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원희룡 "한동훈, 검찰에서 소환하던 것과 달라" 박지원 "여전히 한나땡"

[말말말] 원희룡 "한동훈, 검찰에서 소환하던 것과 달라" 박지원 "여전히 한나땡"

2024.06.27.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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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작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각 주자들마다 당심이 집중된 영남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죠.

이런 가운데 최근 나경원, 원희룡 후보를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위원장과의 만남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제 홍 시장은 만난 원희룡 전 장관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검찰 소환하듯이 하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동지의식을 그건 풀어야 되는 거고요. 그러면 지금 당대표 하겠다면 우리 홍준표 대표하고 척지고 이런 상태로 당대표 할 수 있겠습니까? 먼저 다가가서 풀어야 됩니다. 지금이라도 다가가서 풀고, 당대표를 하더라도 해야 됩니다. (어떻게 더 다가가요? 지금 만나겠다고 요청도 한동훈 장관이 먼저 한 모양이던데) 아 그것도 누구, 홍준표 시장을 배신하고 간 사람들을 시켜가지고, 전화로 틱틱거려가지고, 이거 무슨 검찰에서 소환하듯이, 아니면 우리 총선 때 급하니까 무조건 안 따지고 다 도와주던 그런 거랑 상황이 다릅니다. 저기요. 저도 홍준표 시장님 이번에 면담 성사시키기 위해서 저도 여러 번 전화드렸고, 물밑에서 정말 밀사들도 보내고, 옛날에 도와드렸던 과거도 다 이렇게 상기시키고 하면서 정말 지극정성을 다해서, 사자가 토끼 한 마리 잡을 때도 온갖 정성을 다하고, 우리 울고 있는 어린아이 마음 하나 얻기 위해서도 몸을 낮추고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겁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어제 홍준표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나경원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있다고 말해 연대론에 불을 지폈는데요.

아직 섣부르다며 여러차례 진화에 나선 나경원 의원,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도 아직 선거 시작도 전에 이런 이야기 나온다는 게 굉장이 이르다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KBS 전격시사) : 아니 저도 들었는데요. 뭐 선거 이제 시작하는데 지금 시작하기도 전에 무슨 연대, 단일화를 이야기하시나.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일단 저는 사실 이번에 출하면서요. 제가 많은 고민을 한 게 제 욕심을 내려놓지 않고, 제 욕심이 앞서는 당대표가 되면은 굉장히 다음, 당을 추스려야 되는데, 잘못하면 당 수습은커녕 본인 사심이 앞서면 당을 사실 사당화, 요새 이재명 대표 사당화 많이 비판하잖아요. 그럴 수 있다. 그래서 그런, 그래서 제 사심을 내려놓고 정말 당을 구하고자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번 선거 캠페인, 저는 그런 자세로 할 것이고. 뭐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르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면 땡큐, 민주당에서는 한나땡이라는 일각의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오히려 한 전 위원장이 굉장히 위협적인 카드가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오죠.

하지만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한나땡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되든 안 되는 한 전 위원장의 등판으로 국민의힘은 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도 한나땡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지금 상황 좀 변했습니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나땡입니까?) 네, 저는 국민의힘 내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결국 윤석열 대통령, 비윤의 길을 가고, 갈등을 가지고 가고, 민심을 쫓아가는 것은 잘하고 있다고 봐요.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는 3년이 남았고, 장악을 하고 있고, 또 후보를 다변화하잖아요.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이렇게 하면은 1차 투표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과반을 못 얻습니다. 결국 결선을 가면 뭉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표 되기가 참 어려울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현재 한동훈, 민심을 가지고 가고, 절윤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되든 안 되든, 국민의힘은 분화의 길을 가고 있다. 이것이 아직 분열까지는 안 가더라도, 분화의 길은 들어섰다. 그렇게 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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