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으로 막 오른 美 대선, 트럼프 승리 확률 65.7% 外

TV토론으로 막 오른 美 대선, 트럼프 승리 확률 65.7% 外

2024.06.28.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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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으로 막 오른 美 대선, 트럼프 승리 확률 65.7%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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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6월 28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소식은 미국 대선 첫 번째 TV 토론회 먼저 살펴볼까요?

◆ 최휘 :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대결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박빙인데요. 처음으로 열린 TV토론에서 준비된 원고 없이 펜과 종이만 들고 무대에 올라서 90분 동안 격론을 벌였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해드리면 상대에 대한 '존중심'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는 평가가 나오더라고요. 토론은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 열렸는데, 두 후보는 시작 때와 종료 후 악수도 나누지 않았고요. 중간에 광고가 나가는 동안 휴식시간에도 상호 접촉이 없었다고 합니다. 또 전·현직 최고 지도자인 두 사람. 상대를 경멸하는 호칭을 거침없이 썼습니다. 바이든이 트럼프에 대해 '패배자'(loser), '호구'(sucker)라 표현했고 트럼프는 바이든을 '이 자'(this guy·)라 칭했고요. 두 사람 다 상대를 '최악의 대통령'(두 사람 다 상대에 대해) 이라며 깎아내렸습니다. 1942년생인 바이든은 고령 리스크를 안고 있죠? 바이든이 얼마나 활력을 보일지도 주목됐는데,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고 가끔 말을 더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발언 중간중간 고개를 가로젓고 납득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 최수영 : 두 후보, 어떤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나요?

◆ 최휘 : 첫 질문인 인플레이션 문제에서부터 바이든과 트럼프의 견해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 정부 때 이미 경제가 자유낙하 중이었다며 코로나 대처를 제대로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자신이 집권할 때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었고 바이든이 역대 최악의 정권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경제는 후진국 수준이고 늘린 일자리라고는 불법 이민자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바이든은 트럼프의 감세 정책을 비판하며 부유층에게 혜택을 줬다고 지적했고 반면 트럼프는 자신의 감세 정책이 경제 성장을 촉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낙태 문제와 불법 이민 문제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트럼프는 바이든이 범죄자와 정신병자가 국경을 넘게 했다고 공격했지만 바이든은 트럼프가 근거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성추문 입막음 사건 유죄 평결을 받았죠? 이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의 공격이 이어졌는데, 트럼프를 중범죄자라고 비판했고요, 의회 폭동 사건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몰아세웠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불법 총기 소유로 유죄 평결을 받은 바이든의 차남 문제를 꺼내며 바이든도 퇴임하자마자 중범죄로 잡혀 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익선 : 이 토론회가 대선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최휘 : 두 후보는 현재 누구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언론은 이번 토론이 올해 선거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토론 성적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뉴욕타임스가 토론이 진행되는동안 실시간으로 팩트첵크를 했는데 여러 차례 허위 정보나 과장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어요. 이제 토론 내용을 분석하면서 차차 양측 주장이 얼마나 합당했고 누가 더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는지 판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당장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유세 일정이 있거든요. 오늘 토론을 소재로 상대방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누가 마지막에 미소를 지을지, 대선 승리 확률을 예측한 결과가 나와서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폭스뉴스가 현지시간 26일 보도한 내용이고요. 미국의 유명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인 네이트 실버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을 65.7%로 예측했습니다. 실버가 주도한 4만 건의 시뮬레이션 기반 대선 예측 모델 초기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33.7%에 그쳤습니다. 일반 유권자 직접 투표로만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지만, 미국에선 각 주 별 투표 결과에 따라 승자가 해당 지역 선거인단 인원을 가져가는 방식인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가능성이 압도적인 셈이다.

◇ 이익선 : 국내로 돌아와서 방통위가 3사의 이사 선임계획 의결했다고 하죠?

◆ 최휘 :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임원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 공영방송 3사 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절차에 들어간 건데요. 방통위는 오늘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방문진과 KBS 이사회 이사진 공모를 진행하고 EBS이사회에 대해선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국민 의견 수렴과 결격 사유 확인, 그리고 후보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서 KBS 이사는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방문진과 EBS 이사 등은 임명하게 됩니다. 오늘 전체회의에 앞서 MBC는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을 의결 과정에서 배제해달라는 '기피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신청인이 안건의 당사자로 볼 수 없고 이번 신청이 '기피 신청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각하'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계획안이 의결 되고, 김 위원장의 앞으로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앞서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 취재진에게 향후 거취를 놓고 대통령실과 소통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 국회에서 탄핵안이 의결되면 방통위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는 만큼 이동관 전 위원장의 사례처럼 자진 사퇴할 가능성, 거론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네. 그리고 지금 우리 정치권에는 김진표 전 의장의 회고록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 내용 전해주실까요?

◆ 최휘 : 윤석열 대통령의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을 통해 폭로되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는데요. 김 전 의장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2022년 12월 5일 윤 대통령과 독대했을 당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두고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는데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의심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하겠다”,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책에 적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즉각 “독대 대화를 왜곡했다”고 반발했고요.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어제 논평을 통해 "지금이라도 근거 없는 기록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하시라"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28일 현재까지 다른 대변인 명의의 추가 논평이나 당 지도부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최수영 : 박홍근 민주당 전 원내대표 역시 추가적인 정황을 제시했다고요?

◆ 최휘 : 네,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이 SNS에 “김진표 전 의장으로부터 이번에 논란이 된 대화를 생생히 전해들었다”고 밝힌 건데요. 당시 김 전 의장으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을 메모장에 써뒀다고 해요. 박 의원은 당시 메모에 "윤 대통령이 '동남아 식당이 조금 있는 이태원에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MBC·KBS·JTBC 등 좌파언론들이 사고 이삼일 전부터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낸 이유도 의혹이라고 말했다'고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을 사퇴시키면 혹시 나중에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좌파 주장에 말리는 꼴'이라고 말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 관련해서 정치권에서 어떤 목소리가 나오나요?

◆ 최휘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공세수위를 높였고요. 국민의힘 안에선 김진표 전 의장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에서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낸 것을 봤다"라며 "저는 그 말을 신뢰한다"라고 이야기했고 또 "오히려 궁금해졌다. 왜 2년이 되도록 이런 이야기 안 했느냐?" "까먹은 건가, 없는 말 만든 건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정도까지 커지지 않을 수 있는 사고를 국가적 참사가 되도록 방치한 현장 책임자들을 질타하는 뜻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이 다소 다른 의견도 나왔는데, 김재섭 국회의원은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진표 전 의장의 공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이라며/ "만약에 이런 말이 있었다면 이것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통해 회고록을 쓴 김 전 의장을 향해 "지금이라도 근거 없는 기록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하시라"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현재까지 다른 대변인 명의의 추가 논평이나 당 지도부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이익선 : 최휘 아나운서가 김진표 의장의 회고록에서 이러이러한 ‘취지로 말했다’ 이렇게 적혀 있잖아요. ‘취지로 말했다‘라는 건 정확한 워딩을 기억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의미로 내가 해석했다‘라는 것이거든요. 그 점에 착안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으로 어떤 건가요?

◆ 최휘 : 얼마전에 발생했던 안타까운 사고죠. 23명의 희생자를 낳은 화성 공장 화재가 발생한지 사흘만에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가 유족을 처음으로 만나 사죄했다고 합니다. 업체 대표는 어제 오후 3시반 쯤 화성시청에 마련된 유족 대기실을 찾아 유족들에게 "이번 참사는 회사와 자신이 평생 안고 가야할 짐"이라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장례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족들은 사고가 난지 나흘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나타나 사과하냐는 반응이었고요. 또 업체가 직원들의 소방 안전 교육을 소홀하게 한 것이 아니냐며 따지기도 했습니다.

◇ 이익선 : 네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고요.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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