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배신자 프레임’ 안 통하는 韓? 박근혜·유승민 때는 배신의 대상 있었다

[정면승부] ‘배신자 프레임’ 안 통하는 韓? 박근혜·유승민 때는 배신의 대상 있었다

2024.07.03.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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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배신자 프레임’ 안 통하는 韓? 박근혜·유승민 때는 배신의 대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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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7월 3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승환 
- 尹 탄핵 청원 100만, 국민 여론이 정책과 정부 방향 지향점 될 수 없어
- ‘韓 배신자 프레임’ 당내서도 민감하게 보고 있어, 당내 분열 자제해야
- 국힘, 토요일 원외 당협위원장과 함께 즉문즉답 형식 당 대표 후보자 면접 개최

박성민
- ‘韓 배신자 프레임’ 공격? 효과 없을 것...대통령 배신하는 것 문제 안 돼
- 尹 보수층 기대하는 바에 충족하지 못해...과거 검사 모습에 높은 평가 줬을 것
- 與 전통 지지층, 대통령실 입장 마음에 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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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시작합니다. 오늘 신율의 뉴스 장면 승부 3부 4부에 걸쳐서 여러분을 만나뵐 코너 바로 여의도 청년 정치인데요.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승환 전 대통령 행정관 나와 계십니다.

◆ 이승환: 네 안녕하세요. 이승환입니다.

◇ 신율: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십니다.

◈ 박성민: 네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 신율: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 제가 좀 여쭤보는데 제가 진짜 궁금한 게 있어요. 이렇게 청원 숫자가 이렇게 어마무시하게 많아요. 그러면은 보수층은 위기감을 가질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결집할 수도 있지만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 대통령 지지율에도 올라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기보다는 보수 정권이 쓰러지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근데 그 위기감이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환: 다각도로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저는 근데 지금 여기에서 비호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탄핵의 능동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호감은 절대 탄핵의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헌법 법률에 위법한 사항이 된 거고 그리고 국민 여론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국민 여론 자체가 정책과 정부 방향의 도는 지향점이 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지금 채상병 특검 63% 국민 찬성인데 왜 안 하냐고 하는데요. 그전 주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천 명을 직접 조사해서 나온 자료 보면 국민의 66%가 지금 핵무장하자고 합니다. 그럼 지금 핵무장해야 됩니까?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지만 여기에 같이 편승해서 이 정도 되니까 탄핵 사유가 된다. 탄핵이라는 단어는 어마무시한 단어고 지금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다시 나오면 안 되는 단어인데 그럼 이렇게 쉽게 나오는 게 너무 안타깝다 생각하고 앞서 질문하신 대로 이런 부분이 우리 전통 지지층과 이런 부분의 결집은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결집에 그냥 이렇게 힘드니까 우리가 도와줘야 된다는 감정적인 결집과 함께 그렇다면 이성적인 결집 왜 도대체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렇게 비판받는가라고 하면 물론 개선하고 나아가야 될 방향도 보이겠지만 이게 민주당의 선동성 정치의 영향도 있다는 것도 분명히 봐야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이 좀 복합적으로 일어나서 저는 안 그래도 지금 우리 전당대회 흥행하고 있는데 그 흥행의 요소로는 더 합쳐지지 않을까 봅니다.

◇ 신율: 그러니까 누구한테 특별히 유불리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해도 되는 거죠.

◆ 이승환: 그러니까 제가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이 뭐냐 하면 정치는 사회과학이고 이걸 사람들이 표현할 때 이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표현해서 진화생물학인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보면 양자 역학 같아요. 도저히 예측할 수 없고 그리고 어떤 계기로 뭔가에 다른 사건이 연결되는 거 보면 이거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신율: 양자역학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뭐냐 하면 무슨 소리를 해도 도저히 이게 뭔 소리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게 양자 역학이거든요. 아주 정확한 표현이신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근데 이게 국정 운영의 동력과는 확실히 연관이 되는 것 같고 그러면서 동시에 이제 전통 지지층들 사이에서는 그런 심리는 있을 것 같아요. 제2의 박근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제2의 박근혜를 탄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할 것 같고 근데 그게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후보에게 다른 당권 주자들을 공격하는 것처럼 한동훈 후보가 되면 당대표가 되면 보수 정권이 무너질 거다. 정말 그런 심리를 가져가느냐 저는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신율: 그 정도로 위기감은 아닐 것이다?

◈ 박성민: 그런 것도 있고 플러스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사실 지금 다른 당권 주자들이 이제 대통령과 각을 세웠기 때문에 사실은 탄핵으로 가겠다는 민주당의 빌드업에 장단 맞춰줄 거다 이 비판을 하는 거잖아요. 근데 지지층들의 심리를 제가 못 읽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뭐냐면 사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되는 게 유사 거의 확실시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럼요. 그러면 거의 지금 여야의 당대표를 거의 미니 대선급으로 유권자들은 보고 계신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한동훈 후보를 향한 전투력을 낮게 평가하실 리가 없다는 거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와 대통령이 사이가 안 좋은 것도 물론 누구는 보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민주당에 맞서서 잘 싸워줄 수 있는 전투력 있는 인사 그리고 체급도 그 정도 되는 인사 아마 유권자들은 원할 텐데 지금 다른 3명의 당권 후보 분들은 한동훈 장관이 대통령과 사이 안 좋다. 이것만 너무 부각하느라 잘 싸워줄 수 있는 사람 이 부분을 좀 놓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별로 그 공격들이 효과가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 신율: 배신자 프레임입니다.

◈ 박성민: 별로 그 효과가 별로 없죠.

◇ 신율: 지금 말씀하셨는데 배신자 프레임이 안 먹히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이승환: 그런데 그 앞에서 얘기하셨던 게 이거였어요. 이재명 대표와 싸울 이미지 잘 싸울 사람 이건데 우리한테 지금 중요한 건 이겁니다. 당원들이 보시기에는 이재명 대표와 잘 싸우면서 대통령과 싸우지 않을 사람 이 두 가지가 맞아야 합니다. 근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은 잘 싸울 것 같은데 후자는 아직 잘 모르겠어. 그리고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후자는 잘 알겠는데 전자는 이미 한 번 진 전적이 있어 이게 있고 나경원 대표도 양쪽에서 전자를 과연 잘할까 그 후자는 과연 잘할까라고 하는 반발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이 가운데서 이제 이번 주부터 시작해서 배신자 프레임 가지고 싸움이 시작되는데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 당내에서도 지금 굉장히 민감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선관위 회의에서도 윤리위원장하고 또 선관위원장하고 같이 만나서 전대가 흥행하고 있는 거는 좋으나 우리가 당내 이렇게 분열이 될 만한 것들은 좀 이렇게 다 자제해야 된다. 그래서 내일 모레 이제 공동 제 이 후보자도 함께 해서 선언식도 가지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사실 저희가 이렇게 급격하게 뜨거워지는 이유가 딴 데 있지 않습니다. 이 기간이 너무 짧아요. 저희가 후보 등록하고 전당대회 치는 데까지 불과 30일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이제 시작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게 뭐냐 하면 저희 첫목회가 이제 주최를 하려고 했는데 원내 당협위원장 협의회가 다 같이 함께 하기로 해서 후보자들을 다 불러요. 다 불러서 한 사람당 1시간씩 한 파트로서 면접을 합니다.

◇ 신율: 재밌겠다 그거 중계 안 해줘요 그거

◆ 이승환: 공개합니다. 방송에서 유튜브도 할 것 같아요. 근데 저희가 아무 주제도 없어요. 그냥 앉아 계셔라. 우리가 원외 당협위원장들 100여 명이 무슨 질문할지 모르겠지만 즉문 즉답하셔라라고 해서 1시간 단위로 답합니다. 이게 토요일에 시작되고 다음 주부터 뭐가 있냐면 무려 7번의 방송 토론이 있습니다. 그리고 5번의 연설회가 있습니다. 이거 굉장히 많은 거거든요. 근데 이게 딱 시작돼서 그 안에서 연설회와 토론회에 매몰되기 전에 뭔가에 다 이슈와 주도권을 잡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배신자 프레임도 잡고 뭐도 잡고 하는데 저희는 이거에 대해서 확실하게 생각하는 것은 흥행도 중요하지만 전당대회 끝난 후에 당이 분열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이 관리를 좀 잘해 나가자 하는 준비를 잘하고 있습니다.

◈ 박성민: 그러니까 화학적 분리가 일어나지 않게끔 막겠다는 건 거죠. 나중에 이제 어쨌든 결합해서 대선도 치러야 될 거고 하니까 이게 거의 뭐 대선급으로 가고 있고 경선 과정에서 앙금이 남으면 나중에 분열될 수 있다 이 고민을 하는 거겠죠. 근데 아까 배신자 프레임이 안 먹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한동훈 전 장관을 향한 그런 한동훈 전 장관의 전투력에 대한 기대감과 어느 정도 인정된 부분도 있겠지만 저는 또 하나의 변수는 결국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인 것 같아요.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정말 압도적인 지지 아주 견고한 지지를 가져가고 있다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여당의 대표 후보는 분명 마이너스겠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대통령이 쉽게 말하면 지는 태양처럼 느껴지니까 이 보수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우리는 다음 대선을 준비해야 하고 보수 정권이 또 탄생해야 되는데 떠오를 수 있는 태양이 누굴까를 바라보는 거겠죠. 지는 태양만 쳐다보고 있을 수 없다 이 현실적인 판단은 분명하시겠죠.

◇ 신율: 그리고 제가 솔직한 얘기로 좀 끼어들어서 죄송한데 이 배신의 대상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누구를 배신했느냐라고 하는 프레임 할 때. 그런데 유승민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그 대상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는 그거 아니에요?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첫째 마지막 지역의 맹주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강고한 지역 기반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의 상징성을 분명히 갖고 있는 분이에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한다면 두 군데에서 다 팬덤이 형성될 수 있는 있는 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배신자 프레임이 사실은 먹힐 수밖에 없었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은 어떠냐 하면 죄송한 얘기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뚜렷한 지역 기반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거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보수의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느냐 사실 그 부분에서도 상당히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거예요. 그러니까 팬덤 현상이 없는 거죠.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해도 저는 그게 그렇게 클 것 같지가 않다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 박성민: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을 배신했다라고 보여지는 게 문제가 안 되는 게 이미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한 번 국민들을 배신했다라고 생각을 할 거예요. 왜냐하면 그러니까 특히 보수 지지층들 사이에서 대통령을 뽑았을 때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투표를 했을 때는 분명히 기대하는 바가 있었을 거고 그게 과거에 뭔가 그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과거 검사의 모습에 높은 평가를 줬을 거 아닙니까? 사실 이번 윤석열 정부에서 논란이 됐던 일들을 보면 정책 실패는 뒤로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들, 아니면 김건희 여사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계속 감싸는 모습들을 보였다거나 굉장히 안보 아니면 보훈 이슈 그리고 이런 군인들에 대한 예우 이런 것들을 중요하는 전통 지지층들 입장에서는 사실 해병 문제에 대해서도 이렇게까지 대통령실이 취하는 그 입장이 마음에 안 드실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 신율: 찾았어요. 우리 박지혜 PD가 찾았습니다. 이 통일연구원이 지난 27일 2024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핵무장 찬성이 66%였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이 됐고요.95% 신뢰 수준의 최대 허용 표집 오차는 3.1%포인트인 조사입니다. 이거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찾아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등록이 안 되니까. 근데 그러면 3부는 여기까지 하고 4부에서 계속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 이승환: 근데 이거 배신자 프레임 잠깐만 하나만 더 얘기

◇ 신율: 그럼요.

◆ 이승환: 왜 그러냐면 제가 느껴지는 게 아까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대표 때 얘기하셔서 생각난 게 그때는 배신의 대상이 있었어요.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됩니다. 이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리고 또 유승민 의원은 거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라고 하는 정책적 대립이 만들어졌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그 누구도 내가 배신당했습니다. 한동원에게 배신당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대통령실도 그렇고 어제 운영위에 출석했던 정진석 비서실장도 그렇고 그렇게 자기가 배신당한 주체다라고 하는 사람이 없고 그리고 정책적으로 대립이 일어나서 온 국민이 알 만한 사건이 없습니다.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배신자 프레임이 먹히지 않는 거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이러니까 청년 정치가 필요한 겁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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