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병주 "與, 정신 나갔다" 발언에 대정부질문 파행

野 김병주 "與, 정신 나갔다" 발언에 대정부질문 파행

2024.07.02.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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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정신이 나갔다'고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이 사과하라고 반발하면서 국회 대정부질문이 한때 파행을 빚었습니다.

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한일관계는 개선하되 동맹을 해서는 안 되는데, 정신 나간 국민의힘은 논평에 '한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비난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정신 나갔다는 소리를 듣고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김 의원의 사과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다른 건 사과해도 일본과 동맹에 대해선 사과할 수 없다고 밝히자, 주 부의장은 더 이상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막말을 한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본회의에 정상적으로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주 부의장이 적반하장으로 김 의원에게 사과를 강요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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