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견제론 확산...이재명, 이번 주 입장 발표 주목

與, 한동훈 견제론 확산...이재명, 이번 주 입장 발표 주목

2024.06.30.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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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초반은 '대세론'이 나오는 한동훈 후보를 향한 다른 주자들의 집중 견제가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민주당에선 이번 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 도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국민의힘 당권 경쟁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한동훈 후보 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즉 1대 3 구도로 전개되는 분위기입니다.

세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후보 간 갈등설을 부각하며 '배신의 정치'로 몰아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 후보를 향해 다른 경쟁자들이 '협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에게는 소통과 신뢰, 경험이 없다고 직격하며 거듭 한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수직적 충성이 아니라 이른바 '레드 팀장'을 맡아 쓴소리와 대안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오후에 기자회견을 여는데, 주제를 '협박과 분열의 정치'에 대한 입장으로 예고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일단 한 후보는 '배신하지 말아야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뿐'이라고 반박하며 정면 돌파 기조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나경원 후보는 종로와 남양주, 포천 등 수도권을 돌며 당심 잡기 강행군에 나서고, 윤상현 후보는 부산 일정과 국회 청년정책 간담회에 공을 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접수하며,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최근 대표직 사퇴 뒤 향후 정국 구상에 나선 이재명 전 대표도 민생과 안보 두 가지 축으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출마설이 불거진 김두관 전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경쟁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여전히 이 전 대표 연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군이 10명이 넘어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모두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친명계'임을 자처하고 있어 전당대회 흥행에 대한 당내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정부와 대통령실, 여당 관계자가 모이는 고위당정협의회도 열리죠?

[기자]
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총리공관에서 회의를 열고 화성화재 수습책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당정은 재난피해자 지원센터를 통해 화성 화재 피해와 유족을 밀착 지원하고 심리치료와 신속한 산재보험금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오늘 회의엔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는데,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선 일제히 야당의 국회 운영을 두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여야 합의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 운영으로 국민을 실망케 하고 상처 주는 모습이 있었다고 지적했고 정진석 실장도 여전히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며 편법 운영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거부권 남발로 지난 총선에서 처음으로 야당 과반 의석이 만들어졌다며, 수적열세와 실력 부족 상황을 해결하려면 원내의 문제는 원내에 맡기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잇따라 열리는데, 여야는 전방위적인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정치·외교·사회 등 각 분야별 현안을 점검하고 있는데,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이 주요 질의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물론, 최근 상임위에 복귀한 국민의힘의 방어 전략도 주목됩니다.

이밖에 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그리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이번 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여당은 입법 독주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만큼 법안 상정권을 쥔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여야 협의를 더 촉구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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