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닷새만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1발은 평양 인근 '낙탄' 가능성

北, 닷새만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1발은 평양 인근 '낙탄' 가능성

2024.07.01.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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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2발 10분 간격 발사
각 600여㎞·120여㎞ 비행…1발 내륙 낙탄 가능성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화성-11형’ 발사 추정
한미일 ’프리덤 에지’ 비난 하루 만에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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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사일 도발 닷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 두 발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한 발은 비정상 비행을 한 뒤에 평양 인근에 떨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새벽 시각에 10분 간격으로 발사했습니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600km와 120km 남짓 비행한 것으로 우리 군 감시자산에 관측됐습니다.

특히 군 당국은 두 번째 미사일의 비행 거리가 짧은 이유에 대해 비정상 비행하며 추락했을 수 있다며, 내륙에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사일 비행 진로 상 동북방향 120km 지점은 평양 동쪽으로 추정됩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 2발은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급 '화성-11형'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다탄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지 닷새 만이자,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아시아판 나토'라고 비난한 지 하루 만이어서, 이에 반발한 시험발사일 수도 있습니다.

또 최근 북러조약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미사일 성능시험 목적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YTN 뉴스나우) :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러시아군이 즉각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환성이 높기 때문에 러시아 측에서도 굉장히 환영할 만한 그런 무기 수출 품목에 해당되는 것이죠.]

북한이 지난 2021년 1월 공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앞으로도 무력 도발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면서, 미국·일본과 정보를 공유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김진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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