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 '영남대전'...野, 이재명 '단독 출마' 대비 논의

與 당권 주자 '영남대전'...野, 이재명 '단독 출마' 대비 논의

2024.06.27.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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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당원 수가 많은 영남 지역을 찾아 당심 공략에 나서는 가운데, 일부 후보 간 '단일화'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열릴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는데, 오늘은 이재명 전 대표 단독 출마를 고려한 전대 규정 등을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영남 당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겐 전체 당원의 40%가량이 분포한 영남은 놓칠 수 없는 요충집니다.

당 대표 경선에 일반 민심 20%를 반영하기로 했지만, 당원 반영비율도 여전히 8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출사표를 낸 당권 주자 4명 가운데 영남권 출신 인사가 없어, 더욱 경쟁이 치열한 모습인데요.

한동훈 후보는 오늘 대구 지역 곳곳을 돌며, 건강한 당정관계 확립을 통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돕겠다는 의지를 당원들에게 피력할 계획입니다.

나경원 후보 역시 지난주 대구·경북, 어제는 부산·경남을 찾으며 당심 구애에 나서고 있는데,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면담에서 "당 대표 할 때가 됐다"고 덕담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대구·경북 TK 지역을 순회한 원희룡 후보는 오늘은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고, 당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엽니다.

윤상현 후보는 어제 TK 출신 보좌진·언론인 모임에서 어머니가 경북 의성 출신이라며 연결고리를 부각했는데, 오늘은 '보수혁명' TF를 발족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 후보가 어제 홍 대구시장을 만나며 나 후보와의 '단일화'를 배제하지 않는 듯 "열려 있다"고 발언하며 '연대론'도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요.

원 후보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처음부터 윤석열 정부와 가까운 후보들이 뭉쳐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있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나 후보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선거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언급하긴 이르다며 아직은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선 이재명 전 대표 단독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나요?

오늘 전당대회 준비기구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요?

[기자]
네, 잠시 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방식과 절차,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선은 상견례 성격이지만, 경선 규칙 등 당 의결절차를 거쳐야 하는 사안들에는 신속히, 이르면 내일 결론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재명 전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을 경우, 어떻게 전당대회를 치를 지입니다.

이 전 대표를 추대하는 방식으로 결정될 경우 흥행에는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서, 국민과 당원·대의원의 찬반투표를 거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다만 찬반투표인 만큼 경선을 지역별로 치르지 않고, 한꺼번에 공개하는 '원 샷' 방식으로 개최할지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 이춘석 전준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흥행 측면을 고려하면 최고위원 선거와 당 대표 선거의 방식을 나눌 수도 있을 거라며, 이를 포함해 전준위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직에는 이 전 대표 외에 아직 출마를 시사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최고위원 경선에는 재선 강선우·김병주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황입니다.

이밖에 3선의 이언주·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한준호 의원, 원외에선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지호 상근부대변인이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오늘 열리는 국회 본회의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후 22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여야가 함께하는 본회의가 열립니다.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인데요.

이로써 지난달 말 개원하고 28일 만에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몇 개 직은 본회의에 앞서 열릴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가 정해질 방침인데요.

국회 부의장 경선에는 6선의 주호영과 4선 박덕흠 의원이 경쟁할 예정이고, 외통위원장 자리를 두고도 4선 안철수와 3선 김석기 의원이 경선을 치릅니다.

그 밖에 정무위원장에 윤한홍, 기획재정위원장에 송언석 의원 등 단독 입후보한 6개 상임위원장 후보는 박수로 합의 추대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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