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한림원 임원들, 세금으로 골프·해외관광...관용차 사적 유용

과기한림원 임원들, 세금으로 골프·해외관광...관용차 사적 유용

2024.09.10.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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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산 지원을 받는 과학기술계 석학 단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임원들이 해외 출장 기간을 부풀려 골프와 관광을 즐기고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은 유욱준 과기한림원 원장 등 6명이 지난 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다녀오며 일정을 부풀려 골프와 관광을 하고, 사흘 치 출장비로 정부 예산 천4백여만 원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 원장이 2022년 취임 후 주말과 공휴일 등 업무 외 시간에 관용차량을 수십 차례 이용하고, 허위로 회의록을 작성하고 골프를 친 뒤 참석자들에게 수당까지 지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한림원은 한 해 예산 86억 원 중 69억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단체입니다.

이 의원은 과학계가 연구개발 예산 삭감이라는 고통에 신음하는 동안 한림원이 국가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이런 도덕적 해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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