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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그리고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방송4법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마지막 필리버스터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방송4법, 네 가지 법안 중에 3가지가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이고요. 마지막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마지막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상황입니다. 그래픽으로 정리한 걸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야말로 마라톤 필리버스터입니다. 방송4법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4개 중에 3개. 세 번째 것은 오늘 아침에 통과가 돼서 마지막 하나의 법안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까 이게 무슨 체력장이냐,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도 지치는 것 같아요.
[서용주]
그렇죠. 필리버스터라는 게 정상적으로 물리력을 쓰지 않고 의사진행을 지연시키겠다라는 것이고, 이게 선진화법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좀 선진화가 된 건지 안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말하자면 체력장이냐라는 얘기까지 나온 것을 보면 이게 그냥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하는데 반대의사를 하는 데 있어서 협치를 여야 간에 하다가 안 됐을 때 이걸 썼을 때 나름대로 필리버스터가 의미가 있는 것이지, 이게 무작정 대화도 하지 않고 그냥 예를 들면 속된 말로 몸빵하겠다는 것으로 비쳤을 때는 필리버스터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필리버스터가 정말로 국민들한테 방송4법의 안 좋은 부분들을 부각시켜서 여론을 끌어내는 게 아니라 대통령은 어차피 거부권 행사했거든요. 그래서 그 거부권의 명분 쌓기용으로 너무 국민의힘 의원들이 소진되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정치적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여당 내부에서도 야심 차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필리버스터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내부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김일호]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방송4법 관련해서 어느 정부에도 상관없이 다 이런 방송4법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됐는데요. 특히 이건 공영방송을 우호적인 편으로 만들거나 또는 공영방송의 경영진 교체 관련해서 주요 핵심 쟁점인데요. 문재인 정부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시작하자마자 8개월 만에 MBC 이사 2명을 해임하고 MBC와 KBS 사장을 교체했었던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방송4법 관련해서 이렇게 강행 처리하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전형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송4법을 둘러싼 여야 기싸움이 본회의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아침에 여야 지도부도 이와 관련한 얘기를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방송4법을 독이 든 사과다, 이렇게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 지난 정부에선 손에 쥐고 맘대로 하다가 지금 와서 오히려 공영방송이 정상화되고 오히려 더 공정한 길로 나아가려 하는데 그걸 굳이 막으려고 하는 겁니까? 저는 이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겁니다. 입법사법행정 사실상 민주당이 장악할 때 왜 이거 안 했습니까.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방송통신 소위에서 여야 간에 이 건에 관해서 구체적인 논의가 치열하게 있었습니까? 그렇지 않죠. 결국 이렇게 해선 안된다는 것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독이든 사과를 계속 내밀면서 왜 안 먹니, 왜 안 먹니 하면 당연히 국민을 위해서 저희는 거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선 방송장악을 위한 여당의 아무 말 떼쓰기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권력 유지에만 몰두하고 있는 그 대통령에 그 여당다운 한심한 작태입니다. 이런 비정상적 국정운영으로 국력을 허비하게 만드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부터 대오각성하고 공영방송 탈취 시도를 당장 포기해야 합니다. ]
한동훈 대표가 방송4법을 독이 든 사과다, 이렇게 비유를 했는데 그렇게 좋은 거면 문재인 정부 때 왜 안 했냐, 이렇게 반문했거든요.
[서용주]
그러니까 이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의 책임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그런데 방송법이라는 게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건 비단 문재인 정부에서만 추진됐던 게 아니라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방송법에 대한 부분들은 계속 논의가 됐었어요.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게 당시에는 또 추진하는 쪽에서는 찬성을 하고 밀어붙이면 또 야당에서는 반대를 해요. 그런데 또 민주당에서는 또 밀어붙이면 또 지금의 국민의힘은 반대를 했어요. 이게 쳇바퀴처럼 도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 방송법에 대해서 마지막 열차를 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결단을 내려야 됐음에도 불구하고.
[앵커]
그때는 왜 못한 거예요?
[서용주]
보통 권력을 잡게 되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검찰 권력에 대한 사정권, 그다음에 방송에 대한 지배력, 이런 것들은 권력의 달콤함 속에서 솔직히 본인이 결단을 못했다고 봐요. 이런 부분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당시 문재인 정부 시절에 나름대로 반성할 부분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는 왜 문재인 정부에서는 하지 못하고 나서 지금 왜 하려고 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하지 않겠다. 이건 피장파장이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봤을 때 방송의 공정성이나 투명성, 독립성을 정확하게 하려면 비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더라도 그러면 뭔가 액션이 있어야 되는데 본인들은 단지 전 정부에서 안 했기 때문에 우리도 안 하겠다? 이건 별로 설득력이 없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이 부분은 그냥 반대하고 싶은 반대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한동훈 대표가 독이 든 사과라면서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히려 더 공정해지지 않았냐, 이렇게 반문을 했던데 지금 국민의힘의 반대 논리는 핵심적인 게 어떤 겁니까?
[김일호]
지금 저희 같은 경우는 사실 지금 수적 우위를 통해서 거대 야당이 합의라든지 토론 상황이 없이 그냥 수적 우위를 통해서 밀어붙이는 거거든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에서도 8개월 만에 방송 장악이 완료가 다 된 상황이라서 더 이상 법안을 제출하거나 통과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집권 세력이 다시 되었을 때 과연 지금 통과시키는 방송4법이 다시 재의결되거나 재상정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공영방송 쟁탈전이다. 이렇게까지 표현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여야 기싸움이 거세지면서 이번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도 이례적으로 여야 기싸움이 팽팽했고요. 연장전까지 이어졌죠. 하지만 생산적인 공방은 없었고 이른바 빵문회 아니었냐, 이런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50만 원 정도면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50만 원 정도면 단팥빵 280개 정도 되거든요. 단팥빵은 부피가 작아서 어떻게든 들고 갈 수 있을 건데 식빵 이런 게 50만 원어치 들려면 너무 무거울 것 같은데요. 혼자 들기엔 어려워 2명은 가야겠죠? (네 그럴 것 같아요.)]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지난 25일) : 맞잖아요. 혼자 못 들고 가잖아요. 단팥빵 280개 들고 가실 수 있어요?어떻게 들고 가셨을까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후보자 (지난 25일) : 사건을 희화화하기 위해서…….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지난 25일) : 희화화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후보자 (지난 25일) : 답변을…….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지난 25일) : 희화화요? 중상모략 사과한 게 어제인데. 희화화요? 당신 같은 사람 검증해야 하는 게 답답합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과방위원 (지난 26일) : 8월 2일 날 4차 청문회를 사실상 잡고 또 박찬대 원내대표가 추가적인 탄핵을 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까지 한 걸 보면서 그냥 낙마를 시키고 안 되면 또 탄핵을 하겠다 이런 걸로 보이는데, 후보자도 그렇게 보고 계시지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후보자 (지난 26일) : 그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과방위원 (지난 26일) : 임명된 뒤에 회의 한 번만 하면 탄핵시키지 않을까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후보자 (지난 26일) :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걸로 보입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과방위원 (지난 26일) : 그러니까 법인카드를 검증하는 게 이유를 모르겠어요. 검증해서 뭘 어떻게 하려고. 아니, 검증에서 뭘 어떻게 하려고, 어차피 탄핵시킬 건데?]
빵집 녹취록까지 나왔던 청문회인데 지금 박정훈 의원은 이렇게 반문하거든요. 어차피 탄핵시킬 거 아니냐. 그랬더니 민주당 의원들이 그건 부인을 못 하는데 그러면 왜 이렇게 검증을 하냐, 이렇게 반문을 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저는 검증하는 부분들은 절차상 검증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후보자를 지명을 했는데 아예 거부를 하는 자체도 옳지 않고요. 검증을 통해서 이진숙 후보자가 본인 스스로 자격이 없음을 시인하게끔 기대를 했던 거라고 봅니다. 첫 번째, 저는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 전체적인 인사청문회의 질문 자체가 빵으로 너무 집중되는 것들은 조금은 논점에서 벗어난 아쉬움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이진숙 후보자가 과거에 본인이 걸어온 길 중에 방송 장악을 하려고 했던 것들, 노조 탄압 부분들, 그다음에 일부 사람들을 낙인찍어서 좌파 색깔론으로 방송에서 배제시켰던 그런 경험들을 방통위원장이 되면 절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내는 자리가 됐었으면 훨씬 더 생산적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는데 빵, 물론 그것도 부적절하죠. 법인카드를 무분별하게 정상적인 업무 외에 많은 것을 썼다면 이건 도덕적으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는 한참 하위 점수를 받을 수 있으나.
[앵커]
지금 빵을 왜 그렇게 많이 싼 건지는 검증이 안 된 거죠?
[서용주]
검증이 안 됐고 본인이 계속해서 부인하고 업무 외에는 쓰지 않았다고 하니 현장 검증까지 간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전체 맥락으로 봤을 때는 방통위원장으로서 지명한 것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됐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보면 이동관 전 위원장, 김홍일 위원장, 그다음에 이진숙 후보예요. 굳이 이렇게까지 뭔가 몽니를 부리듯이 인사를 하거든요. 그렇게 사람이 없을까요? 그러니까 방통위원장 자리는 합의제 기구에서 뭔가 중립적이고 독립성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을 데려다 놓으면 인사청문회하기도 좋고 정쟁으로 흐르지 않을 텐데 이건 어떤 감정적 대립에 있어서 후보를 정쟁화시켰다는 점에서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에서부터 잘못됐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 민주당은 이 부분을 다시 임명하실 거고, 임명하면 탄핵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게 굉장히 안 좋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빵을 왜 이렇게 많이 쌌나. 280개를 쌌다는데 이게 말이 되냐. 이게 핵심은 아닐지라도 결국은 궁금한 것은 법인카드 사용 의혹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후보자 본인이 충실하게 답변을 하지 못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일호]
이례적으로 3일 동안 청문회를 했고 현장검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청문회 기간 내도록 핵심 쟁점과는 상관없이 인격모독 하고 그다음에 군기 잡기로 일관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또다시 청문회 자체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거든요. 전형적으로 망신 주기 청문회였다. 그런데 망신 주기 청문회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진숙 후보자가 적절하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아니면 정책적인 그런 측면을 검증을 했었더라면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었을 텐데 전형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 발언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조금 미흡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청문보고서 채택 놓고 오늘도 여야 공방이 있을 것 같은데 채택 안 돼도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고 그렇게 되면 그 이후에 또 민주당이 바로 탄핵에 들어갈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일단 한 번 더 청문회를 열겠죠. 그래서 이진숙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쟁점을 다시 드러내서 청문회를 한 번 더 개최를 할 수 있어요.
[앵커]
청문회를 또 할 수가 있어요?
[서용주]
그렇습니다. 이 사안에 대한 청문회는 위원장 직권으로 열 수 있기 때문에.
[앵커]
임명 전에 말씀하시는 거죠?
[서용주]
하루면 임명 후일 수 있죠. 직각해서 임명할 가능성이 크고요. 왜냐하면 시간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진숙 후보의 임명은 너무나 눈에 노골적입니다. MBC에 대한 방문진 이사의 임명을 위해서 원포인트 위원장을 임명한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두를 것이고 서두르게 되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청문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직무에 대한 검증, 그다음에 지금 밝혀지지 않은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부분들 이런 것들이 현안으로 놓여 있는데 법인카드 부분만 제가 말씀을 드리면 빵은 빵대로 두고요. 물론 대전MBC 사장이 고위 직책일 수는 있으나 그 법인카드 사용이 꼭 고급 호텔에서 수천만 원씩 쓰여져야 되고 꼭 고급 오마카세에 가서 밥을 먹어야 되고 했어야 하는지. 그리고 접대를 하기 위해서 골프장을 그렇게 다니면서 수백만 원씩 썼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 적절성이 과연 후보자로서 공직자에 준하지는 않는다라는 측면에서는 자격 없음이 드러났다고 보여요. 그다음에 본인이 노골적으로 방문진 이사에 대한 임명 자체를 성향을 잘 검증해서 그쪽 정부 사람 쪽으로 임명하겠다고 하는 것을 이게 방송 장악의 의도를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어떻게 민주당에서 청문 안을 통과시켜주겠습니까.
[앵커]
어쨌든 지금 민주당의 검증전은 끝난 게 아니다?
[서용주]
그렇습니다. 탄핵 부분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방송법을 둘러싼 여야 간에 전운이 감도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이 문제가 걸려있습니다.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5:4냐, 4:5냐. 한동훈 대표의 선택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이 부분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지금 임기가 얼마 안 돼서 범친윤계로 구분이 돼 있기 때문에 친한계를 최고위에서 과반을 만들려면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결정할 것 같으세요?
[김일호]
일단 정책위의장이라고 하시는 역할이 당의 정책 전반에 관한 결정과 그다음에 당과 정의 당정 협의를 하는 측면,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저희 최고위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9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에서 5명의 우군을 확보해야 되는 그런 한동훈 대표의 시급한 과제가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책위의장의 교체와 유임에 관련해서 깊은 고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깊은 고려 끝에 어떤 결정을 내리실 것 같습니까?
[김일호]
일단 유임을 하게 된다면 탕평 인사라고 보실 수 있고요. 교체를 하게 된다면 한동훈 대표의 새로운 변화의 새로운 시작이다. 다만 예전에는 국민의힘에서 정책위의장을 원내대표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의원총회에서 뽑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를 해서 의원총회 추인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친윤 성향이라고 불리는 우리 원내대표하고 각을 세우면서까지 당 장악이 되지 않은 초반에 이렇게 과연 교체를 하는 것이 많이 부담스럽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최고위가 그러니까 9명이고요. 한 분, 한 분 짚어서 설명을 드리면 지금 굳이 나누자면 그렇습니다. 친한이 지금 한동훈 대표,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고 아직 발표는 안 됐는데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이 있습니다. 이렇게 4명으로 칠 수 있고요. 범친윤,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인요한, 김민전 최고위원. 이렇게 돼서 4:4가 되기 때문에 정점식 의장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자리가 됐거든요. 그래서 5:4냐, 4:5냐, 이런 역할인데 한동훈 대표 측 지지자들은 물러나 주면 안 되냐 이런 얘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서용주]
그러니까 한동훈 측 지지자가 얘기하기 전에 물러나는 게 정치권의 상도예요. 여야를 막론하고 신임 지도부가 들어오면 임명이 된 지 하루가 됐든 이틀이 됐든 당 대표의 권한, 그러니까 그 영역을 넓혀주기 위해서 선택권을 주는 거예요. 그러면서 물러나고 싶지 않아도 정치적으로 저는 사직서를 내겠습니다, 그리고 선택은 재신임의 여부는 신임 당 대표한테 주는 것이 정치권에서 그렇게 해왔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유독 친윤으로 분류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본인이 직접 얘기한 것은 아니나 기사를 통해서 임기가 남았다라고 흘리는 것은 이게 본인의 의지라기보다는 혹시 용산에서의 시그널이 아닐까라는 의심스러운 부분이고. 그러니까 기존의 정치 문법을 다 무시해버리고 관행도 무시해버리고 한동훈 당 대표에게 부담을 주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지금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를 하자니 이게 의총에서 추인을 받아야 하는데 여기에서 만약에 의총에서 밀려나버리면 처음부터 완전히 힘이 빠져버리는 거고 그다음에 갈등이 오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얻는 것 없이 갈등만 얻어요. 그런데 또 안 바꾸자니 9명으로 구성된 최고위 구성에서 본인 사람이 없으니까 건건이 본인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구조가 되는 거죠.
[앵커]
본인도 원외고.
[서용주]
그렇죠. 원외니까. 하지만 9명에 대해서 어떤 안건에 대한 의결사안이 있는데 과반수가 넘어가 버리면 그게 통과가 안 되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신임 지도부가 국민의힘이 총선 이후에 뭔가 살아나려고 하는데 한동훈 대표 체제가 아니라 그냥 말하자면 바지대표가 될 수 있는 공산이 크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 딜레마를 저는 당내에서, 국민의힘 일이지만. 좀 더 지혜를 발휘해서 나름대로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일단 사직을 하는 것들이 결국에는 훨씬 한동훈 대표의 결정의 부담을 내려주는 것인데 지금 굉장히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일호 위원장님,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하고 예를 들어 친한계 의원으로 낙점하면 당내 분란이 생깁니까?
[김일호]
당직자의 임명권은 전적으로 당 대표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5:4라든지 지금 4:5라고 하는 이분법적 사고라든지 또는 외부에서 보시기에 정략적으로 이게 친한이냐 반한이냐 이런 문제는 그러면 친윤이 5가 되고 반윤이 4가 된다라고 했을 때 과연 당 대표의 발목을 잡을 것이냐? 그건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사안별로 그동안 많은 최고위원분들께서 정무적으로 다 판단을 해 주셨고, 지금 대통령과 당 대표 간에는 완벽한 이해관계가, 목표가 같기 때문에 그런 분란은 지금으로서는 시기상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당내에 계시니까 말을 조심할 수밖에 없기는 한데. 당 대표가 최고위원 구성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뭔가 결정할 때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서용주]
케이스를 보면 되죠. 보통 대법원에서는 판례라고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보면 됩니다. 최고위에서 본인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되죠? 쫓겨납니다. 그러니까 쫓겨나지 않더라도 결국에는 힘이 없는 바지대표다라고 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변화를 위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이 63%잖아요. 그런데 당원들의 민심, 보수층의 민심 자체를 못 받아들이고 여전히 용산의 출장소처럼 용산의 심기만 보고 있다면 당은 변하지 않는 것이죠. 그러면 결국에는 당원과 용산이 부딪히게 되면 한동훈 대표는 본인의 지도력을 가지고 끌고 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지금 한동훈 대표가 처한 상황이 굉장히 진퇴양난의 상황이고 며칠 내에 결정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용산에서 왜 이 정점식 위원장을 여기에 알박기 식으로 놔둘 수밖에 없냐 하면 두 가지입니다. 채 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이 안을 한동훈 대표가 용산과 상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부분들을 최소한의 락을 걸어놓자라는 차원에서 이 부분을 용산에서 나름대로의 오더가 내려오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한 자리지만 그 자리가 갖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오늘 아침 당직자 인선 기준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인선 관련해서 일반론을 말씀드립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제가 예전에 얘기했던 선민후사입니다. 국민의힘이 국민께 잘 봉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 많은 의견들을 듣고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저희가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논의를 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사무총장으로는 변화에 대해서 유연하고, 그렇지만 어려운 일에 앞장 설 수 있는 분, 이런 분들을 널리 얘기 듣고 찾아봤는데요. 저는 울산의 서범수 의원님을 사무총장으로 같이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사무총장에는 PK 재선 서범수 의원이 낙점이 됐습니다. 이 기사 나오자마자 많은 분들이 서범수 의원은 친한이냐 친윤이냐, 막 찾아봤을 텐데 굳이 분류하자면 어느 쪽입니까?
[김일호]
친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당에 가장 봉사하실 분이라고 보고요.
[앵커]
너무 정치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아닙니까?
[김일호]
모든 분이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앵커]
지금 저도 기사를 찾아보니까 친한이다, 친윤이다. 딱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계파색이 옅은 친한이다,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서용주]
아무래도 서병수 의원과 나름대로 친인척으로 알려져 있고요. 서병수 의원이 친윤으로 분류되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친윤으로 분류되지 않으면 계파색이 옅은 친한이라고 말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범수 의원에 대해서 제가 들은 바로는 굉장히 당내에서 전략적이라고 들었고요. 최근에 정점식 의장에 대한 유임을 주장하는 그런 쪽으로 의견을 냈다고 하더라고요. 그랬을 때 현재 서범수 사무총장을 앉혀놓고 일단 한동훈 대표가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 아닌가, 그렇게 예측을 할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과연 통할 것인가. 사무총장으로서 얼마나 당내를 조율을 하되, 최근에 저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하나에 대한 안 좋은 징후가 12개 시군에 대한 협의체를 구성을 해서 그 시군 광역지자체장을 최고위에 참석하게끔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보면 예를 들어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이철우, 이장우 이런 시장들께서 한동훈 대표 당시 후보를 안 만나줬던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최고위에 앉혀놓고 나서 한동훈 대표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과연 이게 유임을 시키는 게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일단은 사무총장 인선까지는 한 계단은 갔으나 정책위의장, 굉장히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 지지자들이 정점식 의원을 공격하고 있다. SNS에 들어와서 테러를 가했다. 이 테러는 이른바 한딸들의 소행이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재원 : 이른바 요즘 한딸이라는 말이 유행하던데요. 위드후니 이런 클럽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중에 제가 아는 그중에 지도급에 있는 분도 우리 당의 지지자는 아니에요, 제가 아는 분도요. 그러고 민주당 활동을 하던 분이기도 하고요. 하여튼 지금까지 보던, 제가 20년 넘게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으로서도, 또 국회의원으로서 있었는데 이런 일은 정말 굉장히 생소한 일이지요.]
개딸이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봤는데 한딸이라는 표현은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어쨌든 보수 정치인 중에서는 드물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한동훈 대표에 대한 팬덤에 대해서 당내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김일호]
이번에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전당대회장에서 그렇게 자발적으로 하시는 팬덤을 많은 분들이 굉장히 놀랍게 바라봤습니다. 자발적인 조직이었거든요. 사실 굉장히 이례적이었고. 그래서 이러한 한동훈 대표의 팬덤의 열정이 당을 변화시키고 당을 유연하게 하고 확장성 있게 하는 큰 동력이 될 거라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오늘 아까도 말씀 주셨지만 몇몇 강성 지지자 하시는 분들이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페이스북에 400여 건의 댓글을 달고 했는데요. 그래서 폐쇄됐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발적 조직이 가지고 있는 어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같이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이른바 개딸, 그 표현은 안 쓰기로 했잖아요. 강성 지지층의 공세가 나올 때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어떻게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이런 얘기들이 계속되면 어떤 관리라고 할까요? 개입이라 그럴까요. 그런 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이건 민주당에 있는 강성 지지층과 비견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무실을 찾아가서 압박을 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정치인한테 댓글 정도 단 것을 가지고 블로그를 폐쇄하고 페이스북을 닫고 하는 것들은 그건 정점식 의원 자체가 정책위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받아들여야죠.
[앵커]
테러로 규정하는 것은 오버다.
[서용주]
그게 무슨 테러예요. 정치인이 그 정도는 받아들이는 품이 있어야 되는데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는 부족하다고 제 개인적으로 판단을 하고요. 일단은 저는 이 압박 자체는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의 체제를 흔들려는 부분들을 감지한 것이에요. 이건 보통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겉으로 봐도 지지층이 우리 한동훈 대표, 내가 뽑았던 사람 흔들려고 하는구나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쯤 되면 솔직히 당내에서 한동훈 신임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 사격들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맞다. 안 그러면 당원들이 정점식 정책위의장만 공격하겠습니까? 이제 추경호 원내대표부터 해서 좌표 찍어서 다 공격하게 되면 이제는 걷잡을 수 없는 내용이 벌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강성 지지층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강성 지지층 문제가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민주당은 개딸이 점령했다. 김두관 후보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들어보시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난 27일) :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우리 민주당을 점령을 했습니다. 들어보세요.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 지방 선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냉정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어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11% 더 적게 나왔습니다. 우리 왜 우리가 이렇게 됐습니까? 돌아봐야 합니다. 저 김두관, 민주성 확실히 지켜서 지선 대선 승리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개딸에게 점령당했다. 김두관 후보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합동연설회 무대 위에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런 목소리를 낸 건데요. 서용주 소장님, 지금 워낙 득표율이 차이가 크다 보니까 강수를 둔 겁니까?
[서용주]
강수보다는 할 말은 하겠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틀린 말이 아닐 수는 있으나 선거를 임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당원들 앞에서, 그것도 강성 당원들이 대부분 전당대회 현장에 오거든요. 그러면 그분들이 개딸일 수 있어요. 그 면전에 대놓고 당신들 때문에 문제야 하는 것은 자폭하는 거예요. 물론 맞는 수준이나 전략적으로는 선거를 그냥 중도에 포기하는 수준이 아닌가, 메시지가. 메시지는 올바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시지가 올바르다고 해서 항상 그게 맞는 상황은 아닐 수도 있다라는 측면에서 김두관 의원의 말에 용기는 응원을 드리나 전략상 그러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민주당을 보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나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지금 현재 한딸이라고 하는 분들이 반면교사를 삼으셔야 될 거예요. 머지않았습니다.
[앵커]
똑같이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용주]
방치하게 되면 머지않아서 그런 처음에는 4000, 5000명의 한딸들이 결국에는 4만, 5만이 되고 결국에는 그분들이 전체적인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직접민주주의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는 한번 반면교사로 삼는 것도 좋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건전한 팬심이 변질될 수 있다, 이런 지적을 해 주신 건데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김두관 후보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 저런 말로 내가 다 뒤집어서 당 대표 될 수 있다, 이런 기대보다는 전당대회 이후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많거든요.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김일호]
맞는 말씀이시고요. 그것보다는 이 전당대회 투표율 관련해서 이걸 좀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투표율이 전당대회에서 48.5%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가 145만 명의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비율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투표율이 30%대에 머물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걸로 본다면 일부 강성 팬덤이 주도하는 반쪽짜리 전당대회로 전락한 것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가 많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도 막바지인데 끝으로 이거 간략하게 여쭤볼게요. 지금 김민석 후보가 정봉주 후보, 최고위원 1등 자리를 놓고 바짝 뒤쫓고 있는데 이거 뒤집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흐름이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치는 단순히 그냥 수치는 언제든 바뀔 수 있으나 흐름 자체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중간에 김민석 의원을 이재명 대표가 지지하는 듯한 모양을 하면서 갑자기 반전했거든요. 부울경부터 시작해서 충남부터 해서 완전히 등극을 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흐름을 김민석 의원이 잡았다고 보여요. 그래서 정봉주 의원의 초반 판세가 이재명 대표와 주변에 추미애 의원 등이 지원사격을 김민석 후보를 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가는 추세가 아닌가, 현재까지는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도 정치일 수 있어요. 그래서 당 대표든 최고위원 간에 서로 간에 손을 잡을 수 있으나 이게 선출직을 위한 전당대회잖아요. 이건 임명직 대회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당 대표가 그 누구에게 지지를 보내는 듯한 신호를 보내서 순위가 바뀐다면 이건 선출직 전당대회가 아니라 임명직 전당대회하고 뭐가 다르냐는 측면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다. 그런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정봉주 후보가 김민석 후보 추격이 무섭지 않다면서 찔끔찔끔 말고 확 뒤집어봐라,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오늘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에 수석최고위원 자리 누가 차지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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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그리고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방송4법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마지막 필리버스터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니까 방송4법, 네 가지 법안 중에 3가지가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이고요. 마지막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마지막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상황입니다. 그래픽으로 정리한 걸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야말로 마라톤 필리버스터입니다. 방송4법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4개 중에 3개. 세 번째 것은 오늘 아침에 통과가 돼서 마지막 하나의 법안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까 이게 무슨 체력장이냐,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도 지치는 것 같아요.
[서용주]
그렇죠. 필리버스터라는 게 정상적으로 물리력을 쓰지 않고 의사진행을 지연시키겠다라는 것이고, 이게 선진화법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좀 선진화가 된 건지 안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말하자면 체력장이냐라는 얘기까지 나온 것을 보면 이게 그냥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하는데 반대의사를 하는 데 있어서 협치를 여야 간에 하다가 안 됐을 때 이걸 썼을 때 나름대로 필리버스터가 의미가 있는 것이지, 이게 무작정 대화도 하지 않고 그냥 예를 들면 속된 말로 몸빵하겠다는 것으로 비쳤을 때는 필리버스터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필리버스터가 정말로 국민들한테 방송4법의 안 좋은 부분들을 부각시켜서 여론을 끌어내는 게 아니라 대통령은 어차피 거부권 행사했거든요. 그래서 그 거부권의 명분 쌓기용으로 너무 국민의힘 의원들이 소진되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정치적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까 여당 내부에서도 야심 차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필리버스터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내부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김일호]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방송4법 관련해서 어느 정부에도 상관없이 다 이런 방송4법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됐는데요. 특히 이건 공영방송을 우호적인 편으로 만들거나 또는 공영방송의 경영진 교체 관련해서 주요 핵심 쟁점인데요. 문재인 정부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시작하자마자 8개월 만에 MBC 이사 2명을 해임하고 MBC와 KBS 사장을 교체했었던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방송4법 관련해서 이렇게 강행 처리하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전형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방송4법을 둘러싼 여야 기싸움이 본회의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아침에 여야 지도부도 이와 관련한 얘기를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방송4법을 독이 든 사과다, 이렇게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 지난 정부에선 손에 쥐고 맘대로 하다가 지금 와서 오히려 공영방송이 정상화되고 오히려 더 공정한 길로 나아가려 하는데 그걸 굳이 막으려고 하는 겁니까? 저는 이 질문에 답해야 하는 겁니다. 입법사법행정 사실상 민주당이 장악할 때 왜 이거 안 했습니까.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방송통신 소위에서 여야 간에 이 건에 관해서 구체적인 논의가 치열하게 있었습니까? 그렇지 않죠. 결국 이렇게 해선 안된다는 것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독이든 사과를 계속 내밀면서 왜 안 먹니, 왜 안 먹니 하면 당연히 국민을 위해서 저희는 거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선 방송장악을 위한 여당의 아무 말 떼쓰기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지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권력 유지에만 몰두하고 있는 그 대통령에 그 여당다운 한심한 작태입니다. 이런 비정상적 국정운영으로 국력을 허비하게 만드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부터 대오각성하고 공영방송 탈취 시도를 당장 포기해야 합니다. ]
한동훈 대표가 방송4법을 독이 든 사과다, 이렇게 비유를 했는데 그렇게 좋은 거면 문재인 정부 때 왜 안 했냐, 이렇게 반문했거든요.
[서용주]
그러니까 이제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의 책임이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그런데 방송법이라는 게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건 비단 문재인 정부에서만 추진됐던 게 아니라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방송법에 대한 부분들은 계속 논의가 됐었어요.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게 당시에는 또 추진하는 쪽에서는 찬성을 하고 밀어붙이면 또 야당에서는 반대를 해요. 그런데 또 민주당에서는 또 밀어붙이면 또 지금의 국민의힘은 반대를 했어요. 이게 쳇바퀴처럼 도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 방송법에 대해서 마지막 열차를 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결단을 내려야 됐음에도 불구하고.
[앵커]
그때는 왜 못한 거예요?
[서용주]
보통 권력을 잡게 되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검찰 권력에 대한 사정권, 그다음에 방송에 대한 지배력, 이런 것들은 권력의 달콤함 속에서 솔직히 본인이 결단을 못했다고 봐요. 이런 부분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당시 문재인 정부 시절에 나름대로 반성할 부분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는 왜 문재인 정부에서는 하지 못하고 나서 지금 왜 하려고 하느냐.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하지 않겠다. 이건 피장파장이잖아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봤을 때 방송의 공정성이나 투명성, 독립성을 정확하게 하려면 비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더라도 그러면 뭔가 액션이 있어야 되는데 본인들은 단지 전 정부에서 안 했기 때문에 우리도 안 하겠다? 이건 별로 설득력이 없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서는 이 부분은 그냥 반대하고 싶은 반대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한동훈 대표가 독이 든 사과라면서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히려 더 공정해지지 않았냐, 이렇게 반문을 했던데 지금 국민의힘의 반대 논리는 핵심적인 게 어떤 겁니까?
[김일호]
지금 저희 같은 경우는 사실 지금 수적 우위를 통해서 거대 야당이 합의라든지 토론 상황이 없이 그냥 수적 우위를 통해서 밀어붙이는 거거든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에서도 8개월 만에 방송 장악이 완료가 다 된 상황이라서 더 이상 법안을 제출하거나 통과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집권 세력이 다시 되었을 때 과연 지금 통과시키는 방송4법이 다시 재의결되거나 재상정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공영방송 쟁탈전이다. 이렇게까지 표현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여야 기싸움이 거세지면서 이번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도 이례적으로 여야 기싸움이 팽팽했고요. 연장전까지 이어졌죠. 하지만 생산적인 공방은 없었고 이른바 빵문회 아니었냐, 이런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50만 원 정도면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50만 원 정도면 단팥빵 280개 정도 되거든요. 단팥빵은 부피가 작아서 어떻게든 들고 갈 수 있을 건데 식빵 이런 게 50만 원어치 들려면 너무 무거울 것 같은데요. 혼자 들기엔 어려워 2명은 가야겠죠? (네 그럴 것 같아요.)]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지난 25일) : 맞잖아요. 혼자 못 들고 가잖아요. 단팥빵 280개 들고 가실 수 있어요?어떻게 들고 가셨을까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후보자 (지난 25일) : 사건을 희화화하기 위해서…….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지난 25일) : 희화화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후보자 (지난 25일) : 답변을…….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지난 25일) : 희화화요? 중상모략 사과한 게 어제인데. 희화화요? 당신 같은 사람 검증해야 하는 게 답답합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과방위원 (지난 26일) : 8월 2일 날 4차 청문회를 사실상 잡고 또 박찬대 원내대표가 추가적인 탄핵을 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까지 한 걸 보면서 그냥 낙마를 시키고 안 되면 또 탄핵을 하겠다 이런 걸로 보이는데, 후보자도 그렇게 보고 계시지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후보자 (지난 26일) : 그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과방위원 (지난 26일) : 임명된 뒤에 회의 한 번만 하면 탄핵시키지 않을까요?]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후보자 (지난 26일) :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걸로 보입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과방위원 (지난 26일) : 그러니까 법인카드를 검증하는 게 이유를 모르겠어요. 검증해서 뭘 어떻게 하려고. 아니, 검증에서 뭘 어떻게 하려고, 어차피 탄핵시킬 건데?]
빵집 녹취록까지 나왔던 청문회인데 지금 박정훈 의원은 이렇게 반문하거든요. 어차피 탄핵시킬 거 아니냐. 그랬더니 민주당 의원들이 그건 부인을 못 하는데 그러면 왜 이렇게 검증을 하냐, 이렇게 반문을 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저는 검증하는 부분들은 절차상 검증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후보자를 지명을 했는데 아예 거부를 하는 자체도 옳지 않고요. 검증을 통해서 이진숙 후보자가 본인 스스로 자격이 없음을 시인하게끔 기대를 했던 거라고 봅니다. 첫 번째, 저는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 전체적인 인사청문회의 질문 자체가 빵으로 너무 집중되는 것들은 조금은 논점에서 벗어난 아쉬움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이진숙 후보자가 과거에 본인이 걸어온 길 중에 방송 장악을 하려고 했던 것들, 노조 탄압 부분들, 그다음에 일부 사람들을 낙인찍어서 좌파 색깔론으로 방송에서 배제시켰던 그런 경험들을 방통위원장이 되면 절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내는 자리가 됐었으면 훨씬 더 생산적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는데 빵, 물론 그것도 부적절하죠. 법인카드를 무분별하게 정상적인 업무 외에 많은 것을 썼다면 이건 도덕적으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는 한참 하위 점수를 받을 수 있으나.
[앵커]
지금 빵을 왜 그렇게 많이 싼 건지는 검증이 안 된 거죠?
[서용주]
검증이 안 됐고 본인이 계속해서 부인하고 업무 외에는 쓰지 않았다고 하니 현장 검증까지 간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전체 맥락으로 봤을 때는 방통위원장으로서 지명한 것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됐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보면 이동관 전 위원장, 김홍일 위원장, 그다음에 이진숙 후보예요. 굳이 이렇게까지 뭔가 몽니를 부리듯이 인사를 하거든요. 그렇게 사람이 없을까요? 그러니까 방통위원장 자리는 합의제 기구에서 뭔가 중립적이고 독립성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을 데려다 놓으면 인사청문회하기도 좋고 정쟁으로 흐르지 않을 텐데 이건 어떤 감정적 대립에 있어서 후보를 정쟁화시켰다는 점에서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에서부터 잘못됐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 민주당은 이 부분을 다시 임명하실 거고, 임명하면 탄핵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게 굉장히 안 좋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빵을 왜 이렇게 많이 쌌나. 280개를 쌌다는데 이게 말이 되냐. 이게 핵심은 아닐지라도 결국은 궁금한 것은 법인카드 사용 의혹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후보자 본인이 충실하게 답변을 하지 못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일호]
이례적으로 3일 동안 청문회를 했고 현장검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청문회 기간 내도록 핵심 쟁점과는 상관없이 인격모독 하고 그다음에 군기 잡기로 일관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또다시 청문회 자체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거든요. 전형적으로 망신 주기 청문회였다. 그런데 망신 주기 청문회를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진숙 후보자가 적절하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아니면 정책적인 그런 측면을 검증을 했었더라면 생산적인 청문회가 되었을 텐데 전형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 발언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조금 미흡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청문보고서 채택 놓고 오늘도 여야 공방이 있을 것 같은데 채택 안 돼도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고 그렇게 되면 그 이후에 또 민주당이 바로 탄핵에 들어갈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일단 한 번 더 청문회를 열겠죠. 그래서 이진숙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쟁점을 다시 드러내서 청문회를 한 번 더 개최를 할 수 있어요.
[앵커]
청문회를 또 할 수가 있어요?
[서용주]
그렇습니다. 이 사안에 대한 청문회는 위원장 직권으로 열 수 있기 때문에.
[앵커]
임명 전에 말씀하시는 거죠?
[서용주]
하루면 임명 후일 수 있죠. 직각해서 임명할 가능성이 크고요. 왜냐하면 시간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진숙 후보의 임명은 너무나 눈에 노골적입니다. MBC에 대한 방문진 이사의 임명을 위해서 원포인트 위원장을 임명한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서두를 것이고 서두르게 되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청문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직무에 대한 검증, 그다음에 지금 밝혀지지 않은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부분들 이런 것들이 현안으로 놓여 있는데 법인카드 부분만 제가 말씀을 드리면 빵은 빵대로 두고요. 물론 대전MBC 사장이 고위 직책일 수는 있으나 그 법인카드 사용이 꼭 고급 호텔에서 수천만 원씩 쓰여져야 되고 꼭 고급 오마카세에 가서 밥을 먹어야 되고 했어야 하는지. 그리고 접대를 하기 위해서 골프장을 그렇게 다니면서 수백만 원씩 썼어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 적절성이 과연 후보자로서 공직자에 준하지는 않는다라는 측면에서는 자격 없음이 드러났다고 보여요. 그다음에 본인이 노골적으로 방문진 이사에 대한 임명 자체를 성향을 잘 검증해서 그쪽 정부 사람 쪽으로 임명하겠다고 하는 것을 이게 방송 장악의 의도를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어떻게 민주당에서 청문 안을 통과시켜주겠습니까.
[앵커]
어쨌든 지금 민주당의 검증전은 끝난 게 아니다?
[서용주]
그렇습니다. 탄핵 부분까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방송법을 둘러싼 여야 간에 전운이 감도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이 문제가 걸려있습니다.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5:4냐, 4:5냐. 한동훈 대표의 선택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이 부분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지금 임기가 얼마 안 돼서 범친윤계로 구분이 돼 있기 때문에 친한계를 최고위에서 과반을 만들려면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해야 되는 문제가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결정할 것 같으세요?
[김일호]
일단 정책위의장이라고 하시는 역할이 당의 정책 전반에 관한 결정과 그다음에 당과 정의 당정 협의를 하는 측면,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저희 최고위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9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에서 5명의 우군을 확보해야 되는 그런 한동훈 대표의 시급한 과제가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책위의장의 교체와 유임에 관련해서 깊은 고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깊은 고려 끝에 어떤 결정을 내리실 것 같습니까?
[김일호]
일단 유임을 하게 된다면 탕평 인사라고 보실 수 있고요. 교체를 하게 된다면 한동훈 대표의 새로운 변화의 새로운 시작이다. 다만 예전에는 국민의힘에서 정책위의장을 원내대표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의원총회에서 뽑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를 해서 의원총회 추인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친윤 성향이라고 불리는 우리 원내대표하고 각을 세우면서까지 당 장악이 되지 않은 초반에 이렇게 과연 교체를 하는 것이 많이 부담스럽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최고위가 그러니까 9명이고요. 한 분, 한 분 짚어서 설명을 드리면 지금 굳이 나누자면 그렇습니다. 친한이 지금 한동훈 대표,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고 아직 발표는 안 됐는데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이 있습니다. 이렇게 4명으로 칠 수 있고요. 범친윤,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인요한, 김민전 최고위원. 이렇게 돼서 4:4가 되기 때문에 정점식 의장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자리가 됐거든요. 그래서 5:4냐, 4:5냐, 이런 역할인데 한동훈 대표 측 지지자들은 물러나 주면 안 되냐 이런 얘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서용주]
그러니까 한동훈 측 지지자가 얘기하기 전에 물러나는 게 정치권의 상도예요. 여야를 막론하고 신임 지도부가 들어오면 임명이 된 지 하루가 됐든 이틀이 됐든 당 대표의 권한, 그러니까 그 영역을 넓혀주기 위해서 선택권을 주는 거예요. 그러면서 물러나고 싶지 않아도 정치적으로 저는 사직서를 내겠습니다, 그리고 선택은 재신임의 여부는 신임 당 대표한테 주는 것이 정치권에서 그렇게 해왔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유독 친윤으로 분류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본인이 직접 얘기한 것은 아니나 기사를 통해서 임기가 남았다라고 흘리는 것은 이게 본인의 의지라기보다는 혹시 용산에서의 시그널이 아닐까라는 의심스러운 부분이고. 그러니까 기존의 정치 문법을 다 무시해버리고 관행도 무시해버리고 한동훈 당 대표에게 부담을 주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지금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를 하자니 이게 의총에서 추인을 받아야 하는데 여기에서 만약에 의총에서 밀려나버리면 처음부터 완전히 힘이 빠져버리는 거고 그다음에 갈등이 오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얻는 것 없이 갈등만 얻어요. 그런데 또 안 바꾸자니 9명으로 구성된 최고위 구성에서 본인 사람이 없으니까 건건이 본인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구조가 되는 거죠.
[앵커]
본인도 원외고.
[서용주]
그렇죠. 원외니까. 하지만 9명에 대해서 어떤 안건에 대한 의결사안이 있는데 과반수가 넘어가 버리면 그게 통과가 안 되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신임 지도부가 국민의힘이 총선 이후에 뭔가 살아나려고 하는데 한동훈 대표 체제가 아니라 그냥 말하자면 바지대표가 될 수 있는 공산이 크단 말입니다. 그래서 이 딜레마를 저는 당내에서, 국민의힘 일이지만. 좀 더 지혜를 발휘해서 나름대로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일단 사직을 하는 것들이 결국에는 훨씬 한동훈 대표의 결정의 부담을 내려주는 것인데 지금 굉장히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일호 위원장님,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하고 예를 들어 친한계 의원으로 낙점하면 당내 분란이 생깁니까?
[김일호]
당직자의 임명권은 전적으로 당 대표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5:4라든지 지금 4:5라고 하는 이분법적 사고라든지 또는 외부에서 보시기에 정략적으로 이게 친한이냐 반한이냐 이런 문제는 그러면 친윤이 5가 되고 반윤이 4가 된다라고 했을 때 과연 당 대표의 발목을 잡을 것이냐? 그건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사안별로 그동안 많은 최고위원분들께서 정무적으로 다 판단을 해 주셨고, 지금 대통령과 당 대표 간에는 완벽한 이해관계가, 목표가 같기 때문에 그런 분란은 지금으로서는 시기상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당내에 계시니까 말을 조심할 수밖에 없기는 한데. 당 대표가 최고위원 구성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뭔가 결정할 때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서용주]
케이스를 보면 되죠. 보통 대법원에서는 판례라고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보면 됩니다. 최고위에서 본인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되죠? 쫓겨납니다. 그러니까 쫓겨나지 않더라도 결국에는 힘이 없는 바지대표다라고 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변화를 위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이 63%잖아요. 그런데 당원들의 민심, 보수층의 민심 자체를 못 받아들이고 여전히 용산의 출장소처럼 용산의 심기만 보고 있다면 당은 변하지 않는 것이죠. 그러면 결국에는 당원과 용산이 부딪히게 되면 한동훈 대표는 본인의 지도력을 가지고 끌고 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지금 한동훈 대표가 처한 상황이 굉장히 진퇴양난의 상황이고 며칠 내에 결정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용산에서 왜 이 정점식 위원장을 여기에 알박기 식으로 놔둘 수밖에 없냐 하면 두 가지입니다. 채 해병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이 안을 한동훈 대표가 용산과 상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부분들을 최소한의 락을 걸어놓자라는 차원에서 이 부분을 용산에서 나름대로의 오더가 내려오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한 자리지만 그 자리가 갖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오늘 아침 당직자 인선 기준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 인선 관련해서 일반론을 말씀드립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제가 예전에 얘기했던 선민후사입니다. 국민의힘이 국민께 잘 봉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 많은 의견들을 듣고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저희가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논의를 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사무총장으로는 변화에 대해서 유연하고, 그렇지만 어려운 일에 앞장 설 수 있는 분, 이런 분들을 널리 얘기 듣고 찾아봤는데요. 저는 울산의 서범수 의원님을 사무총장으로 같이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사무총장에는 PK 재선 서범수 의원이 낙점이 됐습니다. 이 기사 나오자마자 많은 분들이 서범수 의원은 친한이냐 친윤이냐, 막 찾아봤을 텐데 굳이 분류하자면 어느 쪽입니까?
[김일호]
친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당에 가장 봉사하실 분이라고 보고요.
[앵커]
너무 정치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아닙니까?
[김일호]
모든 분이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앵커]
지금 저도 기사를 찾아보니까 친한이다, 친윤이다. 딱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계파색이 옅은 친한이다, 이렇게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서용주]
아무래도 서병수 의원과 나름대로 친인척으로 알려져 있고요. 서병수 의원이 친윤으로 분류되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친윤으로 분류되지 않으면 계파색이 옅은 친한이라고 말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범수 의원에 대해서 제가 들은 바로는 굉장히 당내에서 전략적이라고 들었고요. 최근에 정점식 의장에 대한 유임을 주장하는 그런 쪽으로 의견을 냈다고 하더라고요. 그랬을 때 현재 서범수 사무총장을 앉혀놓고 일단 한동훈 대표가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 아닌가, 그렇게 예측을 할 수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과연 통할 것인가. 사무총장으로서 얼마나 당내를 조율을 하되, 최근에 저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하나에 대한 안 좋은 징후가 12개 시군에 대한 협의체를 구성을 해서 그 시군 광역지자체장을 최고위에 참석하게끔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보면 예를 들어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이철우, 이장우 이런 시장들께서 한동훈 대표 당시 후보를 안 만나줬던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최고위에 앉혀놓고 나서 한동훈 대표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과연 이게 유임을 시키는 게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일단은 사무총장 인선까지는 한 계단은 갔으나 정책위의장, 굉장히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 지지자들이 정점식 의원을 공격하고 있다. SNS에 들어와서 테러를 가했다. 이 테러는 이른바 한딸들의 소행이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재원 : 이른바 요즘 한딸이라는 말이 유행하던데요. 위드후니 이런 클럽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중에 제가 아는 그중에 지도급에 있는 분도 우리 당의 지지자는 아니에요, 제가 아는 분도요. 그러고 민주당 활동을 하던 분이기도 하고요. 하여튼 지금까지 보던, 제가 20년 넘게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으로서도, 또 국회의원으로서 있었는데 이런 일은 정말 굉장히 생소한 일이지요.]
개딸이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봤는데 한딸이라는 표현은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어쨌든 보수 정치인 중에서는 드물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한동훈 대표에 대한 팬덤에 대해서 당내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김일호]
이번에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전당대회장에서 그렇게 자발적으로 하시는 팬덤을 많은 분들이 굉장히 놀랍게 바라봤습니다. 자발적인 조직이었거든요. 사실 굉장히 이례적이었고. 그래서 이러한 한동훈 대표의 팬덤의 열정이 당을 변화시키고 당을 유연하게 하고 확장성 있게 하는 큰 동력이 될 거라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오늘 아까도 말씀 주셨지만 몇몇 강성 지지자 하시는 분들이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페이스북에 400여 건의 댓글을 달고 했는데요. 그래서 폐쇄됐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발적 조직이 가지고 있는 어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같이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이른바 개딸, 그 표현은 안 쓰기로 했잖아요. 강성 지지층의 공세가 나올 때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어떻게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한동훈 대표가 이런 얘기들이 계속되면 어떤 관리라고 할까요? 개입이라 그럴까요. 그런 게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이건 민주당에 있는 강성 지지층과 비견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무실을 찾아가서 압박을 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정치인한테 댓글 정도 단 것을 가지고 블로그를 폐쇄하고 페이스북을 닫고 하는 것들은 그건 정점식 의원 자체가 정책위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받아들여야죠.
[앵커]
테러로 규정하는 것은 오버다.
[서용주]
그게 무슨 테러예요. 정치인이 그 정도는 받아들이는 품이 있어야 되는데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는 부족하다고 제 개인적으로 판단을 하고요. 일단은 저는 이 압박 자체는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의 체제를 흔들려는 부분들을 감지한 것이에요. 이건 보통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겉으로 봐도 지지층이 우리 한동훈 대표, 내가 뽑았던 사람 흔들려고 하는구나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쯤 되면 솔직히 당내에서 한동훈 신임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 사격들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맞다. 안 그러면 당원들이 정점식 정책위의장만 공격하겠습니까? 이제 추경호 원내대표부터 해서 좌표 찍어서 다 공격하게 되면 이제는 걷잡을 수 없는 내용이 벌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지금 강성 지지층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강성 지지층 문제가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민주당은 개딸이 점령했다. 김두관 후보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들어보시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난 27일) :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우리 민주당을 점령을 했습니다. 들어보세요.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 지방 선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냉정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어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11% 더 적게 나왔습니다. 우리 왜 우리가 이렇게 됐습니까? 돌아봐야 합니다. 저 김두관, 민주성 확실히 지켜서 지선 대선 승리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개딸에게 점령당했다. 김두관 후보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합동연설회 무대 위에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런 목소리를 낸 건데요. 서용주 소장님, 지금 워낙 득표율이 차이가 크다 보니까 강수를 둔 겁니까?
[서용주]
강수보다는 할 말은 하겠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틀린 말이 아닐 수는 있으나 선거를 임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당원들 앞에서, 그것도 강성 당원들이 대부분 전당대회 현장에 오거든요. 그러면 그분들이 개딸일 수 있어요. 그 면전에 대놓고 당신들 때문에 문제야 하는 것은 자폭하는 거예요. 물론 맞는 수준이나 전략적으로는 선거를 그냥 중도에 포기하는 수준이 아닌가, 메시지가. 메시지는 올바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시지가 올바르다고 해서 항상 그게 맞는 상황은 아닐 수도 있다라는 측면에서 김두관 의원의 말에 용기는 응원을 드리나 전략상 그러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민주당을 보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나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지금 현재 한딸이라고 하는 분들이 반면교사를 삼으셔야 될 거예요. 머지않았습니다.
[앵커]
똑같이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용주]
방치하게 되면 머지않아서 그런 처음에는 4000, 5000명의 한딸들이 결국에는 4만, 5만이 되고 결국에는 그분들이 전체적인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직접민주주의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는 한번 반면교사로 삼는 것도 좋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건전한 팬심이 변질될 수 있다, 이런 지적을 해 주신 건데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김두관 후보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 저런 말로 내가 다 뒤집어서 당 대표 될 수 있다, 이런 기대보다는 전당대회 이후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많거든요.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김일호]
맞는 말씀이시고요. 그것보다는 이 전당대회 투표율 관련해서 이걸 좀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 투표율이 전당대회에서 48.5%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가 145만 명의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비율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투표율이 30%대에 머물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걸로 본다면 일부 강성 팬덤이 주도하는 반쪽짜리 전당대회로 전락한 것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가 많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도 막바지인데 끝으로 이거 간략하게 여쭤볼게요. 지금 김민석 후보가 정봉주 후보, 최고위원 1등 자리를 놓고 바짝 뒤쫓고 있는데 이거 뒤집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흐름이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치는 단순히 그냥 수치는 언제든 바뀔 수 있으나 흐름 자체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중간에 김민석 의원을 이재명 대표가 지지하는 듯한 모양을 하면서 갑자기 반전했거든요. 부울경부터 시작해서 충남부터 해서 완전히 등극을 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흐름을 김민석 의원이 잡았다고 보여요. 그래서 정봉주 의원의 초반 판세가 이재명 대표와 주변에 추미애 의원 등이 지원사격을 김민석 후보를 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가는 추세가 아닌가, 현재까지는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도 정치일 수 있어요. 그래서 당 대표든 최고위원 간에 서로 간에 손을 잡을 수 있으나 이게 선출직을 위한 전당대회잖아요. 이건 임명직 대회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당 대표가 그 누구에게 지지를 보내는 듯한 신호를 보내서 순위가 바뀐다면 이건 선출직 전당대회가 아니라 임명직 전당대회하고 뭐가 다르냐는 측면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다. 그런 비판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정봉주 후보가 김민석 후보 추격이 무섭지 않다면서 찔끔찔끔 말고 확 뒤집어봐라,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오늘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에 수석최고위원 자리 누가 차지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일호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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