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교섭단체 연설..."이재명 방탄 정당 수렁서 나와야 국회 정상화"

추경호, 교섭단체 연설..."이재명 방탄 정당 수렁서 나와야 국회 정상화"

2024.09.05.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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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정당'이라는 수렁에서 벗어나야만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며, 그간 모든 정쟁과 대결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추경호 원내대표는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100일이 됐는데, 정쟁과 대결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상임위원회 배정 등 원 구성 협상부터 각종 탄핵 소추안과 특검법안, 청문회까지 거대 야당의 힘 자랑과 입법 폭주로 정치는 실종되고 민주주의는 무너졌다고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최근에는 민주당이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뜨리고 있는데, 탄핵을 한다면 이런 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한 채, 툭하면 대통령 탄핵 운운하면서 극한대결에 몰두하는 궁극적인 배경에는 결국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방어가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해 수사와 재판은 개인 차원에서 대응하고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놓아달라고 꼬집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이 대표 한 사람을 위해 포획된 방탄 정당의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정치와 국회가 정쟁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생과 관련해선 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민생 입법 패스트트랙'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민생 안정을 위한 4대 중점 정책으로 취약계층 보호와 중산층 세 부담 완화 등을 언급했고, 연금·의료·노동·재정 등 4대 개혁 과제에 대한 완수 의지도 다졌습니다.

[앵커]
정부가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국회 논의를 앞둔 여야 간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가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은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되 세대별로 인상 폭을 달리하고, 소득대체율 목표치는 현행 40%에서 42%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기초연금 인상과 퇴직연금 단계적 의무화 등도 제시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모수개혁에 더해 구조개혁 방향도 담겨 있고, 연금 수급 불안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진전'이라고 호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적 과업인 만큼, 국회 연금개혁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진종오 /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미래세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국회가 화답할 차례입니다. 국민연금은 국가적 과업으로, 소관 상임위에 맡겨둘 일이 아닌 여야 간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재정 안정성에만 초점을 맞춘 반쪽짜리 개혁안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세대는 갈라치고 노후보장은 깎아내렸다며 지난 국회 연금 특위 논의 결과를 무시해놓고 또 특위를 하자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아무런 검증도 이뤄지지 않은 방안을 정부가 덜컥 정책으로 공식화하는 것은 무모한 실험일 뿐입니다. 국민연금 개혁은 21대 국회가 마련한 사회적 합의를 출발점으로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민주당이 정부 연금개혁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철저하게 심사하겠다 밝힌 만큼, 추후 개혁 방향과 특위 구성 여부 등을 놓고 여당과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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