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김종혁 "尹 만찬, 전 안 갔습니다" 진성준 "명문회동, 특히 더 화기애애" 이준석 "文 아니꼬웠을 것"

[말말말] 김종혁 "尹 만찬, 전 안 갔습니다" 진성준 "명문회동, 특히 더 화기애애" 이준석 "文 아니꼬웠을 것"

2024.09.09.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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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여당 일부 최고위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죠.

특히 한동훈 지도부와의 만찬을 추석 이후로 미룬 터라 어제의 만남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본인은 연락도 받지 못했고, 누가 갔는지도 확인돼지 않는다며 대체 어떤 경로로 보도됐는지 그게 이상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안 갔습니다. 안 간 건 확실해요. (연락을 받으셨어요?) 아니요. 연락을 받지 않았고, 그런데 그거 비공개로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어저께 있었던 일이 바로 아침에 나오나, 그것도 참 특이하긴 하네요.

(한동훈 대표도 참석 안 한 거죠?) 예, 안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용산에서 흘러나왔는지 아니면 그중에서 어떤 한 분이 기자하고 우연히 통화를 하다가 그 얘기를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좋게 해석을 한다면 대통령실에서 다양하게 의견 청취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고, 아까 김 앵커 얘기하신 대로 조금 삐딱하게 본다면 무슨 추석 이전에 하는 거를 추석 이후로 옮겨놓고서, 추석 이전에 그럼 왜 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어서 진실은 그 중간 어디쯤에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야권의 만남도 보시죠.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자리에 함께 했던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 특히나 화기애애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대화 내용을 대신 전했는데요, 어떤 이야기였을까요? 들어보시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당 지도부가 평산 마을에 갈 때마다 우리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고, 늘 친정집 오는 분위기처럼 그랬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어제는 특히 더 그랬던 거 같아요. 서로 안부를 각별히 챙기고 묻는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먼저 말씀을 했죠. 최근 검찰의 행태가, 작태가 정치적으로도 또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정치 탄압이다. 이런 말씀을 했는데,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당신이나 또 그 가족이 감당할 일이지만은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당신께서도 당당하게, 또 강하게 임하겠다. 이런 의지를 피력하셨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만남을 이어간 두 사람.

하지만 속내는 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입장에 굉장히 아니꼬웠을 거라고 해석했는데요.

지금의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백마 탄 구원자로 보이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자세히 들어보시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저는 문재인 (전)대통령 입장에서 굉장히 아니꼬웠을 거 같습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어떻게 이제 문재인 (전)대통령 주변 인사들이 쳐나가졌는지를 다 알고 있는데, 지금 와가지고 사실 이재명 대표가 하는 말이 그렇게까지 뭐 신뢰도 있게 들리겠습니까. 지금 뭐 민주당에 남아 있는 소위 친문 계열 인사들, 저도 이제 의원들 직접 이야기해 보면은 서운함을 느낄 정도로 당내에서 모욕적이 언사로 본인들한테 이야기한다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거 문재인 (전)대통령이 지금 본인의 처지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백마 탄 구원자로 보일까요? 그러진 않을 겁니다.

보세요. 민주당이 예전 조국 사태 때 보면 총동원돼서 조국을 지키기에 나섰잖아요. 그런데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거에 비해서 문재인 (전)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그 말의 강도라든지, 동원력이라든지. (근데 당내 TF 기구를 띄우긴 했잖아요?) 그거 뭘 하겠어요. 그래가지고.]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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