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김정숙 계좌 추적..사위 특혜채용 의혹 外

검찰, 문재인-김정숙 계좌 추적..사위 특혜채용 의혹 外

2024.08.16.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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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16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휘핑뉴스 첫번째 소식 어떤 건가요?

◆ 최휘 : 경북 칠곡의 한 아파트에서는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는 소식입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무성아파트는 192세대 가운데 176세대, 90%의 가구가 태극기를 내걸고 광복의 의미와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휴가를 떠난 세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세대가 태극기 달기에 동참한 셈입니다. 무성아파트 위치를 보니 6·25전쟁 중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했던 ‘호국의 다리’와 선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애국동산’ 인근에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김금숙 마을 이장은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달자고 제안했고, 주민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해요. 여기에 한국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는 태극기를 무료로 배부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태극기 달기에 동참해준 군민들에게 감사하다”, “국경일은 물론 일상에서도 태극기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를 조사 중이라고요?

◆ 최휘 : 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사 중이라 합니다.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지검 형사3부는 최근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금융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하고요. 딸 다혜 씨 가족과의 자금 거래 흐름을 분석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이번 계좌 추적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씨 가족의 생활비를 언제부터, 얼마나 지원해 왔는지, 언제 지원이 끊겼는지 등을 파악하는 게 목적입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결혼 후 일정한 수입원이 없던 딸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다가 전 사위인 서씨가 항공사 ‘타이 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할 걸 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서씨가 취직 후 생활비 지원이 끊겼다면 서 씨의 월급, 주거비 등을 지원한 타이 이스타젯의 지원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판단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이익선 : 앞서 서 씨의 특혜 채용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4년 만에, 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로 이어진 거군요?

◆ 최휘 : 그렇습니다. 앞서 2020년 9월 국민의힘은 서 씨의 특혜 채용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는데요.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된 뒤 서 씨가 이상진 전 의원이 만든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했는데,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는 서씨가 당시 실적 악화에 시달리던 항공사 임원 자리에 맡은 걸 문제 삼은 겁니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에 임명된 대가로 서 씨 취직을 도운 게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둘 사이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고요. 이 밖에 이 전 의원이 2020년 4월 총선 당시 전북 전주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점 등도 서 씨 취업과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서 씨는 올해 초, 참고인 신분으로 세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모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말복 지나 처서를 앞두고 있는데, 잠 못드는 밤은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 최휘 : 네 지난밤도 더우셨죠.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열대야’라고 하죠. 서울의 열대야가 지난달 21일부터 26일째 이어지며 118년 만에 최장 열대야 기록이 다시 세워졌습니다. 서울에서 근대적 기상 관측 시작한 1907년 이래 가장 긴 열대야가 2018년의 26일입니다. 같은 기록이죠? 그런데 기상기록 순위를 매길 때, 최근 기록을 상위에 놓는 게 원칙이라,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은 오늘(16일) 아침 경신된 거고요. 부산에 계신 분들도 밤잠 설치고 계십니다. 부산엔 22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로써 최악의 무더위였던 1994년과 2018년의 21일을 깨고 121년 중 최장기록을 세웠습니다. 열대야, 언제까지 이어질지 찾아봤는데요. 처서, 봅니다. 절기 ‘처서’인 22일부터 26일까지 25도로 처서에 이르러서야 열대야에서 벗어나는 걸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대낮의 폭염도 여전할 전망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무려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이 무더위 속, 소나기 소식 있습니다.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수탉머리'를 금지했다는데 이게 도대체 뭔가요?

◆ 최휘 : 네, 북한이 최근 주민들에게 ‘수탉머리’와 살이 비치는 옷이죠? ‘시스루’를 ‘반사회주의 현상’으로 규정하고 주민들에게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어제(15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수탉머리’와 ‘살이 보이는 옷’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패션이 “체제를 좀 먹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이며 뿌리 뽑아야 할 대상”이라는 게 금지한 이유입니다. 수탉머리는 우리나라에선 반묶음 머리라고 하는 스타일이고요. 길게 묶어 내린 머리가 뒤에서 보면 수탉의 꼬리와 닮아 ‘수탉머리’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감이 안 오시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사진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최근 김주애는 시스루 옷을 수탉머리를 하고 등장한 적이 많은데요. 주민들 사이에서는 “원수님의 자제분(김주애)도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적이 있는데 왜 인민들이 입으면 반사회주의, 반체제가 되느냐”라는 등 이중잣대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답니다.

◇ 이익선 : 내 딸만 할 수 있다는 거네요. 수탉머리 하고 시스루 입으면 어떻게 된답니까?

◆ 최휘 : 처벌입니다. 단속에 걸리면 3개월에서 6개월, 우리나라의 사회봉사명령제도와 유사한 ‘노동단련대형’에 처한다고 하고요. 경우에 따라 우리의 징역형과 비슷한 ‘교화형’에 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수탉머리를 했다가 단속되면, 머리카락을 자르고 처벌한다고 합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누리꾼들 사이, 의견이 분분한 소식 가져와봤는데요. 서울대학교에서 때아닌 스티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운전하시다가 앞 차량에 SNU가 적인 쓰인 스티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서울대 학생 학부모에게 기념품으로 배포하는 차량 스티커입니다. 최근 서울대발전재단 홈페이지에는 ‘SNU Family 스티커를 드립니다’라는 배너가 띄워졌습니다. 학부모와 자녀의 정보를 입력하면 서울대 영문 약자죠, “SNU‘ 라고 적혀있는 SNU Family 스티커를 보내드린다는 안내가 있는데요. 지난 1월부터 배부를 시작해 8월 현재까지 약 2100개 세트가 배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티커에는 서울대를 상징하는 로고와 함께 ‘나는 엄마’. ‘나는 아빠’ "자랑스러운 가족", "자랑스러운 부모" 등과 같은 문구가 영문으로 새겨져 있어서 자녀가 서울대 재학생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학교 로고, 이름이 들어간 후디나 점퍼, 모자, 필기구 등 굿즈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재학생 가족임을 내세우는 건 국내에서 흔하지 않은데요.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천박한 발상”,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대가 된 듯”, “학력 콤플렉스, 이래서 망해가는 것” 반응이 있고요. 반면 “미국 학교에선 부모들 굿즈(상품) 다 팔고, 흔하게 하고 다닌다”, “해외에선 흔한 일이다“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는 SNS에 “서울대가 손수 나서서 이 사회의 저열한 정신 수준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대 발전재단 측은 스티커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고취하려는 목적이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현재 배너는 내려간 상태입니다.

◇ 이익선 :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최휘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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