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성 지지층에 피로감 호소 왜? 外

이재명, 강성 지지층에 피로감 호소 왜? 外

2024.07.01.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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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성 지지층에 피로감 호소 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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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01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소식 어떤 것부터 볼까요?

◆ 최휘 : 대통령실이 오늘 국회와의 소통을 전담할 ‘정무장관직’을 새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와 각 정당과의 소통채널 같은 곳으로 보시면 되고요. 오늘 오전에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죠. 여기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정무장관직을 신설해 국회와 정부와의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무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시절 폐지됐다가 이명박 전 대통령 때 '특임장관'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다시 폐지가 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주호영 의원을 시작으로 이재오, 고흥길 전 장관 등이 특임장관을 지냈다는 것까지 짚어드리고요. ‘정무장관직’과 더불어 정부가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도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구전략기획부는 인구정책을 기획, 평가하고 예산배분 및 조정과 함께 사회부처를 총괄하는 부총리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 최수영 : 네 오늘 22대 국회 개원 처음 열린 운영위였는데, 분위기가 어땠다고 합니까?

◆ 최휘 :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참석했고요.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측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장호진 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16명이 출석했습니다. 이날 회의 시작부터 여야는 고성을 주고 받았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자료 제출 미비를 지적하자, 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 일정을 잡았다며 반박했습니다.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공세를 집중했는데요. 첫 질의에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격노설’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여당 측은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격노하면 특검을 하는 것이냐"는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의 질의에 정진석 비서실장은 현재 경찰과 공수처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 결과를 지켜본 이후 특검을 판단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 이익선 : 여야 대치, 이번주 내내 이어질 걸로 보인다고요?

◆ 최휘 : 네, 오늘 현안 질의를 시작으로 이번 주 내내 국회에선 그야말로 전쟁..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걸로 보이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된 이번 사흘간의 본회의 기간에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 4법’,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이죠? 필리버스터 카드를 검토 중입니다. 거대 야당의 강행 처리 시도, 소수여당의 필리버스터가 전개되면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파행할 가능성이 커지겠죠.

◇ 이익선 : 이런 와중에 이재명 전 대표가 피로감을 호소했다는데, 무슨 일인가요?

◆ 최휘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옛 트위터죠, X(엑스)에 "전화·문자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과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수십 년 써 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모양입니다"라는 글을 썼습니다. 누구를 향해 하는 말인지 대상자를 특정하진 않았는데 일명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 피로감을 드러낸 걸로 풀이됩니다. 이 글에 한 지지자가 "진심으로 대표님을 생각한다면 밤낮 없이 연락할 수 없다" "정 응원하고 싶다면 애완견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고 따봉을 누르세요"라며 옹호하는 반응을 남겼어요.이 대표는 공감한다는 듯 이 댓글을 재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지지 팬덤의 힘으로 사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피로감을 드러내도 되느냐"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낸 누리꾼도 보였습니다.

◇ 최수영 : 미국 대선판으로 가보면.. 지난 주 TV토론 이후 혼돈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요?

◆ 최휘 : 네 지난 주 미국 대선의 향방이 걸린 첫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KO승, 바이든이 완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민주당의 후보 교체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후보를 급히 바꿔서라도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의 승리를 저지해야 한다는 거고요. 진보언론과 민주당 고액 후원자들을 중심으로 바이든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를 저지하려면 지금이라도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고 절규 수준으로 압박했습니다. 미국 CBS가 토론 직후 28일부터 29일까지 1130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에 포기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인 거고요. 민주당 당원 중에서도 46%가 바이든 출마에 반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공화당은 내심 바이든이 중도 하차할까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가 바이든과 맞붙어야 승리에 유리하다고 본 거죠.

◇ 이익선 : 이렇게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데 가족들은 완주를 외쳤다고요?

◆ 최휘 :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들과 모여서 후보 사퇴론을 포함해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할 거란 관측이 나왔었는데 아들 헌터 바이든을 비롯한 가족은 계속 싸울 것을 촉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들은 처참했던 TV 토론에도 불구하고 대선 레이스를 계속해야 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고요. 또 가족 중 일부는 참모들의 토론 준비 방식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 본인도, 대선 완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고 해요.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는 내 일생에서 본 것 중 민주주의에 가장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나는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교체론을 잠재우기 위한 방법으로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 어떤 게 좋을지 참모들과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이익선 : '사퇴론 확산' 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보죠. 의료계 휴진 사태가 또 전해졌다고요?

◆ 최휘 : 의정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상반기를 넘겼습니다. 지난주 세브란스 병원에 이어 휴진에 동참하는 대학병원들이 다시 늘고 있는데요.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이번주 목요일(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을 하겠다고 예고했고요. 고려대학교 의대 교수들도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지난주 목요일(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들 병원 모두 휴진을 하더라도 입원환자와 응급·중증 환자 등에 대한 진료는 유지한다고 합니다. 의료현장의 혼선... 당장은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지만 장기화되면 피해는 불가피하겠죠. 환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입니다.. 차인표 씨의 책이 저 멀리 영국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고요?

◆ 최휘 : 기분이 좋아지는 소식은 오랜만에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요. 배우 차인표 씨의 소설이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의 필수 도서로 지정됐다는 소식입니다. 배우자인 배우 신애라 씨 는 자신의 SNS에 차인표의 소설이 필수도서로 지정돼 한국학과 교재로 사용되고, 옥스퍼드대 도서관에도 비치된다고 전했습니다.

◇ 이익선 : 어떤 책인가요?

◆ 최휘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라는 장편소설인데요.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로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습니다.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됐다가 2021년 제목을 바꿔 다시 출판됐다고 하고요. 차인표 씨는 캄보디아에 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할머니를 보고 책을 구상했고, 완성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위안부 문제로 분노가 가득했대요. 하지만 부정적 감정만으로 글을 쓸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아이에게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글을 썼다고 하네요.

◇ 이익선 : 네 휘핑뉴스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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