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김상훈 "금투세, 민주당 정리가 안 돼" 진성준 "금투세, 난 확고해"

[말말말] 김상훈 "금투세, 민주당 정리가 안 돼" 진성준 "금투세, 난 확고해"

2024.08.08.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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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책위의장 만남’금투세’ 언급한 김상훈 "부자 감세 아니다"
입장 확고한 진성준 "예정대로 시행해야" "총의 모이면 바뀔 수도"
긍정 평가한 유인태 "토론 자체가 생산적" "이재명, 선진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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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호 당직 인선의 걸림돌이었던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이 임명된 이후,

김상훈 의장은 취임 인사 차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찾았습니다.

상견례 성격으로 찾았다고는 했지만, 민생 법안 우선 처리 등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는데요.

특히 김상훈 의장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금투세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답을 들었을까요? 확인보시죠.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금투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민주당 내 입장 정리가 안 되어 있다. 이재명 대표는 좀 긍정적인 메시지를 표시한 바 있는데, 진성준 의장은 좀 받기가 곤란하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어제 제가 진성준 의장님 찾아뵙고 금투세 한 번 좀 검토 부탁드립니다. 말씀드렸더니만,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민주당 진성준 의장이 반대하는 여러가지 논리를 보면은 부자 감세 이야기하던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제가 제일 난처한 게 부자감세 논리죠. 부자니까 세금 깎아주면 안 된다. 부자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게 아니고, 국내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감세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김상훈 의장은 민주당 당내 입장이 정리가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지만, 진성준 의장의 입장은 확고한듯 합니다.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도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는데요.

금투세 시행에 대해 유예 혹은 완화 메시지를 냈던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의 이견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이야기들이 오가면 달라질 수 있을 거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그런 생각이 확고합니다. 부분적인 손질을 하더라도 예정대로 시행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5천만 원을 1억 원으로 공제 한도를 상향하자라고 주장했던 것은 무슨 정밀한 검토나 판단 때문에 하신 말씀이 아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금투세 도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고, 또 당신도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공제 한도 5천만 원을 한두 배쯤 상향하면, 반대 여론이 조금 누그러들지 않겠는가라고 하는 판단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께서 합리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발언이라고 해서 고집하는 게 아니고 당내 여러 의견들 합리적인 얘기들을 들어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될 거고, 그렇게 총의가 모이면 대표도 그 총의에 따르실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금투세를 두고 토론을 촉구하는 정부와 여당, 그리고 아직 당내 입장이 묘하게 갈리고 있는 야당.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지금의 국회 굴러가는 걸 보면 차라리 이런 토론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생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금투세에 완화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도 나름의 선진적인 견해를 내는 것 아니겠냐고 평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런 토론을 시작하는 것만 해도 생산적이라고 봐요. 지금처럼 저런 식으로 국회가 굴러가는 것보다는 만나서 그렇게 토론을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는 왜 이 입장이 당과 달라졌다고 보세요?) 뭐 주식에 대해서 많이 아니까. 워낙 또 좋아하는 모양이고, 그러니까 뭐 조금 그런 기류. (주식시장의 기류) 예 그거를 좀 다른 의원들보다, 별로 민주당 의원들 중에 별로 주식할 만한 친구들이 안 보이잖아요. (그래요? 요새 개인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코인하는 사람은 있었어도, 그러니까 잘 아니까. 그런 견해를 가졌었던 게 아닌가, 소위 말해 자기 딴에는 선진적인 견해를.]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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