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김진표 회고록' 파장...막 오른 민주 전당대회

[뉴스NIGHT] '김진표 회고록' 파장...막 오른 민주 전당대회

2024.06.28.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정옥임 前 새누리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이야기부터 먼저 해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발언을 했었는데 그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한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건데요. 한번 그래픽을 보면서 어떤 발언이었는지 먼저 보시면서 얘기하죠. 회고록 제목이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 왔는가. 그 회고록에 실린 내용인데요.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두 분이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겁니다. 김진표 의장이 이상민 장관이 좀 더 일찍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하는 게 옳다고 말을 했더니 대통령이 그 말이 다 맞는데 이태원 참사에 관해서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서 결정을 못 하겠다고 얘기했고 그게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더니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서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셨다고 회고록에 적은 거예요. 이때가 2022년 12월 5일이라고 하니까 참사 지나고 한 달여 지난 그런 시점이었죠?

[정옥임]
한 달도 넘은 시점이었죠. 그래서 이게 굉장한 논란이 되고 있고요. 물론 대통령실의 입장과 또 여당의 입장도 나오기는 했지만 정치라는 게 인식의 문제잖아요. 사실은 두 사람이 독대를 해서 얘기한 어기 때문에 무슨 녹취한 기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옆에서 목도한 목격자는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을 하셨던 분이 책에서 이런 내용을 썼고 대통령실은 이게 왜곡된 주장이라고 말을 함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이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느낌을 지금 사회적 분위기로 받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태원 참사라는 게 전 세계에서 정말 이렇게 빨리 급성장을 이루고 문화적으로도 상당히 선진화된 대한민국 서울에서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희생되었던 사건이기 때문에 그리고 전부가 젊은 세대예요. MZ세대들입니다. 그래서 그 상처를 우리가 아직까지도 갖고 있고 참 마음 아프게 생각하는 문제인데 독대해서 나눈 내용이 상당히 휘발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결국은 행안부 장관을 자진사퇴시키는 문제와 관련된 건데 여기서 대통령이 유도, 조작 또 특정 방송을 언급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내용의 진위에 대해서 우리가 확인할 필요도 있겠지만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온 반응은 왜곡되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은 또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는데 야당으로서는 이게 얼마나 편리한 공격 포인트입니까? 공격 소재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굉장히 휘발성 강한 정치 공방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어찌보면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갈 수 있다는 그런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다른 이슈하고 같이 맞물려서. 채 해병 사건도 있죠. 여러 가지로 지금 국민들 심기가 편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이것을 가볍게 처리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앵커]
지금 정 의원님 말씀은 아무도 모르는 두 분만 아는, 진실은 두 분만 알고 계시고 대중의 인식이 어떻게 가질 것이냐. 이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계시는 건데. 김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상대적으로 크게 두 가지겠죠. 이 이야기 자체가 김진표 의장이 그냥 없는 얘기를 만들었던 얘기일 수 있는가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만약 그렇지 않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그동안에 이태원 사태를 정부가 왜 이렇게 많은 유족들을 그렇게 멀리했는가, 가까이 하지 못했는가도 어떻게 보면 설명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조문하는 데 있어서 영정도 갖다 놓지 못하게 하고 하는 여러 가지의 부분들을 대통령의 그런 인식 때문에 그랬나.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데. 우선 아까 방금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대체로 김진표 의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가볍지 않은 분이다. 그런 인식이 하나 있고요.

그런데 반면에 대통령께서는 옛날에 또 바이든 날리면, 날리든. 이런 발언으로 인한 여러 가지 구설수가 있어 왔기 때문에 대통령이 편안한 마음으로 국회의장에게 대화를 저렇게 나눴다면 사실은 실제적으로 보면 대통령실은 곤혹스럽겠지만 어쨌든 너무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함부로 자기 속내를 드러낸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는 부분도 실수이면 실수라고 볼 수 있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과연 진짜 진실을 가려낼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또 이건 직접 얘기하지 않는 이상 지금 대통령실발로 개탄스럽다, 왜곡됐다.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마는 직접 말씀을 하지 않는 이상 이것도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정옥임]
직접 말씀 안 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그동안의 전례로 볼 때 이런 논란이 터졌을 때 직접 얘기했던 기억이 없어요. 조금 전에 바이든 날리면 그 이슈도 그렇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정치공방화되기는 굉장히 쉬운 상황이 돼버린 것 같거든요. 오히려 차라리 대통령께서 나 그런 얘기 한 사실 없다. 사실 그때 만나서 그 쟁점에 대해서 얘기를 했으나 진위가 다르다. 왜곡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이렇다고 이야기하셔서 산뜻하게 문제를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꽤 많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왜곡되었다고 하는데 뭐가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왜곡됐는지 상당히 궁금해지거든요. 그런데 구체적인 얘기는 지금 안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당에서 굉장히 김진표 전 국회의장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습니까?

예를 든다면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논란을 유발시킨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 이렇게 얘기하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나머지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고 상상에 맡기겠다 그랬는데 아무래도 다시 등장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상황이 굉장히 커지고 이게 국가적으로도 참 민망한 게 넘버원과 전직 넘버투 간에 상당히 세게 붙는 그런 상황이 될까 봐.

[앵커]
알겠습니다. 한번 그럼 여당, 야당 각각 어떻게 얘기했는지 한번 발언을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여당은 왜곡된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 그렇게 촉구한 반면에 당시 민주당의 원내대표였습니다, 그 당시에. 박홍근 의원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주장에 살을 갖다 붙이는데 뭐라고 했느냐 하면 자신이 이 이야기를 김진표 의장한테 듣고 메모장에 그대로 남겼다. 자기 메모장을 보면 윤 대통령이 KBS, MBC, JTBC 같은 좌파 언론이 이태원으로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했다라고 주장을 구체적으로 더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파장이 더 커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튜버 얘기도 했고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 현재도 방통위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우리 사회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물론 대통령이 보는 이념적 입장이라는 게 분명히 있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지상파 언론에 대해서 다 일일이 좌파 언론이 저렇게 했다는 음모론을 그냥 그대로 직설적으로 말씀하실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가 없고요.

[앵커]
박홍근 의원도 사실 전해 들은 걸 메모한 수준이라서 이것도 팩트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이 얘기할 수 있는 건 첫 번째 진위 여부가 가려져야 되는데 그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고. 두 번째, 어쨌든 저희들이 지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굉장히 보수 유튜버들의 인식과 같았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런 전제하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거 아니겠습니까? 김진표 의장께서 대통령의 인식이 너무 일반 인식과 동떨어져 있다거나 보수 유튜버들만 본다거나 아니면 지상파 다른 언론들에 대해서는 완전히 신뢰가 없다거나 그 속에 묻어 있는 얘기는 그런 얘기거든요. 민심을 제대로 수용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그 당시 상황에 있어서도. 그런 것에 대해서 김진표 의장의 문제의식이란 말이에요. 그렇다면 지금도 예를 들면 쟁점은 대통령이 그야말로 민심과 같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유튜브 얘기들만 듣고 있는 거냐, 극우 유튜버 얘기만. 그런 부분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때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보면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이 회고록를 계기로 해서 그때 당시에 토끼 머리띠한 사람이 군중 속에 있었다. 그 사람이 시작된 시발점이었다 그런 얘기도 있었고 사실 유튜버 쪽에서 확인되지 않은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정옥임]
그리고 이미 수사를 해서 이게 다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이미 12월에 이 조찬기도회에서 두 분이 독대를 할 때는 웬만한 음모론이 다 정리된 이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얘기가 나왔다 그러니까 사실확인을 할 필요가 있겠죠. 아무리 넘버원, 넘버투라도 누구 한 사람은 맞고 누구 한 사람은 틀리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다가 극우 유튜버 얘기가 나오는데 거기 보면 야당의 원내대표가 메모장에 썼다는 KBS, MBC, JTBC 좌파 언론이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했다는 주장이 있다고 그러는데. 모 유튜버가 MBC, KBS, JTBC가 주말 할로윈 파티를 이태원에서 하자고 했었다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지금 과거 유튜버들의 내용을 벌써 솎아내서 언론보도가 나더라고요. 또 조작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 대통령이 발언했다 그러는데 모 유튜버가 조작범죄 얘기를 11월 초에 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이 의장과 대통령이 얘기한 시점은 12월 5일이거든요. 그래서 왜 이런 논란이 또 나오는지. 사실은 여당이라든지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은데 이 이슈가 하나 더해짐으로써 상당히 당혹스러운 그런 지경에 이르렀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앵커]
지금 야당에서는 사실 채 상병 사망 사건 가지고도 대통령이 임성근 사단장을 살리려다가 일이 더 커졌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까 저희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이태원 참사 당시에 윤 대통령이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묻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현대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얘기를 해서 모르겠습니다. 맥이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김형주]
물론 일면 일리가 있죠. 사실은 1차적으로는 구청장이라든지 또 행사 책임, 그때는 이태원 관광특구 운영위원회가 행사 주최자였습니다. 그분들과 구청장, 실제로 공무원, 소방서 이렇게 책임을 지는 거고. 핵심적으로 서울경찰청 이렇게 실질적으로 그런 사건의 책임자로서 나타났는데 그게 행안부장관이 옷을 벗어야 될 일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은 말할 수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데 대한 논박은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은 달랐다는 거죠. 그러니까 실제로 의도적으로 방송에서 핼로윈데이를 일부러 하라고 했다든지 그런 인식 자체를 대통령이 하고 있다면 이건 좀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고요.

다만 코로나 직전과 직후에 많은 인파들이 몰린 데 대해서 사실은 대통령의 책임론이라고 하는 건 청와대에 계시던 분이 갑자기 용산에 나옴으로써 시위대들이 또 경찰들이 다 용산의 대통령실을 에워쌈으로써 오히려 이태원 참사에 대한 병력이 이렇게 됐다든지. 또 일부 음모론적으로는 경찰들이 마약수사하느라고 다 갔다든지 이런 얘기들은 있었습니다마는 그거하고 전혀 다른 인식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일단 야권 인사들뿐만 아니라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 어떻게 이런 음모론을 제기할 수 있나. 이건 팩트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그걸 가정하고 이야기한 거고. 다 그렇습니다마는 이준석 의원도 그랬을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얘기했을 것 같다고 얘기했고요. 지금 당권주자들도 한마디씩 얹고 있는데 어쨌든 한동훈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그런 말 했을 리가 없다고 얘기했고. 어쨌든 이 부분이 만약에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당권주자들도 이 부분에서는 입장을 한 번씩은 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옥임]
당연하죠. 묻지 않겠습니까? TV토론을 할 때 당장 앵커분들이 물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물론 당대표 경선이기 때문에 당원이라든지 또 그 안에서는 윤심 경쟁을 하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적어도 정치를 한다면 대의명분이라든지 국민 전체의 생각에 대해서 한 번쯤은 성찰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지금 대통령께서 책임 있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 된다고 그 말씀. 그게 김형주 의원님 말씀대로 일견 옳아요. 옳기는 한데요. 법리적인 사고라고 생각해요. 저는 물론 정치를 길게 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 있으면 굉장히 큰 그림을 봐야 되거든요. 국민 전체를 봐야 되고요. 희생자 159명을 봐야 되고 그 희생자의 유가족을 봐야 되고 채 해병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실무진에 있는 사람 외에는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얘기인데요. 왜 그러면 장관을 임명하고 그 사람들에게 더 높은 예우를 하고 더 많은 군록을 주겠습니까? 책임지고 역할하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아마 정치적인 사고와 법리적인 사고의 차이인가. 순간 상당히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고. 지금 당권주자들 반응도 결국 전직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나눈 얘기를 세상에 공개했는데 그걸 왜곡해서 했다 그랬거든요.
아마 왜곡했을 수도 있어요. 저는 솔직히 뭔가 착오가 있거나 그러길 바라는데. 이렇게 되면 김진표 전 의장도 다시 나서서 뭔가를 설명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누구 말이 맞는지 우리가 아직 판단은 안 하는데 인식은 그렇다는 말씀은 제가 드렸고요. 제가 오늘 모 민주당 인사한테 들었는데 민주당 내 강성 지지자들도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막 비판한대요.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왜 이렇게 중요한 얘기를 이제서야 얘기하느냐. 이러면서 또 비난을 한다는 거예요.

[앵커]
이 얘기는 파장이 좀 더 갈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기회로 또 미루기로 하고요. 전당대회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일단 국민의힘 당권레이스 초반인데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보면 오늘도 여론조사가 하나가 나왔는데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이 이어지는 분위기 같습니다.

[김형주]
실질적으로 보면 채 상병 특검안을 갖자라고 얘기하는 게 일면으로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스스로 불리한 의제를 던진 거거든요.

[앵커]
저 표만 잠깐만 볼까요. 오늘 갤럽조사였는데 한동훈 후보가 28%였고요. 이게 전 국민 대상으로입니다. 일반 여론조사 28%, 나경원 19, 원희룡 13, 윤상현 7. 의견 유보가 33, 가장 높았습니다. 또 다른 그래픽이 있나요? 일단은 일반 여론조사고 이건 국민의힘 지지자들 통해서 한 여론조사. 한동훈 55, 압도적으로 많고요. 원희룡이 19, 나경원 14, 윤상현 이런 순서네요.

[앵커]
일반적으로 보면 원희룡 전 장관보다는 나경원 의원이 일반 인지도나 지지도는 높은데 사실은 당에서 알게 모르게 어쨌든 윤심은 원희룡에게 있다고 그러니까 당원들의 쏠림현상은 양분화되면서 나경원 의원보다는 원희룡 후보가 2위 자리를 굳혀가는 그런 형세라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그야말로 지난번 22~24일 동안 여론조사상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우위가 있었는데 그것이 지켜질 것인가. 채 상병 특검법을 하자라고 하는 차원에서 당내 논의 속에서도 지켜갈 것이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번 조사도 지켜가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에 사실 홍준표 시장이나 또 경북도지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애써 만나지 않는 모습 속에서도 실제로 당원들이 지지하는 후보는 거의 절반 이상이 한동훈이라는 게 이번에 드러남으로써 초반에 기세를 어느 정도 잡았다. 또 하나는 실제로 캠프의 윤곽이라든지 소위 말하자면 러닝메이트라고 하는 논란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기세를 좀 잡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제 또 다른 여론조사가 하나 또 있었잖아요. 거기에서 질문지가 뭐였느냐 하면 차기 대표가 우선해야 할 일. 차기 대표의 과제를 이야기했는데 그게 가장 많았던 부분이 윤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다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이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 채 상병 특검법 수용, 김건희 특검법 이런 건 후순위로 밀렸단 말이에요. 여론조사 결과는. 그런데 이게 한동훈 후보 스탠스랑 배치되는 부분인데. 이게 같은 여론조사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동훈을 지지하면서도 당대표의 과제는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건 어떻게 읽으십니까?

[정옥임]
그런데 한동훈 지지층이라고 얘기하잖아요. 대다수가 아마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나 당원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또 여당의 대표라면 당연히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 맞는 얘기죠. 그런데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서 완전히 고착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정부 성공이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굉장히 머리가 복잡해지는 거죠. 그러니까 어느 정도 대통령 중심제에서 40%대를 유지하면서 여당 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지금 총선 이후에 계속 떨어져가는 대통령의 지지율 속에서 결국은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대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이것에 대한 정의가 다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요.

조금 전에 나온 여론조사에 대해서 몇 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애초에 당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소위 여론조사 비율을 8:2로 한 이유가 당심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컨트롤할 수 있다. 그러니까 누군가를 뽑겠다고 마음 먹으면 당심을 8:2로 해서 할 수 있다고 그랬는데 오히려 지금 당원, 당 지지자들의 한동훈 지지는 55%나 됩니다. 그런데 민심을 보면 나경원과 한동훈의 비율이 19:28이에요. 그러니까 이외로 그 차이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걸 알 수 있고. 지금 지적해 주신 대로 아직 결정하지 않은 사람 또는 결심을 유보한 사람들이 33%나 된다는 거거든요, 민심에서는. 이런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의원님? 채 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좀전에 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단 말이에요. 거기 지지하는 응답자들이.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특검법 수정안을 들고 나왔잖아요. 과연 한동훈 후보가 이걸 어떻게 앞으로 뚫고 나가야 될까요?

[김형주]
한동훈 후보가 생각해 봤을 때 이것이 좀 더 쟁론화될수록 자기한테 유리해지는, 처음에는 어렵지만. 지금 현재 답을 하시는 분들이 구체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서 모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마치 한동훈 후보가 나오면서 민주당 안을 그냥 동의한 것처럼 이해하는 분도 있을 수 있고, 국민들 중에.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제시한 것은 민주당 안이 너무 과하니 야당으로만 특검을 채우는 것이 과하니 오히려 국민의힘 안에서 민주당 안에도 찬성하겠다는 사람을 돌리는 방안이다. 토론이 되면 될수록 이것은 중립화시킬 수 있는 의제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거고. 차라리 어떤 경우는 어차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지지하는 과반수 입장에서는 차라리 이게 더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살리는 안이라고도 생각할 거리는 있다.
시간은 오히려 한동훈의 편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고.

[앵커]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김형주]
또 하나는 실질적으로 이 정부를 성공시키는 게 구멍난 배에 같이 타는 게 성공시키는 것이냐. 그렇게 물어볼 수 있는 거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플랜B를 마련하는 것이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오늘 당권주자들은 모조리 영남으로 향했습니다. 한동훈 부산, 원희룡 경남, 나경원 대구, 윤상현 경북. 지금 영남 민심은 어디로 가 있을까요?

[정옥임]
영남 민심이 조금씩 변화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요. 결국은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 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들 마음을 자기들도 잘 모르는 것 같고요. 또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이런 상황은 우리도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권력이 끝날 때는 당연히 어디로 쏠릴 것이라는 게 너무 쉽게 나타나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기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지 않고 아직까지도 대통령의 영향력이 큰 지방 행정의 경우에 그 지방 광역단체장이 한동훈 후보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워하거나 아니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오거나. 이걸 참 웃어야 될지 슬픈 현실이라고 해야 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그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기간이 한 달이나 남았잖아요. 7월 23일이니까. 그렇다면 그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어제 오후에 국회의장의 회고록이 나와서 이렇게 난리가 날 거라고 누가 상상을 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채 해병 특검과 관련한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통화기록은 계속 하나씩 하나씩 나오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또 그 후보들이 한마디씩 던지는 거에 대해서도 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판단을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속단하기 어렵지만 만약에 오늘 투표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한동훈이죠. 그렇지만 23일날 그건 한국 정치의 역동성으로 볼 때 그렇게 속단하면 안 된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말씀하신 대로 홍준표 시장 만나기를 거부했고요. 이철우 지사도 만남이 불발됐고 오늘 보니까 어제 원래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였죠. 부산 사상 김대식 의원 만나려고 했는데 여기도 불발된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영남 민심에 영향이 있을까요?

[김형주]
저는 과거하고 달리 지금 현재 단체장이 전체 당원들한테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김대식 의원이 사상 당원들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그전에 비해서는 높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적으로 보면요. 그래서 오히려 전체적으로 이준석 대표 이후에 새로 들어오는 국민의힘의 당원들의 구성, 세대별 분포 이런 것들이 굉장히 젊은층들이 많이 들어와 있고 또 실제로 과거처럼 전당대회 할 때 오더를 내리는 그런 형태가 지금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또 국민들도 당원들도 굉장히 다양한 소스를 통해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지금 예를 들어서 버스 안에서 오더 내렸다가는 큰일날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일정 정도 약간의 간섭 현상을 만들어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오히려 지난번 첫 번째 여론조사에 나왔던 것이 더 우습게도 수도권보다는 가장 많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가 PK에서 나오고 두 번째가 TK에서 나오고 그다음 수도권에서 나왔다는 것. 그렇다면 지금 PK, TK에서 홍준표 시장이 거부하고 박형준 시장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김대식 의원 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전체 민심의 그분들의 대응이 바로미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히려 동정표가 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정옥임]
그게 기회예요. 그럴수록 본인이 약자일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오히려 보여주면서 나의 비전은 이렇고나는 비록 검사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나 검사의 물을 완전히 벗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되는 거예요. 지금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사람은 오히려 한동훈 후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지간에 같이 공세를 펴기보다는 오히려 어린애 같다, 사냥개 같다 그럴 때 그들의 어른답지 못한 모습을 역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잖아요. 그걸 구사하는 게 정치력 아니겠습니까?

[앵커]
너무 옛날 얘기이기는 한데 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후보한테 갔을 때 그때 면박을 당하고 그냥 돌아갔잖아요.

[정옥임]
바로 그렇습니다. 그때 노무현 후보가 자존심 때문에 안 가려고 그랬대요. 내가 자존심 때문에 거기까지 안 찾아가겠다 그랬을 때 원로 정치인, 제가 기억하기로는 정대철 전 의원인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 찾아가는 것 때문에 엄청난 표를 유인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치력을 한동훈 후보가 지금 가장 인기는 높으나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됐으면 그 주변에서 돕는 사람들이 그런 조언을 해야 되는 거 아닐까 싶어요. 특히 그런 걸 홍준표 시장을 상대로 하면 효과 100점입니다.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돼서 민주당 얘기로 마무리를 해야 될 텐데요. 민주당이 보니까 오늘 갑자기 나오셨어요. 김두관 전 경남지사,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이야기했더라고요. 가능성을 얼마나 보십니까?

[김형주]
제가 지난 총선 때 양산에 김두관 캠프를 가봤거든요. 과거의 동지들이 그대로 있더라고요. 마치 대선후보 캠프의 축소판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아쉽게도 의원으로 들어오지 않았는데 나름대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고요. 또 결과적으로 굉장히 많이 수세에 몰려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만약 그런 뚜벅뚜벅하는, 과거 이장으로써의 돌쇠정신으로 나아갈 수도 있지 않느냐. 어차피 승패라는 것은 주어지고 있지만 이렇게 일극체제라는 형태로 이렇게 싱겁게 가는 것보다는 무참히 깨지더라도 그런 것들이 오히려 본인이 생각해 왔던 노무현 정신일 수 있다. 종로를 그만두고 부산에 내려가서 이렇게 시위 중간에 많은 시민들의 방해를 받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 본인이 갖고 싶어하는 야성이 아닐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원조 친노로 불리잖아요, 김두관 전 지사가. 오늘 뭐라고 했냐면 굉장히 의미 있게 들렸는데요. 이재명 전 대표의 일극체제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굉장히 많이 염려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저에게도 그렇게 당이 흘러가면 안 되지 않느냐고 얘기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정옥임]
당대표도 자칫하면 찬반으로 거의 추대하기에 이르렀고 그 당의 주인은 강성 개딸이 되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소수의 당에 대한 충정을 가진 사람들은 전부 수박이 무슨 죄가 있다고 수박으로 몰리는 이런 상황이 결국은 민주당에게는 엄청난 독으로 작동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전당대회가 과연 흥행이 될지 김두관 전 지사가 과연 나가겠다고 본격적으로 선언할지 다음 주까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커스 나이트 오늘 여기서 마치도록 하죠. 정옥임, 김형주 두 전직 의원과 말씀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