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김병주 "관용적 표현, 여당이 생트집" 천하람 "정신이 나갔었나봐, 국회"

[말말말] 김병주 "관용적 표현, 여당이 생트집" 천하람 "정신이 나갔었나봐, 국회"

2024.07.04.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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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여당 의원들을 향해 '정신 나간'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결국 국회는 파행을 빚었는데요.

대정부질문 3일 차에 접어들었지만, 이 발언과 관련한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김병주 의원이 오늘 아침 재차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전격시사) : 특히 국민의힘은 여당인데 제정신이면 이런 단어를 썼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정신 나간' 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고요. '정신 나간' 단어 자체도 일반적인, 막말이나 과격한 말은 아닙니다. 사전에 찾아봐도 관용적인 표현이에요. 사전 보시면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겁니다. 사전에 나오는 예시하나 드려볼게요. "저 친구가 이 추운 날씨에 반팔 차림으로 돌아다니니 정신이 나갔군." 이거는 공식 사전에 나온 예시에요. 그래서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대표도 이것은 관용적인 표현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고요. '정신 나간' 이런 것은 지금 노래로도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생트집을 잡은 거죠. 왜 잡았겠습니까? 지금 채 상병 특검에 보이콧하기 위해서 핑계를 잡은 것이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이라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정신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를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천하람 원내대표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노래 가사로도 등장하는 '정신이 나갔었나봐', 이런 일상적인 표현에 차별과 혐오 딱지를 붙이면 안 된다는 겁니다.

심지어 천하람 원내대표는 노래까지 패러디 해 영상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YTN 뉴스파이팅) : 저도 뭐 여당과 야당 의원들을 지칭해서 정신 나갔다는 이야기 굉장히 많이 합니다. 방송에서도 많이 했고요. 찾아보면 있을 겁니다. 근데 이제 그래도 본회의장에서, 특히 상대 당 의원들이 재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당을 싸잡아서 정신 나갔다고 이야기한 것은 저는 뭐 조금, 조금이 아니라 도가 넘었고, 잘못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이걸 가지고 무슨 장애인 비하다. 이렇게까지 하시는 의원님도 계시는데, 저는 이거는 뭐 굳이 따지면 여당 비하지, 장애인 비하겠습니까? 조금 이걸 가지고 장애인 비하까지 나가는 것은 비약 아닌가, 조금 과도한, 어떤 혐오, 차별 발언, 낙인찍기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도 경기, 인천, 경북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당심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경쟁이 과열될수록 네거티브 전 양상으로 흐르는 것과 관련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특히 정당의 대표는, 당이라는 건 비전을 통해서, 정책을 통해서, 국민들 설득해서, 다음 선거에 이기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기능이거든요. 역할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비전이 빠진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 엊그저께 5분 비전발표인가, 이거 보고 조금 실망을 했어요. (4명의 후보가 다 조금 실망스러우시던가요?) 시간을 너무 짧게 드려서 그런지 몰라도, 좀 체계적인 비전, 짧은 시간에도 임팩트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 점은 조금 아쉬웠고요. 그다음에 지금 여야 간에 이전투구 양상이잖아요. 근데 저는 지론이 상대방이 품격을 잃어버릴수록 오히려 품격이 더 있어야 그래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다. 이런 주장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저열하게 나오더라도 품격을 잃어버리면 안 되거든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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