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원희룡 만난 홍준표, 한동훈은 왜 안 만날까?

[정치 ON] 원희룡 만난 홍준표, 한동훈은 왜 안 만날까?

2024.06.26.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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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남 공주부여청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 온>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깊이 있게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국민의힘 이야기입니다. 지금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았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고 싶어서 만남을 요청을 했는데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후보들은 만났는데 한동훈 후보는 두 번이나 거절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계속 거부하고 있는 걸까요, 두 번이나.

[김재원]
일단 한동훈 후보가 싫겠죠.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왜냐하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다음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 2위였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돼버렸으니까 그다음은 내 차례인데 갑자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저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지금. 그리고 당권까지 잡으려고 하니까 대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앵커]
3년이나 남았는데요.

[김재원]
그런데 당권을 잡고 나면 더 확장세를 몰아갈 것이고, 홍준표 시장이 그새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많이 추락했어요. 최근 보면 상당히 많이 추락했거든요. 그래서 이 지지율 저하가 자기 지지율이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많이 쏠렸다라고 판단을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심정적으로 기분이 나쁘시겠죠.

[앵커]
그렇다면 지금 당심이 80%, 20%가 여론조사입니다. 경선 룰 말하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 후보를 만나지 않는 게 한동훈 후보의 득표 전략에는 확실히 불리해지는 겁니까?

[김재원]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구경북에서도 상당한 지지세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홍준표 시장을 만남으로써 좀 더 다지려는 목적으로 시장을 만나서 대구지역의 민심을 좀 더 아우르고 싶은데 오히려 홍 시장이 저렇게 싸늘한 반응을 넘어서서 공격을 하면 아무래도 또 지역의 당원들이나 일반 주민들이 저런 면이 실제 있었지 하고 느끼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이 또 이야기를 하면 뉴스가 되고,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기 때문에 보통 정치인들은 당내의 유력 인사들, 경쟁자라고 하더라도 당내 인사들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극히 조심하거든요.

왜냐하면 상황이 늘 바뀔 수도 있고 또 같은 식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거의 보기 드물게 홍준표 시장은 그런 속셈을 숨기지 않죠.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마구 공격을 하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에게 공격을 당하면 또 다른 공격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별로 대꾸도 잘 못해요. 그렇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별로 대꾸를 못 하잖아요. 무대응인데 일반 국민들이나 또 대구시민들이 보기에는 홍준표 시장이 맞으니까 끽 소리 못하는구나,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앵커]
SNS를 통해서 계속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고 있어요.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 중에 과거 국정농단 검사 시절에 우리 당원, 당직자 1000명을 조사한 적이 있다라고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박수현]
우선 홍준표 대구시장님께서는 중앙정치, 그중에서도 차기 대권에 어쨌든 변함없는 목표를 가지고 계신 분으로서 소위 하방에서 저 지방에 가 계신데 거기에서도 정치적 존재감과 영향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계속 SNS 정치를 중앙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이슈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측면이 있죠.

[앵커]
당권 후보들도 다 찾아가잖아요.

[박수현]
그런데 당권 후보로서는 당연히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라고 하는 것은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력에 의지하고 싶은 생각에서 당연히 찾아가는 것인데, 그런데 홍준표 시장님으로서는 그런 기본적인 행동의 패턴 위에 사실 이번에 왜 한동훈 후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후보에게 저렇게 박절하게 하느냐.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님과 생각을 같이합니다.

저 이야기는 굉장히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 볼 때는 가장 강력한 자기 자신을 위협하고 있는 사람이 한동훈이다라는 것을 증명해주는데, 결과적으로 홍준표 시장께서 저렇게 한동훈 후보를 때리면 때릴수록 한동훈 후보를 도와주는 결과가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때리면 때릴수록 한동훈 위원장을 도와주는 것이 될 것이다. 원희룡 후보가 찾았는데 나경원 후보와 서로 척 지지 말라고 했다는 거예요. 힘을 합쳐라라고 얘기했대요. 그러니까 기자들이 당연히 물어보죠. 그러면 단일화 가능성도 있냐고. 렬려 있다고 했어요.

[박수현]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잘 해봐라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싫어하는 한동훈 후보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는 결과적으로 열심히 서로 하다가 결선투표에 가서 2, 3위 정도가 연합을 해서 결선에서 뒤집는 그런 그림을 상정하고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런 당연한 이야기인 것이고요. 또 하나는 얼마 전에 홍준표 시장께서 윤석열 대통령과 4시간 정도 저녁 만찬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계속해서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인데 그때 아마 당신 생각은,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한동훈 후보에서 떠난 것 아닌가라는 것을 확인했음을 확신하고 계속 그런 것들을 실천에 옮기는. 나의 마음이 윤심이다. 이런 자기 중심적 사고를 계속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후보만 만나는 것을 놓고 이게 사실상 윤심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보는 분도 있던데.

[박수현]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과 4시간 만찬 이후에 계속 지금 말씀드린 대로 내가 윤의 복심을 잘 알고 있다라고 하는 태도를 계속 보이고 있잖아요. 다 그런 측면에서 해석이 같이 가능한 것이죠. 그래서 홍준표 시장의 개인적인 한동훈 견제와 더불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내가 읽었다라고 하는 감별사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SNS 가운데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도 나오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을 찾아온, 그렇기 때문에 지켜줘야 한다는 표현까지 들어갔어요. 그런데 윤심이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 중에 어디에 가 있는 것 같습니까?

[김재원]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게서는 조금 멀어진 것으로 보여요. 여러 가지 상황이. 그러나 나머지 후보에 대해서 특별히 어느 쪽을 집중적으로 밀어서 그 사람을 당선시키겠다는 것보다는.

[앵커]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죠.

[김재원]
그보다는 아마 결선투표에서 이기는 과정을 생각하고 오히려 균등하게 또는 지켜보는 입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또 실질적으로도 맞거든요. 어느 쪽을 밀었다가 그분이 안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차라리 균등하게 보고 있다가 결선투표에서 어떻게 될지. 그런...

[앵커]
알겠습니다. 결선투표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윤상현 후보는 연일 당 대표가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자꾸 탈당 가능성이 아주 높다라는 이야기를 거의 매일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김재원]
이게 저 말의 이유를 분석하려면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의 근원을 조금 분석해 볼 필요가 있거든요. 특히 대구경북이나 우리 당의 주요한 지지자들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지지가 높은 이유를 물어보거나 대화를 해보면 지금 총선이 지났는데 괴멸적으로 우리 당이 패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무력하다, 무기력함을 넘어서서 거의 존재 자체가 안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그러면 제대로 싸워줘야 되는데 저 표현을 그대로 하자면 범죄자들이 막 날뛰고 국회에 범죄자들이 자기 세상처럼 돌아다니고 있는데 왜 제대로 대처를 못하느냐.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동훈 위원장은 그래도 제대로 싸웠지 않느냐. 한동훈이 대표가 되면 제대로 싸울 거다. 그러니까 우리는 한동훈 찍자. 이런 단순 논리로 지지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지지를 하는데 만약에 지금 보여주는 한동훈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비로소 인기가 올라간다. 그런 주위의 분위기가 있을 수 있고 실제로 본인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채 상병 특검법 같은 이슈를 제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지자들은 잘 싸우고 하는 건 다 좋은데 우리 보수 진영에서 제일 처참한 경험이 탄핵이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권을 잡았을 때 당이 탄핵을 불러온다든가 또는 분열이 된다든가 두 동강이 난다든가는 대통령이 탈당한다든가 그러면 큰 문제라는 인식은 공통적으로 갖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은 그 점을 굉장히 많이 접하고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지지자들에게 이 상황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저는 굉장히 유효한 전략이기는 한데 그렇게 해서 표가 윤상현 의원한테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그런 문제가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채 상병 특검 대안론, 수정론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당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김재원]
대안론, 수정론 자체가 당원들 또 당의 아주 핵심 지지층의 문제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의 실체를 실체적 진실 관계 내지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파악해서 억울한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는 그런 법으로 생각하지 않고 이것은 결국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내놓은 법이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비슷한 인상인데요. 그러니까 이 법이 아무리 수정을 한다 하더라도 이 법을 찬성하고 나서는 것은 뭔가 위험한 소굴로 들어가는 것 아닌가. 더 나아가서 민주당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 아닌가 이런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부분은 한동훈 위원장이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이야기한 채 상병 특검법 수정안,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특검을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에서 추천하는 게 아니라 제3의, 대한변협이 됐든 대법원장이 됐든. 그 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에요?

[박수현]
민주당이 애초에 냈던 특검의 임명은 대한변협이 추천한 특검 후보 중에서 민주당이 두 명을 선택하는 것이니까 결과적으로는 대한변협이 추천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것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문제는 대통령이 이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건의 이해당사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사건이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나 그쪽에서 추천하는 특검을 선택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 반대에서 추천을 해야 설득력이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과거에 그런 특검을 김대중 대통령도 그렇게 받아들인 전례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제안한 특검 수정안은 결과적으로 내용이 없는 진정성이 굉장히 의심되는 그런 안이고요. 지금 발표되고 있는 한동훈 후보의 여론의 흐름은 특검 제안을 한 그런 것이 반영이 안 된 시기의 여론들인데 다음에 바로 나오는 여론조사가 그것이 반영이 됐을 때 어떻게 변할 것인가는 김재원 최고 말대로 저는 그런 생각을 가져요.

이 문제가 단순하게 보면 분석할 것도 없이 보수 세력 안에서는, 지지층 안에서는 반대해야 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네라고 하는 것들이 반영이 된다면 미세하게 시작되는 변곡점의 흐름이 바로 이것이 반영된다면 그것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도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원희룡 전 장관, 원희룡 후보와 강력한 경쟁을 펼치는 후보, 나경원 후보도 있잖아요. 그런데 나경원 후보가 요새 계속 핵무장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핵무장 해야 한다. 우리도 이제 핵무장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연일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 거예요?

[김재원]
그건 나경원 후보에게 물어봐야 되는데 어쨌든 최근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고 나서 한반도의 핵 문제, 특히 북한은 이미 핵을 보유하고 지금 러시아 군대의 자동개입조항 조약까지 체결한 상태에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서만, 그것도 과연 제대로 펼쳐질지 모르는 핵우산에 의존해서 과연 안보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 그런 단순한 의구심도 있고 미국 내에서는 오히려 대한민국에도 핵을 보유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논란까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제기돼오던 전술핵의 재배치 문제, 이것을 의논하자는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은.

[앵커]
보수 표심,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심에는 이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거죠

[김재원]
저는 상당히 긍정적일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 부분도 합리적인 논쟁이 계속되면 사실 지금 당장 곧바로 핵 보유는 안 된다든가 또는 한미 공조가 필요하다든가 이 세 가지가 사실은 다 같은 이야기가 돼요. 그래서 나경원 후보 입장에서는 조금 이슈를 선점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당권 주자들의 입장을 저희가 정리했는데 나경원 후보는 이제 우리도 핵무장 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고 조금씩 달라요. 핵무장 추진 당장 할 수 있는 것 아니다, 원희룡 후보. 한미 핵 공유가 훨씬 더 현실적이다, 윤상현 후보. 그리고 핵무장 잠재 역량까지는 갖출 필요가 있다라는 입장입니다.

[김재원]
그런데 저 3개가 한동훈 후보 빼놓고는 사실은 거의 같은 입장이라고 봅니다, 저는.

[앵커]
그런데 이게 표심에는, 당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계시는군요.

[박수현]
이 부분에 대해서 잠깐 저도 한말씀 꼭 드리고 싶은데 지금 분석대로 전당대회에서 좀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한 그런 전략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중대한 문제를 아무 말 대잔치 하듯이 막 던지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고 여당의 대표가 되시겠다고 하는 분이 적어도 이런 감각밖에 없는가를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입장이 나왔잖아요.

[박수현]
우선 정말로 이것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정식으로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요. 지금 국제사회가, 미국이 이걸 인정하고 있나요?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것은 일본과 대만의 연쇄 핵무장을 불러일으킬 텐데 이것에 대해서 미국이 찬성할 리가 있겠나요?

[앵커]
핵 무장하려면 우리가 NPT도 탈퇴해야 돼요.

[박수현]
그리고 NPT를 탈퇴해야 되는데. 그리고 전시작전권을 가진 동맹국 미국이 지금 김재원 최고위원 말씀하신 대로 핵우산을 공약하고 있는데 지금 그 핵우산 공약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한미 동맹에 대한 불신을 하고 있다는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도 요즘에 있는 러시아-북한 조약에 대해서 구속력이 없는 광범위한 합의 중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도 NPT상 의무에 따른 워싱턴 선언을 이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미국이 이렇게 반대하고 있는데 가능성이 없는 문제를 저렇게 지지세력에게 표를 얻기 위해서 저렇게 막 던지는 것이 정말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재원]
민주당이 백배 더한 분들이죠. 그리고 그것은 다만 지금 현재 미국 대선 과정에도 대한민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될 필요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논의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박수현 의원님 말씀하시는 것은 그냥 민주당의 공식 의견에 가까운 것이고, 지금 실제 돌아가는 상황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그런 상호 방위조약까지 체결하는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죠.

[앵커]
알겠습니다. 국회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이 국회로 복귀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처음으로 함께 회의장에 자리를 했잖아요. 그런데 첫날부터 정말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떻게 보면 유치한 말싸움, 신경전 이어졌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어제 법사위 모습 보시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또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저건 아닌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두 분도 역시 같은 생각이실 것 같아요. 옛날 국회에서 직접 의원 활동하실 때 . 물론 여야가 싸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제 장면은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재원]
저게 22대 국회가 열려서 첫 번째 만난 자리예요. 그 법사위에서. 그러니까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 법사위가 어떻게 운영될지 너무나 명백하게 보이는 거죠. 그리고 최근에 팬덤 정치, 더 나아가서 강렬 지지자들에게 이끌려다니는 민주당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봐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너무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 저렇게 이름이 뭡니까 하고 들어가세요, 또는 청문회 때 해병대 사령관이나 장성들을 쫓아내는 것, 이런 것을 보고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은 통쾌했을 겁니다.

대선에서 졌지만 우리가 역시 권력을 잡고 있구나. 그런 느낌을 줬고, 또 정치인들은 그런 지지자들을 향해서 저런 모습을 보이는데 저걸 보면 대의민주주의가 바로 국민들이 직접 매번 결정을 못하니까 국민들은 생업에 종사하고 대표자를 뽑아서 국민들에게 중요한 결정을 위임한 건데 그 위임받은 대표자들이 저 모양으로 움직이면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겠습니까. 저는 앞으로도 문제는 계속 저렇게 운영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더 걱정이라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오늘 우상호 전 의원이 인터뷰 한 걸 보니까 중계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박수현]
그러니까 저 모습을 보면 참 부끄러운 일이죠. 그런데 국민들이 보시기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저 막말 싸움을 빼고 저 본질을 보면 뭐냐 하면 저건 국회법 제145조에 관련된 것인데요. 저게 뭐냐 하면 회의의 질서 유지에 관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상임위를 같이 복귀하기로 합의가 돼서 들어왔는데 그러면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발언을 할 것 아니겠습니까? 통과시키기로 했던 방송3법과 소위 방통위법, 그걸 통과하려고 했는데 그것을 다시 논의를 하자라고 했는데 간사 선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이야기를 하니까 저것이 정청래 위원장 입장에서는 민주당은 어차피 그걸 통과를 시키려고 하는 입장이었었고요.

그런데 정청래 위원장이 꼬투리를 잡은 것은 뭐냐 하면 저렇게 허락받지 아니하고 발언을 막 하고 하는 것들이 회의의 질서 유지에 어긋난다고 보고 위원장의 권한으로 저것을 제지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되면 발언의 금지나 퇴장을 명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이런 회의 질서 유지에 관한 것이어서 자리로 돌아가라, 이렇게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보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들을 서로 주고받고 논쟁까지 한 건데.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이 문제가 대승적으로 타결이 됐기 때문에 이제는 저런 논쟁들이 좀 줄어들고...

[앵커]
그런데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는 분석이 많아요.

[박수현]
저는 그렇지 않게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한 1~2주 안에 이런 분위기가 서로 수그러들면서 서로 합의해서 가는 체제로 그렇게 가지 않겠나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꼭 그렇게 여야가 합의하고 양보하고 . 정치가 맨날 싸우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그런 모습을 정말 보고 싶은데 실제로 그런 장면이 펼쳐질지 지켜볼게요. 계속해서 민주당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우상호 전 의원, 정성호 의원의 목소리를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두 사람의 생각이 다른 듯하기는 한데 일단은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되겠느냐 안 되겠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까?

[박수현]
그러니까 그런 걱정들이 우상호 의원 발언을 보면 저렇게 대표를 오래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그런 사례들이 과거에 이회창 전 총재의 사례, 이런 것들을 들고 있죠. 그러나 제가 들어보는 당내 구성원들, 국회의원들의 의견은 대체로 이런 겁니다. 상황론이죠. 현재 상황이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이 없지 않느냐. 대체 불가다라고 하는.

그래서 대표를 연임하고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 걱정되는 바도 있지만 그리고 피로도가 높아져서 결과적으로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될 거냐라고 하는 걱정도 있지만 그러나 현재로서는 대체 불가다라고 하는 현실론, 상황론이 있는 것이고 당 외부로 시야를 돌려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결과적으로는 거부권을 무기로 야당과 싸워라라고 하는 주문을 대놓고 하는 이런 총선 민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와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총선 심판을 계속 이어가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외부적 환경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상황론으로 이재명 대표 외에는 대체 불가 아니냐라고 하는 것들이 의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앵커]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도층의 표심 아닙니까? 그런데 우상호 의원이 걱정하는 것은 중도층에서 욕심이 과도한 것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대목은 어떻게 보세요?

[박수현]
저도 그런 건 걱정을 합니다마는 그러나 오늘 저 자료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의 대표 재출마에 대해서 찬성, 반대 여론이 나온 게 있을 겁니다.

[앵커]
잠깐 볼까요? 오늘 나온 건 아닙니다. 지난주에 나온 겁니다.

[박수현]
그런데 대체로 생각보다 좋게 본다고 한 여론조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높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하는데요. 그러면 적어도 우리 지지층뿐만 아니라 저기에는 중도층 일부도 그렇게 동의하고 있다는 조사인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어요.

[앵커]
보니까 좋게 본다 42%, 좋지 않게 본다 47% 이렇게 나오는데 민주당 지지층들 속에서는 좋게 본다가 더 많아요.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현실적 상황론, 그런 것들이고요. 이것을 무슨 방탄을 위해서 대표를 연임하려고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지 않는 게 이미 기소될 건 다 됐는데 방탄할 게 없거든요. 하여튼 그런 내용들이 현재 민주당 안에서는 제가 이야기를 나눠본 국회의원들은 대체로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혹시 다른 민주당 인사들 가운데 출마하겠다, 당 대표 도전하겠다. 얼마 전에 이인영 의원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는데 다른 분들은 없습니까?

[박수현]
들리는 바로는 없고요. 그리고 당연히 다른 분들도 도전할 때가 되고 그럴 자격들이 충분한데 결과적으로 지금 현재의 상황론, 내부와 외부의, 제가 말씀드린 그런 상황론들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라는 것을 다 인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상호 의원도 저걸 걱정하면서도 민주당 자체로는 그렇게 큰 위기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재원]
그런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아니면 당 대표를 할 사람이 없다는 거잖아요. 대체 불가.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유일신이죠. 어버이고 이재명 시대인데 감히 이재명 시대에 이인영 같은 사람이 나와서 내가 그 자리 차지하겠다고 하면 대역무도죄로 이른바 개딸들한테 살아남겠습니까?

그러니까 자기가 체급을 키워서 당 대표에도 도전했다, 이것이 정치적으로 좋은 의미로 다가가야 하는데 다 물어뜯기고 나중에 남은 것도 없을 텐데, 그러니까 못 달려드는 거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분명히 스스로도 이것을 전당대회를 또 해서 또 대표에 나가서 거의 내가 나를 뽑는 당 대표가 되면 좋은 의미도 있겠지만 나쁜 의미도 많을 텐데 왜 저러느냐를 생각을 한번 해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방탄이 아니라고 했는데 작년 9월 26일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뻔했다가 영장이 기각됐잖아요. 그런데 영장 기각 사유에 보면 이런저런 다툴 여지가 있다고 했지만 대장동 사건이라는 큰 사건에도 영장이 기각되면서 나온 내용은 제1야당 대표를 구속해서 얻는 필요성보다는 구속하지 않아야 된다는 내용이 약간 첨부가 돼 있다고 해요. 이재명 대표가 아마 그걸 보고 당 대표 자리를 놓치면 나는 죽는다는 생각을 했으리라고 봐요.

다른 건 둘째 문제고 당 대표이기 때문에 불구속 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아까 기소될 것 다 됐다고 했지만 법정에서 실형 선고가 되면 구속을 해야 되는데.

[앵커]
당 대표이기 때문에는 일부였고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고.

[김재원]
그러니까 다른 부분은 다 이재명 대표는 그저 법리적으로 봤지만 실질적으로는 이것 때문에 내가 구속 안 됐다고 생각할 수가 있죠. 그러니까 절대 당 대표 자리는 놓치지 않으려고 할 거라고 봅니다.

[박수현]
이재명 대표가 2기 대표가 되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이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런 측면을 긍정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어차피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완성이 이미 됐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대표가 다시 됐을 때 무엇을 보여줘야 되냐 하면 바로 이러한 외부의 비판이나 당 내부의 일부 불만도 있을 수 있겠죠. 그렇다면 이제 확실하게 민생 주제를 가지고 주도하는 유능한 민주당, 유능한 이재명 이런 민주당의 모습으로 확실하게 탈바꿈시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보면 2기 민주당 이재명 체제는 이재명의 일극체제를 더 강화하기 위한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이 문제가. 그래서 그런 유능함을 보여주는 그런 2기 민주당 대표가 될 것이다. 국민의힘은 그런 점을 경계해야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재원]
아무리 유능해도 재판 매번 받으러 다니면 힘들어서 못 할 겁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 하나씩 드리려고 하는데요. 두 분은 정치를 오래 하셨기 때문에 국회가 이제 정상화 됐잖아요. 어떻게 하면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서 머리를 맞대서 할 수 있을까요? 짧게.

[박수현]
어쨌든 원 구성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지만 어쨌든 원 구성에 대한 새로운 제도를 우리가 연구할 필요가 있다.

[앵커]
그렇네요. 아예 국회법으로 정해놓자?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민주당의 박홍근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기자회견하는 내용을 보면 의석수에 따라서 상임위 위원장 수는 지금처럼 배분을 하되 제1 의석을 가진 당부터 숫자만큼 먼저 우선적으로 가져가는 이런 정도의 제도화를 해보자는. 그것이 꼭 옳다고 볼 수 없겠습니다마는 그런 제도화를 빨리 만들어서 다음 원 구성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빨리 하는 것 중요하기 때문쎄.

[앵커]
여야가 언제든지 입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국회 운영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야 할 것 같아요.

[김재원]
그런데 이제 과거에 그뿐만 아니라 직권상정, 날치기, 폭력 이런 것을 전부 다 국민들이 정말 싫어하는 그런 운영을 막기 위해서 선진화법을 만들었는데요. 그 선진화법을 오히려 국회 파탄의 도구로 활용한 것이 민주당이거든요. 저는 이런 제도를 만드는 것보다도 정말 중요한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기본 바탕에서 아무리 다수파, 소수파가 있다 하더라도 그 협상과 대화와 타협이 없으면 사실은 국회가 필요 없어요. 그냥 결론은 다 나 있잖아요.

이건 도돌이표예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그다음에 재의 요구하는 그 외에는 전부 국민들이 보기에는 볼썽사나운 꼴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민주당도 이제는 이것이 국민들이 얼마나 나쁘게 보는지를 스스로 봐야 되는데 지금은 열성 지지자들만 보고 그 지지자들의 한을 풀어주는 정치만 하니까 이게 쉽지 않다고 보죠. 그래서 해법은 결국은 민주당과 국민의힘도 모두 다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조금 더 국민들의 마음을 이해를 해야 되죠. 지금은 이해하지 않잖아요.

[박수현]
민주당 탓만 하신 김재원 의원님의 발언에 유감을 표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다음에 두 분 또 출연해서 더 말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정치온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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