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방심위 '청부 민원' 의혹 청문회...여당 반발·퇴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심의 요청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한 청문회를 야당 단독으로 진행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불출석했고,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회의 강행에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과방위 여당 간사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퇴장 전, 수사 중인 사건에 청문회를 하는 건 위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사건을 제보 받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사안을 다시 방심위로 송부한 건 이른바 '셀프조사 면죄부'이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다음 달 7일 방통위 국정감사와 함께 예정됐던 방심위 국정감사를, 다음 달 21일에 별도로 진행하는 내용의 국정감사 계획 변경안도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