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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그리고 김형주 전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내용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한동훈 빼고?
오늘 대통령실에서 만찬이 또 있습니다. 여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했다고 하는데요. 김형주 전 의원님, 지금 고기 만찬한 지 열흘도 안 된 것 같은데 명단에서 한동훈 대표만 쏙 빼고 다시 만난다고 그래요.
[김형주]
글쎄요,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각 상임위원장이라든지 원내정당화의 모습을 가지고 간사까지 포함해서 대규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런데 이랬으면 한동훈 대표가 처음부터 비례대표라도 했으면 좋지 않았겠나, 이렇게 소외감을 느낍니다.
본인은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 원외 당협위원장들하고 모임을 하겠다고 하고는 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그전의 모임이 한동훈 대표 빼고 모임이 한 번 있었고, 지난번 모임은 독대 요청을 했지만 그것 때문에 시끄러웠고, 또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거의 비슷한 모임을 하는데 실제적으로 또 본인은 빠지고. 그러니까 본인이 주도하는 여러 가지의 긴급한 의료문제라든지 민생문제들이 있는데 계속 대표하고는 1:1로는 안 만나겠다는 그런 시그널인지, 물론 의례적으로는 국정감사, 정기국회 앞두고 있는 모임이기는 합니다마는 약간 당에 있는 구성원들, 특히 국회의원들도 이쪽저쪽 눈치 보느라고 참 피곤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저녁은 배지만 와라, 이 얘기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원외니까 한동훈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물론 국감 앞두고 이렇게 격려하는 자리, 좋은 취지기는 합니다마는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신지호]
그런데 국감 앞두고 원내지도부 또 상임위원장, 간사단들 불러서 하던 것은 역대 청와대에서 늘 있었던 거고. 그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른바 윤한 독대가 불발된 상황에서 이런 오늘 만찬 회동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불편해하거나 서운해하거나 이런 걸 나타낸 건 없고요.
[앵커]
그럴 수 있다, 이런 반응입니까?
[신지호]
그리고 오늘 원내대표단 그다음에 상임위원장 이렇게 만나니까 조만간 당대표와의 만남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만찬이 잦아지는 것은 좋은 거잖아요. 다음에 또 만남이 있을 기회가 있을지는 지켜보겠고요. 어쨌든 명단에서 한동훈 대표 빠진 걸 두고 이런 저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만약에 만찬을 하게 되면 이 자리는 아마 국정감사 앞두고 격려하시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표가 또 여기에 오느냐 마느냐라는 문제가 생기면 이제 이 만찬의 취지는 사실 온데간데없고, 또 당 대표와 대통령이 독대를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든 이슈가 갈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것이고요. 굳이 그렇다면 그 문제는 따로 풀어야지 만찬이나 식사가 있을 때마다 왜 한동훈 대표가 빠졌느냐라는 시각으로 보시면 그건 적절치 않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다른 것보다도 시중에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가 안 좋다라는 소문이 있잖아요. 그걸 이렇게까지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어요? (확인 사살하는 느낌입니까?) 그래서 차라리 그러지 말고 이런 거 발표하실 때 한 대표하고는 따로 독대를 해서 여러 가지 현안 문제를 한번 풀겠다 그러시면 되지 대통령이 그렇게 하면 체면이 깎입니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어떻게 감정이 상한다고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앵커]
지금 다른 시국도 아니고 둘이 사이 안 좋다는 소문이 파다한 시점에 꼭 이렇게 해야겠느냐, 이런 게 김부겸 전 총리의 시각인 것 같은데요.
[김형주]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옛날에는 지난번 신지호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주례회동도 있었던 그런 사이 아닙니까? 이렇게 한번 만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필요가 있습니까? 진작에 한번 독대를 길게 하든 짧게 하든 했으면 이번 만남도 그다지 그것을 가지고 또다시 독대 이야기를 끌고 갈 필요가 없는데 너무 스스로가 대통령실이 이 피로감을 본인 스스로가 누적시키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요.
[앵커]
그런데 사실 오늘 불러도 이상한 것은 아니잖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실제적으로 보면 어쨌든 당이라는 것이 사실 원래는 내각제 같으면 원내대표가 중심이지만 어차피 우리나라는 기형적이기는 하지만 당 대표가 있고 원내대표가 있단 말이죠. 그러면 국감 부분도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가장 큰 원톱은 그래도 대표니까 그거야 당 대표 모시고 원내대표하고 같이 한다고 하면 누가 뭐라 합니까?
오히려 한동훈 대표를 모셨으면 윤한 갈등도 더 사그라지고, 그러면서 또 독대 이야기를 두 분이서 나눈다든지 그러면 어찌 보면 흔히 말하는 대로 일타쌍피가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아쉽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원래 좀 사이가 안 좋을수록 자주 만나야 얘기도 하게 되고 풀릴 수도 있고 이런 건데.
[김형주]
그래서 보여주기식이라도 만나야 하거든요.
[앵커]
어쨌든 그런 부분은 아쉽다, 이런 시각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 피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며칠 전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언론사 창간 기념식에 한동훈 대표가 직전에 취소하고 안 갔다, 이런 얘기가 지금 돌았잖아요. 그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신지호]
그래서 거기에 대한 왜 안 왔는가, 왜 직전에 취소가 됐는가.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일부러 피한 거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왔는데 그거는 사실무근이고요. 의료계 관계자와의 긴급회동, 긴급 번개회동이 있어서. 그게 갑자기 잡혀서, 의정 협의체 출범 마지막 의사결정 단계, 그 부분에 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겁니다.
[앵커]
오해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그렇게 말씀해 주셨고.
[신지호]
이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빨리 만남이 이루어져야 되겠죠.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표 빠진 오늘 만찬 회동과 관련해서 민주당은 이렇게 논평을 했습니다. 정치를 좀 후지게 한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요. 한민수 대변인 브리핑입니다. 독대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한동훈 대표를 쏙 빼고 만찬을 하는 것, 속보인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한 대표가 재의결 표결 시 투표권이 없는 원외 인사여서 그런 것인가. 특검에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만찬이 앞서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재의요구권, 거부권을 행사한 날이기 때문에 이거 표 단속 아니냐, 이런 시각인 것 같습니다.
[김형주]
야당으로서는 그런 비판을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그렇기 때문에라도 좀 빨리 만나서 오해를 풀고 간극을 좁혀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 저게 근거가 있든 없든 간에 야당으로부터 저런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한동훈 대표도 스스로 제3 대안이든 어쨌든 김건희 여사 부분에 대한 특검을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부터 판단하고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어떤 입장인지도 모르는 상태가 지속되니까 계속적으로 야당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된다, 공격의 거리가 된다, 그런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표단속 얘기도 좀 있을까요?
[김형주]
표단속은 이심전심으로 그런 얘기는 안 하겠죠. 왜 모였는지 알지 그런 거지. 지금 현재로서는 대통령실에 가시는 분들이 표단속을 해야 될 정도라면 그것은 굉장히 위중한 상태일 것 같고 아직은 그런 상태는 아니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위기감까지는 아니다? 어쨌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다시 국회로 넘어왔고 재표결에서 8표가 이탈표가 나오면 가결이 되기 때문에 표단속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는데 오늘 만찬을 함께하는 사람들 중에 구체적인 표단속이라고 할까요, 상임위원들이 구체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던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신지호]
원내지도부하고 그다음에 지금 국회에 17개인가요, 상임위원회가? 그런데 저희 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는 몇 개 안 되잖아요. 저희 당 위원장 그다음에 위원장을 맡고 있지 못하는 상임위는 간사, 이렇게 해서 아마 여당 참석자만 하더라도 줄잡아 30명 가까이 되지 않을까. 지난번 고기만찬보다도 훨씬 더 숫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표단속, 이건 언론의 해석이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오늘 또 거부권 행사를 했기 때문에 그런 맥락으로 보여질 수는 있으나 그런데 거기서 표단속 관련된 대화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그게 한 30~40명이 밥을 먹는데 보안이 철저하게 지켜진다? 그렇지도 않거든요. 또 새어나오거든요. 표단속 얘기 대통령께서 하더라, 그러면 얼마나 없어 보입니까?
[앵커]
어쨌든 그러면 오늘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 이 시점에서 사과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라는 말이 나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신지호]
누군가 여당 의원 중에 간 큰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지금 당내에서 여론이 분분한데 신지호 부총장께서는 지금 시점에서는 좀 사과가 그래도 필요하지 않나, 이런 입장이신가요?
[신지호]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재명 대표 두 개 사건 1심 선고일이 잡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의 머릿속에서는 전혀 다른 사건이지만 대통령 탄핵 추진과 이재명 대표 재판 결과, 안 좋게 나올 거라고 보거든요. 그 재판 결과를 불복하는 게 동전의 앞뒤로 엮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대통령 탄핵소추, 이게 국회에서 8석만 이쪽으로 갖고 오면 가능한 거 아닙니까? 어떻게든지 탄핵소추 그것을 통과시켜서 대통령을 일단 직무정지시켜놓고 조기 대선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1심에서 유죄 판결받고 차기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지면 유일하게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조기 대선 말고는 없어요. 조기 대선은 대통령 탄핵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그래서 이렇게 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정말 반드시 지켜야 할 그게 무엇인지.
그게 저는 8표가 이탈하지 않도록 지키는 거고 좀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이것을 구분을 해서 좀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여론이 상당히 악화되어 있다고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성난 민심을 누그러뜨리는 진정성 있는 사과 또는 이후 활동, 처신을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봐라. 사과하면 무너지는 거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던데요.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처신이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이미 사과하는 시점도 상당히 늦어졌어요. 올초부터 그 논의가 있었지만 잘 안 하고 있고요. 저는 암묵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더라도, 대통령께서. 제2부속실 말은 하려고 했고 이미 작동하고 있다고는 들었습니다마는 제2부속실 다시 폐지하겠다. 그다음에 특별감찰관 임명하겠다, 이렇게 에둘러서 말씀하셔서 사과에 준하는. 여사 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가?
있다라고 하는 시그널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도 1차적으로는 가능한 것 같고요. 또 그런 추이를 보면서 지금 현재 연일 터져나오고 있는 것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잖아요, 사실은. 과거에 도이치모터스도 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은 대통령 부인의 공천 개입 혹은 여러 가지 다양한 사사건건에 대한 개입이라든지 그런 설이 연일 나오기 때문에.
만약에 이것을 이 시점에 잡지 못하면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훨씬 더 많은 후과를 겪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소한 대통령실이 변화된 시그널이라도 줘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사를 방어하는 것은 좋은데 우리한테 명분이라도 달라, 이런 얘기인데요. 들어보시죠.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7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여사를 방어를 하려면 좀 여당에 명분을 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여사에 대해서 어떤 행동들, 옳은 행동을 하든 옳지 못한 행동을 하든 어쨌든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 보니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여사로 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걸 방어 못 한다고 여당을 뭐라 할 것이 아니라 여사께서 먼저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일단 입장 표명을 하시고 공개 행보를 하신다면 여당도 충분히 방어해 드릴 수 있는데 지금 입장 표명 없이 이런 행동들 하다 보니까 여당도 사실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되고 그다음에 방어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거잖아요.]
[앵커]
사과는 차치하더라도 뭔가 객관적인 설명을 해 줘야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명분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의원의 솔직한 얘기였어요.
[신지호]
굉장히 솔직한 얘기라고 보고요. 저게 어떤 계파를 떠나서 여당 구성원들 대부분의 마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5월 1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대통령께서 명품백 문제를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김 여사께서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이미 늦었어요. 타이밍도 놓쳤다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은 명품백 사과하고 이럴 문제가 아니고 그간의 여러 가지 국민적 의혹과 대중적 분노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서 진솔하게 사과를 하고 최근에 또 마포대교 순찰 간 것과 관련해서도 대중적 분노가 상당하거든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하겠다든가 그래서 이런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는 그런 입장표명, 이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지금 큰 틀에서 명품백 사건하고 도이치모터스인데 도이치모터스가 수사 중이기 때문에 이 결과가 나온 뒤가 적절한 타이밍이다,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김형주]
그런데 그 타이밍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다면 무조건 기다리라고 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까. 지난번에도 마찬가지로 대통령께서 채 상병 특검도 마찬가지고 공수처 수사 중이니까 기다려보라, 말씀하실 때는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나라도 놨었어야 할 거다, 이렇게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분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국민들이 그걸 신뢰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점차점차 없어져가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또 가면 갈수록 이것이 단순히 도이치모터스나 명품백 문제만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은 이미 다 알려져 있고 어느 정도 정리되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법적인 한계가 있든 뭐든 간에, 시효가 끝나든 뭐든 간에.
그렇습니다마는 새로운 의혹이 계속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그런 면에서 조금 대통령실이 이것을 가지고 매우 긴장하고 있고 다시 대통령 부인의 활동에 대해서 데피니션을 더 좁힌다든지 마포대교 같은 일들은 자살예방이나 이런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적절하지 못했다든지.
여러 가지 여사가 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든지 그런 의미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이 직접 나서거나 혹은 여사께서도 혹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서도 이런 영역에서 국한시키겠다. 또 그러기 위해서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더 이상, 또 지지자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민정수석실에서 강화를 한다든지 또 특별감찰관을 임명한다든지 이런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또 한 번의 거부권이 오늘 나온 것이고요.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 간의 갈등에 또 다른 뇌관이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통화 녹취 파문인데요. 한동훈 대표가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이름하여 김대남 녹취록 파장이 지금 당내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 이렇게 사주했다는 겁니다. 국민과 당원들께 어떻게 이 내용을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라고 글을 적었습니다. 다음 그래픽도 좀 보여주실까요?
이런 내용입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유튜브 서울의 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내용을 얘기했다는 거죠.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서울의 소리에서 한동훈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다,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대남이라는 사람, 좀 생소할 수 있는데 어떤 사람입니까?
[신지호]
김대남 씨는 2021년에 윤석열 당시 후보가 대선 도전을 하면서 대선 캠프가 꾸려졌습니다. 그 당시에 대선 캠프에 와서 팬클럽을 관리하는 그런 조직본부의 실무자로서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가 그러고 용산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가서 또 보수우파 단체 관리하는 그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23일 전당대회 때는 나경원 캠프에서 특보로 또 활동을 했고요.
지금 얘기되는 것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나경원 캠프 특보로 있을 때 얘기인데 나경원 의원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고요. 그런데 충격적인 게 서울의 소리 이명수 씨는 대선 과정에서도 김건희 여사와의 7시간 녹취록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사람 아닙니까?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11개월 동안 통화를 하면서. 그리고 본인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불편한 부정적 감정은 가질 수 있지만 어떻게 좌파 유튜버를 이용을 해서 이른바 대신 까달라, 이거 아닙니까? 정보를 주면서, 재료를. 한동훈을 깔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해 주면서 한동훈을 까줘라. 실제 그게 보도가 됐습니다.
보도가 됐고 당시 한동훈 전당대회 후보의 경쟁자들이 그것을 또 방송 토론회에서 활용을 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거죠.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오늘 진상조사에 착수를 했는데요.
심각한 해당행위고 현행법 위반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렇게 보는 건데 그런데 저게 김대남 씨의 개인 일탈인지 아니면 누군가 배후가 있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인지, 그것은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될 대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해 보면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를 SNS에 공식적으로 제기를 한 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고, 이 문제에 대해서 그러면 감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겁니까?
[신지호]
저희 당 당헌당규에 보면 진상조사 정도의 용어가 제일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진상조사에 들어간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사람이 진보 매체 기자한테 한동훈을 공격해 달라고 사주를 했다, 이런 식의 흐름인 거잖아요. 이거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합니까?
[김형주]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도 불과 5~6개월에 불과한 사람이었어요. 2022년 5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근무하다가 본인 말로는 최초의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나온 사람이고 용인갑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요. 그런데 본인은 말하자면 대통령실 행정관이라는 그 타이틀로 나왔습니다마는 염 모 비서관한테 전략공천 당했기 때문에 컷오프가 된 것이고요.
그렇게 있다가 어쨌든 지난 당대표 선거 때 특정 후보를 지원하면서 이런 일들이 벌어져왔다라고 하는 것인데, 본인의 해명이 석연치 않은 게 본인은 대통령 부부하고, 대통령실의 입장도 잘 모른다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렇게 밀착해서 얘기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대통령 행정관이 갈 수 없는 자리에 사인 감사로 가 있다는 것이죠.
[앵커]
서울보증공사 감사요?
[김형주]
네, 예보 산하기관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돈이 많고 핫한. 말하자면 연봉이 3억이나 되고 기사가 딸린 차가 나오는. 아주 그런 일반적으로 행정관 정도의 수준으로서는 감히 갈 수 없는 자리. 또 얘기에 따라서 그것도 내가 선택했니 마니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하면 그것은 우리가 흔히들 합리적 의심으로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배경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또 하나, 실제로 이 사람이 한동훈 대표가 당비를 가지고 자기 개인 여론조사했다, 몇 억을 썼다라고 하는 얘기를 꺼내자마자 원희룡 후보 측이 같이 공격을 했단 말이죠. 그리고 또 지금 신지호 전략부총장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백서에 들어갈 만한 내용들을 가지고 실제로 이야기했다는 것은 사실은 당 안팎으로 깊이 있게 뭔가 소스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다. 그런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외관상 협공이 된 거군요?
[신지호]
팩트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저희 총선 참패 이후에 백서를 발간하자 해서 백서 제작팀들이 당내 여러 가지 관계자들 만나서 면담도 하고 조사도 한 게 있습니다. 여의도연구원도 그걸 했고요. 지금 김대남 씨가 사주해서 서울의 소리가 단독 보도한 그 내용은 그 백서팀이 조사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예요.
그런데 그것도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왜곡 날조돼서 보도가 이루어진 건데 한동훈이 자기 당 여론조사가 아니고 자기 대선 도전을 위한 개인 이미지 조사로 70억 원 정도의 당비를 횡령을 했다고 했는데 터무니없는 거고, 저희 당이 지난 총선 때 여론조사 비용으로 쓴 것은 18억이고요. 한동훈 개인 이미지 그런 조사는 한 적이 없고요.
그래서 모든 게 다 왜곡, 날조된. 그런데 김대남 씨는 그 총선 백서팀의 조사 내용을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김대남 씨가 그걸 알고 이명수 씨에게 제보를 했는지.
[앵커]
정보를 취득한 과정은 알아봐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신지호]
그것은 진상규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앵커]
오늘 신지호 님이 직접 나오셨으니까 김대남이라는 인물을 신지호가 추천했다, 항간에 이런 소문도 있었잖아요. 그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신지호]
그건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참 친한은 웃기다. 신지호 자기가 추천해놓고, 신지호가 추천한 사람이 한동훈을 깠네. 웃기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물타기를 시도했다고 들었는데 2021년 윤석열 대선 캠프 때 제가 팬클럽 관계자로부터 팬클럽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캠프 조직파트에 1명 넣어야 되지 않느냐라고 해서 추천받은 사람이 김대남 씨고, 그래서 그 당시에 조직파트에 있던 현재 강승규 의원에게 제가 연결을 시켜줬어요.
그 이후는 강승규 의원하고 쭉 같이 활동하다가 또 같이 시민사회수석실에 들어간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신지호 추천설은 거짓이다, 이렇게 본인이 직접 설명을 해 주셨고, 여러 가지 배경과 경위가 있겠지만 본인도 지금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하지만 이게 사과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고 이렇게 진보매체를 이용하려고 한 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김형주]
이것은 어찌 보면 이이제이 아닙니까? 진보매체를 통해서 한동훈 대표를 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러면 시민사회수석실에서 보통 우파 유튜브 관리를 했는데 좌파 유튜브도 관리를 했나? 이런 의혹부터 생길 수밖에 없고, 물론 이명수 기자하고는 무슨 동향이라서 알았든 어쨌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아까 언급이 있었습니다마는 당내 세밀한 조사를 통해서 밝힐 건 밝히고 본인이 지금 해명하는 것은 전혀 제가 보기에는 해명이 안 돼요.
소스를 준다 그래서 예를 들면 만났다, 그렇게 얘기했고 또 뒷말은 달라요. 내가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았다. 즉 그러면 그런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을 왜 소스를 줍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소스를 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소스를 줬잖아요. 소스를 받은 게 아니라.
그러니까 지금 이런 식의 해명으로는 우리들의 의혹을 잠재우기 어렵다. 그러니까 당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또 대통령실도 그렇고. 지금 대통령실의 해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면식도 없다, 대통령은. 그런데 캠프 시절에 같이 편안하게 찍은 사진이 막 나오고 있어요.
물론 모든 여러 가지 관계자들이 후보가 다 친하게 지낼 수는 없겠죠. 물론 이재명 대표가 누구한테 대하듯이 그렇게 나는 모른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런 수준의 차원은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그렇게 해명하면 안 되거든요. 왜 이 사람이 캠프에서 일하다가 대통령실 행정관까지 하게 됐는지에 대하여 해명이 대통령실도 적절하게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일단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추후에 어떤 내용이 드러날지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박상용 나와라. 오늘 국회에서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박상용 검사가 대북송금 의혹 수사한 검사인데 그러니까 민주당의 주장은 계속해서 주장해 왔던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 술도 주고 하면서 진술을 회유했다는 거죠, 지금?
[신지호]
그렇죠. 그런데 그때 이화영 씨 측에서 의혹을 제기를 했는데 술자리 의혹의 시점, 장소 이게 몇 번씩이나 바뀌지 않습니까. 아주 먼 과거의 이야기도 아닌데, 가까운 과거에 있었던 일인데 진짜 검사가 피고인, 피의자들 회유하기 위해서 술자리를 검찰청사 내에서 했다면 심각한 문제죠. 그런데 그 타이밍과 장소가 계속해서 바뀌어요.
그런 정도 수준의 아주 신뢰도가 거의 0점인 그런 폭로를 한 것 아닙니까. 그런 걸 가지고 민주당에서 받아물어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를 한 것인데 저걸 가지고 또 청문회를 연다. 혈세 낭비입니다, 한마디로. 국민 모독이고 혈세 낭비입니다.
[앵커]
어쨌든 박상용 검사는 지금 해외에 연수 중이기 때문에 오늘 청문회에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여야에서 관련해서 어떤 얘기 나오고 있는지 잠시 들어보시죠.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물론 민주당에서 억지스럽게 아주 수많은 증인들을 지금 부른 상태인데요. 박상용 검사는 기본적으로 탄핵소추의 대상이기 때문에 원래는 증인의 지위가 될 수 없는 거죠. 최근에 보시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든지 위증교사 이런 부분으로 지금 결심이 되고, 곧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는 시점 아닙니까? 이럴 때 또 국민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서 앞으로 10월, 11월 동안 다른 검사들에 대한 탄핵청문회도 열고 아마 이런 탄핵을 통해서 마치 이재명 대표가 억울한 피해자인 것처럼 그런 분위기를 몰아가려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민주화가 된 이후에는 사람들을 가혹행위, 고문을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진술회유와 협박을 하게 됩니다. 야당 대표, 또 힘 있는 이런 사람들에 대한 위법적인 수사가 된다면 일반 국민들한테는 오죽하겠느냐. 이런 위법적인 수사를 막기 위해서 하는 건데요.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탄핵청문회를 통해서라도 이걸 시정하고자 하는 겁니다.]
[앵커]
탄핵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나올 필요가 없다는 국민의힘 의견도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당당하면 왜 못 나오냐, 이렇게 또 공격을 하고 있더라고요.
[김형주]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박 검사 같은 경우는 부부장 검사잖아요. 이 부부장 검사가 국회에서 탄핵소추 논의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냐, 그레이드가 되냐.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사실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민주당이 떨어뜨리고 있다, 그렇게 보여지고 아까 신지호 부총장 지적이 있었습니다마는 실제로 소추안 자체도 아주 기본 팩트가 많이 틀린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입증 자체가 계속 특정이 되지 않고 또 이화영 피의자에 의해서 계속 이날이었든가 저날이었든가 이곳이었던가 저곳이었던가 이렇게 된 부분이 있어서 이것은 과연 현실적으로 이게 의미 있는 공권력의 활동, 국회의 활동으로서의 결과를 낼 수 있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오히려 이런 것들이 잘못하면 면죄부를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조금 자제되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유의 정황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있다라면서 공격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또 일각의 해석은 10월, 11월 이 시기에 검사 탄핵 청문회를 여는 민주당의 속내가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1인의 방탄을 위해서,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 또 거기에 우호적인 국민여론 조성을 위해서. 그러니까 이게 민의의 전당인 이곳의 다수당이 이재명 지키기에 골몰하는 것 아니에요. 세상에 한나라의 국정운영의 한 축인 국회가 이런 식으로 운영되어도 되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안 들 수가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에서는 여러 구체적인 정황이 있다고 하니까요. 오늘 당사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떤 증거들을 민주당 의원들이 제시할지 이 부분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형주 전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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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그리고 김형주 전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내용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한동훈 빼고?
오늘 대통령실에서 만찬이 또 있습니다. 여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했다고 하는데요. 김형주 전 의원님, 지금 고기 만찬한 지 열흘도 안 된 것 같은데 명단에서 한동훈 대표만 쏙 빼고 다시 만난다고 그래요.
[김형주]
글쎄요,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각 상임위원장이라든지 원내정당화의 모습을 가지고 간사까지 포함해서 대규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런데 이랬으면 한동훈 대표가 처음부터 비례대표라도 했으면 좋지 않았겠나, 이렇게 소외감을 느낍니다.
본인은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 원외 당협위원장들하고 모임을 하겠다고 하고는 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그전의 모임이 한동훈 대표 빼고 모임이 한 번 있었고, 지난번 모임은 독대 요청을 했지만 그것 때문에 시끄러웠고, 또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거의 비슷한 모임을 하는데 실제적으로 또 본인은 빠지고. 그러니까 본인이 주도하는 여러 가지의 긴급한 의료문제라든지 민생문제들이 있는데 계속 대표하고는 1:1로는 안 만나겠다는 그런 시그널인지, 물론 의례적으로는 국정감사, 정기국회 앞두고 있는 모임이기는 합니다마는 약간 당에 있는 구성원들, 특히 국회의원들도 이쪽저쪽 눈치 보느라고 참 피곤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저녁은 배지만 와라, 이 얘기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원외니까 한동훈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물론 국감 앞두고 이렇게 격려하는 자리, 좋은 취지기는 합니다마는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신지호]
그런데 국감 앞두고 원내지도부 또 상임위원장, 간사단들 불러서 하던 것은 역대 청와대에서 늘 있었던 거고. 그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른바 윤한 독대가 불발된 상황에서 이런 오늘 만찬 회동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불편해하거나 서운해하거나 이런 걸 나타낸 건 없고요.
[앵커]
그럴 수 있다, 이런 반응입니까?
[신지호]
그리고 오늘 원내대표단 그다음에 상임위원장 이렇게 만나니까 조만간 당대표와의 만남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만찬이 잦아지는 것은 좋은 거잖아요. 다음에 또 만남이 있을 기회가 있을지는 지켜보겠고요. 어쨌든 명단에서 한동훈 대표 빠진 걸 두고 이런 저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만약에 만찬을 하게 되면 이 자리는 아마 국정감사 앞두고 격려하시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표가 또 여기에 오느냐 마느냐라는 문제가 생기면 이제 이 만찬의 취지는 사실 온데간데없고, 또 당 대표와 대통령이 독대를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든 이슈가 갈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것이고요. 굳이 그렇다면 그 문제는 따로 풀어야지 만찬이나 식사가 있을 때마다 왜 한동훈 대표가 빠졌느냐라는 시각으로 보시면 그건 적절치 않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다른 것보다도 시중에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가 안 좋다라는 소문이 있잖아요. 그걸 이렇게까지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어요? (확인 사살하는 느낌입니까?) 그래서 차라리 그러지 말고 이런 거 발표하실 때 한 대표하고는 따로 독대를 해서 여러 가지 현안 문제를 한번 풀겠다 그러시면 되지 대통령이 그렇게 하면 체면이 깎입니까?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어떻게 감정이 상한다고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앵커]
지금 다른 시국도 아니고 둘이 사이 안 좋다는 소문이 파다한 시점에 꼭 이렇게 해야겠느냐, 이런 게 김부겸 전 총리의 시각인 것 같은데요.
[김형주]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옛날에는 지난번 신지호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주례회동도 있었던 그런 사이 아닙니까? 이렇게 한번 만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필요가 있습니까? 진작에 한번 독대를 길게 하든 짧게 하든 했으면 이번 만남도 그다지 그것을 가지고 또다시 독대 이야기를 끌고 갈 필요가 없는데 너무 스스로가 대통령실이 이 피로감을 본인 스스로가 누적시키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고요.
[앵커]
그런데 사실 오늘 불러도 이상한 것은 아니잖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실제적으로 보면 어쨌든 당이라는 것이 사실 원래는 내각제 같으면 원내대표가 중심이지만 어차피 우리나라는 기형적이기는 하지만 당 대표가 있고 원내대표가 있단 말이죠. 그러면 국감 부분도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가장 큰 원톱은 그래도 대표니까 그거야 당 대표 모시고 원내대표하고 같이 한다고 하면 누가 뭐라 합니까?
오히려 한동훈 대표를 모셨으면 윤한 갈등도 더 사그라지고, 그러면서 또 독대 이야기를 두 분이서 나눈다든지 그러면 어찌 보면 흔히 말하는 대로 일타쌍피가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아쉽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원래 좀 사이가 안 좋을수록 자주 만나야 얘기도 하게 되고 풀릴 수도 있고 이런 건데.
[김형주]
그래서 보여주기식이라도 만나야 하거든요.
[앵커]
어쨌든 그런 부분은 아쉽다, 이런 시각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 피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며칠 전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언론사 창간 기념식에 한동훈 대표가 직전에 취소하고 안 갔다, 이런 얘기가 지금 돌았잖아요. 그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신지호]
그래서 거기에 대한 왜 안 왔는가, 왜 직전에 취소가 됐는가.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일부러 피한 거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왔는데 그거는 사실무근이고요. 의료계 관계자와의 긴급회동, 긴급 번개회동이 있어서. 그게 갑자기 잡혀서, 의정 협의체 출범 마지막 의사결정 단계, 그 부분에 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겁니다.
[앵커]
오해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그렇게 말씀해 주셨고.
[신지호]
이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빨리 만남이 이루어져야 되겠죠.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표 빠진 오늘 만찬 회동과 관련해서 민주당은 이렇게 논평을 했습니다. 정치를 좀 후지게 한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요. 한민수 대변인 브리핑입니다. 독대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한동훈 대표를 쏙 빼고 만찬을 하는 것, 속보인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한 대표가 재의결 표결 시 투표권이 없는 원외 인사여서 그런 것인가. 특검에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만찬이 앞서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재의요구권, 거부권을 행사한 날이기 때문에 이거 표 단속 아니냐, 이런 시각인 것 같습니다.
[김형주]
야당으로서는 그런 비판을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그렇기 때문에라도 좀 빨리 만나서 오해를 풀고 간극을 좁혀야 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 저게 근거가 있든 없든 간에 야당으로부터 저런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한동훈 대표도 스스로 제3 대안이든 어쨌든 김건희 여사 부분에 대한 특검을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부터 판단하고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어떤 입장인지도 모르는 상태가 지속되니까 계속적으로 야당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된다, 공격의 거리가 된다, 그런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표단속 얘기도 좀 있을까요?
[김형주]
표단속은 이심전심으로 그런 얘기는 안 하겠죠. 왜 모였는지 알지 그런 거지. 지금 현재로서는 대통령실에 가시는 분들이 표단속을 해야 될 정도라면 그것은 굉장히 위중한 상태일 것 같고 아직은 그런 상태는 아니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위기감까지는 아니다? 어쨌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다시 국회로 넘어왔고 재표결에서 8표가 이탈표가 나오면 가결이 되기 때문에 표단속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는데 오늘 만찬을 함께하는 사람들 중에 구체적인 표단속이라고 할까요, 상임위원들이 구체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던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신지호]
원내지도부하고 그다음에 지금 국회에 17개인가요, 상임위원회가? 그런데 저희 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는 몇 개 안 되잖아요. 저희 당 위원장 그다음에 위원장을 맡고 있지 못하는 상임위는 간사, 이렇게 해서 아마 여당 참석자만 하더라도 줄잡아 30명 가까이 되지 않을까. 지난번 고기만찬보다도 훨씬 더 숫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표단속, 이건 언론의 해석이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오늘 또 거부권 행사를 했기 때문에 그런 맥락으로 보여질 수는 있으나 그런데 거기서 표단속 관련된 대화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그게 한 30~40명이 밥을 먹는데 보안이 철저하게 지켜진다? 그렇지도 않거든요. 또 새어나오거든요. 표단속 얘기 대통령께서 하더라, 그러면 얼마나 없어 보입니까?
[앵커]
어쨌든 그러면 오늘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 이 시점에서 사과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라는 말이 나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신지호]
누군가 여당 의원 중에 간 큰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지금 당내에서 여론이 분분한데 신지호 부총장께서는 지금 시점에서는 좀 사과가 그래도 필요하지 않나, 이런 입장이신가요?
[신지호]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재명 대표 두 개 사건 1심 선고일이 잡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의 머릿속에서는 전혀 다른 사건이지만 대통령 탄핵 추진과 이재명 대표 재판 결과, 안 좋게 나올 거라고 보거든요. 그 재판 결과를 불복하는 게 동전의 앞뒤로 엮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대통령 탄핵소추, 이게 국회에서 8석만 이쪽으로 갖고 오면 가능한 거 아닙니까? 어떻게든지 탄핵소추 그것을 통과시켜서 대통령을 일단 직무정지시켜놓고 조기 대선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1심에서 유죄 판결받고 차기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지면 유일하게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은 조기 대선 말고는 없어요. 조기 대선은 대통령 탄핵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그래서 이렇게 돼 있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정말 반드시 지켜야 할 그게 무엇인지.
그게 저는 8표가 이탈하지 않도록 지키는 거고 좀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이것을 구분을 해서 좀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여론이 상당히 악화되어 있다고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성난 민심을 누그러뜨리는 진정성 있는 사과 또는 이후 활동, 처신을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것들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봐라. 사과하면 무너지는 거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던데요.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처신이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이미 사과하는 시점도 상당히 늦어졌어요. 올초부터 그 논의가 있었지만 잘 안 하고 있고요. 저는 암묵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더라도, 대통령께서. 제2부속실 말은 하려고 했고 이미 작동하고 있다고는 들었습니다마는 제2부속실 다시 폐지하겠다. 그다음에 특별감찰관 임명하겠다, 이렇게 에둘러서 말씀하셔서 사과에 준하는. 여사 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가?
있다라고 하는 시그널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도 1차적으로는 가능한 것 같고요. 또 그런 추이를 보면서 지금 현재 연일 터져나오고 있는 것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잖아요, 사실은. 과거에 도이치모터스도 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은 대통령 부인의 공천 개입 혹은 여러 가지 다양한 사사건건에 대한 개입이라든지 그런 설이 연일 나오기 때문에.
만약에 이것을 이 시점에 잡지 못하면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훨씬 더 많은 후과를 겪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소한 대통령실이 변화된 시그널이라도 줘야 한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사를 방어하는 것은 좋은데 우리한테 명분이라도 달라, 이런 얘기인데요. 들어보시죠.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7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여사를 방어를 하려면 좀 여당에 명분을 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여사에 대해서 어떤 행동들, 옳은 행동을 하든 옳지 못한 행동을 하든 어쨌든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 보니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여사로 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걸 방어 못 한다고 여당을 뭐라 할 것이 아니라 여사께서 먼저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일단 입장 표명을 하시고 공개 행보를 하신다면 여당도 충분히 방어해 드릴 수 있는데 지금 입장 표명 없이 이런 행동들 하다 보니까 여당도 사실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되고 그다음에 방어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거잖아요.]
[앵커]
사과는 차치하더라도 뭔가 객관적인 설명을 해 줘야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명분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의원의 솔직한 얘기였어요.
[신지호]
굉장히 솔직한 얘기라고 보고요. 저게 어떤 계파를 떠나서 여당 구성원들 대부분의 마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5월 1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대통령께서 명품백 문제를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김 여사께서는 아직 제대로 된 사과를 안 하고 있습니다. 이미 늦었어요. 타이밍도 놓쳤다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은 명품백 사과하고 이럴 문제가 아니고 그간의 여러 가지 국민적 의혹과 대중적 분노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서 진솔하게 사과를 하고 최근에 또 마포대교 순찰 간 것과 관련해서도 대중적 분노가 상당하거든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하겠다든가 그래서 이런 국민적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는 그런 입장표명, 이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지금 큰 틀에서 명품백 사건하고 도이치모터스인데 도이치모터스가 수사 중이기 때문에 이 결과가 나온 뒤가 적절한 타이밍이다,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김형주]
그런데 그 타이밍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다면 무조건 기다리라고 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까. 지난번에도 마찬가지로 대통령께서 채 상병 특검도 마찬가지고 공수처 수사 중이니까 기다려보라, 말씀하실 때는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나라도 놨었어야 할 거다, 이렇게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분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국민들이 그걸 신뢰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점차점차 없어져가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또 가면 갈수록 이것이 단순히 도이치모터스나 명품백 문제만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은 이미 다 알려져 있고 어느 정도 정리되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법적인 한계가 있든 뭐든 간에, 시효가 끝나든 뭐든 간에.
그렇습니다마는 새로운 의혹이 계속 쏟아지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그런 면에서 조금 대통령실이 이것을 가지고 매우 긴장하고 있고 다시 대통령 부인의 활동에 대해서 데피니션을 더 좁힌다든지 마포대교 같은 일들은 자살예방이나 이런 좋은 뜻에도 불구하고 적절하지 못했다든지.
여러 가지 여사가 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든지 그런 의미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이 직접 나서거나 혹은 여사께서도 혹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서도 이런 영역에서 국한시키겠다. 또 그러기 위해서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더 이상, 또 지지자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민정수석실에서 강화를 한다든지 또 특별감찰관을 임명한다든지 이런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또 한 번의 거부권이 오늘 나온 것이고요.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 간의 갈등에 또 다른 뇌관이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통화 녹취 파문인데요. 한동훈 대표가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시죠. 이름하여 김대남 녹취록 파장이 지금 당내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를 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 이렇게 사주했다는 겁니다. 국민과 당원들께 어떻게 이 내용을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라고 글을 적었습니다. 다음 그래픽도 좀 보여주실까요?
이런 내용입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유튜브 서울의 소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내용을 얘기했다는 거죠. 너희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서울의 소리에서 한동훈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다,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대남이라는 사람, 좀 생소할 수 있는데 어떤 사람입니까?
[신지호]
김대남 씨는 2021년에 윤석열 당시 후보가 대선 도전을 하면서 대선 캠프가 꾸려졌습니다. 그 당시에 대선 캠프에 와서 팬클럽을 관리하는 그런 조직본부의 실무자로서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가 그러고 용산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가서 또 보수우파 단체 관리하는 그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23일 전당대회 때는 나경원 캠프에서 특보로 또 활동을 했고요.
지금 얘기되는 것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나경원 캠프 특보로 있을 때 얘기인데 나경원 의원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고요. 그런데 충격적인 게 서울의 소리 이명수 씨는 대선 과정에서도 김건희 여사와의 7시간 녹취록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사람 아닙니까?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11개월 동안 통화를 하면서. 그리고 본인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불편한 부정적 감정은 가질 수 있지만 어떻게 좌파 유튜버를 이용을 해서 이른바 대신 까달라, 이거 아닙니까? 정보를 주면서, 재료를. 한동훈을 깔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해 주면서 한동훈을 까줘라. 실제 그게 보도가 됐습니다.
보도가 됐고 당시 한동훈 전당대회 후보의 경쟁자들이 그것을 또 방송 토론회에서 활용을 했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거죠.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오늘 진상조사에 착수를 했는데요.
심각한 해당행위고 현행법 위반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렇게 보는 건데 그런데 저게 김대남 씨의 개인 일탈인지 아니면 누군가 배후가 있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인지, 그것은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될 대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해 보면 한동훈 대표가 이 문제를 SNS에 공식적으로 제기를 한 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고, 이 문제에 대해서 그러면 감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겁니까?
[신지호]
저희 당 당헌당규에 보면 진상조사 정도의 용어가 제일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진상조사에 들어간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사람이 진보 매체 기자한테 한동훈을 공격해 달라고 사주를 했다, 이런 식의 흐름인 거잖아요. 이거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합니까?
[김형주]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도 불과 5~6개월에 불과한 사람이었어요. 2022년 5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근무하다가 본인 말로는 최초의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나온 사람이고 용인갑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요. 그런데 본인은 말하자면 대통령실 행정관이라는 그 타이틀로 나왔습니다마는 염 모 비서관한테 전략공천 당했기 때문에 컷오프가 된 것이고요.
그렇게 있다가 어쨌든 지난 당대표 선거 때 특정 후보를 지원하면서 이런 일들이 벌어져왔다라고 하는 것인데, 본인의 해명이 석연치 않은 게 본인은 대통령 부부하고, 대통령실의 입장도 잘 모른다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렇게 밀착해서 얘기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대통령 행정관이 갈 수 없는 자리에 사인 감사로 가 있다는 것이죠.
[앵커]
서울보증공사 감사요?
[김형주]
네, 예보 산하기관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돈이 많고 핫한. 말하자면 연봉이 3억이나 되고 기사가 딸린 차가 나오는. 아주 그런 일반적으로 행정관 정도의 수준으로서는 감히 갈 수 없는 자리. 또 얘기에 따라서 그것도 내가 선택했니 마니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하면 그것은 우리가 흔히들 합리적 의심으로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배경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런 면에서 또 하나, 실제로 이 사람이 한동훈 대표가 당비를 가지고 자기 개인 여론조사했다, 몇 억을 썼다라고 하는 얘기를 꺼내자마자 원희룡 후보 측이 같이 공격을 했단 말이죠. 그리고 또 지금 신지호 전략부총장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백서에 들어갈 만한 내용들을 가지고 실제로 이야기했다는 것은 사실은 당 안팎으로 깊이 있게 뭔가 소스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다. 그런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외관상 협공이 된 거군요?
[신지호]
팩트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저희 총선 참패 이후에 백서를 발간하자 해서 백서 제작팀들이 당내 여러 가지 관계자들 만나서 면담도 하고 조사도 한 게 있습니다. 여의도연구원도 그걸 했고요. 지금 김대남 씨가 사주해서 서울의 소리가 단독 보도한 그 내용은 그 백서팀이 조사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예요.
그런데 그것도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왜곡 날조돼서 보도가 이루어진 건데 한동훈이 자기 당 여론조사가 아니고 자기 대선 도전을 위한 개인 이미지 조사로 70억 원 정도의 당비를 횡령을 했다고 했는데 터무니없는 거고, 저희 당이 지난 총선 때 여론조사 비용으로 쓴 것은 18억이고요. 한동훈 개인 이미지 그런 조사는 한 적이 없고요.
그래서 모든 게 다 왜곡, 날조된. 그런데 김대남 씨는 그 총선 백서팀의 조사 내용을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김대남 씨가 그걸 알고 이명수 씨에게 제보를 했는지.
[앵커]
정보를 취득한 과정은 알아봐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신지호]
그것은 진상규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앵커]
오늘 신지호 님이 직접 나오셨으니까 김대남이라는 인물을 신지호가 추천했다, 항간에 이런 소문도 있었잖아요. 그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신지호]
그건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참 친한은 웃기다. 신지호 자기가 추천해놓고, 신지호가 추천한 사람이 한동훈을 깠네. 웃기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물타기를 시도했다고 들었는데 2021년 윤석열 대선 캠프 때 제가 팬클럽 관계자로부터 팬클럽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캠프 조직파트에 1명 넣어야 되지 않느냐라고 해서 추천받은 사람이 김대남 씨고, 그래서 그 당시에 조직파트에 있던 현재 강승규 의원에게 제가 연결을 시켜줬어요.
그 이후는 강승규 의원하고 쭉 같이 활동하다가 또 같이 시민사회수석실에 들어간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신지호 추천설은 거짓이다, 이렇게 본인이 직접 설명을 해 주셨고, 여러 가지 배경과 경위가 있겠지만 본인도 지금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하지만 이게 사과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고 이렇게 진보매체를 이용하려고 한 건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김형주]
이것은 어찌 보면 이이제이 아닙니까? 진보매체를 통해서 한동훈 대표를 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러면 시민사회수석실에서 보통 우파 유튜브 관리를 했는데 좌파 유튜브도 관리를 했나? 이런 의혹부터 생길 수밖에 없고, 물론 이명수 기자하고는 무슨 동향이라서 알았든 어쨌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아까 언급이 있었습니다마는 당내 세밀한 조사를 통해서 밝힐 건 밝히고 본인이 지금 해명하는 것은 전혀 제가 보기에는 해명이 안 돼요.
소스를 준다 그래서 예를 들면 만났다, 그렇게 얘기했고 또 뒷말은 달라요. 내가 그런 위치에 있지 않았다. 즉 그러면 그런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을 왜 소스를 줍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소스를 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소스를 줬잖아요. 소스를 받은 게 아니라.
그러니까 지금 이런 식의 해명으로는 우리들의 의혹을 잠재우기 어렵다. 그러니까 당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또 대통령실도 그렇고. 지금 대통령실의 해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면식도 없다, 대통령은. 그런데 캠프 시절에 같이 편안하게 찍은 사진이 막 나오고 있어요.
물론 모든 여러 가지 관계자들이 후보가 다 친하게 지낼 수는 없겠죠. 물론 이재명 대표가 누구한테 대하듯이 그렇게 나는 모른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런 수준의 차원은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그렇게 해명하면 안 되거든요. 왜 이 사람이 캠프에서 일하다가 대통령실 행정관까지 하게 됐는지에 대하여 해명이 대통령실도 적절하게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일단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추후에 어떤 내용이 드러날지 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박상용 나와라. 오늘 국회에서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박상용 검사가 대북송금 의혹 수사한 검사인데 그러니까 민주당의 주장은 계속해서 주장해 왔던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 술도 주고 하면서 진술을 회유했다는 거죠, 지금?
[신지호]
그렇죠. 그런데 그때 이화영 씨 측에서 의혹을 제기를 했는데 술자리 의혹의 시점, 장소 이게 몇 번씩이나 바뀌지 않습니까. 아주 먼 과거의 이야기도 아닌데, 가까운 과거에 있었던 일인데 진짜 검사가 피고인, 피의자들 회유하기 위해서 술자리를 검찰청사 내에서 했다면 심각한 문제죠. 그런데 그 타이밍과 장소가 계속해서 바뀌어요.
그런 정도 수준의 아주 신뢰도가 거의 0점인 그런 폭로를 한 것 아닙니까. 그런 걸 가지고 민주당에서 받아물어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를 한 것인데 저걸 가지고 또 청문회를 연다. 혈세 낭비입니다, 한마디로. 국민 모독이고 혈세 낭비입니다.
[앵커]
어쨌든 박상용 검사는 지금 해외에 연수 중이기 때문에 오늘 청문회에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여야에서 관련해서 어떤 얘기 나오고 있는지 잠시 들어보시죠.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물론 민주당에서 억지스럽게 아주 수많은 증인들을 지금 부른 상태인데요. 박상용 검사는 기본적으로 탄핵소추의 대상이기 때문에 원래는 증인의 지위가 될 수 없는 거죠. 최근에 보시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든지 위증교사 이런 부분으로 지금 결심이 되고, 곧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는 시점 아닙니까? 이럴 때 또 국민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서 앞으로 10월, 11월 동안 다른 검사들에 대한 탄핵청문회도 열고 아마 이런 탄핵을 통해서 마치 이재명 대표가 억울한 피해자인 것처럼 그런 분위기를 몰아가려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민주화가 된 이후에는 사람들을 가혹행위, 고문을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진술회유와 협박을 하게 됩니다. 야당 대표, 또 힘 있는 이런 사람들에 대한 위법적인 수사가 된다면 일반 국민들한테는 오죽하겠느냐. 이런 위법적인 수사를 막기 위해서 하는 건데요.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탄핵청문회를 통해서라도 이걸 시정하고자 하는 겁니다.]
[앵커]
탄핵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나올 필요가 없다는 국민의힘 의견도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당당하면 왜 못 나오냐, 이렇게 또 공격을 하고 있더라고요.
[김형주]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박 검사 같은 경우는 부부장 검사잖아요. 이 부부장 검사가 국회에서 탄핵소추 논의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냐, 그레이드가 되냐.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사실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민주당이 떨어뜨리고 있다, 그렇게 보여지고 아까 신지호 부총장 지적이 있었습니다마는 실제로 소추안 자체도 아주 기본 팩트가 많이 틀린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입증 자체가 계속 특정이 되지 않고 또 이화영 피의자에 의해서 계속 이날이었든가 저날이었든가 이곳이었던가 저곳이었던가 이렇게 된 부분이 있어서 이것은 과연 현실적으로 이게 의미 있는 공권력의 활동, 국회의 활동으로서의 결과를 낼 수 있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오히려 이런 것들이 잘못하면 면죄부를 주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조금 자제되어야 한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유의 정황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있다라면서 공격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또 일각의 해석은 10월, 11월 이 시기에 검사 탄핵 청문회를 여는 민주당의 속내가 있다,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1인의 방탄을 위해서,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 또 거기에 우호적인 국민여론 조성을 위해서. 그러니까 이게 민의의 전당인 이곳의 다수당이 이재명 지키기에 골몰하는 것 아니에요. 세상에 한나라의 국정운영의 한 축인 국회가 이런 식으로 운영되어도 되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안 들 수가 없습니다.
[앵커]
어쨌든 민주당에서는 여러 구체적인 정황이 있다고 하니까요. 오늘 당사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떤 증거들을 민주당 의원들이 제시할지 이 부분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형주 전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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