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반도에 자유민주 통일국가 만들어지는 게 광복"

尹 "한반도에 자유민주 통일국가 만들어지는 게 광복"

2024.08.15. 오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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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신윤정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전체에 자유민주 통일국가가 만들어지는 게 완전한 광복의 실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대 추진전략을 담은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는데요,

용산 대통령실 취재하는 신윤정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오늘 경축사에서 밝힌 내용을 '8·15 통일 독트린'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3대 전략과 이를 이행할 7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3대 전략을 보면 먼저 우리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배양해야 하고,

둘째,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와 연대로 지지를 확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각각 국내, 북한, 국제사회를 향해 통일 전략 메시지를 발신한 겁니다.

즉, 우리 스스로 자유를 굳건히 해야 자유민주주의 통일 주도 가능한 만큼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의 허위 선동에 맞서자고 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특히 청년들 향해 통일을 동경하게 하고, 북한 주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통일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거란 국제적 지지를 이끌어 내는 걸 마지막 통일 추진을 위한 전략으로 제시됐습니다.

[앵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7개로 나눠서 제시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부터 짚어본다면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남북대화는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의 평화 보장과 생활 개선 등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협의체에서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문제라도 다룰 거라고 말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발언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남북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저는 오늘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를 제안합니다. 여기에서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문제도 다룰 것입니다.]

이어 앞선 광복절의 담대한 구상에서 밝힌 대로 비핵화의 첫걸음만 내디뎌도 정치적, 경제적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 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북한 당국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국내 전략을 설명하면서는 반자유, 반통일 세력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의 메시지를 내놨는데, 어떤 내용인지 짚어볼까요?

[기자]
윤 대통령을 자유 민주 통일을 이루려면 먼저, 우리 스스로 자유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가장 첫 순위로 꼽았습니다.

우리 안의 자유를 굳건히 지켜야만,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주도하는 통일 추진 세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유 사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른바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이자, 가짜 뉴스는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들의 전략은 국민을 현혹하여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라며 이들이 우리 앞길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언급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지금 가짜뉴스는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습니다.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하여 유통하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입니다. 검은 선동 세력에 맞서 자유의 가치 체계를 지켜내려면 우리 국민들이 진실의 힘으로 무장하여 맞서 싸워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진실의 힘으로 무장해 맞서 싸워야 한다며, 자유는 투쟁으로 얻어내는 것이지 결코 저절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여러 추진 방안들도 내놨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북한 당국의 인권 유린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지원할 펀드, 자금을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의 참상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북한 자유인권펀드를 조성해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촉진하는 민간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 인권보고서를 충실히 계속 발간해 나가는 동시에 '북한 인권 국제회의'를 추진해 북한 인권 담론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나 재난 시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 추진하고,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을 확대해 북한의 미래 세대에게 자유 통일의 꿈을 심어주는 것도 7대 통일추진 방안, 액션 플랜으로 제안했습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광복절 경축사를 보면, 자유라는 표현이 눈에 띄게 늘었더라고요,

반면에 과거사를 언급하거나 일본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25분 정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유였습니다.

자유라는 단어는 50번이나 언급이 됐는데, 지난해 경축사에서 27회, 2022년 경축사에서는 33회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겁니다.

한일·한미일 공조와 북한 정권 비판 메시지가 두드러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연설 전체를 통일 담론에 할애해서, 일본과 북한 정권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한민국이 경제 성장을 해오며 일본과 대등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는 함의가 있다며 한일 관계를 지적하지 않았지만, 한일 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통일 독트린이 30년 전 발표된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 구상인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수정되거나 폐지된 게 아니냔 지적도 나왔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은 이상적이고, 단계적 모델이지만 지금 현실에서 우리가 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보완한다 취지로 실천 방안을 마련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제시한 7가지 방안 가운데 2개는 실천해왔다며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남북 당국 간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에 북한 당국이 호응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신윤정 기자였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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