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당정 문제 없어"...영수회담엔 "여야 소통먼저"

윤 대통령 "당정 문제 없어"...영수회담엔 "여야 소통먼저"

2024.08.29.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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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의대 증원 유예를 놓고 불거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설과 관련해 당정 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양자회담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오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한 대표와의 갈등 기류에는 선을 그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와 소통이 잘 이뤄지는지를 묻자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당정 간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지면 되겠냐고 반문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와 직접적인 소통 여부나, 갈등 여부에는 즉답을 피하고 당정 간 사이로 확대해 갈등이 없다고 설명한 건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당정 간에는 전혀 문제없고요. 또 뭐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자회담을 수용할지 묻는 질문에도 만나겠다, 안 만나겠다는 확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국회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먼저 토로하면서, 지금의 국회 상황이 처음 경험하는 힘든 상황이라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참모들하고 많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하겠느냐며, 여야 간에 원활하게 소통하고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는데요,

이 부분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 하겠습니까. 그런데 일단 여야 간에 좀 더 원활하게 좀 소통하고 이렇게 해서, 이게 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해야 할 본연의 일을 해야 되지 않겠나.]

[앵커]
오늘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질의도 예상대로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검찰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한 방식이나 장소를 놓고 야권이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방식이나 장소는 정해지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조사 방식이라는 것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영장을 발부받는 강제 조사가 아니라면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과거 검사 시절 전직 대통령 부인들에 대해 자택까지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다며, 김 여사의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도입과 관련해서는 지난 청문회에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기자회견 때도 공수처 수사가 미흡하면 먼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했다며, 경찰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했고, 많은 국민은 특별한 이의를 달기 어려울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의대 증원 문제도 뜨거운 감자인데요,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죠?

[기자]
윤 대통령은 최근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응급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정부의 의료개혁 때문이 아니라 응급실 의사 부족이 기본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예전부터 지방 종합병원이나 공공병원을 가 보면 응급실 응급의학과 의사가 거의 없었다며, 처우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가, 특히 행위수가제도를 개선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해온 게 문제고 이번 의료개혁을 통해 해결하겠다며, 의료개혁 완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선 국정브리핑을 통해서는 연금 개혁의 큰 틀도 제시했습니다.

장기간 지속 가능한 개혁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률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야 청년들에게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겁니다.

재정 안정 장치를 도입해 연금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청년 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해 세대 간 형평성을 맞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 발언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기금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 장치를 도입하여 연금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정브리핑을 예상됐던 30분을 10분 정도 넘긴 42분간 진행했고, 뒤이어 1시간 정도 진행될 걸로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1시간 반 정도 진행하며 19개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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