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30주기 맞아 애도 기간 하루로 줄여"

"北, 김일성 30주기 맞아 애도 기간 하루로 줄여"

2024.07.04. 오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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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8일 김일성 주석의 사망 30주기를 맞아 진행되는 애도 기간을 하루로 대폭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RFA는 오늘(4일) 북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당에서 도내의 모든 기관과 기업소에 김일성 관련 애도 지시를 하달했다며 사망 30주기를 맞는 애도 주간이 하루로 단축된다는 지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소식통은 주민들에게 김일성 관련 혁명역사 사적관 참관도 지시했다며 이는 김일성, 김정일의 혁명 역사를 학습하면서 혁명 전통을 계승하는 김정은에 충성을 집중하라는 의도일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지난 1994년 3년 상을 치른 뒤, 애도 기간을 100일에서 30일, 9일, 7일 등의 순으로 점차 줄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애도 기간이 하루로 줄어든 것은 최근 본격화한 김정은 위원장의 '단독 우상화' 작업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김일성 생일 명칭을 '태양절'에서 '4·15'로 변경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엔 당 간부 전원이 '김정은 배지'를 착용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일성 애도 기간 축소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로썬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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