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사퇴' 여야 공방..."꼼수", "불가피한 선택"

'김홍일 사퇴' 여야 공방..."꼼수", "불가피한 선택"

2024.07.02.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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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했던 탄핵소추안은 더 이상 본회의 표결 등 절차는 거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꼼수 사퇴라고 반발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야당의 비이성적 압박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네,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결국 사퇴했는데요.

여야 반응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를 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당당하게 방송 장악 쿠데타를 하더니 자신이 처벌받는 건 무섭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사퇴를 해도 잘못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며 반드시 죄를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불기피한 선택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야당이 비이성적으로 김 위원장을 압박해 어쩔 수 없이 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무리한, 근거 없는 탄핵안 발의에 대한 대응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김홍일 위원장 사퇴로, 민주당이 추진하려 했던 탄핵소추안은 추가 절차를 밝는 게 큰 의미가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민주당은 오늘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에 탄핵안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게 돼 있는 국회법에 따라 내일이나 모레, 본회의 표결을 강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법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시도하면, 국민의힘은 무제한 필리버스터에 들어갈 거라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 때 일방적으로 법안을 상정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추경호 원내대표는 만약 법안 상정이 강행될 경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부당한 의회 독주, 입법 폭거에 대해 강하게 맞서 싸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이 원 구성도 양보한 만큼, 야당도 수적 우위 과시하며 힘만 앞세울게 아니라 다수당다운 책임 보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대로 채 상병 특검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 해병 순직 1주기가 오는 19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약속했던 대로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애초 6월 임시국회 통과를 공언했던 방송3법과 방통위법 개정안 처리를 다음 국회로 미룰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법안마다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가정하면 통과가 여의치 않은 만큼, 방송3법 등은 추후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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