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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후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들 사이에선 갈수록 단일화나 연대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논의에는 '상설 특검' 문제가 새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여당 당권 주자들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 대표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유력 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향한 나머지 후보들의 견제가 날카로워지는 분위깁니다.
경쟁 주자들은 주로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권 욕심 때문에 당정관계가 어려워질 거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한 후보에 맞서 나머지 후보들의 단일화나 연대설도 거론되는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후보들은 모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인 단일화는 아니겠지만, 남은 기간 당원들의 평가와 여론 추세가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는 생물이고, 나 후보가 자신을 돕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결선투표 제도가 있기 때문에 후보 간 연대는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오늘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네 번째 합동연설회에 참석합니다.
이후 네 차례 방송토론과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치르고, 오는 19일부턴 경선 비중 80%를 차지하는 당원 투표를 받게 됩니다.
[앵커]
야당은 오는 19일 채 상병 1주기를 앞두고 특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죠?
[기자]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채 상병 1주기를 맞아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지난 1년간 특검 발목잡기에만 매달려왔다며 이런 비정한 세력이 과연 보수인지,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특검법 재표결 전략을 고민하며 내부적으로 상설특검 카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입법이 돼 있는 상설특검법상 특검 추천위원 7명 가운데 4명을 야당이 추천할 수 있게 하는 국회 규칙 개정을 검토하는 겁니다.
여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상설특검은 야당이 원하는 수사 결과를 얻기 위해 스스로 수사기관을 만들겠다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은 공수처 수사를 기다려보는 게 옳은 길이고, 국민 상식에 부합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여당은 야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오는 19일부터 예고한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역시 위헌이라며 어떤 의사일정에도 협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 경쟁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최고위원 예비경선으로 차기 지도부 경선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이제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국회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열고 경선 과정에서 지나친 비방전을 자제하자는 뜻을 모았습니다.
연임 도전 출사표로 먹고사는 문제, 민생 이슈를 던진 이재명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여지를 두는 등 그동안 민주당 주류와 결이 다른 정책 노선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도 입장은 다양할 수 있고 다양한 입장을 조정하는 게 정치라고 말했는데,
경쟁 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외연 확장은 좋지만, 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범위에서 해야 한다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일극 체제 타파'를 기치로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한 김 후보 측은 경선 일정이나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기준이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오는 20일 제주도당을 시작으로 지역별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됩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은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이언주 의원 등 8명이 경쟁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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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후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들 사이에선 갈수록 단일화나 연대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논의에는 '상설 특검' 문제가 새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여당 당권 주자들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 대표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유력 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향한 나머지 후보들의 견제가 날카로워지는 분위깁니다.
경쟁 주자들은 주로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권 욕심 때문에 당정관계가 어려워질 거라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한 후보에 맞서 나머지 후보들의 단일화나 연대설도 거론되는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후보들은 모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아침에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인 단일화는 아니겠지만, 남은 기간 당원들의 평가와 여론 추세가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는 생물이고, 나 후보가 자신을 돕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결선투표 제도가 있기 때문에 후보 간 연대는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오늘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네 번째 합동연설회에 참석합니다.
이후 네 차례 방송토론과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치르고, 오는 19일부턴 경선 비중 80%를 차지하는 당원 투표를 받게 됩니다.
[앵커]
야당은 오는 19일 채 상병 1주기를 앞두고 특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죠?
[기자]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채 상병 1주기를 맞아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지난 1년간 특검 발목잡기에만 매달려왔다며 이런 비정한 세력이 과연 보수인지,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특검법 재표결 전략을 고민하며 내부적으로 상설특검 카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입법이 돼 있는 상설특검법상 특검 추천위원 7명 가운데 4명을 야당이 추천할 수 있게 하는 국회 규칙 개정을 검토하는 겁니다.
여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상설특검은 야당이 원하는 수사 결과를 얻기 위해 스스로 수사기관을 만들겠다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은 공수처 수사를 기다려보는 게 옳은 길이고, 국민 상식에 부합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여당은 야당 법제사법위원들이 오는 19일부터 예고한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역시 위헌이라며 어떤 의사일정에도 협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권 경쟁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최고위원 예비경선으로 차기 지도부 경선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이제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국회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열고 경선 과정에서 지나친 비방전을 자제하자는 뜻을 모았습니다.
연임 도전 출사표로 먹고사는 문제, 민생 이슈를 던진 이재명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여지를 두는 등 그동안 민주당 주류와 결이 다른 정책 노선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들과 만나서도 입장은 다양할 수 있고 다양한 입장을 조정하는 게 정치라고 말했는데,
경쟁 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외연 확장은 좋지만, 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범위에서 해야 한다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일극 체제 타파'를 기치로 당 대표 경선에 도전한 김 후보 측은 경선 일정이나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기준이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오는 20일 제주도당을 시작으로 지역별 순회 경선을 거쳐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됩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은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전현희, 이언주 의원 등 8명이 경쟁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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