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김종혁 "참지 마셔라...노 전 대통령 그만 소환" 고민정 "MB맨들의 광기"

[말말말] 김종혁 "참지 마셔라...노 전 대통령 그만 소환" 고민정 "MB맨들의 광기"

2024.09.05.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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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이른바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 수사가 이어지자,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SNS를 통해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더 이상은 참지 않겠습니다." 라고 글을 올렸죠.

특히 이 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서 했던 발언으로 의미를 더했는데요.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참지 마셔라. 그냥 하고 싶은 대로 다 이야기하라면서도 더 이상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은 그만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는 그런 이야기 어제도 이야기했는데, 참지 마시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세요. 억울하면. 왜 지금까지 가만있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해서 본인이 노무현 대통령을 피해자라고, 그러니까 나도 그 피해자다. 라는 식으로 등치 시키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들이 갖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향수라든가. 그런 안타까움 같은 것들을 자신들의 어떤 문제점들을 방어하는데 방패로 쓰기 위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을 자꾸 소환하잖아요. 민주당 분들이 본인의 돈 봉투 문제가 있든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든 그러면 다들 노무현 대통령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른바 방패막이를 만드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제발 민주당 분들이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소환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게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명백한 정치 보복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백 수사와 비교하면서 명품백은 선물이고 정당하게 일하고 받은 월급은 뇌물이냐고 되물었는데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였던 고민정 의원은 MB맨들의 집단 광기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명백한 정치 보복 수사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명품백은 선물이고 월급은 뇌물인가? 여기에 대해서 답변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특히나 이 사안을 수사했던 이창수, 지금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옮겼지만 그전에 전주에 있으면서 이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사람이 바로 이창수 검사거든요. 근데 김건희 명품백도 선물이니까 이건 괜찮다고 정리했던 사람도 바로 이분이시죠.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정부 내에 많이 포진되어 있는 분들이 이명박 정부 시절 때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저는 MB맨들의 집단적인 어떤 좋게 얘기하면 항거, 나쁘게 얘기하면 광기, 저는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합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잖아요. 명품백도 뇌물이라고 해서 수사를 진행을 했어야 됐죠. 근데 정당한 일을 하고 거기에 대한 월급을 받았는데 그게 뇌물이다. 그러면 대통령의 가족들은 숨도 쉬지 말고 다 어떻게 살아야 됩니까?]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할 수야 있겠지만 망신주기식 수사가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는 데는 별로 영향이 없을 거라고 분석했는데요.

3지대 관전평도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문재인 대통령 수사 이거는 뭐 할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흔히 있었던 전직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식 아니면 저인망식 수사는 하면 안 되고요. 아주 정확하게, 검찰에서는 한칼에 이걸 수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생각이고. 하지만 이것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인기 올라갈 일은 별로 없습니다. 이게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와 그 따님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진 않을 거기 때문에 별개로 봐야 되고요. 다만 문재인 대통령도 평소에 이야기하신 것처럼 뭐 대통령에게도 특혜 없이 수사가 있어야 되는 건 맞죠.]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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