 계속 브리핑을 해 드리고 있고 수습되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아까 그런 경우는 지나가는 말로 누가 이렇더라, 이렇더라 하면 그게 오보가 될 수도 있고요.

[기자]
소방관계자가 이야기를 했는데, 왜 희생자를 발견했는데... 잘못 이야기가 된 건지. 기록에 나와 있을 거 아닙니까? 무전 현황이나 그런 것들이 안 남아 있나요?

[김진영]
그건 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그건 나중에 따로 해당 부서에 요청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자]
현재 실종자가 21명으로 조정됐잖아요. 21명 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신 분이 몇 명이고, 그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세요.

[김진영]
현재까지 최초의 사망자 1명... 그러니까 현재까지 16명이 돌아가신 건데 최초 사망자 1명 빼면 15명이거든요. 그 15명을 밖으로 수습한 상황입니다.

[기자]
그러면 여섯 분이 아직 안에 계신 거예요?

[김진영]
네, 작업 중에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정밀감식을 통해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총력적으로 내부에 있는 고립된 분들을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작업이 마무리되면 안전관리 측면이라든가 소방시설이 제대로 유지 관리되어 있었는지 정확한 화재 지점은 어디고 어떤 식으로 연소가 확산됐는지에 대해서는 일단 구조작업이 다 끝나고 나서 정밀감식을 해서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작업자들이 모여 있었다고 하는데... 그럼 작업자들이 도망을 치다가 따로 떨어져 있는 건가요?

[김진영]
그건 나중에 확인해서...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기자]
건물이 총 몇 개동인 거예요?

[김진영]
여기에 11개 동이 있습니다. 11개 중에 화재가 난 곳은 3동.

[기자]
전체 근로자 중에 외국인 수가 어떻게 되나요?

[김진영]
전체 근로자 수는 확인이 안 됩니다.

[기자]
23명 중에 중복사항 때문에 21명으로 바꾸셨는데 두 분은 사상 상황이 어떻게 되나요?

[김진영]
그분이 아까 저희가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 휴대전화 번호를 따서 위치추적을 한다고 했잖아요. 그게 처음에 사망했던 분, 그다음에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던 분이 중복돼서 그렇게 됐던 것 같습니다.

[기자]
전신화상 입었다는 분은 한강성심병원 가신 분이죠?

[김진영]
2차로 한강성심병원에 가셨어요. 그거는 관계자를 확보해서 현재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그건 수습작업이 다 끝나고 나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우리 경찰하고 화재조사하고 국과수와 합동으로 들어가서 그런 것을 다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내부에 있는 고립된 분들을 수습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좀 차후에 확인되어야 할 상황입니다.

[기자]
추가 실종자가 있지는 않고요?

[김진영]
최종적으로 있다 없다고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관계자의 증언이라든가 저희가 확인했던 것, 그다음에 그런 걸로 해서 내부에서 수습작업이 끝나고 나서 2차, 3차에 걸쳐서 정밀검색을 다시 한 다음에 최종 결론을 내릴 겁니다.

[기자]
실종자가 21명인데 지금 여섯 분을 찾고 있는 거면 열다섯 분은 나오신 건가요? 토털로 말씀해 주신 건가요?

[김진영]
최초 사망자 포함해서 현재까지 열여섯 분이 돌아가신 겁니다.

[기자]
혹시 다음 브리핑 때 구조도를 공개해 주실 수 있습니까?

[기자]
실종이 21명이 아닌 거네요?

[김진영]
이상으로 마치고요. 계속 작업 중에 있고 수습돼서 나오고 있습니다. 시간은 1시간 뒤에 다시 이 자리에서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기자]
상황판에 구조도를 보여드릴 수 있는지요?

[김진영]
확인해서 말씀드릴게요.

[앵커]
또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일곱 구의 시신을 더 수습했고요. 그래서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6명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앵커]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서 신원 확인도 어려운 상태고요. 차후에 DNA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브리핑 내용 듣고 오셨습니다.

[앵커]
1시간 뒤에 추가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교수님과 더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실종자가 또 발견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늘었고요.

[백승주]
배터리 화재가 지금 2차전지에 포함돼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위험을 알렸는데요. 이렇게 진행 중이고 이런 참담한 사고를 우리가 만들고 우리가 겪는다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것들을 사용하고 지연신고를 했다고 하더라도 십수 분의 시간이 있었고 그러면 작업이 가능한 근로자분들은 자력으로 대피도 초기에는 가능했을 텐데 어떤 과정에서 이렇게 대피가 안 됐고. 그리고 이렇게 위험한 것들을 잔뜩 쌓아놓은 공장에서 인원 파악도 안 되고 명단이 탔다고 이렇게 전해지는데요. 참 이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앵커]
2층에서 건물 밖으로 통하는 계단이 두 개가 있었다라는 브리핑 내용 듣고 오셨는데 또 막혀 있거나 잠겨 있지도 않았다고 해요. 그래도 대피를 못했던 이유는 열이 너무 갑자기 올라서 그랬을까요?

[백승주]
어떤 면에서는 당일에 근로하는 근로자들의 명단도 공유가 되지 않은 상태인데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은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안전교육을 하면 서명하고 사인 받고 피난경로도 안내하겠죠. 그렇게 되기 때문에 물론 예단입니다. 예단이니까 우리가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열어놓고 하나하나 지워가면서 정말 어떻게 이렇게 참담한 사고를... 사고는 선진국, 후진국 가르지 않고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전해지는 부분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짜맞춰지는 부분이 너무나 참담합니다.

[앵커]
오늘 화재가 10시 31분에 일어났고요. 초진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재진압이 3시 10분 정도에 됐어요. 그러니까 그 사이에는 도저히 진입해서 구조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백승주]
그렇습니다. 일단 배터리가 쌓여 있고 3만 5000여 개가 전부 아니고 일부라도 계속 반복적으로 화염과 폭발, 화염과 폭발을 반복했을 때 초기에 이게 번지기 시작했을 때 차단할 수 있는, 우리가 수류탄 창고에서 수류탄 하나가 터졌을 때의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이게 하나 자체도 위험하지만 위험을 격리할 수 있는 방호막을 구성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가지고 공정설계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이게 초기에 소방대가 지금 심정지 사망자에 대한 구조도 소방대를 통해서 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자력피난한 분들의 화상 이런 소식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최소 소방대가 신고해서 10분 만에 선착대가 도착했으니까 신고하고 선착대가 도착하고 진입한 십수분만큼 분명히 시간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초기에 인명을 더 많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골든타임이었는데 그 부분이 지나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앵커]
초기 대응이 좀 더 민첩하고 빨랐으면 큰 피해를 다소나마 줄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다는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앞서 실종자가 23명인 줄 알았는데 21명으로 수정 발표했습니다. 제가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리면 최초 사망자 60대 1명을 포함해서 시신은 수습이 15구가 수습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실종자가 6명이고요.
그리고 중상자 2명은 화상 전문병원으로 후송을 한 상황이고 또 경상자가 앞서 2명이라고 했는데 5명으로 늘어난 거죠.

현재 6명의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생존자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서 신원확인도 어렵다고 합니다. 차후 DNA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은 어떻게 추정해 볼 수 있을까요?

[백승주]
우리가 화재시에 피난하는 사람은 40도씨 이상이 되면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60도씨 이상이 되면 자력으로의 피난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천장이 저렇게 내려앉은 1200도씨 이상의 길게 간 시간에서는 위로 뿜은 화염도 화염이지만 저 화염에서 주변으로 내리쏟는 복사열도 500도씨 이상은 충분히 그냥 나무 하나가 있어도 저절로 불이 날 정도의 온도가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초기에 왕성하게 대피했지만 전신 2도 화상을 입으신 피해자가 있으신 것으로 봐서 배터리의 확산이 이게 문어발처럼 계속해서 퍼져나가서 급격하게 확산이 되면서 고온에 도달했기 때문에 그 복사열으로 인해서 피난하기가 어려웠을 거고 일단 자력으로 이동을 중단한 상태가 되면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는 이런 과정으로 보입니다.

[앵커]
리튬 배터리가 화재로 탔을 때요. 앞서 보니까 불길이 치솟고 검정색 연기가 치솟던데요. 어떤 유해물질이 방출됩니까?

[백승주]
리튬은 화학적으로 다른 것들과 같이 반응하면서 양극재, 극재로 쓰이는데요. 리튬 자체만으로 봐도 이 자체가 1족의 2주기. 그러니까 수소 바로 밑에 주기율표에 있어서 가장 가벼운 금속이고 반응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위험물안전관리법상으로도 위험물을 3류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3류 위험물은 그 이름이 자연발화성 금수성 물질입니다. 저절로 발화하게 되고요. 그리고 물에 닿으면 인화성 가스를 내뿜으며 폭발적으로 연소를 하게 됩니다. 그런 위험성이 있고요. 그다음에 범용적으로 국제적으로 쓰이는 물질안건보건자료에서도 역시나 절대 화재시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 자체 독성으로도 피부에 화상독성을 일으키고 그리고 눈에 피해를 일으킵니다.

[앵커]
검은색 연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있잖아요. 저 연기를 일반인들이 맡으면 안 되잖아요.

[백승주]
그렇습니다. 지금 저 연기는 화학적인 물질에다 고분자물질, 다양한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고요. 저게 차후에라도 기체가 같은 온도라면 분자량이 큰 것들이 무겁기 때문에 같은 온도면 주저앉게 됩니다. 지금 높게 뜨는 건 뜨거운 고열이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저렇게 공기중에 가서 냉각되게 되면 주변에 낮게 퍼지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냄새도 비오는 날 더 가깝게 낮게 퍼지는 거랑 똑같은 원리입니다.

[앵커]
저렇게 퍼지면 인근 주민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백승주]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리튬 과 그에 따른 산화물, 그에 따른 부산물들은 피부에 화상 피해를 일으킬 수 있고 또 안구에도 손상이 되기 때문에 그 근처에서 작업하거나 접근해서 오염되신 분들이 있으면 피부세척하기고 안구세척하시고 옷 같은 경우도 세탁, 오염됐으면 버리실 필요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제독을 적극적으로 하는 그런 부분도 필요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나라에 저런 배터리 공장이 많잖아요. 어떤 대비책을 꼭 세워둬야 되겠습니까?

[백승주]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소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방법의 수준이 높다기보다 지키지 않았을 때 처벌하는 건 상당히 강력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범용적인 수준으로밖에 갖추지 못합니다. 방재선진국에서는 필요하면 특별피난계단이든 비상용승강기등 어떠한 구조물이든 법적으로 해야 되고 여부를 떠나서 인명안전에 필요하다면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제 재난안전에 대한 지출이 소비가 아니고 투자라는 개념을 우리 국민들, 또 자본가들도 인식하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지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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