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거리두기 나선 대통령실..."당무개입 없다"

'與 전당대회' 거리두기 나선 대통령실..."당무개입 없다"

2024.06.25.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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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與 전당대회 내내 ’윤심(尹心)’ 논란
연판장에 참칭 공세까지…’친윤 지지 후보’ 당선
총선 참패 뒤 與 전당대회…대통령실은 거리두기
"수사 뒤 특검 판단" 여전…일부 참모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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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실은 당무개입은 있을 수 없다며 최대한 거리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갈등의 요소는 여전하단 관측도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핵심 키워드는 '윤심'이었습니다.

해촉이나 연판장 사태, 대통령실 공식 입장문까지 일부 후보들의 당권 도전은 순탄치 않았는데, 결국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 등의 지지를 업은 김기현 의원이 초반 열세를 딛고 당 대표가 됐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국민의힘 전당대회, 지난해 3월) :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지나 총선 참패 뒤 열리는 여당의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론 거리를 두려 애쓰는 모습입니다.

당권 주자들이 출마를 앞두고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 밥 먹었단 보도가 잇따르자 어떤 후보나 똑같이 대우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고, 출마 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한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이 언급될 때도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그제) :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릴 만한 여러 번의 기회를 아쉽게도 실기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원과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 소신을 밝히는 거다, 대통령실은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극도로 절제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물론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단 기존 입장은 여전하고, 일부 참모들 사이에선 부글거리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앞으로 전당대회 기간 당정 간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후보들이 윤 대통령에게 당권 도전을 알리는 방식도 비교적 짧은 통화에서 만찬 회동까지 온도 차가 확연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여당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실은 그 어느 때보다 메시지 관리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민의힘의 상임위원장 수용에 대해선 '충정 어린 결단'이란 반응을 내놨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박유동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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