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패치? 금연 껌? 현존하는 금연 성공률 가장 높은 '이것!'

금연 패치? 금연 껌? 현존하는 금연 성공률 가장 높은 '이것!'

2024.06.28.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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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패치? 금연 껌? 현존하는 금연 성공률 가장 높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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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슈&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6월 28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에서 충전하고 가시겠어요? 건강을 전하는 지식 줄여서 건.전.지 오늘은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 명승권 국립암센터교수 (이하 명승권) : 안녕하십니까

◆ 최수영 : 두 번째 뵙습니다

◇ 명승권 : 반갑습니다.

◆ 이익선 : 지난 방송 듣고 영양제 가짓수를 줄였다는 분들이 꽤 계셨어요. 이런 얘기 들으시면 뿌듯하신가요? 어떠세요?

◇ 명승권 : 뿌듯하지가 않네요.

◆ 이익선, ◆ 최수영 : 왜요?

◇ 명승권 : 줄이는 게 문제가 아니고 저는 끊으라고 얘기했죠. 덜 뿌듯합니다.

◆ 최수영 : 한 방에 그렇게 끊을 수는 없겠죠. 줄여나가시겠죠.

◆ 이익선 : 아니 이미 사둔 게 있어서

◇ 명승권 : 사둔 거 있으면 일단은 약국이나 보건소에 반납하시기 바랍니다.

◆ 최수영 : 그래요?

◆ 이익선 : 그럴 정도로

◇ 명승권 : 너무 완강합니까?

◆ 이익선 : 네 완강하세요. 좀만 약하게

◆ 최수영 : 근데 이 캠페인 효과가 강력한 것 같아요. 근데 진짜 교수님 보면 전문의시기도 하고 박사, 대학 교수, 대학원장, 작가, 방송인 아니 정말 소개하고 싶은 호칭이 너무 많아서 더군다나 그 와중에 그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협의회 회장까지 맡으셨어요. 아니 도대체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 명승권 : 하루가 24시간이잖아요.

◆ 최수영 : 안 주무세요?

◇ 명승권 : 자죠.

◆ 최수영 : 다 소화됩니까?

◇ 명승권 : 조금 요즘 어렵습니다. 요즘 힘이 들긴 합니다. 하나가 더 있는데요. 대한암예방학회 회장을 또 올해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일이 좀 많습니다. 제가 사실은 이 YTN 방송에도 출연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 최수영 : 어려울 정도로 바쁘시구나.

◇ 명승권 : 그런데 이제 우리 또 작가님이 또 그래서 나온 겁니다. 인연이라는 게 무섭습니다.

◆ 이익선 : 국립암센터가 사실 저희 상암동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잖아요.

◇ 명승권 : 그렇습니다.

◆ 이익선 : 그래서 또

◇ 명승권 : 네 그런 것도 있네요.

◆ 최수영 : 인연이 무섭습니까? 흡연이 무섭습니까?

◇ 명승권 : 흡연이 더 무섭죠

◆ 이익선 : 오늘 그래서 흡연과 금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보고자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 타이틀 중에서 오늘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님으로 말씀을 주시면 될 텐데요. 주제를 듣고 나도 흡연에 대해선 할 말 있다. 금연에 대해선 나도 할 말 있다 하실 분들 꽤 많이 계시죠 #0945 유료 문자 그리고 YTN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 댓글 창에 글 올려주시면 되겠습니다.

◆ 최수영 : 지난번에 원래 흡연자셨다가 금연했다고 들었는데 대략 어느 정도 시간이셨죠?

◇ 명승권 : 그게 사실은 이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만들어진 게 1988년입니다. 36년 전이죠. 제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것도 1988년입니다.

◆ 이익선 : 시작한 것이요? 죄송한데 몇 학번이세요?

◇ 명승권 : 제가 재수에서 88학번입니다.

◆ 최수영 : 그러면 이제 대학 들어가시자마자

◇ 명승권 : 들어가자마자 저는 근데 사실은 독실한 크리스천이었기 때문에 담배의 담 자도 몰랐고요. 술에 술 자도 몰랐습니다.

◆ 이익선 : 어머나 그러다

◇ 명승권 : 대학 들어오니까 동아리 활동하면서 그렇게 돼버렸어요. 그래가지고 그 뒤로 군의관 마칠 때까지 14년을

◆ 최수영 : 14년이면 꽤 흡연하신 거네요.

◆ 이익선 : 하루에 몇 개비나 피어요?

◇ 명승권 : 기본 한 갑 이상은 폈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한 갑 반 그리고 군의관 말년 차 때는 좀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막 두 갑까지 펴고 그랬어요. 제가 2003년도에 국립암센터 들어왔고요. 들어온 지가 21년 됐잖아요. 들어오면서 끝났습니다.

◆ 이익선 : 암센터 들어가셔서

◇ 명승권 : 간신히 끊었습니다.

◆ 최수영 : 그러셨구나. 저도 한 17년 정도 흡연했던 것 같아요.

◇ 명승권 : 자신의 의지로 금연하십니까?

◆ 최수영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그때 갑자기 고혈압 약을 먹게 돼가지고 의사 선생님이 저한테 위험하다 끊어라 술도 끊고 담배도 끊으라고 했는데 제가 하나만 끊으면 안 되겠습니까.

◇ 명승권 : 실제 그렇게 질병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면서 의사의 권고에서 끊는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렇게 해서 끊으라고 했을 때 흡연자 중에 몇 %가 끊냐 대략 8%가 끊습니다.

◆ 최수영 : 제가 8% 안에 듭니까>

◇ 명승권 : 그렇습니다. 쉽지 않은데

◆ 이익선 : 그럼 회장님 어떻게 끊으셨어요?

◇ 명승권 : 저는 의사이기도 하지만은 당시에 국립암센터 초창기 때는 금연 서약서를 쓰고 들어왔었어요. 전 직원이 쓰고 그리고 당연히 저는 끊어야죠. 저도 옛날부터 끊으려고 했는데 못 끊었던 거죠. 사실은

◆ 이익선 : 이참에 끊어보자

◇ 명승권 : 그런데도 참 어려웠었는데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또 금연 클리닉도 새로 이제 맡게 되면서 지금 현재 원장님인 송은범 원장님이 오시면서 금연 클리닉도 같이 하게 돼서 저도 그걸 배우면서 저도 금연 클리닉 운영을 하면서 그런 책임감에 당연히 더 끌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보통 끊으실 때 언제까지가 가장 힘드세요? 예를 들어서 끊겠다 결심하고서 사흘 힘들다 일주일 힘들다.

◇ 명승권 : 의학적으로도 가장 힘든 게 하루에서 이틀 정도입니다. 끊고 나서 하루나 이틀 때가 제일 고비고요. 그다음 고비는 일주일 정도 그다음에 이제 한두 달까지도 무리가 있죠.

◆ 이익선 : 한두 달 넘기면 그때부터 괜찮아요?

◇ 명승권 : 좀 나아집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재흡연할 수 있고 5년 정도까지는 끊어야지 끊었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제가 일주일 이상 고비였던 것 같은데 제가 그때 사실 신문 기자였거든요. 마감이 안 되더라고요. 기사가 안 써져요. 아니 정말로 제가 그건 그때 안 될 때 나가서 한 대 피우고 오면 기사가 되는데 그걸 못하니까 약간 진짜

◆ 이익선 : 금단 현상?

◆ 최수영 : 네 금단현상이 오고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 명승권 : 그래서 제가 금연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드리면 자신의 의지로 금연을 시도했을 때 6개월 이상 중장기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이 100명 중에 몇 % 정도 될까요?몇 명이 10

◆ 이익선 : 아까 8% 하셨으니까

◇ 명승권 : 자신의 의지로만

◆ 최수영 : 5%

◇ 명승권 : 굉장히 시사 상식이 풍부하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찍은 건데요?

◇ 명승권 : 3~5% 사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담배 끊는 사람 이른바 지독하다는 표현을 쓰잖아요. 근데 지독하다기보다 의지가 대단하신 거죠. 저도 그렇고 같이 지독한 게 아니고 의지가 대단한 거예요. 그런데 이제 전문 금연 상담사의 상담을 받기 전에 의사의 금연 충고 아까 그 경우는 그럼 8%로 약 2배가 올라가죠. 그리고 전문 금연 상담사 예를 들어서 1544-9030 아세요? 이게 금연 상담 전화번호예요. 1544-9030 담뱃갑에 쓰여있지 않습니까? 그게 금연 상담 전화입니다. 이전에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운영을 해왔었고요. 근데 금연 상담사의 도움을 받으면 한 12%까지 되고요. 그래도 낫죠? 그래서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의학적으로 1970년대부터 개발된 니코틴 껌이나 니코틴 패치와 같은 니코틴 대체제라는 게 있어요. 니코틴 때문에 우리가 못 끊는 거니까 담배 대신에 니코틴만을 함유한 의약품을 만드는 거죠. 근데 그 효과가 대략 20% 정도까지 나옵니다.

◆ 이익선 : 그러니까 니코틴은 주입을 해주고 나머지 해약이 되는 건 뺀다는 거죠?

◇ 명승권 : 그렇죠. 그리고 보통 한 3개월 정도 패치를 사용하거나 껌을 씹으시면 되는데요. 그래도 성공률 별로 안 높지 않습니까? 근데 그거보다 좀 더 높고 지금까지 현존하는 가장 효과가 높은 약물 요법이 있습니다. 상품명이 아니고 이제 성분명은 말해도 되는 성분명인 바레니클린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바레니클린이라고 이게 옛날에 2006년도에 미국 화이자라는 회사에서 만들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도에 들어왔어요.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도 그렇고 사실은 그런 좋은 약이 들어오기 전에 끊은 사람들은 참 끊기가 어려웠어요. 그 억울하다기보다는 그래도 되게 힘들었던 거예요. 근데 2007년 이후에 그 약을 처방하면서 성공률이 30%까지 육박하니까요.

◆ 이익선 : 이거는 먹는 약인가요?

◇ 명승권 : 맞습니다. 먹는 약이고요. 아침, 저녁으로 먹고 3개월 정도 복용하면 되는데요. 6개월 이상 중장기 금연 성공률이 30% 가까이 나오니까 현존하는 약물 중에 가장 높고요. 그래서 약도 먹고 상담도 받고 하면 40% 이상까지 높일 수가 있습니다.

◆ 이익선 : 이건 처방을 받아야 되나요?

◇ 명승권 : 네 2015년 이전에는 이게 전문의약품이라서 처방을 받는데 보험이 안 됐기 때문에 환자가 전부 다 부담을 했거든요. 한 달에 15만 원 가까이 들었어요. 3개월 동안 먹으면 40만 원 이상이죠. 근데 2015년 1월에 담배 가격을 인상하면서 그 세금으로 우리가 뭘 했습니까? 흡연자를 위해서 약물 요법을 국가에서 비용을 대주고 있죠. 그 뒤로 지금까지 9년째. 그래서 지금 저 같은 가정의학과 방문하시면 제가 약을 처방해 드리면 1개월씩 정도 처방해서 3개월 드시면 그 약값은 국가에서 다 부담해 줍니다.

◆ 최수영 : 대한민국이 정말 대단합니다.

◆ 이익선 : 역설적이다. 아니 그러니까 담배를 팔아서 남는 수익으로 지금

◇ 명승권 : 제가 나중에 얘기할 건데요. 어쨌든 좀 아이러니죠.

◆ 이익선 : 그렇군요. 아니 근데 이제 문제가 담배를 피우게 되는 상황이에요. 보면 잘 끊으셨다가도 나는 술만 마시면 담배를 피우게 돼라는 분이 계시고 그다음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못 견뎌서 피는 경우 근데 여러 가지로 힘든 일들이 많을 수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걸 피는 일상을 좀 바꿔야 될 텐데 말이죠.

◇ 명승권 : 그게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죠. 그래서 사실은 흡연할 수 있는 환경들, 조건들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담배 피우는 친구들은 한 6개월 정도는 안 만나는 게 좋습니다. 전화도 받지 말고

◆ 이익선 : 친구를 끊어라.

◇ 명승권 : 아니 그냥 친구는 괜찮아요. 흡연하는 친구나

◆ 최수영 : 술 마시는 친구

◇ 명승권 : 술 마실 때는 또 생각이 나요. 어차피 알코올도 중독성 약물이잖아요. 흡연 니코틴 종류인데 그게 시너지 효과가 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거

◆ 이익선 : 그러면 자발적인 의지로 담배를 끊었는데 아까 3~5%라고 그러셨어요. 그런데 이 사람의 주변은 몽땅 흡연인인데 그 흡연인을 계속 만나면서도 담배를 안 피운다. 그거 대단한 의지네요?

◆ 최수영 : 그거는 사람의 영역이 아닌데요.

◇ 명승권 : 어렵죠. 그러나 그런 경우가 드물지 않죠. 요즘은 오히려 반대로 1988년도에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만들어질 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성인 남성 흡연율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75%였습니다.

◆ 이익선 : 몇 년도예요?

◇ 명승권 : 1988년도.

◆ 최수영 : 그러니까 금연협회가 만들어질 때 그 해가 성인 남자 4명 중 3명이 피웠다는 얘기네요?

◆ 이익선 : 네 그렇습니다.

◇ 명승권 : 근데 지금은 어떻게 됐습니까? 36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30% 초반으로 바뀌었습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반 가까이 떨어진 거죠.

◆ 최수영 : 그러면 완전히 거꾸로 역전이 돼버렸네요?

◇ 명승권 : 그렇죠. 그래서 여성 흡연율을 5% 내외라고 본다면 평균적으로 20%대니까 오히려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80%는 비흡연자예요. 그러나 여전히 흡연자들로부터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 최수영 : 근데 왜 그렇게 담배가 해로운 거예요? 늘 우리는 이 질문에 직면하면서도 잘 몰라요.

◇ 명승권 : 너무 간단하게요. 담배 연기 안에는 발암 물질이 69종 이상이나 있어요.

◆ 최수영 : 70개 가까이 있다는 얘기예요?

◇ 명승권 : 네 우리가 옛날에 라면에 발암 가능 물질이 하나가 발견이 됐거나 발암 물질이 발견했다고 난리 난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거는 난리 날 정도가 아니고 양 자체가 너무 적었거든요. 라면을 하루에 수십 개씩 평생 먹어도 걸릴까 말까 한 정도 수준이거든요. 근데 거기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난리를 치는데 담배는 그 한 개비 안에 69종의 발암 물질이 있고 그걸 매일매일 피우면서 하루에 15개비 이상 평균 피우는데 흡연자들을 그렇게 해서 몇 년을 피우니 병이 안 생기겠습니까? 그래서 암이 생기는데 모든 암의 약 30%는 담배 때문에 생긴 흡연 때문에 그리고 흡연이 담배 암만 유발하나요? 그렇지 않죠? 뭐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생활습관병의 위험성을 높이고 급기야 심혈관 질환

◆ 최수영 : 심혈관 질환까지

◇ 명승권 : 동맥경화라고 하죠.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 그래서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졸중의 위험성을 높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사망 원인 가장 1위인 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고 호흡기 질환 높이죠. 그래서 평균 수명이 대략 10~15년 정도가 짧아요. 흡연자들이 그럴 수밖에 없죠.

◆ 이익선 : 평균이 그렇게 차이가 나요?

◇ 명승권 :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암도 잘 걸리고 심혈관 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 잘 생기죠. 폐질환 잘 생기니까 흡연자들의 평균 수명이 대략 10년에서 15년 정도 낮죠. 왜냐하면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 남성 평균 수명이 어느 정도인지 아십니까? 최근 계속 늘어나고 있잖아요.

◆ 이익선, ◆ 최수영 : 78세

◇ 명승권 : 한 3년 전 사람들입니다.

◆ 최수영 : 그렇습니까?

◇ 명승권 : 지금은 81세예요. 여성은 87세 정도가 됩니다. 최근 자료예요. 그런데 성인 남성이 81세라고 평균적으로 했다면 흡연자의 경우는 70세가 약간 안 돼요. 그러니까 그걸 알고 계셔야 돼요. 그런데 다행히도 담배를 끊으면 10년 정도 지나면 그런 여러 가지 질병 위험성이 반 이상으로 줄어들 수가 있어요. 20년 정도 지나면 거의 비슷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일부 위험성은 여전히 높지만 그래도 늦은 것은 없으니까요. 50세든 60세든 끊겠다고 생각하면 빨리 끊으시는 게 좋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구나. 아니 주변에 담배를 안 피우시던 분이 여러 가지 생활상의 스트레스 때문에 60대 후반이 돼서 담배를 피우시는

◇ 명승권 : 그런 분들도 있죠.

◆ 이익선 : 그거 어떻게 해요? 그럼? 아니요. 젊어서 피다가 끄는 분하고 안 피다가 더 어서 피시는 분하고

◇ 명승권 : 일단은 같은 상황이라도 똑같은 자극이라도 연세 드신 분들 같은 경우는 좀 더 질병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가 있죠.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하실 말씀 많으실 것 같아요. 이상하게 우리 명 교수님만 모시면 저희가 정신을 못 차리고 질문의 숲에 빠져들어서

◆ 최수영 : 질문의 늪입니다.

◆ 이익선 : #0945 #0945번 여러분의 의견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이리로 문자 보내주세요. 잠깐 광고 듣고 올게요.

◆ 이익선 : 저희 이슈&피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 건.전.지 건강을 전하는 지식 명승권 교수님 모시고 얘기 나누는데요. 오늘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님의 자격으로 모셨기 때문에 금연, 흡연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문자를 잠깐만 보고 갈게요. 3350님 안녕하세요. 저는 3년간 끊은 후 평소 금연하는데 한 달에 두세 번 친구 만나면 그날 저녁 서너 개 정도 피웁니다. 안 피우다 그렇게 피우면 그동안 끊은 거 수포로 된다는데 그 말의 진위가 궁금합니다. 마음이 불편하셨나 보다

◇ 명승권 : 그건 이제 개인마다 다를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다시 재흡연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 이익선 : 이미 글렀다 이런 건가요?

◇ 명승권 : 근데 이제 자신의 의지가 대단하신 분들은 그 유혹을 좀 이겨내기는 하지만 이게 간헐적으로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피우는 것도 결국엔 다시 흡연 정규적인 흡연자로 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예전에 방송하셨던 봉두완 선생님 있잖아요. 진짜 골초셨는데 라디오 스튜디오가 이렇게 조그마한 스튜디오였거든요. 근데 출연자가 역시 골초신데 너무나 입냄새가 나서 나한테도 저런 냄새가 나나 해서 끊으셨다는 거예요. 그 얘기를 4092님이 딱 그 얘기를 하셨어요. 그날 바로 끊고 10년 넘었다고 그러셨어요.

◇ 명승권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금연하시는 분중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계기들로 인해서 끊는 건데요. 참 좋은 거긴 한데 근데 그런 계기가 없으면 또 못 끊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가정의학과 금연 상담만 하셔서 상담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약을 3개월 정도 드시는 게 좋습니다.

◆ 이익선 : 주변에 계신 분이 여성분이신데 나는 하루에 3개비만 피니까 괜찮아 이러시는 거예요.

◇ 명승권 : 괜찮지 않습니다.

◆ 이익선 : 아까 15개비라고 하셔가지고

◇ 명승권 : 평균이 15개비. 흡연자들이 보통 한 갑 약간 못 되게 피고 있다. 20개비가 한 갑인데 일반적으로 연구 결과를 보면 흡연자들의 평균 개비 수가 15개비 내외거든요. 근데 기본적으로 담배 개비 수는 1개 이상으로 증가할 때마다 질병의 위험성도 일직선적으로 증가를 하게 돼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 나온 결과도 2~3개비 정도 하루에, 2개비 혹은 3개비를 피우더라도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성이 여전히 높아지는데요. 예를 들면 담배를 하루에 한 갑씩 몇 년 이상 피웠다 10년 이상 피웠다 이런 분들은 담배 안 피우는 사람에 비해서 외국 자료 같은 경우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15배에서 20배 이상 높다고 그래요. 근데 우리가 이런 의학적 역학 연구에서 15배 20배라는 거는 어마어마하게 인과관계가 대단한 겁니다. 보통은 1.5배 2배인데 우리나라 연구 결과는 5배 정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한두 개 비를 피우더라도 1.3배, 1.4배 30~40% 이상 질병의 수는 증가하니까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1개비도 안 피우는 게 좋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근데 저 청취자 사연 또 소개하려는데 이제 이분은 금연의 후유증에 대해서 묻고 있어요. 그러니까 금연하려고 금연 껌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금연 껌에 중독이 됐어요. 그걸 못 끊고 있습니다.

◇ 명승권 : 그런 점은 저도 봤습니다.

◆ 최수영 : 근데 금연 껌은 뭘로 끊어야 돼요?

◇ 명승권 : 그러니까 아까 제가 얘기했던 그 먹는 약이 나오기 이전에는 그렇게 호소하시는 분들은 이제 패치 있으니까 패치를 또 드려요. 껌 대신

◆ 이익선 : 패치를 팔에 붙이나요?

◇ 명승권 : 패치는 팔뿐만 아니라 피부에 아무 데나 붙일 수 있어요. 가능하면 털이 없는 곳에 다 붙이면 됩니다. 하루에 보통 한 장씩 갈면 되거든요. 그렇게 바꾸는 방법이 있지만

◆ 최수영 : 그러면 금연 껌 끊을 수 있나요?

◇ 명승권 : 그런데 지금은 더 좋은 약이 나왔다고 제가 얘기했죠. 먹는 약으로 제가 드리죠. 약으로 그러면 금연 껌을 끊을 수가 있습니다.

◆ 최수영 : 또 하나 말씀드리면은 9001님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그러잖아요. 담배를 못 피워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흡연보다 혹시 더 큰 병을 볼 수 있지 않냐 그래서 제발 좀 그렇다고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말씀 좀 해주세요.

◇ 명승권 : 이 얘기 정말 많이 하죠. 그런데 그 스트레스가 암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맞냐 이 부분은 의학적으로 아직까지 확실하게 입증되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스트레스라는 개념이 어떻게 보면 약간 주관적인 경향이 더 강하거든요.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 심하게 느낄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오히려 일을 하려면 능력을 올릴 수 있는 그 정도의 자극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스트레스가 어떤 여러 질병의 원인은 아니지만 어떤 질병의 발생을 어떻게 보면 촉발하거나 그다음에 더 심화시킬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는 하죠. 그런데 더 중요한 건 뭐냐면요. 담배를 못 피워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거는 그냥 스트레스가 아니라 금단 증상을 스트레스로 해석을 합니다.

◆ 최수영 : 금단 증상을 자기가 해석을 하는구나.

◇ 명승권 : 그렇습니다. 금단 증상이라는 건 잘 아시겠지만 담배를 딱 피우게 되면 담배 연기 안에 들어있는 니코틴은요. 5초에서 10초 만에 뇌로 들어갑니다. 흡연을 하자마자 바로 5초 정도 만에 옛날에는 10초~12초였는데 지금은 5초 만에

◆ 최수영 : 한 번 핑 돈다는 얘기가 그 얘기군요.

◇ 명승권 : 그게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냐면요. 담배가 5초 만에 바로 올라가자마자 우리 뇌 중에도 중뇌, 가운데 뇌 있죠. 그 가운데 뇌에 니코틴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있어요. 그러면 그 니코틴이 니코틴 수용체에 딱 달라붙으면 도파민 신경 다발이라는 게 있어요. 그걸 뇌 보상회로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도파민 분비가 많아지면서 뇌 안에 쾌감을 느끼게 되는 도파민이라는 게 원래 어떤 역할을 하냐면 즐거움과 쾌감 만족감을 느껴요. 즉 담배라는 니코틴을 내 몸에 주입을 했기 때문에 도파민 쾌감이라는 보상을 해주는 거예요. 그래서 뇌 보상회로라고 그래요. 그런데 이 상황은 기분 좋은 게 20분이나 40분 정도 지나면 이제 사라져요. 도파민 농도가 떨어지니까 자신도 모르게 또 손이 가는 거예요. 그게 중독 니코틴 중독이라고 하는 기전이 되는 거죠. 근데 이 기전은 흡연 니코틴뿐만이 아니에요. 마약, 헤로인 그다음에 대마초, 술 똑같습니다.

◆ 최수영 : 일정한 이제 보상 심리 사이클이니까.

◇ 명승권 : 그래서 만약에 20~30분 지나서 도파민 농도가 떨어졌는데도 뇌한테 뭘 주입을 안 해주면 금단 증상이라는 게 생기는 거예요. 그걸 우리가 스트레스로 해석한다.. 그 증상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 받는 것 같은 느낌이고 가장 중요한 거는 크레이빙이라고 해서 갈망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제 자신도 모르게 찾는 거죠.

◆ 이익선 : 지금 거의 메소드 연기까지 해주셨어요. 근데 아까 뇌에 니코틴 수용체라고 얘기하셨거든요. 모든 사람이 있습니까?

◇ 명승권 : 다 있죠.

◆ 이익선 : 아니 니코틴 수용체라는 게 사람 몸에 있어요?

◇ 명승권 : 사람 아니 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니코틴이 들어와서 우리가 중독이 될 수 있는 거예요.

◆ 이익선 : 그러니까 니코틴만이 아니라 그런 종류를 수용하는 게 있다는 거예요?

◇ 명승권 : 그렇죠. 니코틴을 수용하는 게 있고 또 다른 물질을 수용하는 게 있고 수용체들이 있는 거죠.

◆ 이익선 : 신기하다. 사람 몸에 그런 게 다 있어요?

◇ 명승권 : 그래서 아까 나온 먹는 약 있잖아요. 그게 니코틴은 아니거든요. 근데 니코틴과 경쟁해서 니코틴을 받아들인 니코틴 수용체에 얘가 붙어버려요.

◆ 최수영 : 오류를 발생하는 거네. 그러니까 니코틴을 알아듣는 거네요.

◇ 명승권 : 그렇죠. 그리고 니코틴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죠. 어느 정도는 그래서 전문 용어로 partial agonist라고 해서 어떤 작용제라는 표현을 써요. 어느 정도 농도 이상은 니코틴과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담배에 대한 생각이 덜 나는 거예요. 그래서 끊을 수 있는 거죠.

◆ 이익선 : 네 관련해서 아까 금단 현상을 스트레스로 인식한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거랑 비슷한데 이게 저는 이런 얘기를 더 많이 들었거든요. 5759님 어느 정신과 의사 분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금단의 스트레스가 아니라 일상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담배를 피워서 그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다면 이게 낫다 조금씩 흡연 괜찮다라고 하셨다는 거예요.

◇ 명승권 : 의사가요?

◆ 이익선 : 정신과 의사분이

◇ 명승권 : 의사가 맞나 의심할 정도로 그렇게 얘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담배 말고 마약도 있는데 왜 담배만 피우세요? 마약을 하시면 되죠라고 얘기하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 그게 아니죠. 다른 방법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조절하는 거를 스스로 좀 개발을 해야 됩니다.

◆ 이익선 : 2710님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안 피우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쉰다고 하시더라고요. 안 피운 지 40년 지났는데도 아직도 담배 연기가 구수하게 다가오신대요.

◇ 명승권 : 그거는 거의 많은 대부분 흡연자들이 그런 느낌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 이익선 : 두 분도 그러세요?

◆ 최수영 : 저도 가끔 그렇게 저도 가끔 그렇습니다.

◇ 명승권 : 저도 의사 안 하면요. 제가 이런 얘기하면 안 되겠습니다.

◆ 최수영 : 제가 궁금했던 거 하나 여쭤볼게요. 아니 우리 요즘 전자담배가 그렇게 흔하다 근데 그 전자담배는 그럼 괜찮은 거예요?

◇ 명승권 : 이제 전자담배라는 거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덜 해로운 담배 전략 차원에서 나온 제품이죠.

◆ 이익선 : 69개의 발암물질이 20가지로 줄어드나요?

◇ 명승권 : 그런 식으로 주장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뭐냐면 전자담배라는 거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로 한번 생각을 해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전자담배라는 건 뭐냐면 이게 담배 모양처럼 생겼잖아요. 근데 그 안에는 니코틴을 함유한 용액이 있어요. 액체가 있는데 이게 전기 시스템에 의해서 가열되면 수증기가 나오거든요. 그걸 빨아들이는 거예요.

◆ 최수영 : 그것도 니코틴이잖아요?

◇ 명승권 : 아니 근데 그게 니코틴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니코틴이 있다 할지라도 니코틴만 있는 게 니코틴만 있으면 좋은데 사실 다른 물질도 사실 안에 또 있어요. 그러나 핵심은 뭐냐면 그냥 일반 담배에 비해서는 니코틴이나 혹은 특히 여러 가지 발암물질 이런 양이 적다고 주장을 하는 거죠.

◆ 이익선 : 주장을 해요. 그러면 그 주장을 반박할 다른 연구들이 있습니까?

◇ 명승권 : 실제로는 그 성분을 비교한 연구들이 많이 나와 있죠. 일반 담배 한 개비에 발암물질에서 독성 물질의 농도랑 전자담배랑 비교를 했는데 전반적으로는 전자담배가 여러 가지 물질의 농도가 낮은 건 맞아요. 그러나 일부 발암 물질 몇 개는 오히려 일반 궐련보다 높은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거는 일반 액상 전자담배 말고 가열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찐 담배 이런 표현을 하죠. 그건 뭐냐면 비슷한 모양이긴 한데 액체를 넣는 게 아니고 담배 관련 조그마한 것을 거기에 끼워 넣는 거예요. 특수 담배를 그래서 또 가열해서 연기를 들이마시는

◆ 이익선 : 그것도 나쁘기는 매한가지다?

◇ 명승권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연구 결과를 보면 역시 전자담배든 가열 담배든 그 안에 독성 물질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이 세상에 안전한 담배는 하나도 없다 이게 정답입니다.

◆ 이익선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님 다우신 조언과 말씀이셨어요.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고요. 또 다음 기회에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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