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대표, 집권여당 운영 포부는?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대표, 집권여당 운영 포부는?

2024.07.23.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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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변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조금 전 한동훈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습니다. 향후 당정관계와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국 운영,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 봉합 등 수많은 과제가 앞에 놓여 있는데요. 한동훈 신임 대표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표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62.84% 득표하셨는데요. 이 정도 결과 예상하셨습니까?

[한동훈]
저는 사전에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걸 자세히 잘 안 봐서요.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신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막상 받고 보니까 제가 더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앵커]
소감을 좀 말씀해 주시죠.

[한동훈]
저는 이 결과를 보고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들과 국민들이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변화해야 한다라고 명령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깨가 무겁고요. 우리 국민의힘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고 결국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명령을 잘 받들고 잘 수행하겠습니다.

[앵커]
혹시 당선이 확정되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 있었습니까?

[한동훈]
별로 특별히 그렇지는 않았고요. 제가 7월 이때 선거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정말 더웠거든요. 그때 당협을 갈 때마다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주시는데 너무 더운데 고생하신다는 생각을, 굉장히 미안했는데요. 그때 꽉 채워주셨던 어르신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앵커]
1차 투표에서 과반 넘는 득표를 기록했는데요. 가장 큰 동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한동훈]
비슷한 말씀인데요. 우리 당이 지금 이대로는 안 되고 변화를 해야 한다는 그런 공감대가 우리 당원들과 그리고 일반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들 사이에 넓고 강하게 퍼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이슈들에 대해서 공방이 있었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미래로 가야 한다라는 전략적인 판단을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해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앵커]
한 달여 선거전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전당대회 기간 중에 가장 고민이 깊었던 시기나 혹시 이슈가 있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한동훈]
사실 저는 출마 여부가 가장 고민을 많이 했고요. 일단 출마를 하기로 결심한 이후에는 앞만 보고 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국민들께서 걱정해 주시는 상황도 생기고 그랬었고 그걸 제가 당대표가 된 상황에서 당을 대표해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집권여당을 이끌 중책을 맡게 되셨는데요. 야권에서는 당장 각종 특검법 같은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조로 대응하시겠습니까?

[한동훈]
야권이 기다렸다는 듯이 전당대회 끝나는 거에 맞춰서 특검을 하겠다, 이렇게 일종의 협박을 하고 있잖아요. 저는 그런 억지 협박이 우리 국민의힘이 변화의 길로 가고 싶어 하는 열망, 그리고 미래를 향해서 가고 싶어 하는 열망을 방해하거나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렇게 새로운 당대표가 선출된 그다음날 당대표를 특별한 이유도 없이 겨냥하는 특검을 낸다? 이건 협치를 포기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바라보시지 않을까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치하겠습니다.

[앵커]
또 선거과정에서 뜨거운 이슈였던 것에 한 대표께서 제안하신 제3자 추천을 전제로 한 채 상병 특검법 추진 문제였습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 있으신지요?

[한동훈]
그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우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돌파구를 낸 제안이었고 실제로 그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채 상병 사안에 대해서 진실을 은폐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의원이나 당원들이 한 명도 없습니다. 대신 민주당이 내고 있는 정략적인 특검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그리고 우리가 그런 오해를 받는 것, 우리가 진실을 은폐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것을 벗어날 필요가 있고 그리고 이 문제를 정리하고 민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모두 공감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어떤 돌파구를 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을 냈다는 거고요. 그 대안을 당에서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러지 않은 분들도 계셨죠. 제가 당대표가 됐으니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전략을 짜보겠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초반부터 아주 높은 득표율로 앞서가고 있는데요. 이 전 대표 연임이 확정된다면 직접 만나보실 계획 있으십니까?

[한동훈]
당연합니다. 지금 정치를 해야 될 때고요. 야당의 중요 정치인들과 만나서 제가 설득할 건 설득하고 또 설득 당할 만한 좋은 제안이 있으면 설득당하고 이렇게 협치를 하려고 합니다.

[앵커]
전당대회 과정에서 주요 화두였던 게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이었습니다. 집권 3년차 윤석열 정부와 여당 관계, 어떻게 설정하실 계획이신가요?

[한동훈]
목표가 완전히 같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 그리고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 그것이 완전히 같거든요. 그 과정에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토론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야만 목표에 이르기 위한 정답을 찾을 수 있죠. 민주주의가 그 효용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방식으로 생산적이고 서로 효율적인 당정관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 축사를 위해서 전당대회에 참석했는데 대화 좀 나누어보셨습니까?

[한동훈]
그건 제가 후보로서 악수 정도 하는 상황이어서요. 가벼운 인사 정도를 나누었습니다.

[앵커]
혹시 당선 직후에 축하 연락 받으셨는지요?

[한동훈]
제가 대통령실과 대통령님께 얼마 전에 앞으로 당과 정이 화합하면서 잘 하겠다는 취지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앵커]
당선 직후에는 아직은 없으셨던 거군요?

[한동훈]
제가 드렸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직후에요. 알겠습니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어대한 기류 속에 상대 후보의 거센 견제, 또 경쟁 과열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당내 갈등 해소와 화합, 어떻게 풀어나가실까요?

[한동훈]
대단히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정치인들이시잖아요, 상대후보들이. 우리는 사실 목표가 같습니다. 당내 경선과정에 있어서 충돌 같은 것은 얼마든지 뒤로 남기고 미래로 갈 수 있을 정도의 경륜이 있는 정치인들이고요. 저희 모두가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뜨겁게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한말씀 하신다면요?

[한동훈]
제가 많이 배웠고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드는 길로 가고 싶습니다. 꼭 그렇게 해 주십시오. 제가 찾아뵙고 말씀 듣고 그리고 좋은 길로 같이 가고 싶습니다.

[앵커]
또 당내 친윤계 의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할 계획이신가요?

[한동훈]
우리 당은 어차피 108석의 소수정당이에요. 뭐 빼고 뭐 빼고 이런 식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목표가 같기 때문에 서로 소통하고 좋은 정답을 찾아나갈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당선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YTN 스튜디오에 직접 모셔서 말씀 듣는 기회 만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당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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