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악' 공방, 이진숙 방통위원장 청문회..여야 신경전 外

'방송장악' 공방, 이진숙 방통위원장 청문회..여야 신경전 外

2024.07.24.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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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24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소식 국회로 가보죠. 지금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죠?

◆ 최휘 :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 여야 신경전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관급 인사청문회는 통상 하루인데 이번엔 야당이 이틀을 주장해서 이례적으로 오늘부터 이틀간,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MBC가 국민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질의에 “언제부터인가 MBC 내 언론노조가 주도적인 회사 세력이 되면서 정치성이 굉장히 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MBC는 노조가 중요한 결정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MBC 사장이 교체된다면 보도의 균형감과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해소 방안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방통위 2인 체제 논란의 책임은 국회에 있다고 본다며 한시바삐 여야가 상임위원을 추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카드 사적 사용 문제도 도마에 올랐어요. 대전 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단 1만원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걸로 전해집니다.

◇ 최수영 : 청문회 본격 질의 전, 선서문 낭독부터 신경전이 있었다고요?

◆ 최휘 : 선서문을 낭독한 이진숙 후보자가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한 뒤, 인사를 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가려고 하자 최 위원장이 인사를 불러세워 인사를 하도록 요청한 건데요. 최 위원장은 "제가 인사하려고 했는데 후보자가 인사도 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이 후보자에게 귓속말로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청문회가 열리기 전 MBC기자 출신 한준호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과방위 회의실 앞에서 ‘언론장악 청부업자 이진숙 사퇴하라‘고 적힌 손피켓을들고 인사청문회 무산과 이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했습니다. MBC 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이렇게 후보자를 겁박하고 시위를 벌인 사례가 있느냐", “이건 폭력"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여야는 이번 주를 '청문회 슈퍼위크'로 보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내일 방송 4법과 노란봉투법 등 쟁점법안 본회의 처리, 또 금요일엔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 최수영 : 이번 주 여야 대치 수위가 더 높아지겠군요.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대통령실도 오물풍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대남 오물풍선을 또 살포하기 시작했습니다. 7월 21일 이후 3일 만으로 올해 들어 10번째인데요. 이번엔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 안에도 떨어졌어요.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떨어진 적은 있지만 이렇게 경내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오물풍선이 낙하할 때까지 풍선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감시하며 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풍선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공중에서 날고 있는 풍선을 처리하긴 어렵고 “낙하 후 수거 방침은 변함 없을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하면 내용물이 공중에서 흩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낙하 후 수거한다는 거고요. 조사 결과 위험성, 오염성은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과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북한 오물풍선이 서울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고요.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가동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8일 오물풍선을 살포해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제한적으로 시작했고 지난 21일 또 살포하자 매일 확성기 방송을 전면 가동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반발해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 이익선 : 세 번째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검찰이 김명수 전 대법원장을 소환 통보했다고요?

◆ 최휘 : 네, 검찰이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게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법원장을 퇴임한 지 열 달 만인데요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후 두 번째입니다. 조사는 다음 달쯤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김 전 대법원장 고발된 지 3년 5개월 만입니다. 김 전 대법원장은 현직이던 2020년에 국회에서 임성근 부장판사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이유로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 요청을 반려했습니다.

◇ 최수영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던 임성근 부장판사가 사표를 냈는데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사표 수리를 거부했던 일이죠?

◆ 최휘 : 네, 당시 김 전 대법원장은 임 전 부장판사에게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면서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나.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 전 대법원장은 국회에 그런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냈는데요. 하루 만에 두 사람 간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최수영 : 다음은 삼성전자 소식이네요?

◆ 최휘 :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를 처음으로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메모리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에 탑재될 걸로 전망되는데요. 그래서 삼성전자의 ‘AI용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는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보충 설명을 조금 드리자면, HBM 이라는 메모리 반도체가 AI 열풍을 타고 엄청나게 인기가 있어요,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걸 만들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인비디아에 HBM3을 독점 공급하며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고 삼성전자는 후발주자입니다. 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 하느냔 마느냐는 매출 성장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자신들이 만든 HBM 품질을 입증할 수 있는 길입니다. 삼성전자로서는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납품을 시작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거죠.

◇ 이익선 : 한마디로 삼성전자가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핵심 수요처인 엔비디아로의 납품 길을 열어야 하는 상황인거죠?

◆ 최휘 : 그렇습니다.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HBM3E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납품하게 되면 실적 상승의 모멘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SK하이닉스 중심인 HBM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 달 엔비디아에 이번에 품질테스트를 통과한 4세대, HBM3 납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최수영 :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도 품질 테스트에 통과했다는 소식도 조만간 들려오길 바라봅니다.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올해 장마가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이번 주말쯤 장마가 끝나고 중부지방은 태풍 ‘개미’ 진로에 따라 장마 종료의 변수가 될 거라고 하는데요. 개미가 완전히 빠져나가고 장마가 끝나야 여름휴가도 갈텐데 말이죠. 올해 여름휴가 기간, 국내 여행 택하신 분들 중 승용차를 타고 동해안으로 가는 분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동해로 휴가 계획 중이신 분들은 이 소식, 귀 쫑긋하고 들으셔야겠습니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해피리가 출몰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소식입니다. 지난주 금요일(19일)부터 어제(23일)까지 나흘간 해파리 쏘임 사고가 165건이나 있었다고 해요.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개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이날 현재까지 19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동해안에 출몰한 이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인데요. 크기는 1~2미터정도고 중국 연안에서 해류 흐름을 타고 우리나라도 유입됩니다. 해파리 중에서도 독성이 강하다고 해요. 동해안 뿐 아니라 전남 해역에서도 기승이랍니다.

◇ 최수영 : 이게 물리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아프다던데요?

◆ 최휘 :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화상을 입은 것처럼 통증이 있다고 해요.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하고요. 쏘였을 땐, 주변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해파리 쏘임 사고 막기 위해서 속초와 삼척 등 지자체는 주요 해수욕장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강릉시는 바다 위 배를 띄워서 해파리를 포획할 방침이라 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제 오후 2시를 기해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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