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진숙 탄핵안 투표...與 정책위의장에 'TK 4선' 김상훈

오늘 이진숙 탄핵안 투표...與 정책위의장에 'TK 4선' 김상훈

2024.08.02.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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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오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동훈 체제 인선'으로 갈등을 겪던 여당에선 새 정책위의장으로 TK 4선의 김상훈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오늘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올라온다고요.

통과되면 임명 이틀 만에 직무가 정지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오늘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을 거로 보입니다.

어제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보고된 이 위원장 탄핵안은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을 하지 않으면 폐기되는데요.

방통위원장 탄핵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통과가 가능한 만큼, 170석을 가진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부패비리 혐의자 이진숙 임명 강행부터가 이미 원천 무효입니다. 1분 1초도 방통위원장 자리에 있어선 안 될 인물입니다. 탄핵과 함께 즉각적 사법 처리로 국민을 우롱한 죄를 엄히 물어야 합니다.]

야당은 진행 중인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고 오후 중으로 이 위원장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단 계획입니다.

통과되면 이 위원장은 임명된 지 이틀 만에 업무가 정지됩니다.

방통위 역사상 첫 사례입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취임식을 마친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공영방송 이사진을 선임하고, 어제는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을 잇달아 임명하며 업무 처리에 속도를 내던 상태입니다.

변수는 탄핵안이 통과되기 전, 이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날지 여부인데요.

야당 측은 EBS 이사 문제 등 남은 사안이 적잖은 만큼 바로 사퇴하진 않을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전 시작된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국회는 다시 필리버스터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 본회의에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이었던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에 대한 여당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박수민 의원은 15시간 50분 동안 반대 토론을 하며 최장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지나는 오후 3시쯤 표결로 무제한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법안을 강행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한 뒤엔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상정할 거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이 마찬가지로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며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내일 밤 12시까지 '필리버스터 정국'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여당 인선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친윤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결국 사퇴했는데, 앞으로 여당 인선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한동훈 체제의 첫 정책위의장으로 대구 4선의 김상훈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당내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되는 인물인데, 기자회견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께서 원활한 당정관계의 초석을 닦으시느라고 굉장히 수고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 바통을 이어받아서 당면한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관심을 끈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유력하게 언급되는 가운데, 오전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 안팎에선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자진 사퇴'로 친한계가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단 평가가 적잖습니다.

다만 의원총회 추인 등이 필요한 만큼, 친한-친윤 갈등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단 점이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해석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일단 한 대표가 추가 인선을 통해 최고위 구성원 9명 가운데 과반을 확보, '한동훈 친정체제' 동력을 확보했단 관측 속에 향후 여당 내 역학 구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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