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발언에 박찬대 "유감"...'최고위 선거운동' 비판도

'살인자' 발언에 박찬대 "유감"...'최고위 선거운동' 비판도

2024.08.16.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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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전현희 ’살인자’ 발언에 "유감스럽게 생각"
與 "생중계 현장서 살인자라니…절대 안 될 발언"
전현희, 최고위 경선 6위 기록 중…’전략’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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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표현한 걸 두고 후폭풍이 거세자, 민주당 원내대표가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사에 전례가 없는 표현이라고 거듭 비판했는데, 일각에선 전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을 의식해 한 발언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표현한 전현희 의원 발언에,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전 의원이 지난 14일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담당했던 권익위원회 국장의 죽음을 두고 한 발언이었는데, 막말이란 비판이 계속되자 고개를 숙인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이 보시기에 거슬리고 국민이 보시기에 불쾌하셨다고 생각되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됩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 의원이 대통령 부부에게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은 거짓일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도 여야 갈등은 늘 있었지만, 국민이 보는 생중계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언급한 전례가 있었느냐고 연일 맹폭을 퍼붓고 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런 표현 쓴 적은 없죠./ 징계나 이런 문제를 떠나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해선 안 되는 말을 했다고 생각…]

하지만 전 의원은 자신이 평생 욕설 한 번 해본 적 없는 '범생이', 모범생으로 살아왔는데,

정부·여당이 고인의 명예를 매도해 참기 어려웠다며 끝내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전 의원은 현재 5명을 뽑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선 지난 대정부질의 때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정신 나간'이라고 비난했던 같은 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과 싸잡아,

선거전략 차원의 강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었느냔 의심의 눈길도 적잖게 나오고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김효진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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