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한동훈 거부'한 홍준표? 이승환 "韓 전략적 지원" 박성민 "선대위원장 역할"

[정면] '한동훈 거부'한 홍준표? 이승환 "韓 전략적 지원" 박성민 "선대위원장 역할"

2024.06.26.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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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한동훈 거부'한 홍준표? 이승환 "韓 전략적 지원" 박성민 "선대위원장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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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6월 26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 이승환
- 한동훈 면담 두 번 거절한 홍준표, 사실상 韓 전략적 지원하는 격... 최종 목표가 대통령이기에 한동훈 당 대표 만들어야
- ‘채상병 특검법’ 與 거부한적 없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발의한 것, 천하람 ‘채상병 특검법 수정안’ 같은 것 받아야
- ‘핵무장론’ 띄우는 나경원, 다른 주자들과 다르게 차별화 보여 이슈 선점해...이탈표 방지 효과까지 누렸다고 평가해

* 박성민
- 홍준표, 결국 한동훈 '선대위원장'격...결과적으로 한동훈을 이슈의 중심에 몰아 넣고 있는 것은 분명해
- 한동훈의 '채상병 특검법' 차별화는 성공, 진정성은 세모...사실상 尹 영향력으로 자유롭지는 않을 것
- 나경원, 당정관계 관련해 애매모호해 '핵무장'으로 시선 돌린 것...이슈 선점하는 것으로는 성공했으나 현실 가능성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영화 라라랜드를 연상하게 하는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수요일 3부 <여의도 청년 정치>입니다. 우리가 하도 나이 들은 사람들이 싸우고 이런 거에 지치다 보니까 좀 젊은 사람들의 신선한 시각으로 지금의 정치를 한번 바라볼 필요도 있는데요. 수요일 3부와 4부는 바로 그런 시간이라고 여러분이 생각해 주시면 될 겁니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여의도 청년 정치> 오늘 출연해 주신 찐 청년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승환 전 청와대 아니, 대통령실 행정관이죠. 왜 청와대가 나오죠? 죄송합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십니다.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하 박성민): 청와대는 제가 있었습니다.

◇ 신율: 맞아요. 안녕하세요?

◆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이하 이승환): 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 신율: 다음에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아니 그래도 참 고마워요. 대통령실, 청와대 이 단어로 인해서 정권 구분이 가능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참 좋아요. 날씨도 더운데 휴가들 안 가십니까?

◈ 박성민: 열심히 일해야죠.

◆ 이승환: 그럼요.

◇ 신율: 당길 때 확실히 당겨놔야죠.

◈ 박성민: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됩니다.

◇ 신율: 맞습니다. 이 방송이라는 게 쉬면은 그때 대타로 다른 사람을 써봐요. ‘잘하는데?’ 이러면 ‘아이고 여러 가지로 방송도 많으실 텐데.’ 이러면서 이제 서서히 이렇게 되는 거죠. 페이드아웃 되는 건데. 우리 어떤 얘기부터 해봐야 되냐면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이제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이슈 선점을 어떻게 할 것이냐. 뭐 이런 부분이 하나 있을 거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어떻게든 아무래도 당원의 비중이 크니까 당원들을 어떻게 하느냐. 그런데 이제 그 당원들을 잘 좀 하기 위해서 이제 각 지역도 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한동훈 전 위원장 홍준표 시장이 만나고 싶지 않다고 그랬어요. 득이에요? 실이에요? 어떻게 보세요?

◆ 이승환: 저는 한동훈 후보에게는 득이 될 것 같고 홍준표 시장에게는 실이 될 것 같아요. 지금 한동훈 출마 불가론이 4월 말까지만 해도 굉장히 깊었는데 그런데 이렇게 출마하게 된 과정 중에 가장 많은 조력을 한 게 홍준표 시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차피 쓰러져 있는 사람 짓밟으면서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동정심을 유발시켜줬는데. 근데 홍준표 시장의 입장에서는 지금 차기 대권주자로서 한동훈 위원장이 경쟁자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대표 나오는 게 도움이 됩니다. 도움이 돼서 하면 욕하기 딱 좋거든요. 왜냐하면 대권 노리기 위해서 내년 9월에 그만둬서 만약에 지방선거 지게 되면 ‘니가 대권 욕심에 당권 내려놨기 때문에 졌다’라고 하면서 욕할 수 있고 그리고 아니면 지방선거 위에서 당을 계속 이끌겠다고 하면 가장 강력한 주자 한 명을 눌러 앉힐 수 있기 때문에 좋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시장의 이 전략적 지원은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율: 전략적 지원.

◈ 박성민: 받고. 저는 거의 선대위원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몇 달 전부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왜 이렇게 이슈에 전면에 등장하게 됐냐. 결국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어떤 글만 쓰면 이제 기사가 굉장히 많이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같이 동반 상승세 효과를 누리고 있는 그런 실정인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이번에 사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만나줘도 되거든요. 만나면 뭐 그렇게 크게 이슈가 또 오래 가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안 만나고 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약간의 독설 그리고 심지어는 오세훈 시장까지 얘기하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이렇게 평가 절하하는 게 오히려 더 이슈가 되면서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특별하게 코멘트를 안 하니까 오히려 상대적 효과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훨씬 나이스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 그런 효과도 있는 거라서. 저는 홍준표 대구시장께서는 어떤 여론의 평가 이런 것들의 크게 상관없이 정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시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이슈의 중심으로 몰아넣고 있는 아주 큰 공을 세우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맞아요. 근데 제가 이거 뭘 말씀드리려고 찾았냐 하면. 스트레이트 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실시했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의 심장 TK 지역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35.7%, 원희룡 전 장관이 14.1%, 나경원 의원이 11.2%, 윤상현 의원이 5.1%였어요. 홍준표 시장이 그런 식으로 한다면 TK 지역에서 이 정도 나오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2배가 넘는데 지금 2위하고의 격차가. 2배가 넘는 격차로 따돌리고 있는데 그렇다면 홍준표 시장의 소위 말하는 이 TK 지역의 정치적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이렇게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이승환: 정치적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홍준표 시장의 최종 정치적 목표는 어쨌든 대통령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로 밀어놔야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러한 지지율이나 본인에 대한 비판이나 그런 걸 감안하지 않고 일단은 한동훈 당대표 만들겠다고 하는 의지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 박성민: 속내는 그렇다. 사실 이게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 거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게 정말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어떤 금전적인 법상으로 정말 문제가 되는 사안을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격하시거나 이랬다면 모를까 그런 사법적인 이슈라든지 정말 아니면 정치인으로서 좀 회생 불가한 이슈 이런 게 아니라 일종의 주관적 평가를 굉장히 독한 언어들로 하는 거잖아요. 때론 재미있게 또 말씀을 하시고 그래서 이슈가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근데 이게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사람들마다 아무래도 상대적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아무래도 지지층 입장에서는 ‘그래 총선 진 거 맞는데. 그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대체할 만한 인지도 이런 거 가진 사람 누가 있냐.’ 아마 이런 얘기도 하실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격이 얼마나 아프든지 간에 그게 그렇게 크게 뭐 어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주저앉힐 만한 그런 공격까지는 못 가는 걸로 보여요.

◇ 신율: 어쨌든 지금 상황은 그렇고 이제 이슈 선점은 두 사람이 이슈 선점을 했다고 봐요. 한 분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고 다른 분은 나경원 의원인데.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을 국민의힘이 받아야 한다.’ 단 제3자가 이 특검을 임명하는 그 조건을 했고. 또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얘기를 해서 이제 이슈 선점이 됐는데. 첫째 채상병 특검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환: 확실히 다른 주자들과 다르게 차별화를 보였고 이슈 선점했고 그리고 중요한 거는 이제는 이 공 자체를 민주당에 넘겼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자칫 낳을 수 있는 이탈표를 방지하는 효과까지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과거 사례를 들면서 대법원장 추천권을 얘기한 게 일반 국민들이 들으시기에 좀 합리적으로 들리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 13번의 특검 중에 대법원장과 변협회장이 추천한 건수가 7건이 있거든요. 대법원장이 3번 했고 그리고 변협회장이 4번 했습니다. 이러한 관례들까지 들면서 이것이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3자에게 하자라고 하면서 민주당의 공이 넘어가고 정성호 의원부터 반응이 나오고 하는 거는 이게 전략적 어떤 방안으로서 저는 제대로 잘 먹혔다고 보입니다.

◈ 박성민: 저는 차별화는 성공. 근데 진정성은 세모. 이렇게 평가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일단 조건부를 붙였잖아요.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대로 대법원장이 특검을 임명하는 것으로 하자고 했지만 논리적으로 뜯어보게 되면 대법원장 역시도 결국에는 대통령의 인사권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인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특검의 본질적인 건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자는 거잖아요. 이렇게 되면 객관적인 제3자가 선정하는 것처럼 프레임은 했지만 사실상 대통령의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롭기는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오히려 정말 차별화를 할 거였으면 민주당 안을 받자는 정도의 전향적인 얘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 신율: 변협은 어때요?

◈ 박성민: 사실 그게 민주당의 원안이에요. 저는 오히려 변협이었으면 더 괜찮았을 수도 있다고 봐요.

◇ 신율: 글쎄요.

◈ 박성민: 왜냐하면 이게 처음에 채해병 특검법 거부됐던 그 내용이 처음에는 변협이 추천하는 거였어요. 그중에 민주당이 고르는 형식이었고 근데 두 번째로 저희가 발의를 했을 때는 변협 빼고 민주당과 또 다른 야당이 추천하는 걸로 바꿨기 때문에 오히려 원안으로 돌아간다면 저희로선 거부할 명분이 더 없는 거죠.

◇ 신율: 근데 사실 채상병 특검 지금처럼 공수처 수사를 물론 경찰 수사가 빨리 나올 거니까 뭐 그런 논리도 성립이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 국민들의 여론이 사실 중요하거든요. 그거 지금 다른 후보들처럼 얘기해가지고 과연 이 여론이 좀 잠잠해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승환: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우리 당 주요 지지층이나 다른 후보들이 굉장히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거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자는 것에는 아무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기에 있는 독소 조항들이 이것의 목표 자체를 대통령 탄핵으로 기저에 삼고 있다고 하는 게 문제입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여태까지 채상병 특검법을 계속 거부했다고 했는데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번에 영수회담 이후에 이태원 특별법 처리하면서 논의하자고 여지를 남겨뒀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발의한 거죠. 그래서 재의 요구에 이제 수정 요구와 조건 요구가 있었는데. 이 수정 요구에서는 일단은 특검 임명권을 이제 추천권을 누구에게 하느냐고 그리고 또 하나가 이제 조건에 대해서는 수사 끝난 다음에 하자. 그런데 민주당이 계속 얘기했던 거는 통화 기록이 1년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빨리 해야 된다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미 통화 내역 다 확보한 거 확인했잖아요. 그리고 공수처가 맨 처음 만들어졌을 때 정말 무자비하게 일반 개인들의 통화 내역까지 다 털 정도의 능력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줬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민주당도 거부할 수 없는 안까지 왔고 천하람 원내대표의 안도 저는 굉장히 좋다고 봅니다. 변협이 추천하고 여기에서 브리핑 두 번 하자고 하는 부분들. 이런 부분들 이젠 받아야죠.

◈ 박성민: 근데 일단은 사실 특검 추천권 그러니까 임명권을 가지고 되게 많이 다퉜던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왜 이걸 추천하느냐가 저는 그냥 비판의 핵심이었다고 보는데. 애초에 그게 저는 반대를 위한 반대의 명분이었다고 보이거든요.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건 더 이상해요. 그리고 처음에 원안도 민주당이 그냥 애초부터 선정하는 게 아니라 변협에서 4명 추천하고 그중에 민주당이 또 선정을 하고. 사실 이걸 민주당으로 볼 게 아니라 야당으로 봐야 맞는 거거든요. 이게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이고 그것의 진실을 규명하자고 하는 것인데 거기에 여당의 추천이 들어가는 것도 맞지가 않고 그렇게 하면 어떻게 진상을 규명합니까? 대통령 보호할 게 뻔한데. 그런 점에서 저는 애초부터 어떤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거나 어떤 협상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임하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거고요. 그런 점에서 수사 끝난 다음에 하자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공수처에서 이미 이종섭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기록을 확보하고도 그 내용을 좀 파헤칠 만한 그런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 이런 것들을 전혀 버리지 않고 방치했던 것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과연 공수처의 수사만 믿고 이렇게 기다려도 되는가. 심지어 이제 1주기까지 다가오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공수처의 수사만 기다리겠느냐는 이런 얘기를 할 법한 거죠.

◇ 신율: 핵무장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승환: 어제였죠? 어제 아침에 나경원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리고 하루 종일 이제 이걸로 이슈가 됐는데. 저는 이슈 선점 차원과 우리 후보들이 여당의 대표로서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는지 보여주는 모습에서는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나경원 의원도 외통위원장을 했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이 페이스북 한 줄을 씀으로써 바로 우리 후보들이 반응을 보였는데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일본과 같이 재처리 능력을 확보해서 언제든지 핵을 만들 수 있는 준비 정도 하자.’ 그리고 윤상현 의원도 바로 반응을 보였는데 윤상현 의원은 외통위원장에 국방위원장까지 했던 사람이에요. 정말 외교안보 전문가인데 이분 같은 경우는 ‘우리 영해의 전략자산을 더 늘리자’라고 하는 전문적 의견을 줬고. 또 저는 가장 흥미로웠던 게 원희룡 후보가 이 건이 나오자마자 ‘대통령의 워싱턴 선언을 발판으로 해서 핵우산을 강화해야 될 때다’라고 하면서 먼저 대통령과의 관계된 내용을 가지고 하면서 이 내용을 설명했거든요. 근데 저는 이거를 지켜보셨던 그 국민들께서 그동안 모든 뉴스는 국회 파행 그리고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아부경쟁에만 돼 있었는데. ‘보수정당의 정치인들이 이렇게 외교 안보에 대해서 자기의 입장이 있고 견해를 이렇게 준비하고 있었구나’라고 보여준 모습은 저는 굉장히 바람직했다라고 봅니다.

◈ 박성민: 근데 일단 내용적인 걸 얘기하기 전에 왜 이걸 했을까 생각해 보면.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특히 나경원 후보를 향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 중에 좀 약한 고리라고 평가받는 게 결국 대통령과의 관계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만큼의 뭔가 파괴력 또는 전투력 이런 게 있느냐는 이런 부분에서 좀 여러 면에서 좀 애매모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2등이 누가 될 거냐. 3등이 누가 될 거냐. 이것도 엄청 싸우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원희룡, 나경원 이 둘 중에 누가 이길 수 있을 것이냐는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 거고 그러니까 저는 좀 시선 돌리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계속 우리가 정치 이슈에 집중되어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채해병 특검법 같은 경우에도 사실상 대통령실을 겨냥 하냐. 안 하냐. 그러니까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당정관계를 청산 하냐. 안 하냐.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그런데 거기서 한동훈 위원장은 차별화를 성공한 거고. 그다음으로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약간 윤심을 등에 업은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거죠. 그런데 그런 면에서 나경원 후보는 본인이 좀 준비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상황이 되다 보니까 이걸 뭔가 정치적으로 갑자기 대통령을 공격할 거냐. 아니면 갑자기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될 거냐.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갑자기 특검법에 대해서 전향적 입장을 밝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에 저는 뭔가 정책적인 노선으로 이 난국을 돌파해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핵 주장 이거는 원래 있었던 주장이기는 하잖아요. 근데 동의를 많이 못 받아서 그렇지 그런 전통적 지지층이 좀 반응할 만한 안보 이슈를 꺼내든 것 자체가 ‘지금의 국면에서 내가 한번 이슈 선점을 해보겠다.’ 이 의지가 좀 읽혀지고 그건 일견 좀 성공한 것 같은데. 다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고 봤을 때는 따져보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게 훨씬 많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일단 NPT 협약 가입 국가로서 사실은 현실적으로 이걸 정말 추진했을 때 국제적으로 고립될 수도 있고 공격받을 수도 있고 제재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것만 조금만 들여다봐도 이 주장이 지금은 적절치 않다는 이런 비판이 있기가 쉬운 거죠.

◇ 신율: 사실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동의를 하면 지금 이 이슈가 이렇게 크지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하게 생각하는 국민이 많기 때문에 지금 이 핵무장 얘기가 나오는 거고. 한동훈 위원장 얘기하려면 한미 원자력협정부터 개정을 해야 되거든요. 근데 제가 알기로는 2028년까지인가 아마 그때 개정을 해야 될 거예요. 근데 당겨서 해야죠. 그게 바로 외교의 기술이거든요. 현 정권의 지지율하고도 좀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3부는 여기서 여기까지 하고요. 4부에선 민주당 얘기도 좀 해보죠.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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