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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이재명이 부러운가, 이런 얘기를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했습니다. 왜 부럽다는 걸까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정치의 목적이라는 게 예를 들어 당내에서 다수 세력을 만들어서 내가 거기서 끌려 내려오지 않는 게 목적이 되는 순간 국민의힘이 비판을 마지않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입니다. 저는 한동훈 대표가 무슨 이준석을 따라 하려 한다 그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그게 아니라 지금 이재명 대표가 부러운 것일 겁니다. 정치하면서 당 대표 하는 사람이 선거를 이기고 지는 것을 명예로 삼아야 되는 것이지, 내가 지금 뭐 최고위에서 우리 편 긁어모아서 내가 쫓겨나지는 않을 거야, 이거 완전 방탄프레임 본인이 짜려는 거거든요. (이준석 의원이 대표할 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거는 아무 상관이 없다니까요. 그건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이라니까요.]
[앵커]
이재명 대표. 지금은 아직은 후보지만. 그렇게 비판하더니 한동훈 대표가 결국은 당 장악하는 모습 보고 부러움 느낀 거다. 이렇게 분석을 한 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김근식]
글쎄요, 이준석 의원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일종의 경쟁심리 이런 게 밑바탕에 깔려 있다라는 개인적인 감회가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후보를 부러워하는 겁니까?
[김근식]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하다가 우리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 왔을 때부터 사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상당히 각을 많이 세웠어요. 일정 정도 겹치는 이미지가 많잖아요. 그런 맥락에서 아마 오늘 한동훈 대표에 대한 평가를 저렇게 박하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를 같이 본다는 것을 권력 장악의 측면에서 보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권력 장악을 이재명 대표는 일극 체제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너무 과도한 그립감을 가지고 비명은 살아 숨 쉬기 힘들 정도로 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한동훈 대표는 63%의 지지의 합당한 정도의, 5:4 정도의 당권 그립감을 가지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 정책위의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너무 지나치게 친한 체제로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신 것 같은데, 그건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되돌아봐야 될 게 그걸 못해서 쫓겨났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준석 대표의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비판해 마지않는 윤석열 대통령을 염두에 두더라도 최소한 안전장치는 보상해야 되기 때문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에 대해서 변화라는 측면에서 교체를 한 것이고 5:4 정도의 안정적인 최고위원회 구성 지분을 가져야만 이준석 대표처럼 쫓겨나는 불상사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호칭은 이준석 의원으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 이재명 후보 부러운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이준석 쫓겨나는 것 보고 한동훈 대표가 방탄 프레임을 짜려고 노력한 것은 맞지 않느냐 이런 분석들은 많거든요.
[복기왕]
충분히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로 표현을 해서 이재명 대표는 당을 장악했다라고 표현하지만 실제 과거 민주당이 탄압받을 때 DJ도 그랬고 YS 민주당도 그랬었고 실제 거의 일극체제였잖아요. 지금은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상당한 권한을 대표가 행사하고 있는 것인데, 여당 같은 경우는 과거 이준석 대표 때도 실제 대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있었고, 또 지금은 대통령에 있는데 대통령과 약간 각을 세우고 있는 한동훈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들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포진을 하고 당직을 인선하고 하는 것들이 아마 첫 번째 목표고 과제일 겁니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준석이 에둘러서 이재명 대표에 비유하면서 비판을 한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제대로 된 이륙을 하느냐 못하느냐에서도 걸림돌이 덜그럭거리고 있고.
[앵커]
아직은 이륙을 못 한 겁니까?
[복기왕]
그렇습니다. 비행기만 결정된 거지, 한동훈 호로 이름만 결정된 거지 실제 아직 이륙을 못한 상태인데 이것을 두고 나름대로 가장 가까이에서 경쟁해야 하는 이준석 입장에서는 한동훈의 그런 리더십의 부족이라든지 약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부각해내고 있는 과정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나는 쫓겨났는데 한동훈은 어떻게 되자, 두고 보자. 이런 심리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최고위 체제가 한동훈 대표를 예를 들어 쫓아내려고 해도 쫓아낼 수가 없는 구조로 짜여진 것 아닙니까?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아마 본인의 길과 유사한 시작이잖아요. 왜냐하면 원외 당 대표이고 그다음에 용산과 썩 매끄러운 관계는 아니고. 또 당내 여전히 막강한 친윤 세력들이 포진하고 있고. 그런데 그 상황에서 이준석 의원은 결국 징계라는 빌미를 줘서 쫓겨난 형국이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그걸 반면교사로 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리고 63%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당 대표로서 변화와 승리에 대한 모색을 위해서 본인에게 가까운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 이런 인선을 했던 것인데요. 이준석 대표의 징계 파동 이후에 그 결과물이 바로 선출직 최고위원 중 5명인데 4명이 사퇴를 하면 당 대표가 멀쩡하게 있어도 이게 해체되는 것으로 만들어놨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사실 이상한 당규인데, 그것이 존재하는 한이 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그런 흑역사를,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 최고위 내부에서 포진하고 있는 세력 간에 힘의 균형 관계를 일정 정도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 향후에 당의 변화를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앵커]
나는 이준석처럼은 절대 안 된다. 어쨌든 팀은 그렇게 짰고요. 앞으로 한동훈 대표가 거대 야당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과의 관계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KBS '전격시사') : 거대 야당, 이재명 당, 조국 당 같이 묶어서 봐야 한다고 보고 유일한 제3세력이 개혁신당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개혁신당이 어떤 결정을 했을 때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같이 가야겠죠. (이를테면 한동훈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하고 뭔가 좀 소통을 한다든지 하는 식의 어떤 이벤트 같은 걸 혹시 생각하고 계신 건 있습니까?) 필요하면 저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는 굉장히 열려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저는 뭐 그거는 어렵지 않게 회동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언론의 관심은 혹시 개혁신당과 뭐가 되려나? 여기에 좀 꽂혀 있는 것 같아서요.) 저보다 그렇게 아끼던 예찬이, 예찬이 하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하고 먼저 푸세요. (그러면 개혁신당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과의 밀월관계는 없다?) 전혀 없는데요. 생각해 보세요. 가장 마지막 이력이 남한테 사진 주면서 이준석이 좀 까달라고 했던 사람한테 무슨 그게 있습니까?]
[앵커]
일각에서는 합당 가능성까지 예측을 하고 있지만 이준석 의원 반응을 보면 뒤끝이 상당한 것 같은데요?
[복기왕]
좀 유치해 보이지 않아요?
[앵커]
본인은 진지한 것 같은데요.
[복기왕]
자기 감정도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또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의 대안으로서 이준석밖에 없다. 이것을 계속해서 부각시켜내야 되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힘 내부의 권력 다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최대한 비판을 하려고 하는 것인데 신지호 의원 멘트 중에서 제3당은 개혁신당밖에 없다라는 말을 들으면 아마 조국혁신당도 굉장히 서운해할 거고 또 진보당도 의원 숫자가 세 분이에요. 거기도 서운해할 것 같습니다. 제3세력이 분명히 존재를 해요. 하지만 범야권이다 보니까 범야권 내에서 개혁신당만 약간 일종의 철저한 등거리라고 해야 되나요.
민주당과 국민의힘 내에서 어떤 부분은 민주당과, 또 어떤 부분은 국민의힘과 이런 모습을 취하고 있어서 제3당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저는 이런 다툼보다 우선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대표로서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관례. 야당 대표들한테 인사는 가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 것도 안 해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당선이 되면 누가 대표든지 간에 야당 대표들 쭉 소수정당이라도 인사를 갈 텐데 한동훈 대표는 그동안의 그런 관례가 다 불필요하다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앵커]
제가 알기로 조국 대표당 만남이 추진됐는데 불발됐다고 제가 그 얘기는 들었던 것 같거든요.
[복기왕]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당 일정 되는 데부터 먼저 찾아가기도 하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입장, 판단에 따라서 여야가 협치의 길도 열릴 수가 있는데 처음부터 다른 당내 기싸움이나 이런 부분에 매진하고 여야의 협치의 대표로서의 당사자로서의 자기 역할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지금 사라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을 부각시켜내고 여야의 대화에 나서는 대표의 모습을 보여달라라고 요청하는 것이 지금 시기에 바람직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야권으로 적극적으로 발을 넓히는 부분도 중요할 테고요.
[복기왕]
그럴 때 그분의 리더십도 저는 충분히 인정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봐요.
[앵커]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준석 의원 심리를 잘 모르겠는 게, 제가 일전에 인터뷰 할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절에 전화 올까 봐 전화기도 꺼놓는다고 막 그랬었거든요.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어떤 심리를 갖고 있는 걸까요?
[김근식]
아까 제가 경쟁자로 인식하는, 그래서 한동훈 대표와의. 왜냐하면 이게 같은 파이를 놓고 경쟁하는 상대일 수밖에 없는 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국민의힘이 기존의 당정 관계처럼 용산의 오더만 받고 용산에 줄서기 하는 친윤 세력들이 주류가 되고 용산하고 그냥 따라가서 당정 일체로 갈수록 이준석 대표는 자기 파이가 넓어지죠. 사실 그 덕분에 동탄에서 당선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갑자기 한동훈 당 대표 체제가 되면서 용산하고 일정하게 거리를 유지하고 그다음에 오히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주류가 되고 오히려 친윤 세력들이 숨 죽이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는 자기가 확보했던 정치적 입지가 쪼그라드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당연히 그렇게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좀 어른스럽지 못한 반응이죠. 이준석스럽다라고 말하면 또 이준석 지지하는 사람들이 제 페북에 와서 난도질하겠지만. 어쨌든 훨씬 더 국회의원 배지도 달고 그다음에 개혁신당으로서의 자기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맞지, 장예찬 전 최고가 말한 확인되지도 않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분명히 그걸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확인되지도 않은 그런 의혹 하나를 그냥 툭 던지면서 이런 사람하고 제가 무슨 같이 가겠습니까.
여전히 이준석 의원은 조금 더 정치적 내공을 키워야 되겠다라는 제가 쓴소리를 한번 드리고요. 오히려 아까 우리 복기왕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대표가 내부의 일정 정도의 인선이 마무리됐으면 당연히 야당과 협치의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도 그렇고 지금은 전당대회 기간이잖아요, 민주당은. 대표가 없는 기간이에요. 그래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재명 대표가 되겠지만 당연히 이재명 대표 예방해서 면담하고 인사하고 조국, 허은아. 저는 다 인사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건 우리 당내에서도 한동훈 대표가 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실 부분 있으실까요?
[복기왕]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선출이 되잖아요? 선출이 되면 누가 먼저 인사를 가야 되는 게 맞아요?
[김근식]
우리가 먼저 가야죠.
[복기왕]
그러니까 당 대표 권한대행이라도 찾아서 인사하고 그러면 다음에 민주당의 당 대표로 뽑히는 분이 또 자연스럽게 가서 인사하고 이러면서 대화의 숫자가 늘어나고 협치의 길이 조금씩 보이고 이러는 건데.
[앵커]
전당대회 전이라도 갔어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복기왕]
전당대회 전에 분명히 박찬대 권한대행이 있어요. 이분한테 예방을 오는 겁니다.
[김근식]
그것도 고려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야당 대표 면담, 예방 인사는 철저히 처음부터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일단 야당과의 관계에도 그렇지만 지금 당내에서 굉장히 발을 넓히면서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식사 정치를 시작했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어제는 6선의 조경태, 5선의 권성동 의원과 오찬, 오늘은 주호영, 권영세, 윤상현, 조배숙 의원 등과 점심 식사를 한다고 하고요. 8일, 4선 의원들과 오찬을 한다고 합니다. 당 중진 의원들과 날짜를 이렇게 잡아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고 하는데 한동훈이 달라졌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근식]
저것도 사실 당연히 당 대표가 되고 당 체제를 정비한 다음에는 해야 될 행보 중의 기본 A, B, C죠. 먼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놓고 경쟁했던 분들하고 사실 묵힌 감정도 풀고 그다음에 당의 주요한 원로분들에게 지혜를 구하는 건 당연히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어제부터 5선 의원 오찬을 시작했고 오늘 계속 이어서 4선 이상 중진들과 만남을 주선하고 있고요. 제가 알기로는 오찬을 하면서 주로 경청하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에서 사실 당 생활한 것으로 치면 저보다도 당 생활 기간이 짧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5선, 4선 정도 하면서 우리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국민의힘의 역사와 전통과 일정 정도의 흐름을 다 알고 있는 원로들, 중진들에게 그동안 이야기에 대한 조언도 듣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경청하는 그런 자리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입장에서 스케줄을 잘 잡아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픽 다시 한번 보여주실까요? 제가 누구랑 점심 잡았나. 그 면면을 자세히 봤더니 첫날 권성동 의원이 친윤이고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한 의원이거든요. 앞부분에 잡은 게 이유가 있을까요?
[복기왕]
선수로 잡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또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과 매우 친하다. 과거에 체리 따봉을 받았을 정도로 사적인 관계까지 갖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앵커]
찐윤 인증하신 분.
[복기왕]
친윤과 함께하고자 하는 정치적 메시지도 포함된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는 두 가지 숙제가 있는 거죠. 하나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 남았기 때문에 대표 임기는 2년이지 않습니까. 그 2년 동안 대통령 측과 제대로 된 협력을 통해서 성공적인 여당의 운영, 플러스 국정의 성공까지도 함께 만들어내야 하는 협력자이면서 협력을 받아야 되는 이런 것이 있고, 또 하나는 그러면서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또 만들어야 되는 이 두 가지 숙제를 다 어쨌거나 해내야 되는 건데 그 첫 번째로는 친윤과 손을 잡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어쨌든 당내 친윤들과 소통을 넓히는 것도 당 장악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부분일 테고. 제가 궁금한 것은 여기 명단에 아직 원희룡 전 장관이 없네요?
[김근식]
일단 중진 다선 의원들로 일정을 잡아가는 거고요. 아마 어제 처음 권성동 의원이 잡힌 것은 눈에 띄는 게 나경원 의원이 참석을 안 했잖아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은 불가피한 일정 때문에. 그러니까 일정을 조율하다 보면.
[앵커]
진짜 불가피한 것 맞습니까?
[김근식]
맞습니다. 개인적 일정들이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 만약에 노모가 아프시다 그러면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로 일정을 조율하기 때문에 선수와 다선 중심으로 일단 현역 의원 중심으로 스케줄을 잡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원희룡 전 장관하고는 아직 날짜가 안 잡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희룡 그다음에 나경원, 윤상현 의원. 그런데 윤상현 의원은 곧 날짜가 잡혀 있고요. 어제 또 나경원 의원은 불참을 했기 때문에 아마 추후에 일정을 잡아서 당 대회 때 일정한 감정이 쌓였을 수도 있는 그런 후보들하고는 회동을 해서 당의 화합과 당의 단결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또 도움을 요청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나경원, 원희룡까지 식사하고 예를 들어서 품는 모양새가 된다면 한동훈 대표 체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당연하죠. 당연하고 그렇게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야당과의 협치의 모색을 위해서 야당 대표와 인사, 면담, 예방 또 협치의 시동을 거는 문제하고 그다음에 전당대회 때 같은 경쟁자하고 만나서 회동해서 문제를 푸는 문제하고 친윤과 용산과의 순조로운 당정 관계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친윤 중심의 다선 의원들, 중진 의원들과 회동하는 것도 지금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가까이 선거가 잡힌 것도 없고 일단 한동훈 호가 정책으로 승부를 봐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오늘 당정 회의에서 주식시장이 워낙에 불안하다 보니까 금투세 폐지해야 된다. 이거 민주당과 초당적으로 논의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 거라고 보세요?
[복기왕]
금투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갑론을박들이 있죠. 하지만 폐지 반대를 하는 가장 중요한 논거는 결국은 금투세가 폐지되면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거대 자산가밖에 없다. 실제 어느 정도 규모의 일반 국민들이, 특히 개미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는 현재나 혹은 폐지하나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현재 유예되고 있는 법안을 적용했을 때 더 많은 혜택을 볼 수가 있다라고 하는 건데 지금 현재 유예되고 있는 그 법안을 아예 시행조차 하지 않고 폐기됐을 때는 거대 자산가만 혜택을 받는 것이라 사실 세금을 마치 더 많이 걷는 듯한 프레임을 씌우고자 하는 국민의힘의 의도가 있어 보이는데 어제 증시 폭락 사태는 금투세하고는 전혀 다른, 세계 경제라든지 일본의 이자율 상승이라든지 이런 조치들 때문에 벌어진 것인데 이것을 갑자기 자그마한 이런 법으로 이야기하는. 작은 정치 술수죠. 그래서 이 금투세 문제는 정말 열어놓고 국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서 풀어나가야 될 부분이지 거래할 부분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부자 감세적 측면이 있다. 반론도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근식]
그런데 금투세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당론이 사실은 반대 입장이었잖아요, 금투세 폐지에 대해서는. 그러나 왜 한동훈 대표가 저걸 꺼내 드냐 하면 굳이 어제 증시 폭락이라는 사태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당 대표 연임을 출마하면서 이른바 중도로 클릭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대표적으로 했던 게 종부세하고 금투세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보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옥신각신 갑론을박이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야 협치가 안 되고 여야가 대화가 실종됐다는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정책이라도 이재명 대표가 당장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금투세 문제라도, 또 어제 증시 폭락이라는 사태도 있었으니 논의를 시작해보자는 이야기지, 복 의원님 말씀대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겁니다. 이게 과연 부자감세 측면이 있느냐, 아니면 개미들 입장에서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논란이 있겠지만 그런 것들 다 종합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그러면 금투세를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지금 계속 유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는, 협치를 시작해보자는 모색의 제의지, 이걸 가지고 무슨 정치 공격을 하겠습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주식이 폭락하는데 대통령이 무슨 휴가냐. 민주당이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관련해서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첫 휴가지가 어디일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 통영으로 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통영으로 가서 어떤 일정 소화했는지 영상으로 보시죠.
통영에 간 윤석열 대통령 모습 보셨습니다. 편한 복장으로 시장에 가서 물건도 사고 상인들도 격려하고 이런 모습이었는데 저기 정점식 의원이 있네요? 왜 있는 건가요?
[김근식]
시기상 겹쳐서일 뿐이죠. 왜냐하면 정점식 의장의 지역구가 통영고성이에요. 그러니까 거기 지역구 의원인 당연히 대통령께서 휴가를 와서 통영 전통시장을 가는데 당연히 수행하는 게 맞죠.
[앵커]
일부러 통영 간 건 아니죠?
[김근식]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알기로는 통영 근처에, 거제도 근처에 저도라는 대통령 휴양지가 있습니다. 아마 그 저도라는 휴양지를 전현직 대통령이 다 잘 이용하는 유일한 휴양지 중에 하나예요. 거기를 아마 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거기로 휴가지를 택하다 보니까 지근거리에 있는 게 통영이고 또 통영에 가장 큰 전통시장이 있다고 하니까 갔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통영을 지역구로 둔 정점식 의장이 뒷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게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하필 이때? 이런 생각도 할 것 같아요.
[복기왕]
하필 이때. 그리고 대통령이 지역 행보를 할 때, 만약에 그 지역에 야당 혹은 본인과 결이 다른 의원이 있으면 불렀을까요? 안 부릅니다.
[앵커]
연락 안 오셨습니까?
[복기왕]
절대 안 옵니다. 그래서 저는 실제 그 지역이면서 동시에 이번에 정책위의장 그만두고 했으니까 일종의 힘 실어주기까지도 함께 두 가지, 민생을 챙기면서 동시에 친윤계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두 가지 목적을 다 달성하고자 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아쉬운 측면은 시장 가시는 것 좋은데요. 그런데 불편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장도 좀 갔으면 좋겠어요. 호남에 있는 어느 시장 갔다는 말씀 들었습니까? 대구 시장, 통영 시장 이렇게 박수 받을 수 있는 시장만 다니고 또 실제 가서 박수받고 그러면 본인이 착각하잖아요. 시장 상인들 장사 잘되는구나. 나 지지하는구나. 이건 민생 행보가 아니죠. 민생 행보는 민생의 어려운 곳을 찾아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어야 되는데 그런 행보를 하셔라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첫 일정이니까 어디로 다음 일정이 짜여질지는 잘 모르겠는데 호남도 찾고 그러면 좋겠다, 이런 시각도 많은 것 같습니다.
[김근식]
저도 그 부분은 정말 고려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도 찾아보니까 저도로 가신 것 같아요. 저도에 대통령 휴양지가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기 때문에 저도로 가다 보니까 지난해에도 근처에 있는 거제 고현시장에 방문을 했습니다. 통영도 어제 간 게 같은 맥락인 것 같고. 저는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 일주일, 4박 5일간 휴가면 다른 일정들은 분명히 빡빡하게 있을 것이거든요. 휴가라고 해서 쉬는 게 아니거든요. 여러 가지 전자결재도 해야 되고 정국 구상도 해야 되고 메시지 관리도 해야 되고 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 복 의원님 말씀대로 충청이나 호남에도 필요한 곳이 있다면 가서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하나 시점이요. 어제 하필 주식이 급락하다 보니까 이렇게 경제가 위기인데 어딜 가냐. 민주당에서는 당장 복귀하라. 이런 반응도 나왔더라고요.
[복기왕]
그렇게 주장할 수는 있죠. 충분히 그런 걱정들이 있습니다라고 의원들이나 또 야당에서 표현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실제 복귀해라라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기보다는 이런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 세계 경제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우리 국내 경제 같은 경우는 오랜 일본의 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현상과 비슷하게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다라는 것들이 여러 걱정이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걱정을 해라라는 메시지로 들으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더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 이런 야당의 충언이다라는 얘기인데.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지금 야권에서 굉장히 휴가 놓고 비판이 많다 보니까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공부를 못한 학생도 방학은 즐겨야 된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그래픽 없습니까? 제가 대신 내용을 읽어드리죠. 공부가 다는 아니다. 휴가는 가야 된다. 외국 대통령은 전쟁이 나도 한 달 넘게 휴가를 가기도 한다. 이렇게 했습니다. 공부를 못했다고 비판을 하는 건지, 가셔도 된다고 좋은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김근식]
역시 박지원 의원다운 조언인데요. 오랫동안 대통령을 많이 모신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된다는 대통령의 매뉴얼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멘트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당장 복귀하라, 그리고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해라. 이건 너무 과도한 이야기죠. 그러니까 어제 너무 주식시장이 급락했기 때문에 일정 정도 경계감을 갖는 것은 맞지만 모처럼 휴가를 떠난 대통령한테 돌아와서 비상경제회의를 하라는 것은 좀 과도한 이야기였는데 역시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 여러 대통령을 모시다 보니까 그래도 휴가를 즐기는 게 맞다. 다만 옥에티라면 공부 못해도 방학은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공부를 못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도록 야당도 협조를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여야 간에 워낙에 신경전이 치열하다 보니까 대통령의 여름 휴가도 공방의 소재가 된 것 같은데 어제 민주당에서는 지금이 나치 정권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마지막 주제어 짧게 보겠습니다. 전방위 사찰이다. 민주당이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서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두 분 얘기를 짧게 듣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워낙 이번에는 2021년 공수처의 통신 조회 논란이 됐을 때보다 범위가 광범위하고 문제가 크다, 이게 민주당의 지금 주장인 거죠?
[복기왕]
네. 의원, 보좌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다 통신 조회를 했었고, 그리고 그 시점이 올 1월달이었다는 문제가 있고 그리고 이것을 실제 3개월 내에 밝혀야 되는데 한 차례 연장까지 하면서 지금에서 공개를 하는 것. 결국은 은폐하고자 했던 것이죠. 1월에 광범위한 통신조회를 통해서 어떤 흠이라도 하나 찾아냈다고 하면 곧바로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사용되지 않겠습니까? 하다못해 8급 비서관의 전화까지도 했다라고.
[앵커]
민주당 의원분들은 어느 정도 받으셨나요?
[복기왕]
현재 그래서 몇 명이나 실제 됐는지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의원님은요?
[복기왕]
저는 현직 의원이 아니었으니까 저는 괜찮습니다마는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해당되는 것으로 현재 자료가 모아지고 있고. 그래서 이건 너무 과했다. 과해도 너무 과했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지금 게슈타포 공화국에 살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어떤 자조 섞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분명하게 수사 당국이나 정권 당국에서 국민들에게 해명을 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과거에도 너희도 그랬잖아라고 물타기하지 마시고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민주주의를 걱정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이해할 수 있게. 대통령 명예훼손과 관련한 부분인데 그렇게까지 광범위하게 통신조회를 할 이유가 어디가 있겠습니까.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고 있다라는 걱정을 하게 하는 하나의 대목입니다.
[앵커]
반론 듣고 마무리할게요.
[김근식]
이게 2021년 공수처에서 당시 국민의힘 관계자 의원들을 광범위하게 통신 조회를 했던 것과 판박이로 똑같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적법한 수사 절차의 일환입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지나치게 대상이 많다? 그리고 정치인들을 꼭 이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의문은 제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이걸 가지고 무슨 게슈타포, 정치 사찰, 전방위 사찰.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3년 전에 우리 민주당 당시 문재인 정부 때 우리 야당에서 제의했을 때 말도 안 되는, 적법한 절차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셔서 조금 정치 공세는 자제하시고, 우리 당에서도 그래서 이게 옳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박찬대 권한대행이 자꾸 떠드시니까 그때 3년 전에 그러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더 이상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 발언이 이름만 바꾸면 똑같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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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준석 의원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이재명이 부러운가, 이런 얘기를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했습니다. 왜 부럽다는 걸까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정치의 목적이라는 게 예를 들어 당내에서 다수 세력을 만들어서 내가 거기서 끌려 내려오지 않는 게 목적이 되는 순간 국민의힘이 비판을 마지않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입니다. 저는 한동훈 대표가 무슨 이준석을 따라 하려 한다 그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그게 아니라 지금 이재명 대표가 부러운 것일 겁니다. 정치하면서 당 대표 하는 사람이 선거를 이기고 지는 것을 명예로 삼아야 되는 것이지, 내가 지금 뭐 최고위에서 우리 편 긁어모아서 내가 쫓겨나지는 않을 거야, 이거 완전 방탄프레임 본인이 짜려는 거거든요. (이준석 의원이 대표할 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거는 아무 상관이 없다니까요. 그건 대통령이 이상한 사람이라니까요.]
[앵커]
이재명 대표. 지금은 아직은 후보지만. 그렇게 비판하더니 한동훈 대표가 결국은 당 장악하는 모습 보고 부러움 느낀 거다. 이렇게 분석을 한 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김근식]
글쎄요, 이준석 의원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일종의 경쟁심리 이런 게 밑바탕에 깔려 있다라는 개인적인 감회가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후보를 부러워하는 겁니까?
[김근식]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하다가 우리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 왔을 때부터 사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상당히 각을 많이 세웠어요. 일정 정도 겹치는 이미지가 많잖아요. 그런 맥락에서 아마 오늘 한동훈 대표에 대한 평가를 저렇게 박하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를 같이 본다는 것을 권력 장악의 측면에서 보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권력 장악을 이재명 대표는 일극 체제라고 비판받을 정도로 너무 과도한 그립감을 가지고 비명은 살아 숨 쉬기 힘들 정도로 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한동훈 대표는 63%의 지지의 합당한 정도의, 5:4 정도의 당권 그립감을 가지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 정책위의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너무 지나치게 친한 체제로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신 것 같은데, 그건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되돌아봐야 될 게 그걸 못해서 쫓겨났잖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준석 대표의 교훈을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비판해 마지않는 윤석열 대통령을 염두에 두더라도 최소한 안전장치는 보상해야 되기 때문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에 대해서 변화라는 측면에서 교체를 한 것이고 5:4 정도의 안정적인 최고위원회 구성 지분을 가져야만 이준석 대표처럼 쫓겨나는 불상사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호칭은 이준석 의원으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의원이 이재명 후보 부러운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이준석 쫓겨나는 것 보고 한동훈 대표가 방탄 프레임을 짜려고 노력한 것은 맞지 않느냐 이런 분석들은 많거든요.
[복기왕]
충분히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로 표현을 해서 이재명 대표는 당을 장악했다라고 표현하지만 실제 과거 민주당이 탄압받을 때 DJ도 그랬고 YS 민주당도 그랬었고 실제 거의 일극체제였잖아요. 지금은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상당한 권한을 대표가 행사하고 있는 것인데, 여당 같은 경우는 과거 이준석 대표 때도 실제 대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있었고, 또 지금은 대통령에 있는데 대통령과 약간 각을 세우고 있는 한동훈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들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포진을 하고 당직을 인선하고 하는 것들이 아마 첫 번째 목표고 과제일 겁니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이준석이 에둘러서 이재명 대표에 비유하면서 비판을 한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제대로 된 이륙을 하느냐 못하느냐에서도 걸림돌이 덜그럭거리고 있고.
[앵커]
아직은 이륙을 못 한 겁니까?
[복기왕]
그렇습니다. 비행기만 결정된 거지, 한동훈 호로 이름만 결정된 거지 실제 아직 이륙을 못한 상태인데 이것을 두고 나름대로 가장 가까이에서 경쟁해야 하는 이준석 입장에서는 한동훈의 그런 리더십의 부족이라든지 약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최대한 부각해내고 있는 과정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나는 쫓겨났는데 한동훈은 어떻게 되자, 두고 보자. 이런 심리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최고위 체제가 한동훈 대표를 예를 들어 쫓아내려고 해도 쫓아낼 수가 없는 구조로 짜여진 것 아닙니까?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아마 본인의 길과 유사한 시작이잖아요. 왜냐하면 원외 당 대표이고 그다음에 용산과 썩 매끄러운 관계는 아니고. 또 당내 여전히 막강한 친윤 세력들이 포진하고 있고. 그런데 그 상황에서 이준석 의원은 결국 징계라는 빌미를 줘서 쫓겨난 형국이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그걸 반면교사로 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리고 63%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당 대표로서 변화와 승리에 대한 모색을 위해서 본인에게 가까운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 이런 인선을 했던 것인데요. 이준석 대표의 징계 파동 이후에 그 결과물이 바로 선출직 최고위원 중 5명인데 4명이 사퇴를 하면 당 대표가 멀쩡하게 있어도 이게 해체되는 것으로 만들어놨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사실 이상한 당규인데, 그것이 존재하는 한이 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그런 흑역사를,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 최고위 내부에서 포진하고 있는 세력 간에 힘의 균형 관계를 일정 정도 확보하는 것이 앞으로 향후에 당의 변화를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앵커]
나는 이준석처럼은 절대 안 된다. 어쨌든 팀은 그렇게 짰고요. 앞으로 한동훈 대표가 거대 야당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과의 관계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KBS '전격시사') : 거대 야당, 이재명 당, 조국 당 같이 묶어서 봐야 한다고 보고 유일한 제3세력이 개혁신당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개혁신당이 어떤 결정을 했을 때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같이 가야겠죠. (이를테면 한동훈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하고 뭔가 좀 소통을 한다든지 하는 식의 어떤 이벤트 같은 걸 혹시 생각하고 계신 건 있습니까?) 필요하면 저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는 굉장히 열려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저는 뭐 그거는 어렵지 않게 회동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언론의 관심은 혹시 개혁신당과 뭐가 되려나? 여기에 좀 꽂혀 있는 것 같아서요.) 저보다 그렇게 아끼던 예찬이, 예찬이 하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하고 먼저 푸세요. (그러면 개혁신당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과의 밀월관계는 없다?) 전혀 없는데요. 생각해 보세요. 가장 마지막 이력이 남한테 사진 주면서 이준석이 좀 까달라고 했던 사람한테 무슨 그게 있습니까?]
[앵커]
일각에서는 합당 가능성까지 예측을 하고 있지만 이준석 의원 반응을 보면 뒤끝이 상당한 것 같은데요?
[복기왕]
좀 유치해 보이지 않아요?
[앵커]
본인은 진지한 것 같은데요.
[복기왕]
자기 감정도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또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의 대안으로서 이준석밖에 없다. 이것을 계속해서 부각시켜내야 되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힘 내부의 권력 다툼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최대한 비판을 하려고 하는 것인데 신지호 의원 멘트 중에서 제3당은 개혁신당밖에 없다라는 말을 들으면 아마 조국혁신당도 굉장히 서운해할 거고 또 진보당도 의원 숫자가 세 분이에요. 거기도 서운해할 것 같습니다. 제3세력이 분명히 존재를 해요. 하지만 범야권이다 보니까 범야권 내에서 개혁신당만 약간 일종의 철저한 등거리라고 해야 되나요.
민주당과 국민의힘 내에서 어떤 부분은 민주당과, 또 어떤 부분은 국민의힘과 이런 모습을 취하고 있어서 제3당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저는 이런 다툼보다 우선적으로 한동훈 대표가 대표로서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관례. 야당 대표들한테 인사는 가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 것도 안 해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당선이 되면 누가 대표든지 간에 야당 대표들 쭉 소수정당이라도 인사를 갈 텐데 한동훈 대표는 그동안의 그런 관례가 다 불필요하다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앵커]
제가 알기로 조국 대표당 만남이 추진됐는데 불발됐다고 제가 그 얘기는 들었던 것 같거든요.
[복기왕]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당 일정 되는 데부터 먼저 찾아가기도 하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입장, 판단에 따라서 여야가 협치의 길도 열릴 수가 있는데 처음부터 다른 당내 기싸움이나 이런 부분에 매진하고 여야의 협치의 대표로서의 당사자로서의 자기 역할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지금 사라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을 부각시켜내고 여야의 대화에 나서는 대표의 모습을 보여달라라고 요청하는 것이 지금 시기에 바람직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야권으로 적극적으로 발을 넓히는 부분도 중요할 테고요.
[복기왕]
그럴 때 그분의 리더십도 저는 충분히 인정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봐요.
[앵커]
개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준석 의원 심리를 잘 모르겠는 게, 제가 일전에 인터뷰 할 때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절에 전화 올까 봐 전화기도 꺼놓는다고 막 그랬었거든요.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어떤 심리를 갖고 있는 걸까요?
[김근식]
아까 제가 경쟁자로 인식하는, 그래서 한동훈 대표와의. 왜냐하면 이게 같은 파이를 놓고 경쟁하는 상대일 수밖에 없는 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국민의힘이 기존의 당정 관계처럼 용산의 오더만 받고 용산에 줄서기 하는 친윤 세력들이 주류가 되고 용산하고 그냥 따라가서 당정 일체로 갈수록 이준석 대표는 자기 파이가 넓어지죠. 사실 그 덕분에 동탄에서 당선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갑자기 한동훈 당 대표 체제가 되면서 용산하고 일정하게 거리를 유지하고 그다음에 오히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주류가 되고 오히려 친윤 세력들이 숨 죽이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는 자기가 확보했던 정치적 입지가 쪼그라드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당연히 그렇게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좀 어른스럽지 못한 반응이죠. 이준석스럽다라고 말하면 또 이준석 지지하는 사람들이 제 페북에 와서 난도질하겠지만. 어쨌든 훨씬 더 국회의원 배지도 달고 그다음에 개혁신당으로서의 자기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맞지, 장예찬 전 최고가 말한 확인되지도 않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분명히 그걸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확인되지도 않은 그런 의혹 하나를 그냥 툭 던지면서 이런 사람하고 제가 무슨 같이 가겠습니까.
여전히 이준석 의원은 조금 더 정치적 내공을 키워야 되겠다라는 제가 쓴소리를 한번 드리고요. 오히려 아까 우리 복기왕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대표가 내부의 일정 정도의 인선이 마무리됐으면 당연히 야당과 협치의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도 그렇고 지금은 전당대회 기간이잖아요, 민주당은. 대표가 없는 기간이에요. 그래서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재명 대표가 되겠지만 당연히 이재명 대표 예방해서 면담하고 인사하고 조국, 허은아. 저는 다 인사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건 우리 당내에서도 한동훈 대표가 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실 부분 있으실까요?
[복기왕]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선출이 되잖아요? 선출이 되면 누가 먼저 인사를 가야 되는 게 맞아요?
[김근식]
우리가 먼저 가야죠.
[복기왕]
그러니까 당 대표 권한대행이라도 찾아서 인사하고 그러면 다음에 민주당의 당 대표로 뽑히는 분이 또 자연스럽게 가서 인사하고 이러면서 대화의 숫자가 늘어나고 협치의 길이 조금씩 보이고 이러는 건데.
[앵커]
전당대회 전이라도 갔어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복기왕]
전당대회 전에 분명히 박찬대 권한대행이 있어요. 이분한테 예방을 오는 겁니다.
[김근식]
그것도 고려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야당 대표 면담, 예방 인사는 철저히 처음부터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일단 야당과의 관계에도 그렇지만 지금 당내에서 굉장히 발을 넓히면서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식사 정치를 시작했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어제는 6선의 조경태, 5선의 권성동 의원과 오찬, 오늘은 주호영, 권영세, 윤상현, 조배숙 의원 등과 점심 식사를 한다고 하고요. 8일, 4선 의원들과 오찬을 한다고 합니다. 당 중진 의원들과 날짜를 이렇게 잡아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고 하는데 한동훈이 달라졌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근식]
저것도 사실 당연히 당 대표가 되고 당 체제를 정비한 다음에는 해야 될 행보 중의 기본 A, B, C죠. 먼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놓고 경쟁했던 분들하고 사실 묵힌 감정도 풀고 그다음에 당의 주요한 원로분들에게 지혜를 구하는 건 당연히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어제부터 5선 의원 오찬을 시작했고 오늘 계속 이어서 4선 이상 중진들과 만남을 주선하고 있고요. 제가 알기로는 오찬을 하면서 주로 경청하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에서 사실 당 생활한 것으로 치면 저보다도 당 생활 기간이 짧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5선, 4선 정도 하면서 우리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국민의힘의 역사와 전통과 일정 정도의 흐름을 다 알고 있는 원로들, 중진들에게 그동안 이야기에 대한 조언도 듣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경청하는 그런 자리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입장에서 스케줄을 잘 잡아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픽 다시 한번 보여주실까요? 제가 누구랑 점심 잡았나. 그 면면을 자세히 봤더니 첫날 권성동 의원이 친윤이고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한 의원이거든요. 앞부분에 잡은 게 이유가 있을까요?
[복기왕]
선수로 잡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또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대통령과 매우 친하다. 과거에 체리 따봉을 받았을 정도로 사적인 관계까지 갖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앵커]
찐윤 인증하신 분.
[복기왕]
친윤과 함께하고자 하는 정치적 메시지도 포함된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는 두 가지 숙제가 있는 거죠. 하나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 남았기 때문에 대표 임기는 2년이지 않습니까. 그 2년 동안 대통령 측과 제대로 된 협력을 통해서 성공적인 여당의 운영, 플러스 국정의 성공까지도 함께 만들어내야 하는 협력자이면서 협력을 받아야 되는 이런 것이 있고, 또 하나는 그러면서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또 만들어야 되는 이 두 가지 숙제를 다 어쨌거나 해내야 되는 건데 그 첫 번째로는 친윤과 손을 잡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나 이렇게 보이는 대목입니다.
[앵커]
어쨌든 당내 친윤들과 소통을 넓히는 것도 당 장악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부분일 테고. 제가 궁금한 것은 여기 명단에 아직 원희룡 전 장관이 없네요?
[김근식]
일단 중진 다선 의원들로 일정을 잡아가는 거고요. 아마 어제 처음 권성동 의원이 잡힌 것은 눈에 띄는 게 나경원 의원이 참석을 안 했잖아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은 불가피한 일정 때문에. 그러니까 일정을 조율하다 보면.
[앵커]
진짜 불가피한 것 맞습니까?
[김근식]
맞습니다. 개인적 일정들이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 만약에 노모가 아프시다 그러면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로 일정을 조율하기 때문에 선수와 다선 중심으로 일단 현역 의원 중심으로 스케줄을 잡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원희룡 전 장관하고는 아직 날짜가 안 잡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희룡 그다음에 나경원, 윤상현 의원. 그런데 윤상현 의원은 곧 날짜가 잡혀 있고요. 어제 또 나경원 의원은 불참을 했기 때문에 아마 추후에 일정을 잡아서 당 대회 때 일정한 감정이 쌓였을 수도 있는 그런 후보들하고는 회동을 해서 당의 화합과 당의 단결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또 도움을 요청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나경원, 원희룡까지 식사하고 예를 들어서 품는 모양새가 된다면 한동훈 대표 체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당연하죠. 당연하고 그렇게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야당과의 협치의 모색을 위해서 야당 대표와 인사, 면담, 예방 또 협치의 시동을 거는 문제하고 그다음에 전당대회 때 같은 경쟁자하고 만나서 회동해서 문제를 푸는 문제하고 친윤과 용산과의 순조로운 당정 관계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친윤 중심의 다선 의원들, 중진 의원들과 회동하는 것도 지금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가까이 선거가 잡힌 것도 없고 일단 한동훈 호가 정책으로 승부를 봐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오늘 당정 회의에서 주식시장이 워낙에 불안하다 보니까 금투세 폐지해야 된다. 이거 민주당과 초당적으로 논의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 거라고 보세요?
[복기왕]
금투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갑론을박들이 있죠. 하지만 폐지 반대를 하는 가장 중요한 논거는 결국은 금투세가 폐지되면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거대 자산가밖에 없다. 실제 어느 정도 규모의 일반 국민들이, 특히 개미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는 현재나 혹은 폐지하나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히려 현재 유예되고 있는 법안을 적용했을 때 더 많은 혜택을 볼 수가 있다라고 하는 건데 지금 현재 유예되고 있는 그 법안을 아예 시행조차 하지 않고 폐기됐을 때는 거대 자산가만 혜택을 받는 것이라 사실 세금을 마치 더 많이 걷는 듯한 프레임을 씌우고자 하는 국민의힘의 의도가 있어 보이는데 어제 증시 폭락 사태는 금투세하고는 전혀 다른, 세계 경제라든지 일본의 이자율 상승이라든지 이런 조치들 때문에 벌어진 것인데 이것을 갑자기 자그마한 이런 법으로 이야기하는. 작은 정치 술수죠. 그래서 이 금투세 문제는 정말 열어놓고 국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서 풀어나가야 될 부분이지 거래할 부분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부자 감세적 측면이 있다. 반론도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근식]
그런데 금투세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당론이 사실은 반대 입장이었잖아요, 금투세 폐지에 대해서는. 그러나 왜 한동훈 대표가 저걸 꺼내 드냐 하면 굳이 어제 증시 폭락이라는 사태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당 대표 연임을 출마하면서 이른바 중도로 클릭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대표적으로 했던 게 종부세하고 금투세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보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옥신각신 갑론을박이 있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야 협치가 안 되고 여야가 대화가 실종됐다는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정책이라도 이재명 대표가 당장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금투세 문제라도, 또 어제 증시 폭락이라는 사태도 있었으니 논의를 시작해보자는 이야기지, 복 의원님 말씀대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겁니다. 이게 과연 부자감세 측면이 있느냐, 아니면 개미들 입장에서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논란이 있겠지만 그런 것들 다 종합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그러면 금투세를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지금 계속 유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는, 협치를 시작해보자는 모색의 제의지, 이걸 가지고 무슨 정치 공격을 하겠습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주식이 폭락하는데 대통령이 무슨 휴가냐. 민주당이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관련해서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첫 휴가지가 어디일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 통영으로 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통영으로 가서 어떤 일정 소화했는지 영상으로 보시죠.
통영에 간 윤석열 대통령 모습 보셨습니다. 편한 복장으로 시장에 가서 물건도 사고 상인들도 격려하고 이런 모습이었는데 저기 정점식 의원이 있네요? 왜 있는 건가요?
[김근식]
시기상 겹쳐서일 뿐이죠. 왜냐하면 정점식 의장의 지역구가 통영고성이에요. 그러니까 거기 지역구 의원인 당연히 대통령께서 휴가를 와서 통영 전통시장을 가는데 당연히 수행하는 게 맞죠.
[앵커]
일부러 통영 간 건 아니죠?
[김근식]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알기로는 통영 근처에, 거제도 근처에 저도라는 대통령 휴양지가 있습니다. 아마 그 저도라는 휴양지를 전현직 대통령이 다 잘 이용하는 유일한 휴양지 중에 하나예요. 거기를 아마 간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거기로 휴가지를 택하다 보니까 지근거리에 있는 게 통영이고 또 통영에 가장 큰 전통시장이 있다고 하니까 갔고,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통영을 지역구로 둔 정점식 의장이 뒷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게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하필 이때? 이런 생각도 할 것 같아요.
[복기왕]
하필 이때. 그리고 대통령이 지역 행보를 할 때, 만약에 그 지역에 야당 혹은 본인과 결이 다른 의원이 있으면 불렀을까요? 안 부릅니다.
[앵커]
연락 안 오셨습니까?
[복기왕]
절대 안 옵니다. 그래서 저는 실제 그 지역이면서 동시에 이번에 정책위의장 그만두고 했으니까 일종의 힘 실어주기까지도 함께 두 가지, 민생을 챙기면서 동시에 친윤계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두 가지 목적을 다 달성하고자 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아쉬운 측면은 시장 가시는 것 좋은데요. 그런데 불편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장도 좀 갔으면 좋겠어요. 호남에 있는 어느 시장 갔다는 말씀 들었습니까? 대구 시장, 통영 시장 이렇게 박수 받을 수 있는 시장만 다니고 또 실제 가서 박수받고 그러면 본인이 착각하잖아요. 시장 상인들 장사 잘되는구나. 나 지지하는구나. 이건 민생 행보가 아니죠. 민생 행보는 민생의 어려운 곳을 찾아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어야 되는데 그런 행보를 하셔라는 부탁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첫 일정이니까 어디로 다음 일정이 짜여질지는 잘 모르겠는데 호남도 찾고 그러면 좋겠다, 이런 시각도 많은 것 같습니다.
[김근식]
저도 그 부분은 정말 고려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도 찾아보니까 저도로 가신 것 같아요. 저도에 대통령 휴양지가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기 때문에 저도로 가다 보니까 지난해에도 근처에 있는 거제 고현시장에 방문을 했습니다. 통영도 어제 간 게 같은 맥락인 것 같고. 저는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 일주일, 4박 5일간 휴가면 다른 일정들은 분명히 빡빡하게 있을 것이거든요. 휴가라고 해서 쉬는 게 아니거든요. 여러 가지 전자결재도 해야 되고 정국 구상도 해야 되고 메시지 관리도 해야 되고 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 복 의원님 말씀대로 충청이나 호남에도 필요한 곳이 있다면 가서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도 만드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하나 시점이요. 어제 하필 주식이 급락하다 보니까 이렇게 경제가 위기인데 어딜 가냐. 민주당에서는 당장 복귀하라. 이런 반응도 나왔더라고요.
[복기왕]
그렇게 주장할 수는 있죠. 충분히 그런 걱정들이 있습니다라고 의원들이나 또 야당에서 표현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실제 복귀해라라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기보다는 이런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 세계 경제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우리 국내 경제 같은 경우는 오랜 일본의 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현상과 비슷하게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다라는 것들이 여러 걱정이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걱정을 해라라는 메시지로 들으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더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 이런 야당의 충언이다라는 얘기인데.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지금 야권에서 굉장히 휴가 놓고 비판이 많다 보니까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공부를 못한 학생도 방학은 즐겨야 된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그래픽 없습니까? 제가 대신 내용을 읽어드리죠. 공부가 다는 아니다. 휴가는 가야 된다. 외국 대통령은 전쟁이 나도 한 달 넘게 휴가를 가기도 한다. 이렇게 했습니다. 공부를 못했다고 비판을 하는 건지, 가셔도 된다고 좋은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김근식]
역시 박지원 의원다운 조언인데요. 오랫동안 대통령을 많이 모신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된다는 대통령의 매뉴얼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멘트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당장 복귀하라, 그리고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해라. 이건 너무 과도한 이야기죠. 그러니까 어제 너무 주식시장이 급락했기 때문에 일정 정도 경계감을 갖는 것은 맞지만 모처럼 휴가를 떠난 대통령한테 돌아와서 비상경제회의를 하라는 것은 좀 과도한 이야기였는데 역시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 여러 대통령을 모시다 보니까 그래도 휴가를 즐기는 게 맞다. 다만 옥에티라면 공부 못해도 방학은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공부를 못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도록 야당도 협조를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여야 간에 워낙에 신경전이 치열하다 보니까 대통령의 여름 휴가도 공방의 소재가 된 것 같은데 어제 민주당에서는 지금이 나치 정권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마지막 주제어 짧게 보겠습니다. 전방위 사찰이다. 민주당이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서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두 분 얘기를 짧게 듣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워낙 이번에는 2021년 공수처의 통신 조회 논란이 됐을 때보다 범위가 광범위하고 문제가 크다, 이게 민주당의 지금 주장인 거죠?
[복기왕]
네. 의원, 보좌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다 통신 조회를 했었고, 그리고 그 시점이 올 1월달이었다는 문제가 있고 그리고 이것을 실제 3개월 내에 밝혀야 되는데 한 차례 연장까지 하면서 지금에서 공개를 하는 것. 결국은 은폐하고자 했던 것이죠. 1월에 광범위한 통신조회를 통해서 어떤 흠이라도 하나 찾아냈다고 하면 곧바로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사용되지 않겠습니까? 하다못해 8급 비서관의 전화까지도 했다라고.
[앵커]
민주당 의원분들은 어느 정도 받으셨나요?
[복기왕]
현재 그래서 몇 명이나 실제 됐는지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의원님은요?
[복기왕]
저는 현직 의원이 아니었으니까 저는 괜찮습니다마는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해당되는 것으로 현재 자료가 모아지고 있고. 그래서 이건 너무 과했다. 과해도 너무 과했다.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지금 게슈타포 공화국에 살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어떤 자조 섞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분명하게 수사 당국이나 정권 당국에서 국민들에게 해명을 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과거에도 너희도 그랬잖아라고 물타기하지 마시고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민주주의를 걱정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이해할 수 있게. 대통령 명예훼손과 관련한 부분인데 그렇게까지 광범위하게 통신조회를 할 이유가 어디가 있겠습니까.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고 있다라는 걱정을 하게 하는 하나의 대목입니다.
[앵커]
반론 듣고 마무리할게요.
[김근식]
이게 2021년 공수처에서 당시 국민의힘 관계자 의원들을 광범위하게 통신 조회를 했던 것과 판박이로 똑같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적법한 수사 절차의 일환입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지나치게 대상이 많다? 그리고 정치인들을 꼭 이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의문은 제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이걸 가지고 무슨 게슈타포, 정치 사찰, 전방위 사찰.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3년 전에 우리 민주당 당시 문재인 정부 때 우리 야당에서 제의했을 때 말도 안 되는, 적법한 절차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셔서 조금 정치 공세는 자제하시고, 우리 당에서도 그래서 이게 옳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박찬대 권한대행이 자꾸 떠드시니까 그때 3년 전에 그러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더 이상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야 발언이 이름만 바꾸면 똑같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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