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청문회가 체력검증?" 최민희 "이진숙, 여당에는 천재, 야당에는 모르쇠" [앵커리포트]

최형두 "청문회가 체력검증?" 최민희 "이진숙, 여당에는 천재, 야당에는 모르쇠" [앵커리포트]

2024.07.26.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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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회에서 여야가 가장 치열하게 맞붙은 곳.

바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장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이틀째 청문회를 이어갔지만, 결국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오늘 3일 차에 접어들게 됐는데요.

과방위 여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청문회가 도덕 검증, 정책 검증이 아닌 체력 검증이 되어 가고 있다며, 쓰러질 때까지 할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과방위 여당 간사 (KBS 전격시사) : 오늘 밤에 하루 더 한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니 이게 도덕성, 정책 검증에서 별 효과가 없으니까 체력검증에 들어가느냐. 지금 어떻게 3일 연속으로. 그래서 지금 여야 의원들이 모두 지친 상태고, 상당히 신경이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제 심야에 청문회 중에 방통위 간부 한 사람이 119에 후송됐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보통 청문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쓰러질 때까지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제는 제대로 말하자면 보통 대게 청문회가 성과를 거두면은, 청문회가 아주 유효했다. 상당히 검증이 성공적이었다고 할 거 같으면 보통 하루에 끝납니다. 안 되니까 계속 쓰러질 때까지 하겠다는 모양인데, 오히려 국민들의 비판만, 빈축만 살 것으로 보입니다.]

과방위원장인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이진숙 후보자의 답변 태도 때문에 청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질문에는 마치 천재처럼 답변하면서 야당 질문에는 갑자기 모르쇠 후보가 돼버렸다는 건데요.

새로운 받은 진술들이 있는 오늘 더 심층적인 질문들이 갈 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최민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방위원장 (CBS김현정의 뉴스쇼) : 이진숙 후보자가 본인이 약속한 자료 제출도 하지 않고, 입으로는 앞으로 중립적 방통위원장이 된다고 하면서 국민의힘의 질문에 대하여는 천재가 돼서 답변하고, 민주당과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는 건건이 답변하지 않겠다. 이거 답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식으로 갑자기 모르쇠 후보가 돼버립니다. 그래서 청문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참고인 증인들이 이진숙 후보자가 대답하지 않는 법카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광고 영업과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근태와 관련된 증언 등등, 그리고 노조 탄압과 관련된 건 등등에 대하여 참고인 증인으로부터 진술받은 것들이 있습니다. 참고인 증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진숙 후보자에게 다시, 좀 더 심층적인 질문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역대급 치열했던 전당대회를 마무리하고 봉합 국면에 들어갔죠.

대통령실과의 만찬에서도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갈등을 잊고 오로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 여전히 상당한 멍울이 맺혀 있다며 원희룡 전 장관을 마주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면서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김경율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냐면, 모두에 진행자분께서 말씀하셨지만 '역대급의 네거티브 전쟁'이었단 말입니다. 이와 같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최고 추잡한 선거를 지금 마쳤는데, 이게 과연 선거를 끝냈단 이유로 잊고 넘어갈 수 있는지, 대통령께서 "선거는 원래 그런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럴 수 있는지, 정작 선거에 뛰지 않은 저만하더라도 사실 상당한 멍울이 맺혀있거든요. 저 정말 원희룡 후보 얼굴 마주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어요. 저 같은 경우 (정말요?)네, 그렇다면, 제가 아닌 실제 당사자들은 어떤 감정을 겪을 것이며, 실제 당정대 일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될지 그런 건 정말 구체적인 안들이 나와야 된다. 적어도 이와 같은 심각한, 역대급의, 누구든지 다 이야기하고, 심지어는 몇몇 언론들은 사설, 칼럼을 통해서 이야기하듯이 원희룡은 본인의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 스스로]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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