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 릴레이 인터뷰...'업윤' 원희룡 후보

與 당권 주자 릴레이 인터뷰...'업윤' 원희룡 후보

2024.07.02.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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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황서연 앵커
■ 출연 :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앵커]
YTN은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를 차례로 불러 당권 도전 포부와 정견을직접 들어보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업그레이드 尹', 이른바 '업윤'을 자처한 원희룡 후보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원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원희룡]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오전에 후보 4명이 참석한 비전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늘 강조하셨던 '레드팀' 이야기를 또 하셨는데요.그러니까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강조하신 거죠?

[원희룡]
지금 국민들과 당원들이 좀 답답해 하세요. 민심의 소리를 대통령께서 못 들으시는 건지 아니면 참모들이 잘못 보좌하고 있는 건지 또 그 부분들은 소통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국정 지지율 회복과 당정의 생산적인 관계가 어렵다. 그럼 이걸 누가 뚫을 거냐. 제가 뚫겠다는 거고요. 대신 방식을 그냥 언론에 대고 또는 정치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을 시켜서 일방적으로 공격하면 감정만 상하고 싸움이 되잖아요. 집권여당은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안 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레드팀으로 이걸 운영하겠다, 그런 얘기입니다.

[앵커]
레드팀이라는 게 쓴소리팀이라고 보면 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쓴소리를 하실 계획이신가요, 만약에 되신다면?

[원희룡]
우선은 민생에 대한 게 가장 클 것 같고요. 그다음에는 대통령의 인사라든지 소통 방식이라든지 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미로 못 막고 속시원하게 국민들이 풀지 못하고 있는 여러 가지의 의문들 이런 것들 가릴 게 없습니다. 모든 문제든지 다 우리 국정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내는 데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해당되죠.

[앵커]
할 말은 하겠다. 그러으로 인해서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비로소 만들겠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원희룡]
원희룡이 누구입니까? 25년 한나라당 때부터 남원정 개혁소장파의 리더입니다. 지금은 훨씬 성숙해졌고요. 대신 그때는 문제제기를 하는 집단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를 모아서 끝장토론을 하고 해법을 찾아내는 그 책임까지 다하는 성숙한 개혁소장파, 제가 적임이라는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이밖에도 다른 공약들을 보게 되면 원외 사무총장을 임명하겠다. 또 당 여의도연구원 재정비하겠다 이런 공약하셨는데 이건 어떤 맥락으로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원희룡]
당이 그동안 뿌리가 무너졌습니다. 왜냐하면 선거 때만 되면 나그네 정당, 뻐꾸기 둥지 정당처럼 당을 위해 오래 헌신한 사람들, 그리고 당을 위해서 여러 가지 경험과 전략을 짜고 있는 사람들은 배제되고 그때그때 일회용 정당이 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이걸 벗어나고 축적의 힘이 있고 또 오래 헌신한 당원들을 보상하고 그렇게 해야 더 외연도 확장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신인과 또 각계각층의 우파 국민들의 힘을 모아들이면서도 당의 중심을 잡겠다 그런 의미입니다.

[앵커]
다른 세 후보의 발표는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하거든요.

[원희룡]
제가 준비하느라 다 못 봤는데요. 나중에 보도된 걸 보니까 다 당에 대한 충정과 좋은 이야기들인데요. 느낌을 한마디만 이야기하면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이야기와 그것을 어떤 일정으로 무엇을 해서 그에 대해서 가시적인, 눈에 보이는 결과를 가지고 국민에게 언제까지 책임지겠다. 이런 이야기가 없어서 역시 정치가 말보다는 책임, 그리고 목표보다는 방법 그리고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아주 실천과 경험이 담겨 있는 이런 데서 저절로 차별이 되는 게 아닌가. 그런 반응들이 많더라고요.

[앵커]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절윤이나 창윤 이런 신조어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중에도 지분이 있으세요. 보면 우리 당원들은 모두 창윤으로 출발해서 업윤으로 가야 된다. 저희는 압니다마는 모르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해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희룡]
자꾸 친하냐 하시는데. 원래 누가 더 친했느냐 이렇게 되면 이건 편가르기에다가 정말 얄팍한 인간관계의 문제로 끝나거든요. 그게 아니라 저는 원래 친분이 없었지만 정권을 공동창업한 창윤이다. 그리고 현재 국정지지도가 떨어지고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해결되지 못한 문제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답답해합니까? 이런 것 때문에 어려움은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대통령을 버리고 코너로 몰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은 깨지고 다 망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시키자. 우리가 공동책임을 지자. 그래서 업윤이라고 했는데요. 필요하면 우리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에서 저는 필요하다면 친윤, 반윤 그런 얄팍한 얘기를 뛰어넘는 언어로 제가...

[앵커]
한번 만들어주시죠. 뭐가 있을까요?

[원희룡]
글쎄요, 끝까지 완주한다, 끝까지 함께한다, 이런 게 있을 수 있겠죠.

[앵커]
이렇게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발언도 그렇지만 또 같이 눈에 띄는 게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발언들입니다. 한 후보에게는 소통과 신뢰, 경험 세 가지가 없다. 그리고 초보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을까 봐 두렵다. 이런 말씀도 하셨고요. 또 오늘 SNS에 올린 글도 있습니다.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당정 갈등이 크게 벌어질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원희룡]
우선 3무를 이야기하는 건 소통이 없다는 것은 총선 끝나고 출마선언할 때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과 전혀 식사도 안 갖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그럼 건강이 회복되면 할 수 있었을 텐데 전혀 안 했고요. 나중에 들어보니까 비대위원장 될 때부터 총선 그날까지도 의미 있는 소통이 전혀 없었다. 그러면 싸우더라도 얘기를 끝까지 해 보고 싸우든지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정치가 출발도 소통이고 끝도 소통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못하거나 아니면 그 부분을 너무 무시한 게 아닌가. 이런 의문을 던지는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 답하면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신뢰라는 건 이미 많은 분들은 그래도 20년 검찰 선후배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후배로서 법무부 장관도 시켜주고 비대위원장도 시켰는데 그래도 마지막에는 신뢰의 끈이 있지 않겠는가 그랬는데 본인은 언제든지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제가 아는 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너무 노력을 안 했고 사실은 넘어서는 안 되는 인간적인 선 또는 당정관계에서의 최소한의 사전협의 이런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신뢰가 대통령뿐만 아니라 함께 일을 했던 절대다수의 의원들과 우리 당의 오랜 동지들에게서 같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건 정말 심각한 거거든요. 신뢰가 없으면 대화도 안 되고요. 그리고 정말 불편한 얘기는 신뢰가 있고 애정이 있을 때 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초보니 뭐니 했는데 그건 기분 나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경험이 없습니다. 그러면 오래 정치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잘 도움을 받아가면서 하겠습니다 하면 되는데 내가 왜 초보운전이냐 이래버시니까 자기 잘못은 하나도 인정 못하고 말 한마디 안 지려고 하는구나. 이런 게 점점 걱정이 커지는 거예요. 저희는 한동훈 후보를 아낍니다. 그리고 아직 젊지 않습니까? 미래가 창창해요. 왜 그리 급합니까? 우리 국민의힘 오래된 정당이고요. 국민의힘 옆에는 대통령을 겨냥해서 탄핵의 길로 몰고 가서 자기의 사법리스크를 피하려는 이재명, 조국의 폭주족들이 과속하고 있는 그런 혼잡한 도로입니다. 그래서 좀 더 경험을 쌓고 좀 더 동지들의 신뢰를 쌓고 하더라도 큰일을 얼마든지 해나갈 수 있다. 그래서 진심으로 어떻게 보면 충고랄까 조언을 드리는 바입니다.

[앵커]
질문 앞서 드렸습니다마는 오늘 아침에 SNS에 글을 올리신 걸 보면 우리 정치사의 갈등의 사례들을 나열을 하셨잖아요. 그러면서 글을 올리셨는데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또 8년 전 후보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 힘을 보태고 탈당 전력도 있다.
이 점을 역공하고 있거든요.

[원희룡]
그때 저뿐만 아니라 한 60여 명 정도가 탄핵에 찬성해서 당은 깨지고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당하고 그 후유증을 지금까지 안고 있죠. 그때 찬성한 거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치를 하면서 했던 가장 큰 실수고 가장 큰 경험 부족이었다고 저는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것을 반복해서는 안 되고 그런 실패의 경험 때문에 우리 후배에게 그 길로 가서는 안 된다는 우리의 실패의 경험을 미리 조언을 드리는 거죠.

[앵커]
앞서서 오늘 오전에 한동훈 후보가 저희 YTN에 출연했었는데 혹시 보셨습니까?

[원희룡]
못 봤습니다.

[앵커]
시간이 없으셨던 것 같은데요. 원 후보님을 향해서 한마디 하셨더라고요. 등 떠밀려서 나온 것 같다. 이런 취지로 말을 한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희룡]
인정합니다. 등떠민 게 누구냐. 지금 생각하시는 그분이 아니라 저와 25년간 평생을 걸고 운명을 같이하기로 한 저의 동지들과 보좌진들. 그리고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과 경선 경쟁자로 제가 대결했을 때 저를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도왔던 친원 의원들이 등떠밀었기 때문에. 왜냐, 팀장이 뛰어들어서 지금 물에 떠내려갈 당과 우리 당정관계를 구해라. 그래서 저는 일단 등떠밀려서 뛰어들었기 때문에 반드시 분열 위기의 당을 구하고 지금 국정 지지가 저조한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회복시켜서 저를 등떠민 우리의 원팀들과 함께 저는 저의 책임을 다할 겁니다. 목숨을 걸겁니다.

[앵커]
목숨을 걸겠다. 각오도 해 주셨습니다.

[원희룡]
등은 떠밀렸지만 동지들이 떠밀었기 때문에 저는 저의 모든 걸 걸고 책임을 완수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당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네 분을 보게 되면 이 가운데서 원희룡 후보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 이 두 분만 원외 인사세요. 그런데 거대야당을 상대로 당을 이끌려면 의원들이랑 같이 본회의도 들어가고 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는 원외인사가 한계가 있지 않느냐.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희룡]
원외라고 같은 원외가 아닙니다. 한 번도 못 가본 사람도 있고요. 저는 원내 벌써 3번 했습니다. 자진 불출마했고요. 대선 때는 국회의원 110명을 전부 지휘하는 총괄정책본부장을 해서 현재 추경호 원내대표도 제 휘하에서 부본부장 또는 위원장들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원내의 경험과 현재는 원외니까 떨어져본 그리고 험지에서 정말 해도 해도 힘든 그런 광야와 들판을 겪어본 입장에서 원내, 원외 그리고 용산. 삼각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초대형 당통합 후보입니다. 원내, 원외라는 것은 그건 무의미한 얘기입니다.

[앵커]
원외라고 해도 같은 원외가 아니다. 나는 초보가 아니다, 이런 말씀 같은데요. 이번 당권 경쟁 구도가 사실상 한동훈 후보 대 나머지 세 분. 이렇게 1:3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인 건 사실입니다. 나경원 후보와의 단일화는 정말 가능성이 없는 겁니까?

[원희룡]
제가 꺼낸 적도 없고요. 상대가 있는데 기분 나빠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일체 언급을 안 합니다. 제가 한다고 한 적도 없고 안 한다고 한 적도 없고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대 입장을 존중하려는 저의 마음입니다.

[앵커]
여지는 있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원희룡]
자꾸 묻지 말라니까 왜 자꾸 묻습니까? 상대를 존중한다.

[앵커]
그럼 집권여당을 이끌어갈 당권주자라면 높은 수준의 비전이 필요하다. 그런데 정책 경쟁이 실종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원희룡]
그럴 줄 알았어요. 오늘 그래서 일단 맛보기로 던졌습니다. 우선 금리 낮추는 데 그리고 직장인, 자영업자, 영끌족, 청년 채무자. 정말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은 최대의 피해자들입니다. 제 주변에도 수두룩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금리가 세계적으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절박하다. 그래서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거지만 실질금리라든지 아니면 맞춤형 채무 원인별로 이런 대책을 세워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100일 내에 즉각 시행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이 1분 정도 남았는데요. 국민의힘 지지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1분간 시간 드리겠습니다.

[원희룡]
저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들을 어떻게 형제들끼리 싸우느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당이 지금 이재명 거대 야당에 맞서고 복잡한 당정관계를 조율하고 또 떨어져 있는 국정 지지율을 회복하려면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복잡한 집단들을 조율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경험과 소통 이게 반드시 필요하고요. 무엇보다도 여당은 대통령과 등돌리고 서로 싸우면 공멸한다는 것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멀리 돌아가서는 이회창 당시 총재의 김영삼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경험했습니다. 역사는 배우라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정치를 오래하고 피눈물을 흘렸던 당원들의 경험과 걱정에 대해서 우리 한동훈 위원장이 경청을 했으면 좋겠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앞으로 경험만 좀 쌓고 소통과 신뢰를 쌓으면 우리 당의 미래의 대형주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잘 협력해서 품어나갈게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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