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채 상병 수사' 보고 청취...임성근 무혐의 공방

국회, '채 상병 수사' 보고 청취...임성근 무혐의 공방

2024.07.11.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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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장, ’채 상병 수사’ 국회 행안위 보고
임성근 전 사단장 무혐의 처분 놓고 여야 공방
野 "봐주기 수사 의심…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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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결과를 보고받고 있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무혐의 처분을 받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회에 누가 나온 겁니까?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책임자인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등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습니다.

업무보고 차원인데 최근 경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무혐의 결정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따져 묻고 있습니다.

여당은 경찰 수사 결과를 앞세워 야권의 특검론이 정쟁용 공세라고 주장하지만, 야당은 경찰이 권력 입맛에 맞춰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당시 'VIP'를 언급하며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도운 듯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범의 녹취를 부각하며 대통령실 외압 의혹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VIP는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는 해괴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게 말입니까? 막걸립니까? 언제부터 해병대 사령관을 VIP라고 불렀습니까?]

국민의힘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대통령실 입장과 발을 맞춰 야당의 공세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방탄을 위한 억지 주장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추진하는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헌법재판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선 불복의 심리가 아직 남아있는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심지어는 민주당의 여러 사법 리스크를 모면, 연기하고자 하는 가벼운, 낮은 정치적 시도가 아닌가…]

[앵커]
전당대회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 오후 2차 TV 토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제 1차 토론회에 이어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둘러싸고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사과할지 결단해달라는 문자를 무시해 선거를 일부러 지려 한 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아침 SNS에는 총선 당시 한 후보의 사천 의혹 등을 부각하며 하나라도 사실이면 후보직을 사퇴할 거냐고 적으며 공세의 고삐를 풀지 않았습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의 이런 공세가 근거 없는 거짓 흑색선전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 SNS를 통해 이런 구태 정치 때문에 당이 싸잡아 비난받고 있다며 반성과 사과 없이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정치를 당원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 모두 줄 세우기,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문자 논란으로 한 후보의 정치적 미숙함이 드러났다고 깎아내렸고 원 후보는 출마 자체만으로 당무 개입 프레임을 소환하는 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당이 공개적으로 총선 패인을 규명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했다며 조속히 총선 백서를 발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끝났죠?

[기자]
네, 민주당 차기 대표 경선은 어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청년 원외 정치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에 나머지 후보들이 맞서는 형국입니다.

출마 회견에서 민생 이슈를 강조한 이 후보는 오늘 오후 당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고, 김두관 후보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아침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1인 정당과 제왕적 대표는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라며 당내 다양성을 회복할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는 13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현역 의원이 8명이고 원외 도전자가 5명인데 오는 14일 예비경선에서 본선에 오를 8명을 가립니다.

예비경선은 당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 표심이 반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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