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대통령실 "독대, 상황봐야"...윤-한 갈등 '일촉즉발'

[시사정각] 대통령실 "독대, 상황봐야"...윤-한 갈등 '일촉즉발'

2024.09.26.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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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승훈 변호사, 서정욱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두 변호사 모셨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어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만찬 성과는 저녁을 먹은 것이다. 한동훈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고기를 먹고 온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건데요.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 목소리로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만찬의 성과요? 만찬의 성과는 저녁을 먹은 거죠. 소통의 과정이라고 길게 봐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좀 기다려보시죠. 중요한 현안에 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 필요가 여전히 있지 않겠습니까? 지켜봐 주시고 결국 정치는 민생에 있어서 중요한 현안을 해결하고 해결하려는 노력하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전 그러려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성과가 뭐냐고 물으니까 헛웃음을 치면서 저녁을 먹은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저녁 먹은 것 외에는 기억 나는 게 없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승훈]
뼈 있는 말을 한 마디 한 것 같아요. 자신은 좀 빨리 가서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서 뭔가 채 상병 문제라든가 김건희 여사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현안, 의료대란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불러주지 않으셨고, 끝나고 나서도 불러주지 않아서 결국에는 밥만 먹고 왔다라고 하면서 결국 다시 재독대 요청을 한 것이니까 자신도 물러서지 않겠다. 끝까지 대통령에 할 말은 하고 그리고 이걸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대통령과의 싸움이 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는 못 하지만 꼭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그게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까지도 얘기하겠다고 하는 것이니까 결국에는 누가 끝까지 버티고 이기느냐의 싸움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앵커]
소통의 과정이다. 좀 기다려보시죠라고 답변을 했는데 아직 독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걸까요?

[서정욱]
지금 국민의힘의 성북구의 위원장 있잖아요. 이상규 위원장. 최고위원까지 나오고. 백서 만들며. 이분이 한동훈 대표한테 독대를 요청해놨더라고요, 글로. 그러면 그분도 독대할 거는 되죠. 지구당 위원장이죠. 최고위원도 하고 백서도 만들고. 그러면 이런 식으로 언론에 공개적으로 독대 요구하면 한동훈 대표는 다 받아줍니까?

[앵커]
당대표를 거기다 비유하시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요?

[서정욱]
그분이 당협위원장이고 최고위원 나온 분이고 현재 당협위원장이에요. 당협위원장이면 대표하고 독대 좀 하자고 요청할 수 있잖아요. 저는 똑같은 비유 아닙니까? 독대라는 게 다 예의나 의전을 갖춰서 신청해야 되잖아요.

[앵커]
공개한 형식을 비판하시는 거죠?

[서정욱]
그렇죠. 예를 들어 예를 들어서 비공개로 먼저 조율해서 대통령이 시간이 되는지 이런 것을 미리 확인하고. 독대라는 게 대통령이 갑자기 두세 시간 빼는 게 쉽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불쑥 먼저 언론에 이게 공개가 돼버린 거예요. 누가 공개했든 간에. 독대 요청했다고. 독대라는 것은 합의가 되고 더 좋은 것은 성과가 나왔을 때, 독대로. 이럴 때 발표하는 게 맞잖아요. 그런데 독대 요청한 사실만 언론에 불쑥 공개되니 대통령실도 기분이 좋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조율도 안 됐는데. 시간이 되는지 안 되는지 물어보지도 않았잖아요. 의제도 조율이 안 됐고요. 따라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좀 더 아무리 정치 초년생이 맞아요. 그렇지만 독대를 대통령하고 할 때는 어떤 식으로, 어떤 프로토콜에 따라 하는지 그것을 먼저 돌아보세요.

[앵커]
일단 정무수석 그리고 비서실장 이렇게 직접 요청은 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어떻게 다르게 요청을 해야 되는 겁니까?

[서정욱]
언론에 먼저 공개가 됐잖아요.

[앵커]
그건 한 대표 측에서 안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서정욱]
그러면 누가 공개했을까요? 그것은 본인들이 안 했다면 안 한 겁니까? 저는 공개된 경위는 알지만 제가 방송에서 할 것은 아니지만 저는 책임이 있다고 봐요. 공개된 경위에 대해서. 그리고 의제도 그렇잖아요. 의료 2025년에 백지화하자.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문제까지 하려고 했다고 하잖아요. 이런 독대는 이건 그냥 본인 정치지, 제대로 성과를 독대해도 김건희 여사 문제에 무슨 성과가 나오겠습니까? 그다음에 2025년 내년에 바로 백지화됩니까? 이미 의제까지 언론에 공개돼버렸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는 대통령에 대한 독대 예의가 아니라고 봐요.

[앵커]
결과가 뻔하니까 안 이루어지는 가능성도 큰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서정욱]
그리고 역대 대통령한테 독대 요청했다고 언론 난 것 본 적 있습니까? 제가 30년 동안 본 적이 없어요. 역대 어느 대통령인데 당 대표가 독대 요청했는데 거절되고 이런 거 누설되고 이런 것 본 적 있습니까?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우리는 흘린 것이 아니다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만찬 회동에 있었지만 어쨌든 친한, 친윤, 양쪽에서 서로 불편한 심기를 언론을 통해서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실에서는 언론 보도를 보면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얘기가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는데 면담 요청을 하고 싶으면 대통령과 산책도 하고 이러는데 그때 할 수 있었는데 참 속 좁고 교활하다. 교활하다는 단어가 나왔어요. 그리고 지금 또 친한계 쪽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윤 대통령이 구중궁궐에 느낌이 드니까 민심을 전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승훈]
그러니까 직접 만나서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한동훈 대표가 그전에도 수차례 부탁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전화도 안 받는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만큼 계속해서 요청했는데 안 해 주니까 결국에는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도 자꾸 비공식적인 요구들이라든지 얘기들이 들어오니까 공식적인 루트를 이용해라라고 해서 문자 읽씹을 했듯이 지금 굉장히 이런 사안인 것 같고,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교활하다라고 하는 표현을 썼다라는 것은 이미 거의 끝날 정도 수준인 것 같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독대를 하더라도 결과가 없고 대통령이 줄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의 독대를 피하고 있는 것이고,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독대를 통해서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만약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통령을 향해서 굉장히 강하게 선전포고하듯이 싸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명분 축적용일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대통령과 산책하면서 면담 요청하지 않았냐, 그렇게 하면 되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인데 그렇게 했으면 받아는 줍니까?

[서정욱]
저는 받아주고 안 주고 독대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꼭 독대가 만능키고 다 해결되고 독대 안 하고 누가 배석하면 안 됩니까? 역사적으로 보면 왕들은 다 기록을 합니다. 독대는 옛날에 송시열하고 진짜 아주 역사적으로 몇 번 안 돼요. 그래서 별명이 요즘 한독대 한독대 그러잖아요. 독대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되냐고요.

[앵커]
변호사님이 지으신 것 아니에요?

[서정욱]
전여옥 의원도 그렇고 계속 한독대라고 하잖아요. 전여옥 의원이 글도 올리고요. 그러니까 제 말은 지금 서로 신뢰에 따라서 누가 배석하면 안 됩니까? 오히려 여러 사람이 더 허심탄회하게 의논할 수도 있잖아요. 원내대표 둘이 만나면 어떻고, 또 지도부 네다섯 명씩 만나면 어떻습니까? 이재명 대표하고 회담할 때도 배석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왜 이렇게 독대에 집착하는지를 이해를 못 하겠고요. 이렇게 지금 신뢰가 없는 상태에 독대한다고 성과가 나올까요? 그렇잖아요. 저는 자꾸 독대 독대 하면서 꼭 독대를 강요하는 스토커. 스토커들이 그렇잖아요. 계속 만나자, 만나자. 이렇게 정치하면 안 됩니다.

[앵커]
스토커라는 표현까지는 과한 것 같은데.

[서정욱]
계속 만나자고 독대 독대 그러잖아요.

[앵커]
너무 요청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의견인 것 같습니다.

[이승훈]
제가 봤을 때는 검사 스타일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검사실에서 모셨잖아요. 그러면 항상 보고서 가지고 가서 독대하면서 대통령님, 이런 외압이 들어왔고 이러이렇게 나는 이걸 수사를 하고 싶은데 이렇게 해도 되겠습니까? 이런 얘기들이 많이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검사들은 누가 옆에서 듣고 있으면 속의 말을 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게 있어요. 항상 뭔가 누출이라든가 누설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도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김건희 여사 문제는 이러이러한데 이런 식으로 하면 풀리지 않겠습니까라고 얘기를 하고 싶은데 이런 이야기를 언론에다 대고 할 수 없잖아요. 독대 요청했다는 게 이것에 공개됐다고 화를 내는데 만나서 할 얘기를 할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렇게 요청하면 한번 만나주고, 그다음에 안 만나면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어쨌든 지금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 있었으면 그 만찬 회동에서라도 한동훈 대표가 그냥 했어야 한다, 이런 얘기인데요. 들어보시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김건희 여사가 마포대교 갔을 때는 18장이에요. 그리고 (만찬사진) 4장 공개한 것 중에서 어제 조간신문에 깔린 사진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대표 등 모든 사람은 웃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고개 빼딱해서 인상 팍 쓰고 있더라고요. 저는 첫째, 한동훈 대표가 제가 자꾸 얘기했지만 덜 익었어요. 그래서 나는 땡감으로 떨어져버릴까 해서 걱정이 되는데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힘을 받아야 윤석열 대통령한테 할 말을 하는 거예요. 나오면서 정무수석한테 나 또 독대시켜 주시오. 이게 대표가 할 일이냐고요. 그 자리에서 88분 대통령이 얘기하더라도 대통령님, 지금 우리가 오늘 만찬을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데 의료대란 안 됩니다. 원천 검토하세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절대 이렇게 못 넘어갑니다. 그리고 민생이 지금 대통령께서는 경제는 좋다고 하는데 바닥 민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이런 얘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앵커]
사실 고기 먹으면서 대통령이 원전 얘기하고 있는데 저런 얘기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어야 된다, 이런 얘기인 거죠?

[이승훈]
저는 두 가지 생각이 병존한다고 봐요. 저 자리에서 음식들 막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님, 밥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렇게 할 수는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 한 마디하고 끝나야 되는 거잖아요. 깊숙이 어떻게 들어갑니까? 27명이 있는데. 그래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보면 영상도 없죠. 사진도 없죠. 기자도 없죠. 그 말을 한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 멋있구나, 이렇게 할 사람도 없어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는 이번에는 자기가 좀 물러나고 독대를 통해서 속의 말을 진짜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 이런 것 같다는 거고요.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가 말하는 것이 언론에 나는 것을 철저하게 봉쇄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는 그냥 쭈뼛쭈뼛하다가 홍철호 정무수석한테 다시 부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픽한 만찬 사진 4장, 그 4장 안에 한동훈 대표 표정이 어떤지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준비했는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뭔가 삐딱하다, 이렇게 풀이를 했는데 서정욱 변호사가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서정욱]
삐딱하다는 것은 모르겠고요. 그런데 저는 박지원 의원에 동의하기 힘든 게 굳이 진짜 김건희 여사 문제나 의료대란을 굳이 이런 자리에 또 해야 될 이유가 뭐 있습니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의료대란의 문제는 대통령이 충분히 알고 있어요. 다만 내년에 백지화를 못 시킨다. 개혁을 위해서 돌파해야 된다. 모든 상황을 대통령이 알고 있어요. 대통령이 구중궁궐에 갇혀 있는 게 아닙니다. 그것을 뻔히 알기 때문에 굳이 독대를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거고요.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 문제가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자체가 대통령과 신뢰를 깨뜨리는 거예요. 진짜 김건희 여사는 어떻게 보면 진보 좌파 진영의 집중적인 타깃이 돼서 지금 집중적인 공격을 당하고 있는데 편을 들어주지는 못할망정 그것을 대통령한테 당신 부인이 김건희 여사 문제 있으니까 여론 좀 들어봐라, 독대 때 이 말 하려고 독대하자는 겁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앵커]
서정욱 변호사 주관적인 의견을 전해 주신 것인데 의정갈등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해를 하고 있다고 해도 민심이 반영된 의정갈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당대표로서 얘기할 의무도 있는 것 아닙니까?

[서정욱]
그러면 공개적으로 하든지 보고서를 주든지. 꼭 독대를 해야 되느냐 이 말이에요. 방식은 전달할 방식이 많잖아요. 왜 독대만 고집하는지. 기자들한테 기자회견하든지 아니면 보고서를 만들어서 전달하면 되잖아요.

[앵커]
만약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의정갈등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서정욱]
그러면 독대에서 말하면 격노 안 합니까? 격노는 다 하지만, 이미 다 했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여러 차례 의정 갈등 얘기를 이미 많이 했잖아요, 언론에. 그러니까 저는 독대도 똑같은 내용이니까 성과가 안 나오니까 굳이 대통령실에서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앵커]
독대 의미 없다. 대통령실이 지금 추가 독대 성사 여부와 관련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직 정해진 게 없다. 그리고 독대 여부는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정무적인 판단을 해야 할 문제다. 한동훈 대표의 첫 번째 독대 요청과 결국 맥락은 똑같습니다. 상황 봐서.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승훈]
저는 당분간 독대는 안 할 것으로 보여져요. 왜 그러냐 하면 의료대란 문제도 대통령의 마음은 정해져 있고 어떤 장관 해임 문제도 없는 것이고. 그냥 대통령의 생각을 양보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한 대표를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이고요. 또 김건희 여사 문제도 도이치모터스 사건 같은 것에서도 다 공범들이 유죄가 나왔잖아요. 그러면 지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김건희 여사를 기소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걸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고. 또 이제는 김건희 여사가 사과 한번 한다고 해서 이것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중궁궐에 갇혀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김건희 여사와 오히려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이 대화를 못 하듯이 김건희 여사와도 대화가 안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정욱 변호사님, 어쨌든 지금 만찬 이후로 당정 간에도 사이가 껄끄러워진 것 같고 윤석열 대통령이 늘 통이 크다고 하셨잖아요. 독대 아니더라도 한동훈 대표와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라는 그런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이걸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서정욱]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60%가 넘는 지지율로 압도적으로 당 대표가 됐으니까 저는 대통령이 큰 형님 리더십으로 옛날처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이렇게 포용하면서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저도 그걸 원하기는 원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한동훈 대표도 너무 자기 정치보다는. 옛날에 따르던 게 있잖아요. 진짜 진심으로 대통령을 위하는 마음. 자기 정치보다는. 이런 자세가 저는 필요하다. 물론 대통령도 바뀌어야 되겠지만 한동훈 대표도 지금 너무 자기 정치나 언론을 의식한다. 진짜 윤석열 정권 성공보다는. 이런 비판도 일부 있습니다. 두 분 다 노력해야죠, 서로.

[앵커]
어쨌든 독대 신경전 국면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이 부분을 봐야 될 것 같고요.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칠불사의 새벽. 새벽 4시인데요. 이준석 의원이 왼쪽에 보이고요. 천하람 의원이 오른쪽에 보이네요. 여기서 삽질은 왜 했을까요? 이 사진을 명태균 씨가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자연스럽지는 않은 장면 같아요.

[이승훈]
그렇죠. 자신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에게 뭔가 부탁을 해서 공천 개입 문제가 불거지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반박용으로 이준석 대표도 칠불사에 와서 내가 시키는 대로 달빛 아래서 기념식수를 심었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아마도 불타기를 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다만 이준석 대표도 왜 새벽 4시에 저기서 저런 걸 했을까.

[앵커]
저게 나무 심은 겁니까?

[이승훈]
나무 심은 거죠. 그런데 홍매화라고 하는 건데요. 홍매화가 좀 기운이 좋다라고 주술적인 내용이 좀 있어요. 그래서 아마도 저 새벽에 달을 보면서 저 매화를 심으면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겠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추측은 해봅니다마는 그래서 저런 부분들이 다 별로 좋지 않고 저런 것들이 결국에는 명태균 씨고, 명태균 씨가 지금 김영선 씨로부터 돈을 받고 또 김건희 여사한테 부탁을 해서 공천을 해 줬고 이런 것들이 자신들을 과시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이 됐고,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가 든 녹음들을 사람들한테 들려줬다고 지금 기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왜 저런 분하고. 또 김건희 여사는 연루가 돼서 또 다른 공천개입 파동으로 또 김건희 여사 문제가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저 시점이 총선 전에 굉장히 바쁜 시점인데 저런 장면이 연출된 게 상당히 부자연스럽다는 의혹이 일고 있고요. 이준석 의원은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이것이 주술은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한 건데요. 새벽 4시에 서울에 올라가려는데 명태균 씨와 주지스님이 기념식수를 해달라고 나무를 준비해놓고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라는 해명입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서정욱]
제가 기념식수를 새벽 4시에 하는 것을 제가 본 적이 없고요. 옛날에 유명한 시조 중에 푸른 오동나무 있잖아요.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렸더니 내 심은 탓인가 기다려도 아니 온다. 무심한 일편 명월이 빈 가지에 걸렸으랴.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는 거예요. 저는 홍매화 심은 뜻도 배지, 봉황을 보고 싶은 거예요. 이걸 심어야 배지 단다, 너희. 그다음에 개혁신당이 원내교섭단체 단다. 이준석 잘하면 대권까지 갈 수 있다. 이렇게 주지스님이나 명태균 씨가 말하니까 저는 심은 게 아닌가. 이게 주술 아닙니까?

그리고 이건 낮에 심으면 안 된대요, 스님한테 물어보니까. 이런 것은 달빛이 있어야 된대요. 달하고 조화를 이루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조에 나오잖아요. 빈가지에 걸렸다고. 그러면 효과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달빛이 비출 때 그때 심어야 효과 있으니까. 결국 배지 달았잖아요. 앞으로 칠불사에 총선 때마다 매화 심으러 오는 사람 많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예측합니다.

[앵커]
오해할 수 있어서. 저거 심어서 의원된 것은 아니고.

[서정욱]
결과는 그렇게 됐으니까. 사람들이 거기에 많이 올 수 있다는 거예요. 벌써 가겠다는 사람도 있어요, 주위에도.

[앵커]
저희가 그 주술이 맞다, 틀리다까지 얘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쨌든 의미가 담겨 있었을 것이다. 다시 한번 보여드리면, 지난 2월 29일 칠불사 회동. 저기서 김영선 전 의원이 비례대표를 거래하려고 했다, 지금 이런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고 이준석 의원은 단박에 거절했다, 이렇게 반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정욱 변호사님, 그러니까 이준석 의원 해명은 명태균 씨가 나무를 준비해놓고 있어서 우리는 심은 것밖에 없다. 천하람 의원은 저기서 삽질을 하고 있었던 상황인데 그만큼 명태균 씨의 얘기를 이준석 씨가 신뢰를 했던 걸까요? 이준석 의원이 누구 말 쉽게 듣는 성격은 아닌 것 같은데요.

[서정욱]
엄청나게 신뢰했겠죠. 왜냐하면 본인이 전당대회 할 때 나경원 의원 이길 때 있잖아요. 그때도 여론조사를 꽤 했을 겁니다. 그때 이준석 대표가 치고 나가는 이런 여론조사가 있었거든요. 따라서 저는 신뢰했으니까 그 새벽에 거기까지 그 바쁜 시간에 왔을 거고요.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면 단칼에 떠나야죠. 그렇잖아요. 그런데 천하람 의원이 거기 얼마 있었습니까? 오래 있었잖아요. 저는 단칼에 거절했다고 안 봅니다. 그 이후에 또 김용남 의원도 의논했다고 돼 있거든요. 아마 지도부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검토하고 있었을 거예요. 단칼에 거절했다는 말은 저는 거짓말로 봅니다.

[앵커]
명태균이라는 인물, 도대체 정치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다닌 사람인가,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명태균 씨가 또 안철수 의원과 찍은 사진도 공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안 의원님도 명태균 씨라는 분 아세요?) 아니요. 모릅니다. 또 제 이름이 나오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대선 기간 동안 그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고, 그리고 거기 기사를 보니까 저희 최진석 그 당시에 선대위원장께서 만났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그 이야기를 전혀 전달 못 받았습니다. (명태균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셨고요?) 예. 처음에는 앞 두 글자만 기억이 나가지고.]

[김웅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재미있는 게 명태균 씨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아니다라고 강하게 지금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분은 안철수 의원밖에 없어요. 그렇게 나오고 있고 나머지 분들은 다들 평소에 캐릭터로 봤었을 때 분명히 난리가 났어야 되는데. 이거는 공포탄만 있는 게 아니고 저 사람이 실탄이 있다는 걸 아는 거예요, 지금. 그걸 아니까. 계속 사진 올리잖아요.]

[앵커]
안철수 의원이야 워낙 유명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사진 찍었다고 다 아는 사이다,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명태균 씨 입장에서는 나는 명태만 안다. 안철수 의원 발언에 상당히 발끈한 것 같습니다. 저렇게 사진까지 공개했더라고요.

[이승훈]
좀 기분이 나쁘다, 이런 것 같고요.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보면 여러 명들하고 사진을 찍기 때문에 모를 수는 있는 겁니다. 다만 명태균 씨가 또 똑같이 접촉을 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의 선대위원장을 만나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 것 같고요. 아마도 안철수 의원이 직접 이것과 관련해서 보고를 받지는 않았지만 상임위원장을 통해서 보고를 받았을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그런 것에 대한 것은 내부 사정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알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저렇게 직설적으로 얘기를 한 것 같고요.

[앵커]
안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까지 찾아갔다는 거잖아요.

[이승훈]
그렇죠. 그래서 아마 내부적으로 보고가 됐을 가능성은 있습니다마는 본인이 직접 그런 것을 얘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 같고요. 결국에는 명태균 씨를 만났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명태균 씨를 통해서 어떤 부적절한 공천 개입이라든가 부적절한 공천, 또 부적절한 단일화가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까지도 명태균 씨가 항상 자랑하면서 핸드폰으로 들려줬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도 앞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언론 보도 오늘 나온 게 사실 확인이 된 건 아닌데 명태균 씨가 이준석 돌풍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런 내용도 나오고 있고. 지금 김웅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분명히 실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의원도 모른다고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렇게 추측을 했습니다. 어떤 인물이라고 저희가 추측해볼 수 있는 거예요?

[서정욱]
아마 여론조사를 좀 하는 것하고 그다음에 정치 컨설팅 있잖아요. 이런 것을 좀 한 것 같고요, 지금 보니까. 아마 이준석 대표 전당대회 할 때 여론조사, 나경원 의원하고. 그때 좀 한 것 같고. 그다음에 윤석열 대통령도 초창기에 정치 입문할 때 여론조사 피엔알 여론조사 있잖아요. 이런 쪽에 역할을 해서 아마 아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진짜 이름 처음 들어보거든요. 저도 고향이 경남 쪽이고 그다음에 제가 보수 정치판에서 방송도 하고 오래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름을 완전히 처음 들어봐요. 그렇다 보면 그렇게 유명한, 엄청나게 영향력 있는 이런 분이라고 저는 생각은 안 합니다. 아마 경남에서는 약간 여론조사하면서 영향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들어봤기 때문에 조금 과대평가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실제 안철수 의원이 저는 거짓말할 분은 아니잖아요. 아마 사진을 찍힌 게 있을지 몰라도 이걸 가지고 김문기 씨를 몰랐다 이거하고 명태균 씨가 안철수하고 골프 치고 요트 타고 여행 가고 했습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비유할 건 아니라고 봐요.

[앵커]
지금 명태균 씨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속보를 전해 드렸는데 그냥 그림자에 불과하다, 이런 내용도 있고 또 본인이 좀 부풀리고 있다, 이런 의심도 있지만 이 명태균 씨 이름이 너무 많은 곳에 등장하다 보니까 제대로 실상을 파헤쳐야 된다는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승훈]
실상을 파헤쳐야죠. 그림자라고 하는 것은 조용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뒤에서 도와주는 것. 그런데 내놓고 자신이 공천에 개입하고 자신이 공천 개입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언론에 굉장히 떠들고 사람들한테 다 들려줬다는 거잖아요. 굉장히 심각한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명태균 씨가 이랬다는 거예요.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총장님, 대통령에 나가십시오라고 설득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여론조사 결과들이 대통령 선거 기간에 계속됐는데 튀는 결과들이 많이 나왔어요,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리고 그걸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명태균 씨를 소개해 줬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선 전 의원은 동기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여론조사 왜곡이라든가 선거 개입이라든가 이런 문제까지도 앞으로 수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오늘 속보를 전해 드리느라 시사정각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정욱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두 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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