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회담서도 '전단' 항의...남북회담 사료 공개

80년대 회담서도 '전단' 항의...남북회담 사료 공개

2024.07.02.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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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최초로 진행된 이산가족상봉 협상 과정 등을 담은 남북대화 사료가 공개됐습니다.

통일부는 1981년 12월부터 1987년 5월까지 있었던 인도 분야와 체육 분야 남북회담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1984년 LA 올림픽 남북 단일팀 협의를 위한 체육 회담에서 우리 측은 버마 암살폭발사건을 거론하며 체육인 신변 안전 보장 등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회담 당일 자신들을 비방하는 대북전단이 살포됐다고 항의하며 충돌했습니다.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을 위한 회담에선, 북측이 고향 방문단과 예술단 인원을 동수로 하고 공연 횟수도 우리 제안보다 많게 하자고 주장하는 등 예술 공연단 방문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은 1983년 10월 버마 암살폭발사건을 일으킨 뒤 외교적 고립을 모면하기 위해 평화협정과 불가침 선언을 위한 3자 회담을 한미에 제안했지만, 우리 측이 남북 당사자 간 직접 대화를 제안하자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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