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無 후보" 맹공..."협박·분열의 정치"

"한동훈, 3無 후보" 맹공..."협박·분열의 정치"

2024.06.30.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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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선 '대세론'이 나오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나머지 세 후보의 공세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 측은 아무리 '공한증'에 시달린다 하더라도 협박과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국민의힘 당권 경쟁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한동훈 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즉 1대 3 구도로 전개되는 분위기입니다.

세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후보 간 갈등설을 부각하고 있는데,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동훈 후보를 '협공'하는 모양새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에겐 소통과 신뢰, 경험 등 3가지가 없다고 직격하며 거듭 한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수직적 충성이 아니라 이른바 '레드 팀장'을 맡아 쓴소리와 대안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자신의 SNS에 자신과 나경원 후보 중에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경쟁하면 당이 분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나경원 후보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후보가 출마 선언 당시 언급한 '채 상병 특검법'보다도 민생과 당을 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후보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악의적 배신 프레임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접수하며,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에 돌입합니다.

최근 대표직 사퇴 뒤 향후 정국 구상에 나선 이재명 전 대표도 민생과 안보 두 가지 축으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출마설이 불거진 김두관 전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경쟁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여전히 이 전 대표 연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군이 10명이 넘어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모두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친명계'임을 자처하고 있어 전당대회 흥행에 대한 당내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정부와 대통령실, 여당 관계자가 모이는 고위 당정협의회도 열렸죠?

[기자]
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총리공관에서 회의를 열고 화성 공장 화재 수습책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엔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는데,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선 일제히 야당의 국회 운영이 일방적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고 편법 운영하는 그런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주는 일까지….]

이에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정부가 오지랖을 넘어 삼권 분립을 침해하며 국회를 모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행정부에 기대서 이런 갈등을 혹은 수적 열세 및 여러 실력부족 상황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원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훨씬 더 성숙한 방안이 되지 않을까….]

당정은 협의회 뒤, 화성 화재 유가족에게 산업재해 보상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비슷한 화재가 날 수 있는 공장과 시설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대책으로 정책자금 등 대출 상환 기간 연장과 배달비 지원을 약속했고,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법안을 다음 달 발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잇따라 열리는데, 여야가 전방위적인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높일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방어전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밖에 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그리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이번 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여당은 입법 독주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만큼 법안 상정권을 쥔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여야 협의를 더 촉구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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