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한동훈..."62.84% 득표"

[뉴스NIGHT]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한동훈..."62.84% 득표"

2024.07.23.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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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박원석 前 정의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오늘 전당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서 당정 원팀, 화합을 강조했는데요. 오늘 전당대회 모습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후보, 62.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오늘 당선이 됐습니다. 오늘 한번에 끝날 것이냐 아니면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냐 이게 상당히 관심이었는데 단번에 끝내버렸습니다. 엄경영 소장님.

[엄경영]
그렇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사실 처음부터 어대한이라는 큰 물줄기에 올라타 있었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선거 초반에는 원희룡 후보가 특검법 반대, 그리고 탄핵 처리 이런 선명성을 무기로 치고 올라왔었는데 결국은 문자 논란이라는 네거티브에 발목이 잡히면서 가라앉았고요. 그 다음에 나경원 후보가 또 한동안 떠올랐죠. 그런데 막 뜨던 참에 패스트트랙 논란이 벌어지면서 다시 3위로 주저앉은 그런 측면이 있었는데 한동훈 후보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국민이라는 마치 대선 어젠다 같은 그런 메시지를 들고 나왔는데요. 국민 또는 국민 눈높이 이런 거죠.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대선 막 시작할 때 헌법과 헌법정신을 강조했던 거랑 유사하다 저는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죠. 먹사니즘 내지는 민생 해결 이런 걸 강조하고 있는데. 저는 한동훈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국민 내지는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건 차기 대선에 대한 강력한 욕구를 내보인 거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당대표 출마할 때부터 사실은 반대여론이 좀 있었어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성찰의 시간을 보내야 되는 게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출마를 강행한 것은 바로 대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대표적인 메시지가 바로 국민 내지는 국민 눈높이다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전당대회 결과 보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전당대회 전에 이런 결과를 예측하셨나요?

[엄경영]
대체로 예측했고요. 저는 다만 한 55%선에서 득표율이 결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그거보다 훨씬 더 높은. 그러니까 사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63%에 가까운 득표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지난해 3.8 전대에서는 김기현 당대표가 53% 정도 얻었고요. 그 전에 2021년 전당대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51.9% 이 정도 얻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여당 전당대회 치고는 굉장히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박 의원님은 어떻게 예상을 하셨습니까?

[박원석]
초기 어대한 분위기가 시종일관 유지됐기 때문에 별 이변은 없을 거다. 그래서 결선을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압도적인 득표를 얻은 것 같아요. 그만큼 국민의힘 당원들의 위기의식 같은 게 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총선에 참패하고 뭔가 변화를 해야 되는데 그 변화의 모습을 윤석열 대통령이나 그동안에 당의 이른바 주류로 거론됐던 사람들에게 찾기 어렵고. 그럼 변화를 이끌 적임자가 누구냐. 그 대안을 찾는 게임이 이번 전당대회의 성격이었는데 아무래도 한동훈 후보가 가장 대안으로써 적합한 인물이 아니냐라는 당심이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놀랐던 건 민심과 당심의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를테면 이준석 대표가 당선되던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결과, 민심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압도했지만 당심에서는 오히려 나경원 당시 후보한테 밀렸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개표 결과가 민심과 당심이 거의 수렴하는 결과로 나타나서.

[앵커]
그건 왜라고 보세요?

[박원석]
저는 국민의힘의 당원들이 이제는 민심에 근접하게 수렴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지난 전당대회 때 한참 뒤쳐져 있던 김기현 후보를 대통령실이 나서서 만들다시피 했잖아요. 그리고 당시에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힘이 셀 때니까 당원들도 대체로 그런 분위기로 쫓아갔는데 망했다, 거기에 쫓아가는데. 그런 자각과 그런 성찰이 이번 결과에 반영된 게 아닌가 싶고요. 지난 총선의 결과가 어떻게 보면 민심에 의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다면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당심에 의한 또 한 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준엄한 평가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2위를 과연 누가 할 것인가 이게 상당히 관심이었는데 2위 원희룡 후보, 3위 나경원 후보 이렇게 됐는데 약 4%포인트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났습니다. 이 싸움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엄경영]
당초 원희룡 후보가 갑자기 전대 경선에 뛰어들었는데요. 뛰어들 때만 해도 원희룡 후보가 되겠느냐. 이런 여론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나경원 후보가 워낙 애초부터 출마 의사를 확실하게 자기 의사를 비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원희룡 후보가 선명성을 무기로 처음에는 선전을 했었는데 중간에 조금씩 여론에서 밀리면서 네거티브 공세가 일종의 역풍으로 작용한 거죠. 그러면서 혹시 3위까지 밀리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가 제기됐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당원 선거인단에서는 상당히 선전을 했다. 물론 당원 선거인단 선전한 게 친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만큼밖에 못 얻었느냐 이런 여론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번 전당대회는 워낙에 국민의힘 지지층 또 당원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앵커]
지금 득표율을 쭉 보시면 총 득표를 보면 한동훈 후보가 1위, 원희룡 2위, 나경원 3위 이 순서고. 선거인단 득표에서도 역시 이 순서인데 여론조사에서는 원희룡 후보보다 나경원 후보가 앞서 있었단 말이죠.

[박원석]
원희룡 후보의 선거 캠페인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고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당심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저렇게 앞서는 결과가 나온 건 이른바 조직표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오히려 민심에서는 나경원 후보한테 밀렸던 게 원희룡 후보가 사실상 시종일관 갈팡질팡했습니다. 첫 TV토론회에서는 네거티브를 자제하겠다. 당 비대위나 선관위 요청을 받아들여서. 그래놓고 TV토론 끝나고 다시 네거티브를 시작했고 급기야 김건희 여사와의 문자 이걸 가지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센 네거티브를 한 데다가 댓글팀 이런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마는 그게 별로 영향을 못 준 데다가 그럼 도대체 원희룡 후보는 어떤 대안을 총선 참패 이후에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 갖고 있는 거냐, 이걸 보여준 게 없습니다.

그냥 윤심에 충성하고 또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출마하는 사람으로밖에 비치지 않았거든요.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이번 전당대회의 성격은 일종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맞서서 누가 보수의 변화를 불러오고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그런 적임자냐 이런 대항마 고르기 게임인데 대항마로서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못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원희룡 후보의 캠페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저렇게 투영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13선 대 0선이라고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때 박 의원님이 그 말씀하셨었군요. 그러니까 원희룡 의원이 3선이고 나머지 두 의원은 각각 5선씩. 중진의원들인데 여기서 오늘 큰 표차로 낙선들을 했단 말이죠. 특히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정말 많은 것을 잃었다는 평가들이 있습니다.

[엄경영]
사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요. 당원 선거인단의 경우 두 가지 정도의 생각이 교차했다. 첫 번째가 당정 원팀. 원희룡 후보가 주장했던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수평적 당정관계 수립, 재정립 이런 거죠. 그런데 저는 후자가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동훈 대표가 득표한 득표율이에요, 그게 62.8%. 그리고 나머지 세 사람 득표한 한 38% 정도가 당정 원팀을 수용한 거죠. 그런데 원희룡 후보는 당정 원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상당히 앞서 있었어요, 충분히 강조를 했고. 그러면 수평적인 당정관계에 대한 대안을 제시 못한 거죠. 그런 측면에서 원희룡 후보가 선거인단에서는 상당히 많이 득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조금 밀린 그런 부분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요.

다만 이런 게 단순하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차별화 내지는 갈등 예고편 이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중심에서 이제는 여러 사람이 다극체제를 이루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은 정부에 있고 한동훈 대표는 당에 있는 거고 그리고 당 밖에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또 다른 당이긴 하지만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 이런 식으로 미들 리더십이 공존하는 과도기 형태의 리더십을 구축할 가능성이 커졌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 오늘 수락연설을 했는데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수락연설을 했고요. 메시지들이 무엇무엇이 있었느냐 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 그리고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그리고 민심 이런 것들을 강조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원석]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라는 게 지난 총선 참패로부터 국민의힘이 가장 크게 성찰하고 바뀌어야 될 대목이죠. 그 점을 한동훈 대표가 짚고 있다고 생각하고 시종일관 그걸 강조하는 캠페인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과의 갈등도 더 크게 노출됐던 거고. 윤한갈등의 촉발점이 됐던 게 김건희 여사 수사 문제를 둘러싸고 특히 명품백 받는 장면이 공개된 이후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접근이 필요하다. 이 얘기를 비대위원장으로 했어요. 그랬다가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보내서 그만둬라 이런 사태까지 일어났지 않습니까?

[앵커]
그런데 오늘 전당대회 이후에 이번에 김건희 여사 조사 장소와 관련해서도 상당히 논란이었지 않습니까?

[박원석]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검찰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수사방식을 더 고려했어야 된다는 얘기이고. 이원석 총장이 제기하고 있는 원칙이 무너졌다, 국민들한테 사과한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객관적 시각일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저게 앞으로 당정관계 혹은 윤한 두 분 사이에 있어서 여전히 남아 있는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김건희 여사 문제를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 제3자 추천 대안을 제시한 것도 그렇게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해야지 계속 지금까지 대응해 왔던 방식으로 가면 더 정치적으로 고립된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의사는 여전히 완강하거든요. 그 충돌의 대목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인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바뀌어야 되는데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별로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아요.

[앵커]
그런 과제들, 잠시 뒤에 같이 또 이야기를 하고요. 일단은 나머지 후보들의 정치적인 명암들 이 얘기를 아까 원희룡 후보만 얘기했었는데 나경원 후보하고 윤상현 후보 같은 경우는 어땠나요?

[엄경영]
나경원 후보는 벌써 세 번째 당권 도전인데요. 이번에도 3위에 머무르면서 당권 도전에 대한 여정은 사실상 끝이 났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나경원 후보는 친윤과 친한 사이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출마하지 못하면서 당원들 사이에서 동정론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성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고 또 정통 보수의 계보를 잇는 인물이다. 이런 평가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나경원 후보한테는 홀로서기를 시도한 그런 전당대회였다, 이렇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나경원 후보가 서울시장에 계속 도전하려고 하는 의사를 내비쳤었거든요.

[앵커]
2년 뒤에 또 한번 지방선거가 있죠?

[엄경영]
그렇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는 몇 안 되는 생존 의원이기도 하고 앞으로 또 역할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는 2년 뒤에 서울시장 도전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상현 후보는 어땠을까요. 이번에 윤상현 후보가 많은 득표는 못했지만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는 상당히 중요한 계기가 된 것 같기는 합니다.

[박원석]
그렇죠. 사실은 윤상현 의원이 친박 이미지가 굉장히 강했고 그로 인해서 공천 불이익도 거듭 당했는데 거듭 생존해 돌아왔어요. 상당히 생존력이 강한 분이지 않습니까. 이번 전당대회 출마해서 최하위를 기록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동안에 본인한테 드리워져 있던 이미지를 많이 개선한 효과를 누렸고.

[앵커]
합리적인 이미지가 좀 더 가미가 된 것 같아요.

[박원석]
총선 끝나자마자 당의 혁신에 관해서 시리즈 토론회 이런 걸 열면서 뭔가 혁신하고 변화해야 한다, 이런 강조를 했어요. 저는 윤상현 의원이 당대표로 나설 타이밍이 이번은 아니었던 것 같고 오히려 대선을 관리하는 당대표로 나섰더라면 앞으로 1년 6개월 이후의 얘기죠. 가능성이 상당히 있었을 것 같다, 저는 이번 전당대회 치르는 과정을 보면서. 그건 앞으로도 남아 있는 가능성이겠죠. 그래서 윤상현 의원은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실보다는 득이 많은 전당대회를 치른 것 같고요.

앞서 원희룡 후보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원희룡 후보는 정말 득은 없고 실만 있는 그런 전당대회를 치른 것 같아요.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는 현직 의원이고 어쨌든 앞으로 서울시장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고 워낙 인지도나 대중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에 약간 스타일을 구긴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패스트트랙 공소 취하 청탁으로 인해서.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 원희룡 후보는 지금 현직 의원도 아닌 데다가 지나치게 윤심을 배경으로 윤심에 의존해서. 어쩌면 당대표 출마를 본인의 의지라기보다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서 출마한 그런 후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서 앞으로 정치적 재기의 길은 굉장히 험난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앞으로 있을 재보궐선거로 원내에 진입한다든가 아니면 신설될 정무장관이라든가 입각하는 그런 시나리오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최고위원 이야기를 해 볼 텐데요. 이것도 상당히 흥미진지하게 지켜본 분야인데. 일단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후보 당선됐고요. 청년최고위원 몫으로 진종오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엄경영]
최고위원들은 사실은 여론조사랑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인요한 최고위원이 오차범위 이내에서 그렇게 압도적으로 앞선 건 아닌데 순서가 이랬거든요.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이렇게 세 분이 순서였고. 그다음에 김민전 최고위원은 조금 뒤처져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여성이니까 자동으로 최고위원이 된 건데요.

[앵커]
박정훈 의원이 4위였죠, 성적만 보면.

[엄경영]
그리고 청년최고위원 중에 진종오 후보는 상당히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래서 여론조사대로 나왔는데. 문제는 이분들이 구성이 되게 절묘합니다. 예를 들어서 친한이 두 분이고 또 나머지 두 분이 친윤 이렇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사실 지금 친윤 구분이 얼마나 의미가 있나 그건 좀 따져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대통령이나 용산 대통령실의 비중은 조금씩 축소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건 일종의 운명 내지는 숙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앵커]
다시 한 번 이렇게 저 표를 보면 장동혁 의원하고 진종오 의원이 친한동훈계, 김재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나경원 의원하고 전략적 협력관계 이런 식으로 명칭을 한번 부여했었고 인요한 의원이 원희룡 의원의 러닝메이트였고 김민전 의원은 윤 대통령 인수위 출신이죠. 그렇게 해서 분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엄경영]
그렇습니다. 김민전 의원은 나경원 후보하고도 상당히 교감을 갖고 선거운동을 했죠. 그런데 어쨌든 저런 구성을 보면 추가로 한 명을 지명할 수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되면 최고위원 7명 중에서 4명을 확보하는 거죠. 그래서 안정적으로 당 운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거고요. 그리고 정책위의장도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큰 틀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 공간은 만들어졌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또 한동훈 대표 쪽 최고위원이 압도적인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일방 독주할 경우에 충분히 제동을 걸 수 있는, 친윤 쪽에서. 그런 구성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집단지성이 다시 한 번 발휘가 된 그런 결과가 된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지난 이준석 대표가 당에서 축출될 때와 같은 모습은 일어나지 않겠죠. 어쨌든 최고위원들 중에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최고위원들이 당선됨으로 인해서 당 지도부가 붕괴되는 그런 가능성은 없는 대표체제를 꾸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친윤계의 견제는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결국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 간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 대통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드러난 당심과 민심을 수용하느냐, 수용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국민의힘의 향후 당정관계 내지는 내부의 갈등, 그 진폭이 저는 결정된다고 보고 이 정도의 압도적인 민심과 당심이 확인됐으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설령 있다 하더라도 저 지도부는 한동훈 대표를 인정하고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보장해 주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그런 당정관계일 텐데 그동안에 별로 그런 모습을 보여오지 않았어요.

오히려 찍어누르려는 당정관계에 있어서. 그런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만약 전당대회 이후에도 대통령실에 그런 기류가 또다시 드러난다면 당정관계는 상당히 진통이 커질 가능성이 높고 구체적 현안을 매개로 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테면 채 해병 특검도 있는 데다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공세가 굉장히 강화될 거예요. 더군다나 그런 빌미를 줬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으로 인해서.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 문제를, 아까 이야기했듯이 국민 눈높이에서 풀고 싶을 텐데 그걸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으면 그게 당정간의 또 다른 긴장과 갈등의 촉발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앵커]
사실 이번 전당대회 끝난 다음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고. 그래서 SNS에 또 바로 글을 올렸는데 상당히 실망했다.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라고 하면서 떳다방에 휩쓸려 다니는 것도 한두 번이지 단합해서 이 난국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약간 남 얘기하는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엄경영]
그렇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실은 국민의힘을 지키고 만든 장본인 중의 하나죠. 그런데 대구시장 내려가서 지자체장 하고 있는데요. 대구시장으로 간 것도 지난번 대선 경선 때 영남의 지지 그리고 전통적인 보수세력의 지지를 못 받았기 때문에 대구로 내려간 거거든요. 그런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 차기 대선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차기 주자에 한동훈 대표가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조금 배가 아플 수 있죠. 저는 그런 본인의 심정을 가감없이 SNS에 드러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면서 본인한테 기회가 올 수 있으니까 아마 권토중래를 노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전당대회에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서 상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정 원팀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단결된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당이 바로 하나가 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합시다. 그래서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탑시다.]

아무리 여당 전당대회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꼭 참석할 의무는 없는데 어쨌든 작년에 이어서 2년 연속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

[박원석]
조금 이례적이죠. 보통 대통령이 임기 중에 한 번 정도 참석을 하는데 이렇게 2년 연속 참석한 건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보기 어려운 사례인 것 같고. 아마도 당정관계의 여러 가지 이상기류가 회자되니까 그걸 대통령으로서 불식시켜야겠다 이런 의미도 있었을 것 같고 오늘 메시지에도 이런 내용이 담겨 있는데 한동훈 후보도 또 대통령도 같이 원팀을 강조한 건 맞습니다마는 묘하게 차이가 나는 게 대통령은 당정이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면 한동훈 대표는 민심 앞에서 하나여야 한다. 이 점을 민심을 강조한 것 같아요. 그 점에 차이가 오늘 수락연설과 대통령의 축사하고 묘하게 엇갈리는 지점인데. 그 엇갈림이 앞으로의 당정관계에 있어서도 또 윤한관계에 있어서도 계속 쟁점으로, 해소되지 않는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어쨌든 아마 오늘 대통령은 뭔가 당심의 변화 같은 걸 느꼈을 것 같아요. 작년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 뜻대로 다 됐습니다. 멀쩡한 후보들 다 주저앉히고 한참 뒤처져 있던 후보를 끌어올려서 당대표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대통령 의중이 어디 있다는 게 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뜻대로 안 된 거죠. 1년 사이에 그런 큰 변화가 있었고. 물론 총선 참패가 있었기 때문에 그로부터 당심이 많이 변화한 건데. 지금 어쨌든 그런 당심의 변화를 보면서 대통령이 변화해야 될 시점이다. 대통령이 변화해야 될 차례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사실 초반에 축사를 하고 윤 대통령은 자리를 떴는데 끝까지 남아 있다가 새로운 당대표 선출된 것까지 보고 갔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엄경영]
저는 오늘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박 의원 말씀하신 대로 작년 전당대회 참여했을 때는 당정관계를 리드하는 선도자로서 참여한 것이고요. 오늘 참여는 변화하겠다, 변화의 예고편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한동훈 당대표 출범이 유력한 상황에서 굳이 참석했다는 건 함께 가자 그런 의미로 해석되고요. 사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하는데 대개 국정운영을 하다 보면 그동안 쌓아놓은 정치적 자산이 조금 소모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실보다는 미래를 그리고 지지층보다는 국민 전체를 예를 들어서 지난번 의대 정원 증원한 것 같은 당장은 인기가 없어도 꼭 해야 될 것을 해야 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쌓아놓은 정치적 자산이 이렇게 소모될 수 있거든요. 그런 숙명적인 문제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여당 당대표가 단순하게 현재 권력과 차별화를 통해서 차기에 도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당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지 않으면 누가 그걸 뒷받침합니까? 그래서 여당은 한편으로는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한편으로는 견제도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상호보완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그런 어떤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두 분 다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 얻은 게 없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원희룡 후보가 캠페인을 아무리 잘했어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선되기는 어려웠다. 불가항력적이고 도도한 민심의 흐름이 있었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원희룡 후보가 이번에 사실 원희룡 후보는 국민의힘 쪽에서 전통적인 전통보수는 아니거든요. 약간 비껴나 있는 그렇게 볼 수 있는데. 과거에 또 탈당도 했었고. 그래서 이번에는 아무튼 정통 보수세력과 교감, 공감을 많이 했다. 그래서 친윤의 새로운 부상으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특히 탄핵 저지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일관되게 높였는데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탄핵저지특위 같은 게 만들어진다면 저는 그런 위원장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한동훈 후보가 한동훈 대표가 됐고요. 과연 앞으로 그러면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는데.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오늘 압도적으로 당선돼서 특히 차기 대권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개인적으로 보면 그럴 수 있겠죠. 그러나 그 전에 넘어야 될 산이 굉장히 많습니다. 당장은 당정관계를 복원해야 될, 그러나 과거와는 다른 변화 속에서 복원해야 될 그런 과제가 있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분당대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갈등이 굉장히 격했어요. 이걸 어떻게 통합해낼 거냐. 이것도 한동훈 대표한테 놓여 있는 과제 중에 하나이고 무엇보다 본인이 강조하고 있는 민심,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의 내용 콘텐츠 이걸 만들 수 있어야 됩니다. 그게 거대야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또 거대야당의 이른바 정치 공세로부터 대통령을 지키고 정부를 보호하겠다. 이런 것에 그친다면 국민들은 별다른 변화의 느낌을 못 가질 겁니다. 그러면 집권여당답게 책임 있는 민생의 대안, 미래의 비전 이런 것들을 보일 수 있어야 그게 대선주자 한동훈의 경쟁력이 될 텐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난 총선과정에서도 그랬고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그랬고 아직까지 그런 것에 대해서 레토릭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 없어요. 지난 총선만 하더라도 집권여당이 무슨 이조심판론 이런 걸로 선거를 치른다는 건 프레임을 굉장히 잘못 잡은 거였거든요. 그게 총선패배의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로부터 성찰이 있었다면 민생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어떤 비전과 대안을 보여주고 그걸 국회에서 법안으로 정책으로 만들어내는 정치력을 어떻게 보일 건가. 이게 가장 큰 과제고 그런 게 전제돼야 대선주자 한동훈의 미래가 있는 거지 당연히 국민의힘 내에 대안이 없으니까 내가 되지 않겠느냐라는 건 굉장히 안일한 판단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2027년 대선에 만약에 나가려고 한다면 1년 6개월 전에 그만둬야 되고 그 시점이 내년 9월이란 말이죠. 그럼 1년 하고 조금밖에 더 남지 않았는데 그렇게 된다면 2026년 지방선거도 거기서 공천권 같은 걸 행사하지 못하고 그냥 나가는 셈이 됩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엄경영]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대표는 이번에 비록 당선됐지만 국민의힘이라는 보수정당의 오너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너가 되려면 이재명 후보처럼 총선 공천권을 전면적으로 행사를 하면서 한동훈당 이렇게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대표는 과도기적 당대표다, 과도기적 리더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물론 지난번 총선도 비대위원장으로 진두지휘했지만 공천권 행사에는 한계가 있었죠. 그래서 친한 의원들 얘기를 하지만 그 의원들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고요. 그리고 만약에 대선 출마한다면 내년 9월에 그만둬야 되는 거죠. 내년 9월에 그만두게 되면 내후년 지방선거 공천권도 행사를 못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한동훈 대표가 나름대로 지금까지 잘해 왔다. 특히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리더십 중의 하나가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 특유의 리더십 내지는 이미지 또 언어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과 소통해 온 점이 충분히 리더십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고요. 오늘 수락연설에서도 확장 문제에 대해서 세 가지 얘기를 했어요. 첫 번째는 중도 그다음에 수도권, 청년. 그래서 본인이 국민의힘의 문제가 뭔지를 분명히 알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리고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무슨 분당대회 내지는 진흙탕 전대 이런 논란이 많았지만 저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를 추대하는 것처럼 치러지는 민주당보다는 훨씬 더 건강하다 이렇게 봅니다. 물론 생각이 다르니까. 이를테면 당정 원팀 내지는 수평적 당정관계 이런 상충된 논란 때문에 전대가 과열되기는 했지만 전대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굉장히 올랐다.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더해도 국민의힘과 비슷할 정도로 상당히 컨벤션효과를 누렸다고 보거든요. 그런 점이 바로 한동훈 대표의 장점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지방선거는 한참 남았는데 그 사이에 재보궐선거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이번 가을이나 아니면 내년 봄쯤에 있을 수도 있는데 거기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 이것도 상당히 지켜볼 일 같습니다.

[박원석]
그렇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있고요. 내년 4월에 빠르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들이 나올 텐데. 재보궐선거라는 게 총선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정치적 의미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사실은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기 전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의 승리가 있었어요. 그게 어떤 승리의 발판 같은 걸 만들었거든요. 그러면서 분위기를 바꿨는데 지금 패배감이 굉장히 짙게 깔려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당원이나 지지자들 사이에는. 왜냐하면 강서 재보궐선거에 이어서 총선까지 대패를 했기 때문에. 그걸 반전시키려면 올해 10월에 있는 재보궐선거 또 내년 4월에 예정될 수 있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뭔가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여전히 결국에는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 이게 어떤 거냐. 그리고 대통령 국정운영의 변화가 있을 거냐 이게 관건일 것 같아요. 이를테면 채 상병 특검법 같은 거 계속 거부권 행사하고 김건희 여사 수사 문제 저런 식으로 해서 혐의 없는 것으로 마무리짓고 이렇게 된다면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별로 달라질 여지가 없고 그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른 기류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지금의 분위기를 역전시킬 가능성이 없거든요.

여론조사 말씀을 해 주셨는데 여론조사에서 일시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오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총선 전에도 그건 그랬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저런 어마어마한 집권여당 사상 초유의 참패를 당한 이유가 뭔지를 생각해 봐야 된다고 보고. 저는 지금도 그 참패의 기류가 바뀌지 않았다고 봅니다.

[앵커]
1년 동안 앞으로 한동훈 후보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과연 어떤 국정운영 스타일로 흘러가느냐. 이런 것들이 한동훈 후보의 앞으로 정치 입지도 결정할 거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마지막으로 하나씩만 여쭤보죠. 채 상병 특검법 이제 조건부 제안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건 어떻게 앞으로 흘러갈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야 될까요?

[엄경영]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을 옥죄고 있는, 보수여권을 옥죄고 있는 두 가지 핵심쟁점이 하나는 채 상병 특검법하고 하나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검찰조사에 대해서 방금 말씀하셨는데 김건희 여사 검찰조사는 이미 정점을 지났다. 물론 검찰청사로 가지 않은 부분 여러 논란이 있기는 있지만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첫 번째 검찰조사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점을 지났고 또 사안 자체가 그렇게 중대하지 않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채 상병 특검법은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한동훈 대표도 입장을 밝혔죠. 그러니까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에 그다음에 특검을 제3자가 추천하는 식으로 여야 합의를 하자. 저는 그런 식으로 조만간에 여야 합의를 통해서 채 상병 특검법도 이렇게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에서는 재표결을 미룬 상태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원석]
그 재표결은 아마 조만간 하게 될 텐데 그 재표결에서 가결될 가능성은 없어 보여요. 그건 민주당의 법안이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에서 특검을 지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건 수용하지 않겠다 이렇게 한동훈 신임 대표도 얘기해 놓은 상태여서 재표결은 다시 부결이 되고 그러나 한동훈 대표가 얘기했던 제3자 추천 특검이라는 대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그 법안을 내야 됩니다. 그리고 법안을 내면서 당론으로 채택해야 돼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부터 굉장한 난관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용산은 반대하거든요. 때문에 이른바 당내의 대통령과 가까운 윤핵관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고 기존의 당론을 번복하는 그런 새로운 당론을 채택해야 하는데 거기서부터 한동훈 신임 당대표의 정치력이 실험대에 오르지 않겠나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한동훈 대표는 일단 당내에서 민주적인 절차로 토론을 하고 다시 한 번 설명을 하고 전략을 짜보겠다. 이렇게 얘기했으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이 부분 흘러갈지 같이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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