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 만에 또 쓰레기풍선...대통령실 일대에도 낙하

北, 사흘 만에 또 쓰레기풍선...대통령실 일대에도 낙하

2024.07.24.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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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우리 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일대에서도 풍선 낙하물이 발견됐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북한이 사흘 만에 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고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쓰레기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또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풍선은 서풍을 타고 경기 북부지역으로 이동했는데요,

쓰레기 풍선 낙하물이 서울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일대에서도 풍선 낙하물이 발견돼 수거됐습니다.

위험성과 오염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장소를 명확하게 파악한 뒤 조치한 것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추가 풍선이 발견될 경우에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참도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면서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살포한 구체적인 풍선 개수나 내용물은 더 파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북한이 대남 풍선을 살포한 건 올해 들어 열 번째입니다.

사흘 전인 지난 21일에도 쓰레기 풍선 5백여 개를 부양해, 이 가운데 240여 개가 우리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류로, 안전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지난 18일 풍선 도발에 대응해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가동을 부분적으로 시작했는데요.

21일부터는 모든 전선에서 전면 가동에 들어가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오늘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아침 6시부터 시작해 밤 10시까지 16시간 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서면서, 접경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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