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쓰레기 풍선 240여 개 살포"...수해복구 중에도 도발

"北 쓰레기 풍선 240여 개 살포"...수해복구 중에도 도발

2024.08.11.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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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름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240여 개 부양"
올해 들어 11번째 도발…"경기 북부 10여 개 낙하"
北, 수해 복구 와중에도 대남 신경전·도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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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수해 복구로 여력이 없는 가운데서도 또다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보름 만에 다시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는데, 총 240여 개 중 10개 정도만 우리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 동안 잠잠했던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저녁부터 시작된 북한의 풍선 살포는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총 24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고, 이 가운데 10개 정도가 경기 북부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11번째 풍선 도발입니다.

이번에도 풍선 안 내용물은 대다수가 종이와 플라스틱병 등 쓰레기들로 채워졌습니다.

안전에 해가 되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북한은 최근 압록강 주변 수해 복구로 여념이 없는 와중에도 남한을 겨냥해 신경전과 도발을 계속해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평양에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을 열어, 발사대 250대의 전방 배치를 주장하며 사실상의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재민을 찾아 위로를 전하는 자리에서는 한국 정부와 언론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며 거센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조선중앙TV : 지금 적들은 우리가 피해를 입은 기회를 악용하여 우리 국가의 영상에 흙탕물을 칠하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쓰레기 풍선 도발까지 재개한 건, 남한 내 갈등 조장과 대북단체의 풍선 부양 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 열 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김여정이 한국 사회에 대해서 백 배 이상으로 풍선을 보내겠다고 지시한 바가 있어서 그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한국 사회의 남남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부터 시작한 전방 지역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금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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