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한 만찬, 현안 논의할까...'한동훈 리더십' 도마

오늘 윤-한 만찬, 현안 논의할까...'한동훈 리더십' 도마

2024.09.24.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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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 저녁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의정갈등 같은 현안이 논의될지 주목되는데,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무산되는 과정에서 한 대표의 리더십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지도부와 공식 만찬을 갖는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어떤 이야기가 논의될까요?

[기자]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다가 추석 이후로 미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이 오늘 진행됩니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며 별도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늘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화두에 오를지 관심인데, 특히,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주요 수석이 배석해 참석자만 20명이 넘는 만큼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는 과정을 둘러싼 파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데 이어, 친윤계에서도 이번 논란의 본질은 한 대표의 리더십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여당 대표로서 비전과 정치력으로 당을 아우르기 바라는 게 의원들과 당원들의 마음이었다며,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위해 각을 세우는 모습을 노출하는 건 결국 한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 측은 일단 대통령과의 독대 무산에 안타깝다는 입장입니다.

장동혁 수석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정 갈등을 포함해 국민적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기 위해 한 대표가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다시 일정이 조율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세 사람의 차담회 제안에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운 자리라며 부정적인 뜻을 드러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아침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관련 당정 협의회 일정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금융투자로 벌어들인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를 놓고 공개 토론회를 열죠?

[기자]
네, 민주당은 조금 전부터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내년 시행 여부를 놓고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투세는 금융투자로 5천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릴 때 세금을 매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 최근 주식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에 당론을 정하기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한 겁니다.

토론회는 예정대로 시행하자는 입장과 시행을 유예하자는 입장 두 팀으로 나뉘어 기조 발언과 확인 질의, 반론 등을 거쳐 진행됩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금투세 완화와 유예 입장을 밝힌 이후 당에서도 찬반 갑론을박이 이어졌었는데요.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도 공개적으로 금투세 유예에 무게를 실었지만, 시행하자는 당내 입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토론회 이후 최종적으로 당론을 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뿐 아니라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상법 개정 논의도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주식시장 투자자들과 함께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을 열고 폐지론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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